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8. 8. 22:14


우에사카 스미레의 세 번째 정규앨범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가 완성되었다. 2013년 4월 가수 데뷔 이후 깊숙이 파고 든 문화에 대한 편애를 쏟아부으며 독자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우에사카. 이번 작품에서는 오키테 포르쉐(로망 포르쉐, 더 로드로시텔), 더 푸틴즈(현재 더 푸) 마츠나가 텐마(아방가르드) 등 개성이 강한 작곡가진을 맞이하여 튀는 것 같으면서도 눈길을 끄는 노래를 만들어냈다.


우에사카의 작품에서 재킷 사진 등에 나오는 비쥬얼도 개성을 살려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우에사카의 의상을 선택하는 스타일링은 데뷔 싱글 <七つの海よりキミの海>부터 최신앨범<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까지 쭉 스타일리스트 사노 나츠미가 담당하고 있다. 사노는 공연용 의상부터 취재용 의상까지 폭 넓게 우에사카가 맡은 일을 도와주고 있으며 최근엔 메이킹 영상 촬영을 맡기도 했다. 이번 특집기사에서는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우에사카를 보아온 사노와의 대담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재·글/ 우스키 나리야키 촬영/ 츠카하라 타카아키


"평생 우에사카 스미레 팬"


-사노 씨는 여러 가수들과 일을 해왔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우에사카 씨에 대한 사랑이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사노 씨 트위터를 보면 2016년에 "평생 우에사카 스미레 팬"이라는 트윗을 적고서 고정 트윗으로 못박아 놓기까지 하셨고...  


우에사카 스미레 못이 박혔어요.


사노 나츠미 전에 스미레 짱이 "이래도 괜찮아요?"라고 했었죠.


우에사카 프리랜서니까 괜찮긴 하겠지만 만약 회사에 속해 있었다면 문제발언이에요. 한 쪽에 얽매인다든가 하게 되니깐요.


사노 그건 그래요.(웃음) 하지만 그 고정 트윗은 소중해요.


-언제부터 우에사카 씨의 스타일링을 맡게 되었나요?


사노 데뷔싱글이었던 <七つの海よりキミの海>(참고: 우에사카 스미레 <七つの海よりキミの海> 대담) 때부터죠. 201...3년? 오 년 전 2월이요. 그 때 피팅을 해주었는데 그게 첫대면이었어요. 미술 담당 분이 "사노 씨와 뜻이 맞을 만한 사람이 있어"라면서 일을 제안하셨거든요. 그 때엔 그렇게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리란 생각을 못했어요. 재킷뿐만이 아니라 취재나 행사에도 함께 가서 일을 하게 되거나 공연 의상을 만들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죠. 공연 의상을 만들어본 경험도 없었어요.


-함께 성장해왔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특별한 사이가 된 걸까요?


사노 그런 거죠. 첫 공연 의상을 만든 게 시나가와 스텔라볼이었던가?


우에사카 미니 유카타 같은 거요?


사노 맞다맞다. 그게 정말 제가 처음으로 만든 공연의상이었어요.(2013년 8월 3일에 개최된 행사 <결기집회 vol.5 in 토쿄 ~악몽의 혁브로 대삼각형~> 참고: 우에사카 스미레, 피바다가 되어버린 스텔라볼에서 토쿄온도를 추다.)


질려 하지 않고 오 년이나 계속해온 게 대단해


-서로 첫대면 당시 인상 같은 건 기억하나요?


우에사카 전 처음에 분장 담당이 오신 줄 알았어요. 분장에 대한 것을 좀 물어봤더니 "으음... 잘 모르겠는데?" 이런 대답을 해와서 '뭐지 이 사람...' 이런 생각을 했죠.


사노 "분장 담당인데" 말야.(웃음)


우에사카 제멋대로 착각을 한 거였는데 말이죠,(웃음) 성우는 기본적으로 의상 같은 건 자기가 가져와야 해요. 지금도 작품 관련 행사에 성우로서 출연할 때엔 제 옷을 입고 나오거든요. 음악 관련 일을 하기 전까지 스타일리스트란 게 어떤 직업인지 잘 몰랐어요.


사노 아까 말했던 미술 담당 분이 "우에사카 스미레 씨예요."라고 하셨는데 컴퓨터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깐 핸드폰으로 검색해서...


우에사카 맞다, 사노 씨는 컴퓨터 없죠?


사노 핸드폰에서 "우에사카 스미레 사진"을 검색해 봤더니 무척 귀여운 애가 튀어나오는 거예요. 처음으로 일을 같이 했을 때 "러시아 쪽 피가 섞여있는 거야?"라고 물어봤던 게 기억나네요. 그랬더니 "카마쿠라랑 오오후나 쪽 피가 섞여 있어요."라고 답하길래 '기묘한 애네' 이런 생각을 했었죠.(웃음)


-그 후에 서로를 이해할 만한 시간을 가졌나요?


우에사카 발매기념 행사차 지방에 갔을 때 함께 선발대에 속했는데 밥을 함께 먹고 하면서 점점 서로를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사노 처음엔 그렇게 함께 있던 시간도 없었어요. 재킷 촬영과 행사, 공연 때 정도니깐 이 년 정도는 서먹서먹했지만 점점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우에사카 요즘 와선 옆에서 사진을 무진장 찍을 정도니깐요. 사노 씨는 한 번밖에 입지 않는 의상을 손수 만드시기도 해서 이 사람은 대단하구나... 왜 우시는 거예요?(웃음)


사노 (눈물을 닦으며) 전에 우타마루 씨 일이 있은 뒤로 눈물샘이 이상해졌나봐요.(웃음)


우에사카 오오사카에 갈 때 자동차 네비게이션에서 <웃음점(笑点)>[각주:1]에서 우타마루 씨 추도 특집방송이 나왔거든요. 엔라쿠 씨의 마무리 발언을 듣고 둘이서 펑펑 울었어요.(웃음)


사노 울면서 코우베로 이동했어요. 그 이후로 눈물샘이 약해졌네요.


우에사카 이렇게 몇 년이 지나도 사회인다워 보이지 않는 친언니 같은 느낌이 들어요. 금전감각이 너무 없어서 예산이 그렇게 내려올 것 같지 않을 때에도 충실하게 만들어 오거든요. 공연 의상도 세 곡 정도 부르고 내려올 건데 화려한 드레스를 만들어 오질 않나, 채산성을 무시하는 스타일리스트예요.


사노 화장지 좀 줘...


우에사카 에엑, 왜 또 우시는 거예요.(웃음) 아직 팔 분밖에 안 지났다고요?


-우에사카 씨는 그렇게 아무에게나 마음을 열거나 하지 않으시잖아요? 마음을 허락하고 있는 사이니만큼 관계가 이렇게 길게 지속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우에사카 그렇네요. 아무래도 일 관계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들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적잖이 느껴지는데 사노 씨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스미레 짱~ 여기 봐봐" 같은 식이랄까? 이런 걸 질려하지도 않고 오 년이나 계속할 수 있다니 대단해요. 친척아이도 이렇게 함께 있으면 귀찮아 할 법도 한데 말이죠.


-다섯 살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귀찮아 하지 않는 건가요?


사노 가장 귀여울 때잖아요.


우에사카 슬슬 질릴 때가 되지 않았나 싶지만 변함없이 꾸밈없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대단해 보여요.


사노 해가 갈수록 점점 상승해 가는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있어도 함께였기에 해낼 수 있었다, 처럼 같이 싸워내 만들어낸 인연 같은 게 있나요?


우에사카 있었죠. 제 매니저와 프로듀서 스도우(코우타로우) 씨와 사노 씨는 데뷔할 때부터 쭉 그대로였어요. 이 넷은 각자 조금씩... 폐급인 면이 있어서 말이죠.(웃음) 매니저님은 흠 잡을 곳이 없지만 스도우 씨는 인간적으로 폐급이고 저는 항상 컨디션이 엉망이고 사노 씨는 제발 컴퓨터 좀 샀으면 하죠. 하지만 "팍팍 벌어보자고~"식으로 마음을 먹는 사람이 없으니깐 대하기 쉬운 것 같아요. "무도관을 노리자!" 같은 말을 하는 사람도 없고요.


