홍대 누드 크로키 모델 사진을 워마드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동료 모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일이 더더욱 키워지고 있다. 학생 쪽이 그랬다면 철이 덜 들은 찌질이가 그랬다 이해라도 되겠는데 동료로서 모델의 고충을 잘 이해할 사람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건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건 미러링이 아니라 그냥 폭력에 불과하고 온갖 악영향이 예정된대로 퍼지고 있는데 도대체 뭘 생각하고 그런 건지... 이걸 가지고 옳다구나 하고 사람들이 화제로 더더욱 키우려고 노력(?)하는 게 보이던데 난 그 모습을 보면서 뉴스타파를 떠올리고 검색을 해봤으나 내가 원하는 검색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같은 모델들의 이야기다. 군대 갔다오면 알 확률이 매우 높은 잡지 <맥심>에서 모델 일을 하는 박무비 씨와 다른 누드 모델들의 이야기. 모델 일을 하면서 온갖 성희롱과 강간의 위험에 시달려야 했고 그 위험이 실제로 변해버린 사례들이다. 홍대 사진 건도 당사자의 심적 충격이 컸겠지만 이런 사건에 비할 바는 되지 못한다. 심지어 여기에 나오는 성폭행 사건 가해자는 여전히 사진작가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피해자는 모델 일을 관둘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사건이 알려져도 딱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미투 운동이 활발해진 이후 뉴스타파에서 연이어서 이런 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조명하는 기사를 내보냈지만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보기 힘들다. 반면 홍대 사진 사건은 이렇게 퍼질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반페미니즘 운동(?)에 사용되고 있다. 이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익숙함(?)과 참신함(?)의 차이인 걸까?




서강대에서 인권 강의를 준비했는데 이를 위해 정희진 씨와 은하선 씨를 초청했으나 서강대 학생들이 은하선 씨에 대해 대대적으로 반발해 결국 강의를 취소하게 되었고 정희진 씨도 이에 반발하며 은하선 씨와 연대하겠다는 의미에서 강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가 뭘 해봤자 세상은 안 바뀌는 것 아닌가. 지금까지 뭣하러 공부하고 그것에 따라 주장해왔나.'하는 생각이. 간단히 말해서 노답이었다.

페미니즘 옷 입었다고 교무실 불려가고, 해고당한 여성들 기사를 읽고 댓글을 달았더니 이 답글을 단 사람이 댓글 게시판을 도배를 하던데... 리얼뉴스라는 곳이 요즘 들어 자주 눈에 띈다. 쓰는 기사의 수준은 저 제목에 나와있는대로의 수준이다. 


매카시즘은 어차피 감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어떤 논리를 들이밀어도 광풍이 몰아칠 수밖에 없다. 그럼 여태까지도 아무 것도 못한 난 대체 뭘 할 수 있는 건지... 이렇게 서로 담장을 쌓고 포만 쏴대는 형국에서 여기도 저기도 가지 못하는 나란 존재는 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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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매카시즘이 더더욱 힘을 얻게 되면서 이젠 이 힘이 정치권을 향하게 되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을 바라보고 있었던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여기에 걸려들었다. 빈민운동을 중심으로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왔고 부평구에서 재선을 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고 3선도 무난해 보였지만 인천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시장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도 높았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전략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그 결과 여자면 다냐는 말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http://www.womennews.co.kr/news/141634

과장해서 말하는 게 아니야...


인터넷에서 전방위적인 공격이 쏟아졌고 이 공격은 주로 홍미영 전 구청장의 여성운동 전력에 집중되었다. 이렇게 되면 의도하는 쪽도 이에 영향을 받는 쪽도 뻔해진다. 일러스트레이터나 성우 가지고도 이 난리통이 일어나고 있는 형국에 광역시를 대표하려 하는 정치인이 무려 페미니스트(!)라니 용납할 수 없겠지. 그 결과 모든 것이 엎어져 버리면서 경선 최하위. 여론조사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후보의 성적이라 할 수 없다. 



그런 결과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는 전부 다 남자 후보. 여자 후보는 전멸했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상황이긴 하다.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했을 뿐이다. 가끔 여자 후보가 올라온 적도 있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예외적일 뿐...


http://www.womennews.co.kr/news/141608

한 당이 아닌 여당과 제1야당을 합친 수.


그래도 기초단체장은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에 그칠 뿐이다. 서울시 내의 구청장 후보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합쳐서 여섯 명이다. 그것도 자유한국당이 두 명 더 많은 2:4이다. 배현진을 공천하는 성평등의 선두주자 자유한국당! 참고로 서울시의 구는 스물다섯 개다.

지방선거에서 성비가 "조금"이나마 보장되는 곳은 끽해야 지방의회 정도다. 거기는 워낙 수가 많아서 생색내기로 내줄 여지가 많고 파고들 틈이 좀 생기니깐.


