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국에서 <헬로우 블랙잭>으로 유명했던 사토우 슈우호우 작가의 작품 <특공도(特攻の島)>를 읽고서 패닉에 빠진 적이 있었다.(http://blog.daum.net/zx-cvbmn/724)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던 전작과는 완전히 정반대로 자살 특공대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 건가 고민하다가 그냥 <헬로우 블랙잭>을 팔기로 했다. 하지만 그 후에 마냥 이렇게만 해석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받고서 다시 한번 더 보기로 했고 완결권인 9권까지 다 보았다.

 내가 이 작품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과연 내가 생각하는대로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내가 군대에 갔던 것도 어차피 가야 하는 것 다른 사람들이 가는 것과 비슷하게 간 것에 불과했고 그 상황에서 전쟁이 일어나 죽이느냐 살리느냐 하는 선택을 해야 될 때 그 선택의 기회조차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죽음을 당하는 것도 싫고 도망칠 수도 없다. 그럼 내가 이 작품에서 주어진 상황에 놓여져 있을 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럼 선택은 자신이 가는 길에 최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외엔 다른 것이 없게 된다. 



 영화 <호타루>에서 나왔던 카미카제 참가 조선인 병사의 이야기도 그렇다. 나라가 어쩌느니 사상이 어쩌느니보다는 자기의 희생으로 인해서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병사 개개인의 입장에선 최선이었을 것이다. 이걸 전쟁 찬양이라고 하기엔 우리가 너무나 전쟁을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



 <세상의 한 구석에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과연 일본 국민 개개인이 제국주의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독립운동가들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싸웠지 일반인들을 상대로 하지는 않으려 했는데 정작 우리는 당시 일본인 개개인에게 특정한 사상을 따르거나 반하는 행위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제시대뿐만이 아니라 이승만과 군부 독재로 이어졌던 시기를 생각해 보았을 때 정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체에 비하면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전체에게 그렇게 하기를 바라왔고 그것에 반하는 모습이 그려지면 반발하게 된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일제의 공격적인 이미지다. 식민지 사람들을 짓밟고 적군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반일감정이 강하게 드러나는 영상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이미지다. 이런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반대의 이미지에 반발할 수밖에 없어진다. 



 <반딧불의 묘> 같은 경우도 뭘 과장하거나 하는 것 없이 그 당시 흔히 있었던 전후 일본인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라 할 수 있지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딱지가 붙어있다. 전쟁에는 공격을 하면 수비가 있고 가해가 있으면 피해가 있다. 일본이 전범국이 된 것은 전쟁에서 진 결과이고 전쟁에서 진 것을 인정하기까지 수많은 희생을 내게 된다. 이건 굳이 일본에 한정되는 이야기도 아니다. 어느 나라라고 쉽게 패배를 인정할까? 결국 많은 피해자들의 양상이 생성되게 된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이런 양면성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이걸 피해자의 관점이라고 본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전쟁터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보려하지 않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방탄소년단이 핵폭발 티셔츠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 비슷한 생각을 했다. 어떻게든 핵폭탄 투하의 이유를 대려고 안간힘을 써봤자 죽어도 될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구분되지 않는 공격이었음에도 그런 걸 광복과 연관시키는 것을 꺼리지 않는 것은 결국 제국주의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인가하는 의문으로 연결된다. 제국주의는 극단적인 국가주의 우익이 만들어낸 것으로 개인, 약자는 대상에서 소멸되어도 별 상관이 없는 사상이다. 그렇기에 일본에서는 이를 이용해 카미카제도 카이텐도 거리낌 없이 '황국을 위한 희생' 운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 광복 전의 필수 단계(여기에서부터 상당한 논란이 일지만)로 여기며 핵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에 거기에 있던 사람들은 있는 것일까? 양면성을 인정하지 않고 한번에 뭉뚱그려서 모두를 죽이는 것이 과연 일제의 탄압에 항의하는 자세일까?