사노 한 명 정도는 사업적 수완이 있어보이는 사람이 있어도 되지 않나 싶지만 없네요.


취미는 우에사카 스미레


-그런데 사노 씨는 우에사카 씨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노 에~, 모르겠네요.


-모르는군요.(웃음)


우에사카 제 얼굴만 좋아하니깐요.(웃음)


사노 문자 그대로 모르겠다기보다는 스미레 짱이 "누구에게 가사를 부탁했다"라든가 "누가 작곡해 주었다."라고 말해도 거의 모르겠어요.


-취미가 맞으니깐 죽이 맞는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닌 거군요.


사노 안 맞죠. 오히려 공통된 취미가 하나도 없어요.


우에사카 전혀 없지만 흥미라곤 1mm도 가지 않는다던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함께 보러 가기까지 하는 등 적응력이 높아요. 하나도 모르지만 일단 "대단해~"라고 말해주는 여자친구 같달까?


사노 아하하하하(웃음) 남자친구 취미활동에 어울려 주는 사람?


우에사카 축구를 모르지만 남자친구가 보니깐 함께 하는 척한달까? 제가 아마존 프라임 이야기를 했더니 일단 등록은 했다는 것 같은데 <쿵푸팬더>밖에 안 봤다나 봐요.(웃음) 오히려 왜 <쿵푸팬더>를 본 건가 싶기도 하고요.


사노 알지 못하니깐 오히려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뭐가 대단한 건지 전혀 모르겠어요. 그래서 신곡이 들어오면 "대단해~! 이런 노래도 부르는구나?"라든가 "이번엔 이런 곡을 부르는구나. 대단하네." 같은 식으로 선입관을 가지지 않고 볼 수 있거든요.


우에사카 오키테 포르쉐 씨가 어쩌구해도 모르니깐요. 


사노 스미레 짱이 <여름의 마물> 때 함께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 그 정도 인식이 고작이죠.(웃음) 그리고 아르바이트 어쩌고 열전(1월에 간행되었던 <남자의! 무지 위험한 아르바이트 열전(男の!ヤバすぎバイト列伝)>)이라는 엄청난 책을 내서 스미레 짱이 샀었지?


우에사카 사노 씨의 취미는 무얼까...


사노 전에 스미레 짱 사무소 쪽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취미는 뭐예요?" "좋아하는 남자 타입은?" 같은 저 개인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걸로 생각되는 질문을 받았는데 뭔 대답이 나오지를 않더라고요(웃음) 취미... 아사노 타다노부 씨가 Chara 씨와 결혼했을 때 "취미는 Chara입니다"라고 했을 때 기분이 엄청 잘 이해되는 것 같아요. 취미는 스미레 짱이에요.(웃음)


우에사카 무(無)에서 어떻게 이런 멋진 의상이 나올 수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무지가 낳아낸 창조성


사노 무에서 나왔다 하니 생각나는 게 <恋する図形 (cubic futurismo)> (2016년에 발매된 싱글. 참고: 우에사카 스미레 <恋する図形 (cubic futurismo)> 대담) 때 입었던 적색 백색이 들어간 의상은 스미레 짱이... 뭐랬더라? 예술 쪽의 어려운 외국어를 잔뜩 늘어놓았어요.


우에사카 "테마는 엘 리시츠키의 아방가르드한 분위기로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더니 스마트폰 사진 검색만 보고선 열심히 만들어 주셨죠.


사노 "뭐예요 그건?"이라는 말밖에 안 나오는 상태에서 그 사람에 대해 조사하고... 컴퓨터가 아니라 휴대폰으로요. 그건 제가 하나도 모르는 상황에서 만들어낸 아방가르드함이었어요.


우에사카 큐비즘이나 신조형주의를 따른 옷도 있었지만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컨셉만 따라서 만들어냈다는 게 저로선 정말 이해불능에 빠질 수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그 이후 연구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게 저하곤 완전히 달라요.


사노 그렇죠. 겉만 핥고 끝. 스미레 짱과 함께 있으면 알아봐야 할 게 잔뜩 나와요. 스도우 씨하고 스미레 짱이 이야기를 하면 7할 이상 못 알아듣고요.(웃음) 


우에사카 그랬어요?(웃음) 충격적이네요. 하지만 본질적인 건 잡고 있으니깐... 뭐랄까, 저는 역으로 지식이 있어도 이렇게 결과를 내놓지 못하거든요. 신조형주의에 따라 유카타를 만들겠다는 발상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알지 못하니만큼 그런 창조성이 발휘되는 그런 면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광기에 사로잡힌 것 같은 곳에서 전혀 오염되지 않았다는 게 대단하네요.


우에사카 내성이 강한 거겠죠. 늪지대에서도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요. 사노 씨가 로망 포르쉐에 빠지는 것 같은 모습은 상상이 되지 않지만 키요시 류우진 씨는 무지무지 좋아해요.


-사노 씨는 류우진 25 쪽도 결성부터 해산까지 의상 담당을 맡으셨죠?


우에사카 저와 류우진 씨가 함께 공연했을 때 (참고: 키요시 류우진 25, 우에사카 스미레와 경쟁공연 축제에서 "엉덩이가 보일 듯한" 열연을 펼치다) 너무 기뻐했던 나머지 뭘 말하는 건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 이르렀어요.(웃음)


사노 꿈 속에서도 꿈을 꾸는 것 같았거든요. 그 공연은 절대 잊지 못해요. 12월 22일은 저의 기일이죠.


우에사카 죽으셨어.(웃음)


사노 모든 것이 끝날 날이었어요. 더이상 바랄 게 없어요.


<an·an>을 챙겨들고 홍콩 촬영지로


-2018년 첫 싱글 <POP TEAM EPIC> 때엔 사노 씨가 의상뿐만이 아니라 초회한정판 부록 DVD에 수록된 메이킹 영상 촬영도 담당했었잖아요?


사노 그 영상 어땠어요? 팬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외부인이 찍은 영상보다는 가까운 스태프가 찍은 영상을 보고 싶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과연 스미레 짱 팬 분들이 영상을 만족스럽게 보셨는지...


우에사카 홈비디오니깐요.(참고: 우에사카 스미레 <POP TEAM EPIC> 대담)


사노 이번 앨범 메이킹 영상도 저와 스도우 씨가 반반 나눠서 찍은 거예요. 밥 먹는 모습은 주로 제가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으로 찍었죠. 밥 먹기 힘들게 해버린 것 같지만요.


우에사카 먹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이 메이킹 영상을 찍는 건 저로선 공포 수준이라 무리예요. 보나마나 "당신을 싫어해요." 분위기가 쏟아져 나왔겠죠.(웃음) 스미페팀은 "전 이 일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모일 만하니깐 모인 폐급인간들뿐이라 안심할 수 있는 걸요.


사노 그렇다고 해도 어중간하게 하지는 않아요. 훌륭한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좋은 물건이 만들어지거든요. 이 앨범재킷만 해도... 재킷은 상당히 중요해요. 스도우 씨에게 "재킷사진용 의상 뭘로 할까요?"라고 물어봤더니 스미레 짱이 그린 낙서 같은 그림을 휙하고 보내와서는 "이거요."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이러고도 성립이 되는 게 대단하다니깐요. 그래도 역시 앨범이니 좀더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서 스미레 짱과 함께 고깃집에서 회의를 했죠.


우에사카 맞다. 이직을 하게 된 스태프 분의 송별회를 겸해서 고깃집에 가서... 배를 가득 채웠어요. 그 날 뭔가 만든 건가요?


사노 "메이드 의상으로 하자"는 결론이 났죠. 한 걸음 나아갔달까? 그 한 걸음 나아간 것과 그렇지 못한 건 달라요. 재킷사진에 들어간 메이드 의상과 공개사진용 검은 의상 두 종으로 결정했는데 피팅 때 "한 벌 더 시험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세 벌이 되었어요. 하지만 그게 홍콩 촬영하러 출발하기 이틀 전에 말이죠, "처음부터 하루를 꼬박 보내는 건 무서우니깐 좀 더 빨리 준비하지 않을래요?"라고 말했더니 "괜찮아요." 식이 되어버렸죠.