말했듯이 "조금"이다.


맨 위 기사 링크에 달린 댓글


모두를 위한 정치를 이야기하며 여성, 소수를 위한 정치를 배제해야 되는 것이 옳은 것일까? 특히 이렇게 뻔히 보이는 결과가 끊이지 않는 마당에? 애시당초 모두를 위한 정치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면에서든 간에 어느 일을 어떻게 바라보게 되든 간에 집단 간의 개인 간의 격차는 생기게 마련이다. 이것을 조율하고 좀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 정치이고 이걸 좀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라도 선거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돈을 들여서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이런 점을 무시(무지?)하고서 무조건 "국민을 위한"을 외치는 것은 그냥 무책임해 보일 뿐이다. 이런 무책임한 말을 보기 좋아보인다고 너도 나도 외치는 것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소수를 위한 정치는 모두를 위한 것과 다른 것일까? 임산부석을 예로 들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를 앉지 못하고 거기에  임신 후반기가 아니면 누가 임산부인지 표도 잘 안 나는 여자가 앉게 된다.(눈치 안 보고 앉는 비여성, 비임산부도 있긴 하지만) 하지만 도리어 임산부의 상태는 표가 잘 안 나는 임신 전반기가 더 불안하므로 그 때 더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한다. 이런 배려가 없어서 태아의 건강도 나빠진다거나 하게 되면 과연 그 임산부 혼자만의 문제일까? 태아의 아빠, 그 주변의 가족들 모두 영향을 받게 된다. 직접적인 영향은 법과 규칙의 배려 대상이 받게 되지만 결국 간접적으로는 모두에게 그 영향이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 직접과 간접의 차이 때문에 반대를 하게 된다면 결국 모두가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성별 같은 경우 성전환 수술을 받거나 하지 않는 한 바뀌지 않겠지만 이걸 장애인이나 빈곤층 같은 다른 소수자로 바뀌면 이 간접은 직접으로 바뀔 수 있다. 성별의 문제도 결국 자기 가족의 문제가 되면 간접적인 영역에서 직접적인 영역으로 바뀌게 된다. 이걸 필요없는 것으로 볼 수 있을까?

소수를 대표하는 층에게 자리를 일부 주는 것이 문제인 걸까? 이런 소수를 위한 정치의 필요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소수에 속해 있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소수에 속해 있는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나오는 결론은 소수자를 배려하려는 측면을 담기가 힘들다. 물론 소수에 속해있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있기를 바라는 것에서 끝날뿐이다. 



국회의원의 재산이 공표될 때마다 사람들이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라고 생각해왔었는데 그냥 돈이 많은 것을 부러워했을 뿐이었던 걸까?


소수가 이런 상황을 뚫으려면 제도로서 우선권을 보장받는 수 외엔 별다른 게 없다. 이미 기득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소수가 이들을 이기라는 것은 흙수저에게 금수저를 왜 이기지 못하느냐는 노오력 논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금수저 논리에 공감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논리를 내세우는 것 자체가 자신들이 선척적인 기득권 위에 서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아닐까? 아니라면 같이 싸워주는 시늉이라도 해야되는 것 아닐까?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지금도 해야 될 정도로 당신들은 페미니즘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운 건가?


*


녹색당 멋진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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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님이 보고 계셔>에서 나온 판쵸라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음... -_-a

남자 입장에서 여자의 가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치료에 필요한 것을 이런 식으로 주관적인 판단으로 회피하는 것이 옳은 건가 싶다. 무슨 여호와의 증인 같은 곳에서 수혈 안 받으려고 이상한 말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달까...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사회적인 구조가 작용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여자를 수동적인 존재로 보면서 몸가짐을 단정히 해야한다는 명목 하에 가슴을 드러내는 일을 금기시해 왔고 그런 관성이 지금도 계속 전해지고 있다. 이에 반발해서 상체 드러내기 운동까지 펼쳐졌지만 결국 신문 등에서 19금 처리하여 실제 사진이 공개적으로 실리지 않았으니 결국 사회의 관성은 여전히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여환자를 치료한다는 핑계로 강간을 한 의사의 사례도 분명히 있다. 이런 점이 작용하면서 위와 같은 트윗이 날아다녔는데... 하지만 이렇게까지 불신을 해야 되는 건가하는 점은 의아하다. 케쉐르 님 말대로 정말 불안하다면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하면 될 것인데 남자 의사를 무조건 못 믿겠다면서 제대로 진료할 수 없는 방법을 채택하겠다면 그냥 끝이 없어진다. 어느 과든간에 의사는 성별에 관계없이 존재하고 사회의 관성으로 인해서 남자 의사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럼 이걸 일일이 피하겠다는 이야기인가? 하긴 이렇게 하면 여자 의사 수요가 더 늘어날 테니 여성병원이라고 광고를 붙이는 곳들처럼 여자 의사 공급이 더 늘어날지도... -_-a