 이런 자세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을 바라보는 자세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을 보는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멘 난민 문제가 촉발되었을 당시 이들을 병역 기피자로 보았던 시선도 예비 성범죄자군으로 보았던 시선도 상대가 처한 환경의 양면성을 바라보기보다는 자기들이 보고 싶은 것에 치중되어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자기들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기를 요구했다. 이젠 우리가 피해자도 아니다. 도리어 셀 수 없고 도를 잴 수 없는 공격을 퍼부은 가해자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예멘 분들이 한국어를 알 확률은 매우 적으니 직접적으로 접하지는 않았겠지만) 어느 쪽 입장에 서든 간에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라던 옛날 유행가가 무색해질만큼 사람들은 자기들의 시선을 강요하게 된다. 이런 양상을 완화시키려는 사람들은 소수이고 무력하니 인기영합주의에 빠진 정치가들도 외국의 사례가 어떻고 기본적인 인권이 어떻든 간에 그저 큰 흐름을 따라갈 뿐. 아니, 역으로 정치가들로선 이런 사회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것이 편하기에 키우면 키웠지 말리려 드는 용자는 그저 용자일 뿐이다.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이 거기에 이상한 점을 느끼는데도 휘말릴 이유가 있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지금까지 써왔던 글에서도 이 생각을 관철(혹은 고집)해 왔지만 요즘 더더욱 이런 점을 느끼게 된다. 우르르 몰려가니 다들 생각을 하는 건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리트윗과 관심글 표시가 빗발치는 트위터나 이용당해 먹는 게 뻔한데도 다들 좋아요 누르기에 바쁜 페이스북, 최다추천 댓글로 모든 여론이 결정되는 포털 뉴스에서 과연 다양한 시선이란 것이 존재하는 건지... 하긴 관심이라곤 쥐뿔도 받지 못하는 누리꾼의 한심한 소리라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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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전쟁으로 인해 인류가 폭망하면서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에 있는 모든 생물들이 살 수 없게 되어버린 상황에서 여자애 둘이서 자주제작한 케텐크라트를 타고 여행을 하는 내용이다. 여행이라곤 해도 이렇다 할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니고 층층이 나누어진 세계에서 윗층으로 나아가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 하에 곳곳에 버려진 창고 등을 뒤지면서 물자를 조달해 가는 방식. 인류가 폭망했으니 등장인물도 주인공 둘 외에 나오는 사람이 두 명밖에 없을 정도이다. 매우 쓸쓸한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작품이 주인공들의 대화와 주변세계와의 호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쓸쓸해 할 사이는 별로 없다. 사람이 많다 한들 군중 속의 고독이란 말이 있듯이 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은 야무진 성격을 지닌 치토(동양계) 덜렁거리는 성격을 지닌 유리(서양계)인데 서로 들어맞는 성격이 아니니 치토가 자주 화를 내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다.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끼리의 유대인 것인지 우정인지 아니면 유리가 생각이 없어서 치토가 포기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 둘이서 종말을 맞이한 풍경을 접하고 그 이전의 세계를 꿈꾸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면 될지를 각자의 성격에 맞춰서 정리한다. 결국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곳을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이니 제대로 맞게 추리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여부에 얽메이지 않았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더욱 자연스럽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너무나도 명확하게 비춰지게 되어버린 사람들의 편가르기를 봐야 하는 답답함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위의 그림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렇게 예쁘게 그려진 그림이 아니다. 애니메이션은 그래도 TV에 내보낼 것이다 보니 꼼꼼하게 그렸지만 단행본 쪽은 그렇게 세세하게 표현되지 않고 등장인물 자체가 다른 만화들처럼 캐릭터로 민다거나 할 수준의 그림체를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 애시당초 사람 자체가 너무 안 나오니 밀 수가... 누코를 밀면 될 것 아닌가 



단행본 중


 오히려 그림을 이렇게 그렸기 때문에 좀더 주인공들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오해하지 말아야 할 건 작가가 실력이 없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이다.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게 되자 본인이 직접 엔딩 영상을 만들었을 정도로 실력을 발휘했고 그림에 설득력이 없다면 이렇게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감동스러웠던 마지막화(뭐라는 건지)