우에사카 엄청 느긋했어요. 홍콩에 가면 어디를 볼까가 회의 주제였는데다가 자료는 <an·an>[각주:2]이었을 정도니깐요.(웃음) <an·an> 홍콩특집을 다함께 읽었어요.


-여행가는 분위기였나 보네요.


우에사카 <an·an>을 챙겨들고 "좋네요~ 이거 먹고 싶어요"라고 했죠.


라 무 분위기를 띈 Especia


-지난번 대담(참고: 우에사카 스미레 <地獄でホットケーキ> <祈りの星空> 대담)이 3월이었는데 그 때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어쨌든 국외로 가고 싶다."고 말하셨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열여섯 곡이 진하게 담긴 앨범이 나왔네요.


우에사카 그렇죠. 무에서 태어났어요. 기존곡은 눈길을 끄는 애니메이션 삽입곡이 많았는데 그 외의 곡은 비교적 자유로워서 저의 근황에서 끌어온 것 같은 내용이 들어갔어요. 최근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해서 <Hello my kitty>라는 고양이 노래가 들어가기도 하고 제가 집에서 저녁 먹을 때 술을 먹는 내용이 들어간 <よっぱらっぴ☆> 같은 노래가 들어가기도 했고요. 그리고 <予感> (공연 오프닝곡으로 쓰이는 인스트루멘틀 곡)도 <beatmania>처럼 가공되었어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한 게 있나요?


우에사카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는 제 요청을 상당히 반영한 곡이에요. Especia라고 하는 아이돌 그룹(2017년 3월에 해산. 와키타 모나리, 토미나가 유우카(HALLCA), Mia Nascimento는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참고: Especia 열한 명이 자아낸 "Spice"로 만들어냈던 역사에 막을 내리다. <안녕이 아닌 "Gracias"를>)을 제가 무척 좋아하는데 Especia처럼 시티팝을 현대에 되살려낸 듯한 곡조에 좀더 라 무(키쿠치 모모코가 1988년에 결성했던 밴드. 싱글 네 장과 앨범 한 장을 냈다.)와 비슷한 분위기를 넣어서 말이죠. 임시로 만든 가사도 있었지만 좀더 라 무처럼 만들고 싶어서 제가 썼어요.



-Especia는 해산 전부터 들었나요?


우에사카 네. 공연에는 가지 못했지만 곡 자체는 다 가지고 있어요. 노래 쪽 팬이죠.


-곡 제목인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를 그대로 앨범 제목에 붙였는데 어떤 경위로 결정된 건가요?


우에사카 앨범 제목을 결정할 때엔 아직 신곡이 대부분 만들어지지도 않은 상황이었는데 스도우 씨가 "어쨌든 제목을 붙이세요."라고 말하셨어요. 제목은 전부 만들어지고 난 다음 마지막에 붙이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짜내고 짜낸 결과 헤이세이 말년을 맞이한[각주:3] 약간 세기말 같은 이미지와 기존곡들이 힘이 솟는 것 같다가도 바로 수그러드는 느낌을 주는 곡이 많았던 것을 생각해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냈으면 하는 생각이 든 거죠.


헤이세이 끝자락에서


-연호가 2019년 5월에 바뀔 예정인데 "헤이세이 마지막 일 년"이란 말을 들으니 두근두근거리는 건가요?


우에사카  끝내주죠. 내년에 멸망하는 것 같은 느낌이 말이에요. 저는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에도 기뻐했던 아이였는데 그 때엔 세계가 망하지 않았지만 헤이세이는 확실히 멸망하는구나... 연호가 바뀌다니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거라 두근두근거려요.


-우에사카 씨는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났으니깐 첫 연호였군요.


우에사카 붕어(崩御)해서 바뀌는 게 아니니 슬퍼할 일도 없고 이렇게 좋은 개원(改元)이 있나 싶어요. 무척 기대되네요.


-아방가르드의 마츠나가 텐마 씨(보컬)가 작사한 <平成生まれ>는 그야말로 헤이세이라는 시대의 종말을 주제로 한 노래네요.


우에사카 이게 앨범용 신곡 중에서 처음 만들어졌던 곡이에요. 텐마 씨가 사흘 정도만에 만들어주시면서 "이미지를 떠올리기가 무척 쉬웠어."라고 말해주셨어요. 이 SPEED[각주:4] 풍의 곡조에 맞춰서 헤이세이에 대해 노래하는 건 무척 아방가르드한 맛이 느껴져서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낸 음반과 비교해도 상당히 다양성이 풍부한 앨범인데 그 중에서도 오키테 씨가 작사·작곡·편곡을 모두 맡으신 <チチキトク スグカエレ>는 정말 대단했어요. 완전히 뉴웨이브던데요?


우에사카 이건 로망 포르쉐의 신곡으로도 나와줬으면 싶어요.


-앨범에 수록된 내용이 발표되었을 때 오키테 씨가 트위터로 "이런 식으로 불러주세요 하고 내 흥분된 음조로 가이드 보컬을 넣었더니 그걸 훨씬 뛰어넘어서 본본바카본스러운[각주:5] 광란스미페의 노래가 왔을 땐 폭소를 했다."고 우에사카 씨의 보컬을 칭찬했어요. 


우에사카 오키테 씨의 임시노래를 들었다고 해서 흉내낼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로망 포르쉐의 곡으로서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단기집중해서 세 번 정도 부르고 끝마쳤어요. 로망 포르쉐를 모르는 분들께도 꼭 뉴웨이브의 어떤 점이 좋은지를 알려드리고 싶어요. 오키테 씨는 이걸 기회로 여성성우들에게 곡을 잔뜩 만들어주셨으면 좋겠고요.


"음악영상을 만들어야 하니깐"이라는 마법과 같은 한 마디로


-그러고 보니 사노 씨는 앨범 음원을 들어보셨나요?


사노 아뇨. 아직이요. 싱글에 들어갔던 곡밖에 안 들어봤어요.


-모처럼이고 하니 사노 씨에게 노래해설을 부탁드리고 싶었는데요.


우에사카 그럼 전에 발표된 곡들에 대해 다시 코멘트를 해주세요. 좋아하는 곡은 뭐예요?


사노 추천할 만한 건 음악영상을 포함해서 <恋する図形(cubic futurismo)>예요. 이 음악영상을 찍을 때에 제가 공식적으로 스미레 짱 영상을 찍을 기회가 생겨서...


우에사카 맞다, 이 음악영상을 위해서 인스타그램을 만들었어요. (참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우에사카 스미레, 강변을 누비며 고기를 먹어치우다/인스타그램 개설은 이것을 위한 포석이었다! 우에사카 스미레 스마트폰 대응 음악영상 공개) 짧은 영상을 잔뜩 올렸죠.



사노 이게 사실은 음악영상이었습니다 식으로 만든 거죠. 일상 속 스미레 짱을 잔뜩 찍어서 보관하기 위한 휴대폰을 조달했어요. 제가 그걸 맡아서 영상과 사진을 공식적으로 잔뜩 찍었던 거죠.


-지금까지는 취미로 했던 걸 말이죠?


사노 그렇죠! 취미로서 하는 건 "아~ 오늘은 이 쯤 할까?"하는 게... 그닥 없었나?(웃음)


우에사카 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도 찍었잖아요.


사노 하지만 "이걸 찍지 않으면 안 돼. 음악영상을 만들어야 하니깐."이라는 마법과 같은 한마디로(웃음) 마구 찍은 거죠. 노래도 무척 좋아하고 춤도 무척 귀여웠어요. 초회한정판에 음악영상이 들어가 있으니깐 봐주셨으면 싶네요. 


-초회 한정판 블루레이에는 기존 발표곡 네 곡에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를 합해서 다섯 곡의 음악영상, 사노 씨와 스도우 씨가 촬영했다는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 메이킹 영상이 수록되어 있네요. 사노 씨가 촬영한 메이킹 영상이 들어가는 게 정착화되지 않을까 싶어요. 