예전에 트위터에서 여자의 가슴 노출에 대해서 한 사람과 말싸움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난 사회적 구조상 그런 걸 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므로 무리라고 했고 그 사람은 가슴이 작으니깐 창피해서 노출을 하지 않는 거라는 괴상한 논리(?)를 내세웠다. 그 때 일을 생각해 보니 마음이 더욱 복잡해진다. 결국 여자들에게 입혀져 있는 코르셋은 앞으로도 계속 벗겨지기 힘든 걸까? 난 오히려 이런 제약이 있기 때문에 성평등이 이뤄지기 힘들고 어떻게든 시도를 해볼 기회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르겠다. 결국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에서 그칠 테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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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유한국당을 해산시켜 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28일에 올라온 이후 사흘 동안 7만 명이 넘었으니 한 달 동안 20만 명 모으는 게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이걸 보면서 든 생각이야 뭐 통진당 해산 일이었다. 통진당 사태 이후로 사상적으로 NL에 경도되어 있었고 이석기를 비롯한 몇몇 꼴통들이 전쟁 일어나면 이에 맞춰 무적의 BB탄총을 들고 궐기하자는 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낸 것이 빌미가 되면서 박근혜 정부가 이 때다 하고 질렀던 민주화가 이루어진 이래 초유의 사건. 이 때 상당수 통진당 자체에 대해서는 어이없어 했지만 정당 해산은 시민들의 투표로 이루어져야 하지 정부에서 강압적으로 나서는 건 옳지 못하다는 것으로 뜻이 모아졌던 걸로 기억한다.(물론 친박을 비롯한 자칭 보수는 아니었지만) 그런 말을 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선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정부에게 정당해산에 나설 것을 청원한다라... 이렇게 되면 박근혜와 다를 게 무엇인가 싶다.(예전에도 두 세력이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이것도 내로남불인 건지 자기들의 뜻과 안 맞다고 무조건 없애버려라 하는 것과 뭐가 다른 건지, 애시당초 민주주의를 중시한다는 사람들이 정당에 대한 평가를 투표가 아니라 정부의 강압적인 힘을 사용해서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말이 되는 건가...

맨날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깔보고 있지만 지지율이 1%이든 10%이든 그만큼의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이 정당이다. 정당을 해산한다는 것은 단순히 국회 혹은 지자체의 구성이나 선거 번호가 바뀐다는 것이 아니라 정당으로 대표되는 사람들을 한번에 내쳐버리는 것을 뜻한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갈 매카시즘하고 다를 게 뭘까?

혹자는 이 청원에 대해서 불가능하지만 설령 해산되었다 한들 민중연합당처럼 부활하면 되고 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석연치 않다. 민의를 보여주겠답시고 아무 말이나 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공권력에 행동을 요구하는 것일 경우 더욱 그렇다. 촛불시위가 한참이었던 와중에 친박들이 외쳤던 계엄령 선포하고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정당 해산이나 계엄령 선포나 하기에 부담이 클뿐이지 못할 것은 없고(실제로 헌재에서 박근혜 탄핵을 기각했을 경우에 대비한 문서가 나왔지...) 이것의 시동이 걸리는 순간 민주주의는 순식간에 종잇조각이 되고 만다는 걸 뻔히 봤으면서도 이걸 민의라고 외칠 수 있을까? 자기들이 하는 짓을 포장하려면 뭔 짓을 못하겠냐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설령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고 믿고 싶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이명박근혜가 했던 것처럼 사소한 것도 반정부 인사로 몰아 사찰을 한다거나 공무원 키보드 워리어를 운용한다 해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오히려 그걸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필리버스터까지 가동했지만 막지 못한 테러방지법, 기무사 등에서 안보를 위해 운용했다는 사이버부대 등 정부가 마음을 먹으면 하지 못할 것 없는 기재는 충분히 갖춰져 있는 상황이다. 그런 기재를 용인하거나 재촉한다면... 이건 그냥 뇌피셜이라 치자.(앞서 말했듯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믿는다.)

전에 말했던 것처럼 전체에 의한 민주주의가 이뤄지기 보다는 일부 엘리트만을 바라보는 질서가 여전히 작용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싶다. 딱히 거기에 청원한 사람들이 하나의 집단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트위터에서 열심히 홍보하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그냥 익명으로 운영되는 청원 게시판에서 결국 확실해지는 것은 여기에서 20만 이상을 달성한 글이 모여서 올라가는 곳이 청와대라는 것이다. 청와대에서 게시판을 관리하는 누군지 모를 공무원에게 모여질 리도 없고 결국 문재인으로 모여질 것이다. 지금 상황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모두 문재인 덕이니(?) 이런 현상은 더욱 열기를 가할 것이고...