 애니메이션은 원작 내용 도중에 끊어버렸는데(여섯 권 중 네 권 분량) 나왔던 시기를 생각해 보면 그렇게 길게 갈 작품도 아닌데도 끊어버린 걸 보면 애니메이션 내용과 이후의 내용이 매우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 아닐지...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말해도 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만약에 이후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다면 사람들의 감상이 또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치토와 유리가 어떻게 나아가든 간에 이 세계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은 제목에서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이 작품에 해피엔딩은 없다. 해피한 전개도 없었고. 애시당초 치토와 유리가 품고 있는 행복감이 있을 뿐이니깐. 하지만 사람들이 보통 바라는 것은 해피엔딩이니 이 작품을 끝까지 본 사람들조차 구태여 해피엔딩스러운 상상을 했다는 것 같고(참고. 미리니름 주의) 애니메이션에서 이걸 직접적으로 드러냈을 경우 과연 사람들이 좋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뭐 애니메이션 설정집에 나온 작가와 감독 대담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에서 다뤘던 분량 자체가 한 쿨 분량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데에 딱 들어맞았다 했고 애니메이션 제작 일정이란 게 엄격하게 움직이는 거니 그 후 전개를 알아도 더 욕심을 내기 힘들었던 것 같기도... 주인공 배역을 맡은 미나세 이노리 성우와 쿠보 유리카 성우는 이후의 내용이 극장판으로 만들어졌으면 했지만 거기까지 여력이 닿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작품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딱 만족하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그렇기에 더 즐길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만족하는 지점에 오면 오히려 더 허탈감이 들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사람들은 만족감을 추구하게 되고 만족함으로써 오는 허탈감을 채우기 위해 더 욕심을 부리게 된다. 그 결과 중 하나가 <소녀종말여행>의 배경이 되는 전쟁으로 이어져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이건 너무 과잉인가) 그런 만족만을 추구하지 않고 현재를 더 즐기기 위함이 이 작품이 던져주는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째서 전쟁이 없어지지 않는 건지... 어째서 사람은 평등하게 살 수 없는 건지... 많은 책을 읽어 보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규명해 보려고도 하고 이상에 대해 몽상하기도 하죠... 모르겠네요. 그냥 다 싫어져요. 생각하는 건 힘들어요. 이론에 치우친 시점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고향집 정원에 있는 감나무에 달린 감을 만지작거리기만 하며 살고 싶어요.


-같은 설정집 대담에서 감독이 작품의 전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고 밝힌 단행본 4권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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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름소년 2018.12.27 0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흥미가 생기는 작품이네요. 마지막 작가의 말도 인상적입니다 시간날때 봐야겠네요 잘 읽고 갑니다:)


설마 이게 전부인 줄은...


총 여덞 화에 걸친 <악마성 드라큘라 캐슬배니아> 2부가 올라왔다. 1부의 배나 되는 분량이어서 예고편에 나온대로 치열한 전투를 그려나가는 건가 하고 기대를 했지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내용이 나왔다. 양쪽 다 싸우려고 하지를 않는다 =_=; 베르몬드 일행은 조상님 창고 뒤지느라 열심인 동안 드라큘라 군단은 전쟁을 벌이려 하지도 않고 드라큘라는 은톨이 상태를 유지하며 그냥 가만히 있다가 점점 내분이 깊어지는 와중에 부하들은 서로 흉보고 다니고 은근슬쩍 손을 잡는 데에만 열중한다. 



드라큘라가 부탁을 해서 고용된 걸로 나오는 네크로맨서 헥터와 자가 SM 참회하는 권투가 아이작의 경우 인간임에도 인간을 말살시키려는 드라큘라의 전쟁에 나서는 다소 모순된 존재로 나오고 이런 모순을 일으키게 된 설명도 나온다. 처음 부분에서 이런 사람들을 앞세움으로써 드라큘라가 뭐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것처럼 보였으나 계속 정체되기만 할 뿐 다들 뭘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싶다. 일단 헥터는 생산성이 있다.



헥터의 경우 도리어 드라큘라의 부하였던 카밀라에게 여왕님 플레이로 완전히 사로잡혀 버려 네크로맨서 능력을 카밀라를 위해 쓰게 된다는 식으로 가게 된다.


이런 식으로 지루한 내용을 전개하며 다섯 화 가까이 잡아먹다가 사이퍼가 드라큘라의 성을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옮길 방도를 찾아내어 실제로 옮겨서 본격적으로 싸우는 건가 했으나 이마저도 하는둥 마는둥... 부하들이 내분을 일으킨 덕분에 주요부하들은 대부분 건너뛰었고 졸개들만 상대하다가 갑자기 보스와 싸우는 드라큘라무쌍(?)을 선보인 베르몬드 일행이 드라큘라를 무찌른다. 