우에사카 하지만 메이킹 영상을 촬영하면 의상을 고쳐주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럼 안 되잖아요?


우에사카 제가 차를 흘렸는데 카메라만 돌리더라고요.


사노 바빴잖아요. 차를 닦는 스미레 짱을 찍지 않고서 어떻게 제 일을 다했다 할 수 있겠어요? 의상에 차 좀 흘렸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허둥지둥거리는 스미레 짱이 더 중요해요.


우에사카 이게 스타일리스트가 할 말인가요...


복선을 마구 죽이네요


-신곡에 대한 사노 씨의 감상을 듣고 싶으니깐 지금 시험삼아 오키테 씨의 <チチキトク スグカエレ>를 들어주셨으면 하는데요.


사노 네. (청취 후) 스미레 짱, 이런 끼잉~거리는 것 같은 창법도 할 수 있었어?


우에사카 끼잉~이 뭐에요?(웃음)


사노 뭐라고 해야 되나, 딸꾹질 같은 거 말야. 이게 오키테 포르쉐 씨스러운 거야?


우에사카 스럽다 정도가 아니라 그 자체예요. 임시노래를 최대한 재현해 봤어요.


사노 그렇구나. 평소 목소리하고는 전혀 달라서 역시 성우구나 싶었어요. 이상한 모습을 하고 부르면 귀여울 거야 분명.


우에사카 그렇네요. 훈도시 같은 거 말이죠? 골든 훈도시.


사노 사무소에서 찬성하려나? 공연 때 어떻게 되는 거지? 바로 날뛸 것 같아.


우에사카 이걸 부르면 숨이 차니깐 휴식시간 전에 배치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네요. 동지 여러분도 고난을 겪겠어요.


-소박한 감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에사카 정말 그렇네요. 지나가던 행인 같아요.


-다음 공연은 내년 2월로 정해졌죠?


우에사카 네. 올해라고 생각했던 분은 예정을 깨도 괜찮아요. 생각보다 나중에 하니깐 모두들 일단 깨버리세요. 유급휴가는 반납하든가 고향집으로 내려가 유익하게 쓰시길.


-확실히 8월에 앨범이 나오니깐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서 뭔가 있으려나하는 예상을 하고 있었던 분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공휴일과 기념일을 찍어놓고 말이죠. 그리고 전에 한 대담에서 몇 번인가 해넘이 공연을 이야기했으니 "혹시 슬슬 시동 거나?"하고 생각한 분도 있을지도 몰라요.


우에사카 복선을 마구 죽이네요.(웃음) 이것도 스미페팀이 얼마나 계획성 없이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니깐 일단 깨버리세요. 동지 여러분은 해산해주세요.


-앞으로 두 분의 관계가 지속될 것 같고 내년 2월엔 정말 금색 훈도시를 만들지도 모르겠네요. 우에사카 씨의 음악활동이 이어지는 한 사노 씨도 곁에 있어 주려나요?


사노 글쎄요. 오래 살아야 될 텐데...


우에사카 그렇게 오래요?


사노 스미레 짱보다 오래 살아야겠네요. 하지만 저는 딱히 계약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 다음부터는 새로운 스타일리스트로 바뀔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항상 새로운 스미레 짱을 보여주지 않으면 질리게 될 테니깐, 그런 거죠.


-더이상 취미용 사진도 찍을 수 없게 될 테니깐요.


사노 그렇게 된다면 촬영하는 곳에만 가서 몰래 찍고 있을게요.


우에사카 꺄악~!



https://natalie.mu/music/pp/uesakasumire14


  1. 1966년부터 니혼테레비에서 방영되고 있는 연예버라이어티 방송 https://ja.wikipedia.org/wiki/%E7%AC%91%E7%82%B9 [본문으로]
  2. 여성잡지. 작년 11월 15일자로 출판된 잡지에서 홍콩특집을 다뤘다. goo.gl/U3C4nN [본문으로]
  3. 현재 일본의 왕인 아키히토가 살아있는 동안 왕위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헤이세이 시대는 2019년까지 삼십 년을 거쳐 끝나게 된다. [본문으로]
  4. 1995년부터 활동했던 일본 아이돌 그룹. 2001년에 활동 중지를 선언했지만 2008년에 부활하면서 2012년까지 이어졌다. https://ja.wikipedia.org/wiki/SPEED [본문으로]
  5. 찾아봤으나 뭔지 모르겠다. 그냥 다 때려치고 싶어진다. [본문으로]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8. 1. 23:20

Здравствуйте!



오늘은 앨범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 발매일이에요! 경사났네~~!!

No future스러운 바캉스가 느껴지는 곡들을 노동이나 공부친구로 꼭 삼아주세요 ( ˘ω˘ )



확인작업을 하고 있는 메로우 군


그리고 발매를 기념하여 LINE LIVE 방송을 할 거예요!

오늘 20시부터니깐 혹시 괜찮으시다면 어울려 주시길 (*・∀・*)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41857.html


방송은 본문에 있는대로 이루어졌지만 실시간 방송만 하고 영상을 남기지는 않았다. 영상을 남길 줄 알고 사진 같은 걸 안 찍었는데... 대강 말하자면 의사로부터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초반에 하고선 데킬라를 원샷으로 들이킨 방송(?)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7. 30. 14:22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 통상판


우에사카 스미레 씨의 새 앨범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가 81일에 발매됩니다!


TV 애니메이션 <팝 팀 에픽> 오프닝 <POP TEAM EPIC> 등 전부 열여섯 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 들어갈 재킷 사진과 표제곡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 음악영상 등을 홍콩에서 촬영했다더군요.


취재하러 온 누톤 편집부



누톤 편집장 카토우(좌)와 기고가 ARuFa(우)


카토우(이하 카): 이번에 홍콩촬영 때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으신지...


ARuFa(이하 아): 잘 부탁드립니다!



우에사카 스미레(이하 스): 항상 신세를 지고 있는 터라 두 분께 "홍콩에서 입수한 최고급 선물"을 드리려고 가져왔어요. 

                            이걸 곁들여가며 촬영 이야기를 해도 될까요?


카: 선물!? 그런 것 주지 않으셔도 괜찮은데...


아: 홍콩 선물이라니 엄청 기뻐요!


스: 우선 카토우 씨에겐 중화스러운 이것을!



스: 흑우롱차예요



카: 일본에서 파는 거네요.


스: 본고장에서 파는 걸 살까 했는데 왠지 좀 귀찮더라고요...


아: 엄청 솔직하시네요.


스: ARuFa 씨에겐 이걸 드릴게요!



스: 몸이 쌩쌩차W



아: 중국이 아니라 "몸에 좋은 음료수"를 골라오셨군요...


스: 생각하기 귀찮았거든요...


카: 그렇게까지 태만해지실 거면 주는 것도 귀찮아 하시지 그러셨어요.



스: 혹시 두 분 다 차 같은 건 싫어하시나요...?



카: 무지 좋아해요.


아: 풀을 끓인 물이라 그런지 아주 죽여주네요.


스: 호...


카: 아니 그래도 이래서야 홍콩선물을 통해 앨범 이야기를 나눈다든가 할 수 없겠는데요...


 

스: 두 분께 제대~로 된 홍콩다움 100% 비장의 선물을 준비해 두었다고요!


카: 뭔데요뭔데요~!? 장난은 왜 치신 거예요~~! 그것부터 꺼내시라고요~~!


아: 네~네네! 방금 건 인사 대신 주신 거군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거군요! 네네!



스: 이거예요!


 

스: 두피냄새 스프레이 건이에요!


 

스: 이런 식으로 용기에 두피냄새 용액을 집어넣은 다음...



스: 칙칙 뿌리면 언제든지 두피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홍콩에서 방방곡곡을 찾아다녔다고요!


 

치익...


 


카: 냄새 구려~~!

 

아: 이거 저희들이 정말 원했던 거예요! 감사합니다!



스: 그럼 마지막 선물로 제가 홍콩에서 습득한 손금 보기를 선보일게요!


아: 앨범 이야기 안 해도 되겠어요? 봐주신다면 고맙긴 한데요...