이런 움직임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하긴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계속 이어질지도 모르겠다.저 사람들이 하는 일이 모두 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것 다 하게 하기 위해서인데... 자칭 보수 쪽은 망가질대로 망가졌고 정의당은 언제나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친노 똘마니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얻어맞는다. 그러니 이번 지방선거는 하나마나가 될 가능성이 높고... 다른 사람들은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동안 나 혼자 이런 식으로 궁시렁대다가 끝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 하지만 다수가 옳은 것은 아니다, 이것만을 계속해서 말할 뿐이다.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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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일본 인터넷 기사에 농축수면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잠이 과일도 아니고 뭘 농축한다는 건지... 조금 읽어보니 잠을 열 시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것보다는 효율성 있게 자면 세 시간만 자도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라는 건데 비결을 알아보니 혈액순환을 잘해야 된다(그렇겠지) 부정적 사고를 가지지 말아야 한다(그렇겠지) 잠자기 전에 핸드폰 잡고 있지 말아라(그렇겠지) 같은 것들이 적혀져 있었다. 다 그렇겠지 싶은 것들이다. 아니 그런데 이렇게 한다고 해서 어떻게 세 시간만 자고 거뜬하다는 거야? 

"자세를 교정하셔야 합니다." -자세 교정 살롱을 운영하는 자칭 수면테라피스트 왈...

그러니깐 뭐 "우리 살롱으로 오세요. 돈을 바치고 노오력하면 세 시간만 자도 거뜬합니다. ^^" 이런 거지... -_-; 교정 좀 받는다고 세 시간만 자도 거뜬하면 다들 아침형 인간 진작에 되고 남았지.절대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는 자의 넋두리 그럴 듯한 말만 늘어놓고선 결국 장사짓거리나 하고 앉아있고...(괜히 이렇게 유도하는 게 뻔히 보이면 안될까봐 스트레칭 잘하면 된다고도 적혀있데 ㅋㅋ) 

일본에선 과학이 발달되어 있는데 비해서 비과학적인 걸 과학적인 것처럼 포장해서 유행시키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것도 그것 중 하나로 보이는데 이게 또 나중에 수소수처럼 들어오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아니지 내가 모르고 있을뿐 퍼져 있는 건지도... (게르마늄 이야기 듣고 아주 어이가 터졌는데...)

안아키의 경우도 그렇고 전에 올렸던 그 아저씨 같은 천연천국 화학지옥 신봉자들도 그렇고 이런 게 과학적 근거가 없고 장삿속에 빠져있는 건 그 쪽이며 도리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봤자 쇠귀에 경 읽기니 뭔 말을 한들 뭔 소용이 있겠는가 싶기도 하고... 소는 들어주기라도 하지...축수면 같은 경우 정말 잘못 퍼지면 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뒤주 수험생(?)보다 더 심한 사태를 불러 일으킬지도 모르겠다 싶지만 내가 막고 싶다 한들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막아지겠냐고. 

뭘 볼 때마다 이런 귀결로 나오는 나 자신이 답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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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부터 공개된 뉴스타파의 장충기 문자 언론분야 영상에 약간 의외스러운 곳이 나왔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청탁까지는 아니었지만 장충기 쪽에서 준비한 선물을 감사히(?) 받고 인사를 나누는 등의 문자가 오갔고 특히 황충연 전 한겨레 이사 같은 경우 삼성 백혈병 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 같다.


맞춤법이 틀렸고 사회정책부 기자들 중엔 남자만 있었나요?(그 문제냐)


메이저 언론 중에서 삼성에 대해 비판적인 어조를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언론인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이끄는 사람들이 사실은 삼성과 이렇게 친하게 지냈다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좀더 생각해보니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한겨레>나 <경향신문>이나 일간지를 만들려면 드는 돈이 만만치 않고 다른 언론 선진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자본의 광고료에 상당한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삼성의 광고료가 엄청나게 크다. 그래서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삼성을 깔 때에 상당한 각오를 해야 했고 엄청난 찬 바람을 견뎌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이러다 보니 광고 문제로 오면 사상이 어떻고의 문제를 벗어나 돈이 되고 안 되고를 따지게 된다. 



https://www.huffingtonpost.kr/2014/12/12/story_n_6313068.html


이런 역겨운 개소리도 돈을 받았으니 광고라고 실어왔던 게 <한겨레>와 <경향신문>이었다.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니 언론의 논조도 자유로울 수 있을 리가 없다. 미국 같은 곳에서도 자본의 언론 잠식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피어오른 지 꽤 되었지만 삼성은 그 이전부터 한국의 언론을 장악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방송국을 빼앗겼다가 한나라당의 눈부신 활약(?)으로 간신히 되찾아내긴 했지만 그 공백기간 중에도 많은 언론이 삼성의 돈이 없었으면 살아날 수가 없었기에 이를 거스르는 건 꿈도 꾸지 못했고 찬양하기에 바빴다. 이러는 와중에 자신이 이끄는 신문사의 기자들이 삼성을 어떻게 하면 깔 수 있을까 궁리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얼마나 끔찍하겠는가? 그러니 "백혈병 기사 쓰던 넘들"이란 문구도 절로 나오겠지.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20


슬퍼질 게 뭐가 있어. 어른이 돈을 주시면 "감사합니다"하고 받는 거야.(?)