모두들 나에게 힘을 빌려줘! 원기...


아, 다들 없구나... ㅜㅜ 꾸엑.


하지만 이것도 딱 뭔가를 끝냈다는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앞서 말한대로 부하들은 이미 내분을 일으키고 있었고 드라큘라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 자도 별로 없었으므로 쉽게 뿔뿔이 흩어졌다.



아이작은 뿔뿔이 흩어진 이후로 그저 방랑생활. 뭐랄까... 액션 분량으로 따지면 이 사람이 주인공 먹으라고 던져놓은 것 같기도 하고 -_-;


베르몬드 일행 쪽도 드라큘라를 무찌른 것까지는 좋았지만 뭐 대단한 걸 얻은 것은 없고 도리어 알카드의 동태가 수상해보이는 느낌을 주면서 마무리한다.



너무 전형적인 전개여서 감상도 없음...



커플 저주 18...


뭐 하나 제대로 끝을 맺은 게 없고 속시원하게 풀린 것이 없는 네 시간... 1부 때 선보였던 베르몬드의 액션과 지휘능력, 사이퍼의 전투용 마법, 알카드의 전투력, 이 셋이 대항해야 하는 드라큘라의 압도적인 힘과 존재감은 다 어디로 날아가 버리고 다들 주절거리기만 할 뿐이다. 결국 "우리의 싸움은 이제부터다!" 외에 뭐가 남은 건가 싶을 뿐이고. 

<악마성 드라큘라>는 액션게임이다. 스토리도 있지만 액션이 주를 이루는 게임.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뭔가 말하고 싶었던 게 많았던 것 같은데 말하고 싶었던 게 있는 것하고 그걸 작품에서 전부 말하는 건 별개이다. 기존의 <악마성 드라큘라> 팬들은 액션을 바라고 있었을 테고 1부를 통해서 이게 더 강해졌을 텐데 이걸 완전히 배신해도 뭘 어쩌라는 건지 나로선 잘 모르겠다.

2부 마무리로 봐서는 3부도 만들 생각인가 본데 이걸 본 사람들이 과연 3부를 만들 만한 반응을 보내줄지 모르겠다. 그냥 무리 아닌가 싶다. 아무리 원작 팬들이 봐줄 수 있다 해도 2부를 이렇게 내서야 사람들이 3부 볼 생각을 할 거란 계산이 제작진 쪽에서도 성립되지 않지 않을까? 최소한 내 안에서는 전혀 성립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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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8.12.18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번 공감.. 볼 때는 재밌게 봤는데 돌이켜보면 남은 거라곤 차기작 떡밥들과 전투신뿐이었죠

    • BlogIcon alone glowfly 2018.12.20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라리 2부를 줄여서 떡밥 회수와 합쳐 한 시즌을 만드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이래선 떡밥 회수를 위한 3부가 나올 수 있을까 싶군요. 하긴 무릎을 꿇은 것은 도약을 위함이었다라는 명언(?)도 있지만...



<루로우니 켄신> 홋카이도편 1권이 나온 지 보름이 지났다. 여태까지도 줄곧 옛날 만화 재탕에 대해서 추억팔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해 왔지만 예전에 푹 빠져 있었던 작품이 다시 나왔다는 말이 들려오면 어쩔 수 없이 보게 된다. 그걸 노리고 추억팔이를 하는 걸 거고... 그래서 결국 봐봤는데 뭐 역시나랄까...



새로운 등장인물은 하세가와 아시타로우, 이노우에 아란, 아사히 이렇게 세 사람이다. 아시타로우와 아사히는 예전에 시시오 일파의 말단에 속해 있었고 아사히는 이야기 중반까지도 잔당과 함께 있었지만 까막눈이라 악질적인 사기에 속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시타로우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오게 된다. 아란은 사정이 있어서 미국으로 밀입국을 하려다가 잡히는 바람에 감옥에 있었다가 우연히 같은 날 출소하게 된 아시타로우와 빈털터리 신세끼리 친하게 지내게 된다.