스: 그딴 건 됐으니깐 얼른 손부터 내미세요!

 

 

스: 흠흠...



스: ARuFa 씨는 생명선이 짧아서 그렇게 오래 살진 못하시겠네요.


아: 당연하다는 듯이 최악의 결과를 말씀하시네요. 앞으로 어느 정도 살 수 있으려나요...?



스: 구 년이요.


아: 하필이면 아홉수...


스: 그래도 안심해주세요! 손금은 그릴 수 있으니깐요! 오래 사실 수 있도록 제가 덧그려 드릴게요!


아: 그렇군요! 부탁드립니다!



스: 생명선을...



스: 꾸...



스: 우우우우우~~~~...

 

 

스: ...욱하면.



아: 무지 기네.


카: 이렇게 하면 몇 년 정도 수명이 늘어나는 거예요?



스: 팔백 년 정도요!


아: 고맙습니다. 욕실로 곧장 달려가서 지울게요.


스: 그럼 다음은 카토우 씨. 관상을 봐드릴게요.


카: 부탁드립니다. 

 


스: ……。



카: 뭔가 보여요?

 

 

스: 죽을 상이...


카: 완전최악.


아: 카토우 씨는 앞으로 몇 년 정도 살 수 있으려나요?


스: 구 년하고 일 분이요.


카: 전 ARuFa 군이 죽은 다음 분이 지나면 죽을 예정이었나요?



스: 그래도 안심해주세요! 관상도 손금과 마찬가지로 장수할 수 있도록 바꾸면 된다고요!



스: 으음...



스: 여기를... 이렇게 그리면...


 


카: 어때요?


아: 카토우 씨가 뭔지 알 수 없는 걸로 변했어요.



스: 히익!


카: 뭐에요뭐에요? 우에사카 씨가 그린 거잖아요? 뭘 놀라는 거예요?



스: 수명이 역으로 구 년 줄어버렸어요...


카: 뭔 짓을 한 거야.


아: 말인 즉슨 앞으로 일 분 후에 저승행 출발?


 

스: 이렇게 된 이상 방법이 없네요! 저의 비술로 어떻게 해서든 카토우 씨를 죽음으로부터 구해 보이겠어요!!



카: 뭐라는 건지... 사람이 관상 하나 때문에 바로 죽어버린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아: 카, 카토우 씨!!!?


스: 안심하시길, 저의 비술이 성공했으니깐요.


아: 아니 성공이고 자시고 카토우 씨가 죽었는데...


 

아: ...저, 저것은 설마...?



아: 카토우 씨의 뇌? 



스: 관상이 정한 운명을 바꿀 순 없었지만 관상과 관계없는 뇌가 독립한 상태라면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죠!


아: 홍콩에서 뇌를 이탈시킬 수 있는 비술까지 배워오시다니... 참고로 카토우 씨의 수명은...?


스: 육체의 죽음을 극복했으니 반영구적으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 거예요!


 

아: 그렇다 함은! 이걸로 죽을 때까지 살 수 있는 거군요!


스: 네! 저의 점술이 제시하는 사망시기는 절대적! 영원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계속해서 고통받아 주세요!


아: 홍콩선물도 잘 받았으니 앨범 선전으로 넘어가 볼까요!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는 8월 1일에 발매됩니다!



통상판




스: 저의 새 앨범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가 8월 1일에 발매됩니다! 초회한정판 A에는 신곡 음악영상을 포함한 음악영상집을 수록한 특전 블루레이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초회한정판 B의 특전으로는 직접 찍은 사진 스물여덞 장이 담긴 사진집을 담았어요! 


아: 좋네요, 저도 예약할게요!



'많이 사주세요...'


https://nuwton.com/feature/31691/


이번 글 번역하면서 전에도 저 사람 죽을 상 나오지 않았나 싶어서 찾아보니(http://blog.daum.net/zx-cvbmn/553) 위험한 ㅇㅇ 때 나온 이야기는 전생이 클립이었다는 거였고 죽을 상은 우에사카 스미레 양에게 나왔다는 다음 화 복선이었다. 어디를 가든 안습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ㅋㅋ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3. 12. 01:23

Здравствуйте!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POP TEAM EPIC> 발매기념 행사를 했어요!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ヾ(*´∀`*)ノ

그리고 앞으로 구직 활동에 들어가는 분이 많았어요 (`°ω°´) 무운이 따르기를...!!



우선 아키하바라! 옷깃에 달린 리본이 화려했어요( ^ω^)



보행자천국에 있었을 때 정말 날씨가 좋았어요 (*´д`*)



마지막은 이케부쿠로! 석양이 눈부시군...



이렇게 해서 <POP TEAM EPIC> 발매기념 행사가 완결되었어요! 감사했습니다~~!! 이야~~~ㅂ 짝!(마무리 박수)

다시 동지들과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을게요 (*・∀・*)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24195.html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3. 11. 13:31

Здравствуйте!



나고야와 오오사카에서 열린 <POP TEAM EPIC> 발매기념 행사에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증정회를 통해 많은 동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어요 ヾ(*´∀`*)ノ

처음 뵙는 분도 언제나 와주시는 분도 정말 감사했어요(^ω^)



첫 행사는 나고야!

왠지 좀처럼 보지 못한 것 같은 색이 들어간 원피스를 입었어요( ^ω^)



오오사카에서는 시크해 보이는 원피스로 갈아입었어요! 좀 썰렁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자, 내일은 토쿄에서 증정회를 할 거예요!

와주실 분이 있으시다면 잘 부탁드립니다 (*・∀・*) 기다리고 있을게요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24078.html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우/치하라 미노리 2018. 3. 10. 10:06

<풀메탈 패닉!> 사운드 드라마 <춤추는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에서 오프닝 <Sacrifice for Dear>을 불렀던 치하라 미노리 성우가 이에 두 곡을 더한 음반을 발매하게 되었다. 제목은 <Remained dream/Hopeful “SOUL”>. 추가되는 두 곡의 제목을 그대로 음반 제목에 넣었는데 <Remained dream>이 <풀메탈 패닉! IV> 의 스페셜 엔딩이고 <Hopeful “SOUL”>은 삽입곡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치하라 미노리 성우가 두 번째 쿨의 주제가를 부른다거나 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일단 <Sacrifice for Dear>가 2절까지 들어간 버전으로 나온다는 건 좋지만 주제가를 부르지 못한다는 건 좀... 발매일이 6월 6일이라고 되어 있어서 혹시나 했더니만 그냥 혹시나로 그쳤다. 그나저나 스페셜 엔딩 제목이 <Remained dream>이라는 건 역시 그 부분에서 나오는 노래이려나... -_-a

정보출처: https://minorichihara.com/information/237/


최근에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봤는데 거기에 치하라 미노리 성우가 에리카 역을 맡아서 주변인물 정도가 아니라 한 화의 주역으로 나왔다. 그런데 보는 동안 뭔가 딱히 발전이 보이지 않는달까 뭐랄까... 전에 많이 봤었던 것과 비슷한 등장인물을 맡아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풀메탈 패닉!>에서 나미 역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계속 불안하게 여겨왔는데 최근 출연작을 안 봐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인가 싶었으나 최근 출연작을 보니 그다지 생각이 바뀌지도 않고... 성격이 좀 다른 등장인물이면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지금으로선 좀 그렇다.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2. 24. 21:41

Здравствуйте!



오늘은 TSUTAYA 이케부쿠로 AK빌딩점에서 <POP TEAM EPIC> 발매기념 행사를 했어요!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ヾ(*´∀`*)ノ

이번엔 처음 와보는 행사장인데다가 동지와의 거리도 가까워서 상당히 분위기가 고조되었어요! 헬 셰이크!



1부에서 입은 옷은 사실 팝코를 연상시키는 색상을 넣은 거라네요.



1부에 와주신 분들과! 주로 스트롱 제로[각주:1]의 맛에 관련된 이야기를 했어요!



2부 때는 피피매를 연상시키는 색상을 넣은 의상을 입었어요!