안 그래도 리버럴 쪽에 속하는 언론들의 판매부수가 적은 마당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이용자수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판매부수는 더욱 급감하게 되고 종이신문들은 더욱 위기를 느끼고 있다.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심해질 수록 자본의 언론 잠식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이게 독자를 모으지 못하는 리버럴 언론의 잘못인 건지 신문을 읽지 않았던 사람들의 잘못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느 쪽의 잘못이건 간에 이 현상이 계속 이어질 건 똑같으니 따져봤자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시민들의 힘을 합하면 됩니다! 네 다음 뉴스타파 사만 명과 유튜브로 연명하는 국민TV.


오늘 한겨레 누리집에 수시로 들어가봤으나 하루 종일 장충기 문자에 대한 기사는 하나도 올라오지 않았다. 

역시 조직 내부의 자정 노력 같은 건 믿을 수 없는 건가.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러한 언론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지만 바로 앞에서 말했듯이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사람들의 힘은 잘 모이지 않고 자본의 힘은 막강하다. 이러한 상황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자본이 그렇게 바꾸는 것을 위와 같이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걸 <한겨레>나 <경향신문> 같은 곳을 욕한다고 해결이 될까? 새로운 <한겨레>나 <경향신문>이 나오거나 그나마도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 아니면 음모론이 판치는 팟캐스트가 그 자리를 잡았다고 해야 되는 건가 이번에 나온 장충기 문자 보도는 이런 의미에서 새삼스럽지 않은 동시에 절벽을 향해 멈추지 않는 수레를 보는 것 같은 답답함이 든다.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위의 두 사람은 이름이 달려있는데 마지막 한 사람만 없으면 불공평(?)해 보여서...)

(언론 관계 쪽에선 이렇게까지 나온 사람이 없지만) 이렇게 떳떳하신데 내가 또 괜히 호들갑을 떨고 있을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 부끄럽다. 정나미 떨어진 지 꽤 되었어도 <한겨레>가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는 생각에 변호를 하려고 했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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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기사 2018.04.21 14:47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전을 가지고 있지만 정부에서 하루에 수백만 달러를 들여가며 원유를 수입하여 시들해진 산업을 떠받치고 있다. 베네수엘라 경제가 한번에 무너지면서 싸구려 생필품을 위한 석유 외엔 남지 않았고 석유회사들도 국가의 기초수요를 맞추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잠정적 가동력의 40퍼센트를 밑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에 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베네수엘라가 국제적인 공급에 커다란 위험을 줄 요인으로서 시장의 부족현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했다. Bloomberg에 의하면 생산성 하락이 갈수록 가속도를 붙이고 있어서 2월에는 하루에 십만 배럴로 떨어졌다고 한다. 베네수엘라의 Central대는 칠십 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가진 광대한 유전의 대부분은 중질 원유이기 때문에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희석시켜줄 필요가 있다. 2016년에 자국의 산업체에서 공급에 필요한 양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베네수엘라는 사상 처음으로 희석된 석유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이 년, 텍사스에 있는 Rice대에서 라틴 아메리카 에너지 정책을 연구하고 있는 Francisco Monaldi 씨는 이 수입량이 점점 늘어나 현재 하루에 이십만 배럴씩 수입하게 되었고 이 중에서 대부분이 미국에서 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음식과 약을 받기 위한 길다란 줄이 만들어지는 것은 곧잘 이야기되고 있지만 주유소에서 차들이 줄을 지어있는 것은 리터당 0.01달러에 불과했던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이 되었다. 여전히 베네수엘라의 기름값이 생수값보다 싸긴 하지만 산업체들이 더이상 국가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놓여있으며 수출이 우선시될 수밖에 없다. Monaldi 씨는 생산량이 계속해서 줄어들어 백만 배럴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면 매우 끔찍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한다.

"국가 수요는 사십오만 배럴 정도이고 베네수엘라로선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수출을 해야 합니다. 베네수엘라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정유산업계의 붕괴우려고 다른 하나는 베네수엘라의 석유가 중질 원유여서 이를 묽히려면 희석된 수입석유가 필요한 것이죠. 하나 웃기는 것은 베네수엘라가 국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수입석유를 공급하면 가솔린이 거의 공짜가 되어버린다는 겁니다. 배럴당 80~90달러로 사오고선 0달러로 푼다니요."