이야기 초반의 중심이 된 건 시시오 일파가 괴멸되기 직전에 아시타로우가 시시오의 검을 가지고 튀었으며 그 후 잡혀서 오 년 동안 갇혀 있다가 출소하게 된 것을 노린 잔당과의 다툼인데 어린 나이에도 시시오가 인정했을 정도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던 아시타로우가 검에 깃들어 있던 악귀를 깨우는 듯 보였다.



보였는데...

제가 주인공인 만화에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고갱님(?)


순식간에 이야기는 켄신에게로 넘어간다. 그래서인지 앞의 세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는 서막이고 켄신이 나오는 부분부터 1장으로 매기고 있다... -_-a



죽은 줄만 알았던 카오루의 아버지가 사실은 홋카이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고서 급거 홋카이도로 가게 되었다는 게 중심내용이 된다. 딸내미 혼자서 도장 짊어지고 고생하는 건 생각도 안 하고 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를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지만(기억상실이라든가...) 여하튼... 이러는 와중에 켄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문제가 된다. 사건이 일어날 것을 전제로 깔아버리고(-_-a) 안 그래도 몸이 걸레짝이 된 켄신이 홋카이도에서 어떻게 될지 알 수 있느냐는 문제가 또 나왔는데...



이걸 핑계로 야히코가 켄신에게 재차 시합을 청하게 되고 거기에서 당연히 이긴(...) 켄신에게 역날검을 반 년만에 돌려주기까지 한다. 이 장면 전에도 뭔 일이 있을 때마다 켄신이 야히코에게서 역날검을 건네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뭐 야히코가 검 셔틀도 아니고 뭔가 싶다. <루로우니 켄신> 마지막에 야히코가 역날검을 받은 건 야히코에게로 시대가 넘어갔다는 뜻일 텐데 이젠 또 야히코 쪽에서 시대가 바뀌었으니 다시 역날검을 돌려주겠다고 하니 이건 뭐 다이내믹 재팬인가? ㅋㅋㅋ(먼산)

여하튼 이렇게 해서 켄신을 억지로 다시 주인공 자리에 앉힌 작가가 어떤 재탕을 할지...


물론 얘네들도 따라간다. -_-a

(야히코가 다함께 가는 걸 반대한 이유 중에 여러 명이 가면 돈이 그만큼 든다도 있지 않았나...) 


뭐랄까... 결국 와츠키 노부히로 작가가 <루로우니 켄신> 이후로 계속 후속작을 그리는 게 실패하니 결국 이렇게 오래묵은 카드를 꺼냈다고밖에 볼 수가 없는 것 같다. 작품 내의 변화조차 다시 되돌려 놓았을 정도로 그냥 예전에 <루로우니 켄신>을 보았던 사람들에게 추억팔이를 하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2권까지는 일단 보겠지만 2권에서 이런 걸 벗어날 수 있을까? 1권 마지막에 나온 분을 생각하면 더욱 믿음이 가지 않는데 -_-; 

이런 만화에 5점 만점 중 4.6점이나 주는 아마존 재팬 이용자들은 대체 뭔가 싶다. 하긴 그 사람들이 점수를 높이 줘도 이상했던 작품이 한두 개였나.


*여태까지 몰랐는데 검색하다 보니 와츠키 노부히로 작가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걸렸는 기사가 보이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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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제2탄 공개!

오프닝곡 <ADAMAS>(LiSA)와 엔딩곡 <アイリス>(藍井エイル) 음원을 처음 공개하는 PV를 공개합니다!

게다가 <앨리시제이션>편은 "총 4쿨"을 방송하기로 결정! 한 시간 특집방송인 1화는 10월 6일(토요일) 24시부터 각 방송국에 순차적으로 방송을 시작합니다!


전에 나온 영상을 보면서 앨리시제이션앞부분만 하는 건가 했는데 이번 영상에서도 앞부분에 대한 영상만 나왔지만 무려 4쿨을 방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방영분량도 그렇고 애니메이트 쪽 기사도 그렇고 앨리시제이션편 전체를 다루는 게 맞는 것 같다. 아니면 제작진이 드디어 모든 스토리를 꼼꼼히 다루기로 마음을 먹고 앞부분만 4쿨을... 그럼 어드미니스트레이터의 공리교회하고 싸운 다음인 일본 대 한중미 연합군의 이야기(취소선 그을 이유가 없어진 것 같다)도 다룬다는 이야기일 텐데... 불쏘시개가 풍년이구나 캬하! 