2부에 와주신 분들과! 주로 쬐끔 야해 할 때 쬐끔이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순식간에 발매 기념행사가 끝났지만 나중에 앨범 발매와 순회공연을 할 때에 다시금 대결집을 이뤄보자고요(`°ω°´) 

부디 조심해서 돌아가시길, 동지!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 평소에 노래 교습을 맡아주시고 있는 카이다 유리코 선생님이 멋진 구두를 선물해 주셨어요.

<DRAGON BEARD>라고 선생님이 밀고 있으시는 구두라네요! 자주 신을게요(*・∀・*)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22239.html


발매된 게 언제적 이야기인데 왜 이제 와서 기념행사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팝 팀 에픽>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를 하니깐 우에사카 스미레 양이 나왔던 3화를 봤는데 역시나 1,2화를 봤을 때의 감상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본 다음 바로 시청 기록을 지워버렸다. 내 감성이 다른 사람의 것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건지 왜 사람들이 저런 걸 좋다고 보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1. 산토리에서 만든 과일음료 https://www.suntory.co.jp/rtd/196/product.html [본문으로]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우/치하라 미노리 2018. 2. 14. 12:58
오늘은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배경음악 음반용 소책자에 들어갈 대담을 하고 왔어요~!!

 

상대는 놀랍게도...

음악을 담당하고 있는 Evan Call 씨ネコき


 

<Neverending Dream>과 <ありがとう、だいすき>로도 많이 친숙해진 Evan 씨에요♪


간만에 만나서 웃으며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어요 きゃvネコ

  

Evan 씨는 제1화부터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세계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감싸주시고 있으세요.


배경음악 음반은 3월 28일 목요일에 발매될 거에요♪

꼭꼭 확인해주세요!

 

星그리고 알려드립니다星

 

치하라 미노리 X SPICE 특별방송

<치하라 미노리 스페셜 토크세션>


이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어요~ びっくり

 

2월 15일 목요일 20시부터 시작 !

youtube의 SPICE 채널에서 SPICE 분들과 함께 실시간 방송을 보내드릴 예정인데 3월 3일 토요일에 출연하는 <Songful Days>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거에요!SPICE 애니메이션·게임 편집장을 맡고 있는 카토우 타케시 씨와 함께 보내드릴게요~旗き

 

기대하시길~きゃvネコ♪


http://minori-smiledays.jugem.jp/?eid=1784


원문에 링크가 잘못 걸려서 전에 Kalafina하고 May'n하고 했다고 언급한 대담의 기사가 뜨는데 내가 본문에 건 링크가 맞다. 그리고 방송 링크가 저 링크로 갈 수 있는 글 중에 따로 있는데 지금은 열리지 않고 방송을 하는 목요일 20시 때에만 열리는 것 같다. 제발 국가설정 걸지 않기만을 바랄 뿐...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2. 14. 12:38

Здравствуйте!


11일 행사 때 알려드렸습니다만 여기에도...

올해 여름에 세 번째 앨범을, 그리고 겨울엔 순회공연을 개최하기로 결정했어요!!

우라!!( ^ω^)


순회공연 하니 상당히 간만인 것처럼 느껴지네요! 두근두근!!

아직 자세한 내용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ヾ(*´∀`*)ノ



(눈에 벌레가 들어가서 이러는 게 아니에요)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20706.html


원래는 어제 이와 관련된 공식 계정의 트윗을 번역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이틀이나 지난 판국에 새로울 것도 없겠다 싶어서 관뒀다.

삼천 시간을 삼백 시간으로 오역한 불법 번역물을 보고 좋아하는 나라에서 우에사카 스미레 양 소식을 꾸준히 올린다 한들 관심이나 있을까 싶고 한국 음원 사이트에 올라오는 스미레 양의 음원이나마 구매를 할 생각을 가지긴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2. 4. 13:07


우에사카 스미레의 2018년 첫 싱글 <POP TEAM EPIC>이 1월 31일에 발매되어 표제곡은 TV 애니메이션 <팝 팀 에픽> 오프닝곡으로 쓰였다. 주인공은 팝코는 코마츠 미카코, 피피미는 우에사카가 연기한다...고 고지받았는데 애니메이션 제1화에서 오프닝곡이 나오지도 않았고 등장인물의 목소리에는 어째 베테랑 남자 성우인 에바라 마사시와 오오즈카 호우츄우가.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애니메이션이 나오질 않나, 광고 후에 나온 후반 부분에는 전반과 똑같은 내용을 미츠야 유우지와 히다카 노리코가 연기하는 등 너무나도 아방가르드한 전개에 1화부터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대담에서는 신곡 <POP TEAM EPIC>과 음악영상 제작비화, 커플링곡 두 곡에 대한 이야기에 더해 우에사카가 2017년 활동을 통해 개선해냈다고 하는 "커다란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았다.


취재·글/ 우스키 나리아키 촬영/ 츠카하라 타카아키


약진하는 각도, 틀린 것 같지 않아요?


-이번 작품에 대한 언론 제출자료에 실린 우에사카 씨 소개문 읽어봤어요?


뭐에요 그게?


-TV 방송 <우에사카 스미레의 위험한 〇〇>에서 진행자를 맡은 것, 독자적인 스타일로 활약의 폭을 넓히며 계속해서 약진해 나가는 우에사카 스미레의 2018년 첫 싱글>이라고 되어 있던데요.


약진하는 각도, 틀린 것 같지 않아요? (참조: 우에사카 스미레 <우에사카 스미레의 위험한 ○○ Blu-ray BOX> 발매기념 특집) 좀더 제대로 된 일을 했었잖아요, 제대로 된 일이요.


-<POP TEAM EPIC>은 TV 애니메이션 <팝 팀 에픽>의 오프닝곡인데 애니메이션 쪽이 그냥 봐선 소화하기 힘든 내용이라... 킹레코드가 무사하려나 걱정되었을 정도에요.


킹레코드라기보다는 스도우 씨(우에사카 스미레의 음악을 관리하는 프로듀서 스도우 코우타로우 씨. <팝 팀 에픽>의 기획과 제작도 스도우 씨의 담당)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식으로 킹레코드의 평판을 깎아먹어서 어쩔 생각인 건지. 제 프로듀서는 무사할까요?


-방송 전 출연진 발표에서는 우에사카 씨와 코마츠 미카코 씨가 짝을 이룬다고 했었는데요...


저희는 3화 A파트에서만 나왔었죠. 방송 전에 제가 피피미 역이라고 말하는 게 무척 괴로웠어요...


EDM=옷가게와 요가센터에서 틀어주는 계열


-<POP TEAM EPIC>을 만들 때엔 어떤 식으로 진행했나요?


처음부터 "M1 (싱글 표제곡)은 이걸로" 한다고 들어서 곡은 가사를 포함해서 완성된 채로 왔어요. 제가 생각한 건 제목 정도에요.


곡조는 상당히 격한 EDM[각주:1] 사운드를 썼네요.


들을 때엔 그냥 멋지다 정도로 생각하지만 이렇게까지 노래를 가공해낸 곡은 처음인 것 같아서 어떻게 불러야 될지 몰랐어요. 지금까지 EDM 같아 보이는 곡은 있었어요. 쥴리아나[각주:2] 식이거나, 유로비트라든가 "스러져 간 문화를 부흥하세" 같은 취지로 만들어진 곡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 곡은 세련된 EDM으로 만들어져서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EDM이라고 하면 요가센터에서 틀어주는 것 같은... 옷가게나 요가센터에서 틀어주는 계열의 음악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딱 잘라 말한다면 낯설었지만 이 곡은 멜로디가 또렷해서 좋구나하고 생각했어요.


-댄스뮤직으로서의 기능이 특화되어 음이 잘 바뀌지 않는 EDM은 어려워하시나 봐요?


그렇죠. 메시지성도 멜로디의 억양도 없으면 어느 쪽을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지 알 수 없잖아요? <POP TEAM EPIC>은 가사도 또렷하게 들리고 절정도 멜로디가 살아있는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 노래로 만들어졌다는 게 느껴졌어요. 가사를 곱씹어보면서 제목을 정하려고 했지만 읽어보니 메시지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팝 팀 에픽>도 상당히 넌센스한 행위를 반복하기 때문에 등장인물 설정도 세계관도 없지만 기세가 살아있는 이야기라 울림을 중시하여 엄청난 걸 말하려는 것 같아도 좀처럼 알 수가 없는 제목으로 정하고 싶어지더라고요. <팝 팀 에픽> 만화 표지에 써진 <POP TEAM EPIC>을 제목으로 정했어요.