Monaldi는 정권이 바뀌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하며 베네수엘라가 원상 복귀를 하는데에만 최소한 십 년은 필요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선거를 관리하는 IVAD는 다음달에 선거를 하는 것이 Nicolas Maduro 대통령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시민 중 77%가 정부를 바꿔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주된 이유로 음식과 의약품 부족, 안전문제와 생활고를 들었다.

IMF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2018년에 15% 하락하여 라틴 아메리카 사상 최악의 GDP 하락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2018년 말과 2013년 최고치를 비교했을 경우 반토막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석유는 국가 수출의 90%를 넘게 차지하고 있지만 부패한 정부, 투자 부족, 숙련공들의 이민으로 인해 산업체들이 폐허가 되다시피했으며 이는 베네수엘라 인민들을 위한 음식과 의약품 같은 생필품 공급 능력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이것이 악순환을 낳으면서 인구의 10%가 이민을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세대의 3분의 2에 달하는 가족이 최소한 한 명 이상을 외국으로 보낸 상황이다. 나라에서 탈출한 삼백만에 달하는 인구 중에는 청년과 숙련공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https://www.independent.co.uk/news/world/americas/venezuela-oil-imports-economy-industry-heavy-refining-efficiency-a83071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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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Fortune지에서 문재인을 위대한 지도자 4위에 선정했다는 이야기가 보였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뭔가 하고 해당 기사를 살펴보니 흔히 보는 한반도 정세 운전사 논리가 떴다. 1~3위가 뭔지 살펴보니 1위는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계속 일어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일어난 청소년들이었고 2위가 말라리아가 퍼지는 것을 막고 성평등에 공헌한 게이츠 부부였다. 그리고 3위가 미투운동이었다.

글쓴이는 미투운동에 대해 특정 지역이나 직종이 한정되지 않고 누가 이끌어나가는 것도 아닌 전세계적이고 사고방식을 바꾼 운동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미투운동의 바람이 힘차게 불었으므로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짚은 것은 그 아래에 있는 문재인이었다. 3위보다 4위를 중시하다니 언제부터 한국이 패자(?)에게 이리도 관대한(?) 나라가 된 걸까?

요즘 보면 사람들이 마치 소수 엘리트주의를 지양하고 진정한 대중에 의한 정치를 꿈꾸는 것처럼 보인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시민의 뜻에 맞지 않는 정치가 이루어졌다, 시민의 법감정에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게 정말로 시민 대중들을 위한 이야기인 걸까? 내가 보기엔 그냥 편가르기를 해서 우리 편에게 불리한 정치가 이루어졌다 우리 편의 생각에 맞지 않는 판결이 내려졌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 특히 정치의 경우 문재인의 뜻과 맞느냐 문재인의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느냐에 총체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만 보인다. 문재인이 맞느냐 자유한국당이 틀리냐의 문제라기보다는...(후자의 확률이 높긴 하다.) 그러다 보니 김경수와 드루킹 사이에 확인된 새로운 사실에 대해서도 제대로 판단을 못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민주당 쪽은 김경수와 드루킹이 이렇다 할 관계가 없다고, 지시 같은 것 내린 적 없으니 메신저 프로그램에도 안 뜨는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그걸 뒤집는 증거가 드러났다. 그런데도 이게 뭐가 문제냐고 하니 참 아무런 문제가 없고 모든 잘못은 그저 드루킹에만 있다. 키득. 

정치의 모습도 이상하게 바뀌었다. 사기업에서의 일도 국회가 담당할 일도 법원이 담당할 일도 지방정부의 일도 모두 정부 쪽에 청원을 넣자고 달려든다. 결국 청원이 성공한다 쳐도 정부 쪽에서 뭔 말을 할 수 있었던 건지 잘 모르겠다. "노력하겠습니다"를 최소 A4 몇 장은 내야 될 텐데... 이렇게 모든 게 문재인 중심으로 옮겨가 버렸고 지난 정부까지만 해도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부여되어 있다면서 바꿔야 한다고 하던 사람들이 권한을 분산하자는 쪽의 이야기에 대해서 반발을 하고 그 불똥이 정의당까지 튄다. 정작 정의당의 입장은 정부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힘을 합치자이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문재인 대통령 각하의 말씀을 따르는데 좌우가 어디있느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욕이다.)