이 분도 나올 거고... 이 분부터 불쏘시개


분할해서 4쿨을 방영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한꺼번에 방영하겠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공리교회와 싸우는 이야기까지와 일본 대 한중미 연합군 이야기가 반반으로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나오려나 싶다.(나라 이야기를 뺄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또 그것대로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건지 모르겠고...) 

애니메이트 기사대로라면 전에 나온 19,20권 명탐정 로니에편(?)은 안 나오나 본데 그건 따로 부록 같은 걸로 안 만들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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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2 15:52 문화/만화

슬램덩크...


애장판만 몇 번씩 내더니만 이젠 또 일반 만화책 크기로 몇 번씩 내고 있고... 새로운 일러스트를 넣었으면 그냥 표지만 따로 팔든가 껍데기는 가라가 아닌 껍데기만 오라 이노우에 타케히코 작가는 도대체 <배가본드> 38권을 낼 생각이 있긴 한 건가 모르겠는 마당에 2010년에 완결할 예정이었다는데 2020년이 지나도 연재를 재개하긴 할지조차 불투명... 이런 식으로 추억팔이만 계속 나오는 건 뭔가 싶다. 아니 뭐 이 정도 되면 골수 <슬램덩크> 팬들이라 해도 외면하지 않을까? 주머니 재차 털기도 정도가 있지 이건 뭐... 예전에 결국 출판만화를 지탱해주는 건 많이 가봤자 2000년대 초반에 10대였을 세대이고 어떻게든 이 세대를 잡기 위해 옛날 만화를 계속해서 재탕하는 것 아닌가 하는 글을 썼던 적이 있었는데(구글 블로그 폭발할 당시 같이 날아갔다.) <슬램덩크>가 그 중에서도 대표를 차지하는 예이다. 좋겠네 재탕 대표라서 보통 다른 만화들은 재판을 내거나 애장판을 낸다고 해도 한번 내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슬램덩크>는 유독 계속해서 재판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골수팬호갱들이 많다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이 세대를 설득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결국 종이야 미안해 단계로 접어드는 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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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04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8.09.06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후 스토리라던가 에피소드라도 새로 넣어주지 그냥 재판은.. 슬램덩크 좋아하지만 이건 패스할듯해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alone glowfly 2018.09.06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가 스토리가 나오는 순간 난리가 나면서 다들 슬램덩크 2부가 어쩌느니 떡밥을 마구 날리겠죠. 지금 상황으로선 절대 그럴 리 없을 것 같지만...
      댓글 감사합니다.

https://twitter.com/sao_anime/status/1024852929050636289


<소드 아트 온라인 II> 블루레이 박스 표지가 트위터에 올라왔는데 시논 자세가 무슨 껌 좀 씹는 언니처럼 그려졌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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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간의 침묵을 깨고 소식이 들려온 <악마성 드라큘라 캐슬배니아> 2부의 예고편이 올라왔다. 1부에서 나왔던 주인공 세 명이서 드라큘라 군단과 맞붙는 것이 주내용인 듯 하다. 드라큘라의 부하들도 좀 나오던데



설마 이리야가 쓰러지다니...



하지만 녀석은 이리야 중에서도 가장 약하지



인간 따위에게 지다니 이리야 체면에 먹칠을... 이거 뭔 설정인데?

출처: 날아올라라! 초시공 트러블 화투 대작전(とびたて!超時空とらぶる花札大作戦) 중


이런 거 안 나오려나...(뭘 생각하는 거냐) 애시당초 한 명은 인간이 아님



그리고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스필> 2부 키비쥬얼과 예고편이 <페이트 그랜드 오더> 3주년 행사장에서 공개되었다. 1부 때의 화사하고 역동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얀데레 사쿠라와 페이트와 UBW에서는 된통 당하기만 하다가 헤븐스필에 와서 갑자기 세이밥을 걷어차버리고 시로우와 함께 해피엔딩을 향해 나아가는 라이더가 완전한 중심에 서게 되는데다가 다른 쪽은 얼터천국(?)이다보니 홍보용 이미지부터 이 모냥... 