-보컬이 갈기갈기 잘려서 가공되어 있는 소절도 있는데 이건 처음부터 잘리는 걸 전제로 녹음했던 건가요?


네. 하지만 이렇게 가공될 줄은 몰랐어요. 


모두들 눈치 채셨으려나요? 잘 보면...



-<POP TEAM EPIC> 음악영상은 상당히 이상한 <세일러복과 기관총> 같은 내용이 들어있던데 이건 어떤 방식으로 만든 거에요?


노래와 재킷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악영상은 제 요청을 상당히 받아주셨어요.  의상이라든가 무대설정이라든가 문자 같은 걸요. 여러 장면을 넣고 설명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없앴죠.


-기관총을 쏘는 영상적으로는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는 장면에서 이상하게 촌스런 글자가 튀어나오던데요?(웃음) 그것도 우에사카 씨의 아이디어였어요?



네. 그건 표현이 잘 되었어요. 그리고 곰이라든가 화산이라든가 할아버지 같은 제가 넣고 싶어하는 소재들도 많이 넣어주셨죠. 받았던 콘티를 봤을 때엔 좀더 제대로 된 음악영상이라고 할까요? 이야기가 제대로 만들어진 <リバーサイド・ラヴァーズ(奈落の恋)>(2017년 10월에 발매된 싱글 <彼女の幻想> 수록곡)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좀더 이야기를 알기 쉬운 구성이었지만 <팝 팀 에픽>의 노래인데 알기 쉬우면 곤란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좀더 산문적이고 알 수 없는 영상으로 만들고 싶어서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 요소도 잔뜩 넣어봤어요. 그리고 EDM 하면 춤이니깐... 이 음악영상의 주제는 "파티에 온 사람인 척하기"라고 생각해요. "가면 파티에 온 사람들"이랄까요? 파티에 온 사람의 형태를 빌은 것 같은 영상을 만들고 싶었어요.


-살풍경한 창고에서 경비원과 함께 같은 설정이 들어가면서 댄스 장면은 제대로 된 멋진 영상이 만들어졌더군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눈치를 채셨는지 모르겠는데 잘 보면 저는 발을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앗, 정말이다(웃음)


춤을 안 추는 거죠.(웃음) 야채를 자르거나 날달걀이 나오거나 하는 건 즉석에서 생각난 걸 콘티에 추가시킨 건데 꽤 괜찮더라고요. 


홈비디오에요.


-초회한정판 부록 DVD에 음악영상과 함께 우에사카 씨의 첫 제작영상도 들어갔네요. 제작영상은 전에 <閻魔大王に訊いてごらん>(2014년 12월에 발매된 다섯 번째 싱글) 때에 수록하려고 했는데 창고신세가 되어버렸다고 하셨죠?


<閻魔大王に訊いてごらん> 때에는 제가 수많은 도넛을 먹는 영상을 찍었는데 그것밖에 안 찍었더라고요.(웃음) 아마 쓸 만한 게 없었나봐요. 하지만 이번엔 "제작영상도 내자"는 이념에 기초하여 여러 장면을 촬영했는데 제작영상처럼 보이지 않나요?


-제작영상 같은 요소가 얼마 없었던 같은데요...


다른 분의 제작영상은 많이 봤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랬었나... 제작영상은 대기실에서 놀고 있는 것 같은 게 들어가잖아요? 그것도 그럴 게 음악영상 찍을 때 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촬영장 뒷모습을 담아서 음악영상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는 의미에서는 충분히 제작영상다웠다고 생각하지만 잡음과 손떨림이 심해서 아방가르드한 독립영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대개 프로듀서님이나 스타일리스트를 맡은 사노(나츠미) 씨가 카메라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홈비디오라고 할 걸 그랬어요. 홈비디오에요.


-보통 제작영상에서는 휴식 장면에서는 수다를 떠는 모습 같은 게 들어가는데 우에사카 씨의 경우 그저 묵묵히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가 나중엔 카메라를 향해 "나 좀 내버려 두세요."라고 하질 않나(웃음)


엄청 재밌는 영상을 볼 때 누가 말을 걸어오면 그렇잖아요. 곤란하다고요. 하지만 확실히 <애니섬머>(일본 내 최대급 애니메이션 노래 행사인 <Animelo Summer Live>) 같은 경우 무대 뒤에서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같은 질문을 해오죠. 그런 게 전혀 없었네...


처음으로 함께 하게 된 오오타 마사모토


-커플링곡으로는 신곡이 두 곡 들어가 있네요. 두 번째 곡인 <増殖罵倒少女の愚恋>는 작사를 하타 아키 씨, 작곡을 SCREEN mode의 太田雅友 씨가 맡았는데 오오타 씨가 우에사카 씨를 위해 노래를 만든 건 처음이죠?


네, 오오타 씨는 <애니섬머> 뒷풀이 때 예전부터 저의 노래와 공연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셨다고 직접 말을 걸어오셨어요. "언제든지 불러주세요."라고 말씀하셔서 바로 부탁드렸죠.


-오오타 씨는 어떤 분이세요?


조금 여자 같아 보인달까요? 일을 이론이 아닌 감각을 기준으로 삼아 판단하는 분 같아요. 저도 조금 닮은 것 같아요.


-<増殖罵倒少女の愚恋>는 1980년대 대중가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사운드는 현대적이라 조금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지금의 음악으로 만드는 80년대 가요 같이 말이죠.


아, 그렇네요. 라디오에서 취향을 이야기한 것도 있고 "스미페 하면 쇼와[각주:3]"라는 생각 하에 만들어 주신 것 같은데 음악은 요즘 흔히 들리는 애니메이션 노래 같죠. 저는 이시카와 히토미[각주:4] 씨의 <まちぶせ>를 떠올리면서 불렀어요.


-여성 합창이 들어가는 건 하야시 테츠지[각주:5] 씨 같은 분의 가요팝스를 방불케 하는 것 같아요.


키쿠치 모모코 씨의 뒤에서 노래하는 분 같은 거죠. 이 합창은 저도 녹음은 했지만 좀더 대중가요처럼 느껴지는 언니들의 노랫소리처럼 되어버렸어요.


스미페와 작사


-한편 세 번째 곡인 <ミッドナイト♡お嬢様>는 재즈 가요 같은 사운드에 흡혈귀의 노래가 실렸는데 <요괴인간(妖怪人間ベム)>(1968~69년에 방송된 TV 애니메이션)의 수상한 괴물 노래의 계보를 잇는달까요?


아하, 그렇네요. 그래서 저는 이런 가사를 붙인 거네요. 재즈라고 하면 요괴가 떠오르는 식으로요.


-무의식적이었던 거군요. 이 노래는 어째서 우에사카 씨가 직접 가사를 쓰게 된 건가요?


곡을 받았을 때에 임시로 가사가 써져 있었는데 불러보니깐 "이 정도라면 쓸 수 있을지도"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이미지대로라면 <ソウル・ドラキュラ>(프랑스의 밴드인 Hot Blood가 만든 디스코곡. 1970년대 후반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몰이를 했다.)의 드라큘라가 왠지 좀 귀여워 보이는 것 같은 거죠.


-작사는 자신이 정해놓은 범위 내에서 하고 싶어지는 건가요?


"써라"라고 명령을 받는 식은 싫지만요...


-하지만 스스로 나서서 쓰고 싶어질 때가 있는 거군요.


네. 지금까지는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는데... 뭔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뭐가 있었는데요?


뭔 일이 있었겠죠. 하지만 딱히 매번 쓰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뭐랄까... 소절을 나누는 게 간단해 보여서 그랬나?


-아하하하(웃음) 사람마다 자신의 생각을 노래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작사가가 쓴 세계관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우에사카 씨는 점점 자기가 작사한 곡을 늘리고 싶다 같은 생각을 하나요?