경향 같은 곳에서 3위인 미투운동을 제껴버리고 4위인 문재인을 주목한 것도 이런 흐름을 타고 장사하려는 속셈에서 저렇게 선정한 것 아닌가 싶다. 미투 운동은 논란이 있으니(?) 여기저기서 메갈메갈거리러 오겠지만 지금 현재 문재인의 위치는 확고하다. 경향을 접하는 사람들 상당수는 위에 말한 사람들이고. 그럼 장사를 하고 싶다면 문재인을 선택하는 게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 인권이야 나중에 짧게 논하면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의미에서 한국은 여전히 소수 엘리트주의 국가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기 보다는 일렬 종대로 세워줄 특정 정치인만을 바라본다. 대중에 의한 정치를 논하는 사람들은 다수의 폭력적인 반응이 무서워서 방송 같은 곳에서 이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바쁘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그냥 비주류인 거고... 그러니 대중들은 반성할 틈이 없이 흘러가는 사회에 휩쓸릴 뿐이다. 시민들도 똑똑하니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식의 댓글을 달며 전문가들을 쓰레기 취급하는 세태에서 문재인 찬양자들은 예외지만 뭔 배움이 있고 반성이 있을까?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걸어가면 반드시 스승이 그 안에 있고 어린 아이에게서라도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 했던 옛말들은 다 소용이 없는 건가... 하긴 이런 말을 하면 전문가들이 배우려 하지 않는다, 기레기들에게서 뭘 배우라는 거냐 그러겠지.

은수미 의원 트위터 계정에서 올린 기사를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뭐 여태까지 해왔던 말과 별반 다를 것 없다. 그냥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내 머리가 굳어버린 건지도 모르지.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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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기사 2018.04.14 17:05


탄자니아 정부가 새로운 광범위한 인터넷 규정으로써 블로그를 개설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930달러의 요금을 물리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관에게 인터넷에 대한 이례적인 통제력을 부여했다. 정부는 이제 모든 블로거들에게 연간 이용료를 내고 글을 올리기 전에는 신고할 것을 요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조항의 영향을 받는 것은 블로거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라디오 방송국,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온라인 포럼, 사회관계망 서비스 이용자와 인터넷 카페 개설자까지 들어간다. 블로거는 주식자본, 납세증명, 출자금 그리고 국가보안 인가 등 상세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탄자니아에서는 블로그질도 공짜가 아니예요. 정부가 블로그, 웹사이트, 온라인 라디오와 TV 스트리밍 서비스에 등록비와 연간 이용비를 받아낼 수 있는 조항을 만들었거든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으면 웹사이트와 유튜브 계정에 대해서도 돈을 내야 될 겁니다. -_-


전자우정의회가 2018년 규정으로 낸 것으로 알려진 이 법안은 "다른 사람 혹은 공공에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 금지 컨텐츠 목록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더해서 PC방에서는 감시 카메라를 달아야 한다. 이런 조항들을 어겼을 경우 관에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탄자니아 신문들은 정부가 "도덕적 타락"을 막기 위해서 이 조항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탄자니아 정부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으나 대답이 오지 않았다.


인터넷을 할 자유 



고발 블로그 사이트 Jamii Forums를 만든 인터넷 활동가 Maxence Melo 씨는 2016년에 사이버범죄법에 의해서 체포되었으며 이후 해쉬태그 #FreeMaxenceMelo가 만들어졌다.


인터넷 인권운동가들은 새로운 법이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스와힐리 위키리크스라고도 불리는 Jamii Forums의 운영자 Maxence Melo 씨는 CNN에게 "이 조항은 시민의 사생활과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권리, 표현의 자유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이버공간에서의 자유를 완전히 잃었습니다."라고 말했다.

Freedom House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 새로운 조항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해서 도입된 논란거리 법안들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는 언론들을 통제할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2015년에 도입된 사이버범죄 법안 같은 경우 2016년에 수사를 방해했다는 명목하에  Melo 씨를 체포하게 만들었다. 동남부 아프리카 정보통신정책 회의(CIPESA)는 새로운 법안이 표현의 자유와 의사소통과 정보에 대한 권리를 침해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권리는 탄자니아 헌법 18조에 의해 보장되는 것이다. 2016년에 월드뱅크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탄자니아의 1인당 GDP는 878달러이기 때문에 블로그 비용 930달러는 많은 사람들의 권리를 가로막을 것이다.


https://edition.cnn.com/2018/04/12/africa/tanzania-blogging-internet-freedoms-africa/index.html?sr=twCNN041318tanzania-blogging-internet-freedoms-africa1152AMStory


930달러면 한국 돈으로 환산해도 99만 원이다. 한국 사람도 웬만해선 못한다... -_-; 독재를 하면 이런 획기적인(?) 방안도 마련할 수 있는 건가...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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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순위에 "박근혜 항소"가 뜨길래 설마 항소를 결심한 건가 했더니만 항소 포기라고 나왔다. 이렇게 되면 삼성 관련해서 무죄가 난 건 등에 대한 검찰 쪽의 항소만 살아있게 되니 2심에서는 원심 유지 혹은 검찰의 의견을 받아서 형이 더 길어질 수가 있다. 아니 뭐 애시당초 중간부터 재판에도 안 나왔는데 항소를 할 수 있는 건지 뭔지 생각이나 했을까? 그런데 검색결과에 이상한 게 보였다. 박근혜 재판 결과에 대해서 한국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부정을 해야 되냐는 말을 하는데 그 대상이 문재인이었다. 순간적으로 김어준의 개헛소리 K값 이야기인가 했더니만 투표용지로 부정선거를 했다는 거다. 투표용지라면 칸이 붙어있나 띄어져 있나 하는 역시 개헛소리 아무말 대전밖에 떠오르지 않고 그건 역시 개헛소리인 걸로 결론이 났는데 뭔 이야기인가 했더니만 이런 거였다.