예고편은 행사장 한정 공개였기 때문에 아직 제대로 된 영상이 나오진 않았지만 이 영상에서 37분 5초부터 나온다. 사쿠라의 정체와 이로 인해 부딪치게 되는 인간관계, 그냥 죽어버렸음 싶은 조켄과 왜 계속 나오는 건지 알 수 없는 미역새끼 신지가 있는 마토우 가와 이리야 간의 갈등이 주로 그려졌는데... 시로우는 사쿠라를 주변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끌어안고 고민하게 되는 입장이 그려졌는데 마지막의 비에 젖어있는 사쿠라 모습이 그만큼 찡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극장판 1부 중 꿈 속에서 린을 만난 장면도 그랬고 플레이스테이션판 내용을 따라서 헌혈 홍보대사(?)역할도 맡게 되려나... 원작을 왜 내팽개치는 거냐! 원작을 준수하라! 

원래는 올해 공개 예정이었지만 내년 1월 12일로 미뤄졌다고 한다. 구성도 그렇고 제작도 그렇고 고초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니 뭐...

결국 양쪽 다 아직 한참 남았다. 계속 기다려야겠다.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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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메탈 패닉! IV> 12화를 보니깐 끝에 이렇게 나오는데 내가 영어를 전혀 모르는 게 아니라면 IV는 이게 끝이고 언젠가는 다시 할지도라고 쓴 건가? -_-; 2쿨 방영이 아니었던 거야? 분할 2쿨도 아니고 그냥 여기서 끝? =_=;;


장난하냐


팬들이 그냥 십 년을 넘게 기다려 온 것도 아닌데 어떻게 여기에서 끝나는 거래? 설마... 나머지도 하는 거겠지? 이걸로 끝이라든가 하는 거 절대 아니지? -_-;;;

도대체 왜 여기에서 끊어버린 건지 도통 모르겠다. 분할 2쿨이면 다다음 분기(이미 7월이니 다음 분기인가)에 이어진다는 말이라도 나와야 되는데 그런 말도 없고... 설마 극장판을 내려는 건가? -_-;;;;

아니 뭐 11,12화도 뭐 얼마나 대단한 걸 내려고 특별방송씩이나 하는 건가 싶었는데 솔직히 뭐 이렇다 할 만한 것도 없었고...



특히 카나메가 칼리닌 협박하는 이 부분 보고서 뭔가 싶었는데 원작 소설에서 나왔던 표정과 너무 다르게 눈에 힘이 넘쳐나고 있는데 칼리닌은 뭐에 쫄은 건가 싶었다. 역시 아말감 쪽으로 돌아서도 자상한 할아버지(?)인 것인가. -_-a


"방아쇠 당기기 전에 속편 애니메이션 당장 만들겠다고 약속해."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어쨌든간에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게임도 죽을 쑨 마당에 좋은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지만 설마 여기까지 해놓고서 멈추진 않겠지 뭐 -_-a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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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 다스베이더(생각은 하고 사냐)


스트리밍 괴물로 자리잡은 넷플릭스가 강동원 배우를 보여줄 수 있는 <인랑> 실사판 영화를 서비스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고 한다. 


Netflix Picks up Kim Jee-woon’s ‘Wolf Brigade’ 


<옥자>처럼 아예 처음부터 넷플릭스에서 대놓고 서비스하는 게 아니라 한국 넷플릭스 외에서 서비스할 권리를 얻었다고 한다. 게다가 서비스 개시일을 밝히지 않은 걸로 보아 꽤 간격을 두어 <인랑> 배급 쪽의 수익 확보를 보장해주는 방식인 것 같다.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판처럼 한국 넷플릭스에서 당장 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외국에서 풀리고 나면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해줄 것 같고 그러면 일부러 위험한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로선 <인랑> 예고편을 봤을 때 이런 식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딱히 극장에서 볼 의향도(극장에서 영화 잘 안 보지만) 다운로드판으로도 볼 의향도 없었다. 하지만 넷플릭스 결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여준다면 못 볼 것까진 없는 것 같다. 물론 그런다고 완전히 공짜로 보는 건 아니니깐 내가 생각하는 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속은 쓰리겠지만. 겐 아직 시청기록 삭제라는 기술이 있사오니... 


*결국 예상이 맞았나 보다... -_-a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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