자기가 가사를 쓰면 노래를 부르기 쉽겠다 싶은 건 있어요. 소절 나누기도 제가 부르기 쉽게 할 수 있고 제 생각이니깐 가사를 틀릴 위험이 별로 없다는 장점이 있겠죠.


-작사는 "일기를 보여주는 것 같은 부끄러움" 같은 게 다소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에사카 씨는 그런 부끄러움 같은 게 없나요?


"너의 첫사랑에 대해 적어라" 같은 말을 들으면 아마 엄청 부끄럽겠지만... 크레딧 영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한 구절을 생각할 때에도 저는 저에 대해서 쓰지 않거든요. 제가 아닌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어서 예를 들면 "혼자 남겨진 밤의 너의 전화는 오지 않아" 같은 구절은 저로선 생기지 않는 상황이라 부끄러울 이유가 없죠.


우뇌를 엄청 썼어요.


-지난번 대담에서 (참조: 우에사카 스미레 <踊れ!きゅーきょく哲学>&<우에사카 스미레의 단독스모 2016 ~사이키델릭 순회~&초나카노대륙의 역습 군성의 장> 대담) "해넘이 공연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작년 말에는 이루어지지 못했네요.


네. 하지만 해넘이가 가까워지자 "힘들 것 같네..."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역시 안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귀중한 설 연휴를 낭비하다니. 그 발언은 없었던 걸로 하고 싶으니깐 페이지를 지워주세요.


-2017년 활동을 통해서 지금 해보고 싶어진 것 같은 새로운 목표가 생겼나요?


2017년을 되돌아보면, 이 자료의 1행에 집약되어 있는데요, "어째서 이름을 건 방송 같은 걸 한 걸까..." 이런 기분이 크네요. 정말 알 수가 없었는데 덕분에 끈기가 생겼달까요? 작년엔 성우 일도 많이 했지만 성우 외의 일도 많았어요. <뮤직 스테이션> 나레이션을 맡기도 했고 <타모리 클럽>에 나오기도 했고(참조: 우에사카 스미레&트리플 파이어 요시다, 타모리와 함께 외국의 빨리 말하기를 배우다) 갑자기 우키요에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고, 다양한 장르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우뇌를 엄청 썼어요. 성우 일도 반사신경을 필요로 하지만 준비는 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사람"으로서 활동하는 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게 그다지 없으니깐 순간순간에 따라 대응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렇게 많이 할 수는 없잖아요. 다양한 경험을 했기에 성우로서 의욕도 상승했어요.


반지하에 익숙해져라



-성우나 음악 관련 일 외에 도전해 본 결과 가장 큰 수확은 뭐에요?


수확이라고 해야 되나, 커다란 변화가 있었어요. 11월부터 서서히 운동을 시작했어요. 저는 홍차애호회, 요리부, 사진부 같은 곳에서 계속 운동을 기피해 왔지만 최근에 "성우는 육체노동이구나"하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요시다 고우[각주:6] 씨가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으면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라고 쓰신 걸 보고서 삼십 대에 가까워지는 것도 있고 해서 운동을 시작했더니 의외로 계속되네요. 


-어떤 운동을 시작했어요?


복서사이즈라고 하는데요. 샌드백을 치면서 운동하는 것 같은 거에요. 음악에 맞춰서 발차기를 하고 주먹을 날리고.


-그건 상당히 극적인 변화네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주변에 있는 운동부 계열 사람들로부터 많은 조언과 권유를 받게 될 것 같은데요.


그럼 안 되는데? 미즈키 나나 선배 수준의 운동은 저로서는 평생 할 수 없어요. 제가 운동을 시작했다는 정보가 미즈키 선배의 귀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웃음) "좀더 좋은 운동법이 있다고"라고 알려주기 시작할 것 같지만 저는 정신위생을 위해 하는 것뿐이니깐...


-서브컬쳐 우울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요?


서브컬쳐 우울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 하는 것뿐이고 무대 공연을 더 잘하기 위해서 하는 것 같은 마음은 애초... 앗.


-"애초에 없었다"라고 말하시려 했죠?


그게 미즈키 선배와 비교하면 미미할 뿐인지라.


-참고로 미즈키 씨는 우에사카 씨가 복서사이즈를 시작했던 때와 비슷한 시기에 "자기 몸의 안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좀더 알고 싶다"는 이유로 발레를 시작했어요.(참고: 미즈키 나나 베스트 앨범 <THE MUSEUM III> 대담) 아직도 더 나아갈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놀랐어요.


정말이에요?! 배울 수 있는 모든 걸 마스터해버릴 작정인 걸까요...


-하지만 공연에 대비해서 신체능력 향상의 목적도 있기는 있죠?


그렇게 하면 뒷풀이 때 자거나 하지 않을 테니깐요. 공연에서 온힘을 다 써버리면 술 마시러 가서는 자버리니깐 체력을 붙여서 손해볼 건 없다고 생각해요. 공연이 힘들어지지 않으면 좀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일단 우울증을 회피할 수 있을 것 같은 점이 좋네요.


-그런 변화를 밟아가며 2018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지금까지 쭉 어딘가 초보같은 마음가짐을 가져왔는데 작년에 다양한 경험을 한 후 언더그라운드에서 반지하 정도로 끌어올려진 것 같으니 올해는 반지하에서 눈이 익숙해지는 것이 목표랄까요...


-암흑 속에서 눈이 익숙해지게 만드는 작업?(웃음)


퇴화된 눈을 어떻게든 부활시키는 작업이 2018년 과제인 것 아니가 싶어요. 저는 계속 지하인간인 채로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지하인간이 지상인간에게 지면 슬플 것 같으니깐 지하에서 지상을 공격하는 방법을 알아야 될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는... 언더그라운드와 커다란 상자는 상반되는 것 같지만 지상인간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동물로 치면 우파루파 같은... 전혀 구체적이지 못하네요.(웃음) 우파루파를 목표로 삼다니 뭘 어떻게 하려는 걸까요?(웃음) 



https://natalie.mu/music/pp/uesakasumire12


결국 <彼女の幻想>에 대한 나탈리 대담은 올라오지 않았고 하나 건너 뛰어서 이번 음반에 대한 대담이 올라왔다. 매 음반마다 대담이 올라왔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음반만 열외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잘 모르겠다. 우에사카 스미레 양 협박 사건을 생각해 본다 한들 이 사건이 공표된 날짜와 전에 했던 대담이 올라왔던 날짜가 훨씬 가까웠던 걸 생각해보면 사건 때문에 정상적인 취재가 이뤄지기 힘들었다 같은 건 적용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彼女の幻想>도 한국에 음원으로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음반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기다려도 올라오질 않는다. 전에는 발매일에 맞춰서 올라왔는데 호응이 적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이번에야 말로 한국 쪽 서비스가 끊기는 건지...

블로그에 대한 호응이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 또다시 장시간 번역. 이번 것도 반응이 없다면 블로그를 안하는 게 낫겠다 싶다. 


*2월 7일에 정식음원이 올라왔다.


  1. Electronic Dance Music [본문으로]
  2.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유명했던 디스코장. https://ja.wikipedia.org/wiki/%E3%82%B8%E3%83%A5%E3%83%AA%E3%82%A2%E3%83%8A%E6%9D%B1%E4%BA%AC [본문으로]
  3. 1926년 12월 25일부터 1989년 1월 7일까지 일본의 왕이 히로히토였던 시대. 여기서는 한국의 7080 개념과 비슷하게 쓰인다. [본문으로]
  4. 1978년부터 활동해온 일본의 아이돌 가수. https://ja.wikipedia.org/wiki/%E7%9F%B3%E5%B7%9D%E3%81%B2%E3%81%A8%E3%81%BF [본문으로]
  5. 1973년부터 활동해온 일본의 작곡가 겸 가수 https://ja.wikipedia.org/wiki/%E6%9E%97%E5%93%B2%E5%8F%B8 [본문으로]
  6. 일본의 비평가 https://ja.wikipedia.org/wiki/%E5%90%89%E7%94%B0%E8%B1%AA [본문으로]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