http://m.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683


허 이런 엄청난 일이 당당하게 벌어졌다니!(?) 그런데 뭐 사진을 찍었을 정도면 선관위 직원들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일 텐데 이게 왜 이렇게 된 건지 물어봤다는 이야기가 없다. 보면서 생각난 건 사전투표 용지인데 위에 나와 있듯이 사진 찍은 분도 사전투표는 하셨다니 모를 리가 없지 않을까 싶었다.



http://www.dailian.co.kr/news/view/631288


그런데 사전투표용지가 이렇게 생겼어요 아저씨... 왼쪽 아래에 QR 코드가 찍혀져 있어서 여기에 일련번호, 선거명, 선거구명, 관할선거관리위원회명이 들어가 있으니깐 이걸로 본투표 개표에 합류할 수 있는 거라는데(https://www.nec.go.kr/portal/bbs/view/B0000342/11323.do?menuNo=200035) 사전선거 하셨다면서요? 모르겠으면 선관위 직원들에게 좀 물어보든가. 그런데 이렇게 되면 위에서 지적한 남재준 사퇴 표시와 직인은 의혹(?)으로 남아있게 된다. 좀더 생각해보고 찾아보니 간단했다.


http://tsukubatokyo.org/blog/?p=2423


재외국민 투표(두둥) 재외국민 투표용지에 찍히는 직인은 저렇게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남재준이 사퇴한 건 4월 29일, 재외국민 투표는 25일에서 30일까지였다. 30일에 인쇄를 시작한 사전선거 투표용지에는 남재준 사퇴가 반영이 될 수 있었지만 재외국민 투표용지에는 반영될 수 없었던 것이다. 원래도 투표용지는 접지 않아도 투표한 용지를 일부러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거나 "나 ㅇㅇㅇ에게 투표했어요!"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 않는 한 그냥 투표함에 넣으면 투표소 관리 쪽도 아무 말도 않는다. 사람들이 오해 혹은 강박관념 때문에 일부러 접는 거지... 저 투표용지가 접히지 않은 이유야 뻔하지 않나. 사전선거니깐 그냥 봉투에 넣은 다음 투표함에 넣으면 되니 어차피 안 보이는데 뭣하러 접어... -_-; 접으면 오히려 그거 꺼내는 개표 담당자로부터 생명 연장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부직포에 넣었다는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가 있었다면 수개표에 열정을 쏟는 이해할 수 없는 분들이 바로 지적했을 텐데 이제야 저런 걸 보게 된 걸 보면 그냥 관행 정도인 것 같다. 


애시당초 지난번 정부 때 청와대에 있었던 건 박근혜였다. 선거 전까지는 황교안이 대신 맡았고. 도대체 어딜 어떻게 생각하면 선관위가 문재인 편을 들어서 조작을 저지를 거라 생각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하긴 또 이런 식으로 말하면 K값 개표 조작에 솔깃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그런 식으로 보는 게 절대 들어맞지 않는다는 걸 전에 설명했지만 누가 보지도 않는 것 같고) 위의 투표용지 부정 운운하는 분들은 3.15 부정선거를 들먹이지만 내가 알기론 2002년 노무현이 당선된 대선에서부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전자개표기를 통해 빠르게 진행되니깐 그것에 시비를 걸은 것이 시작이었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진 쪽이 부정개표를 논했고 거기에 따라 박쥐처럼 왔다갔다 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렇게 된 것은 우리가 질 리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옳으니까! 방식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전히 수개표를 외치시는 분들은 그것 때문에 여전히 2012년에 사고가 정지되어 있지만 2012년 대선을 되돌아봤을 때 충분히 문재인에게 불리한 지점이 많았다. 아니 애시당초 박근혜가 압도적이었는데 그나마 그렇게라도 따라잡았던 것이다. 2017년 대선이야 박근혜가 사실은 최순실(박근혜)였다는 사 년간의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을 모두 설명해 주는 동시에 절망에 빠지게 만들었던 상황 속에서 박근혜는 알파요 오메가다 당연히 압도적일 수밖에 없었고... 그런 상황 파악을 할 수 없게 만들고 모든 것을 쉽게 풀어내는 듯 보이는 게 음모론인 것이다. 이런 음모론을 계속 읊어봤자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나아갈 리 만무하지. 이런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용해서 장사를 해먹는 사람들이 득시글하고 정말 한국에 적폐가 있다면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적폐이지만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집착 때문에 쉽게 쳐내지 못한다. 


그리고 또다시 장사 시작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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