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뮤트해서 못 봤었는데 이정도면 명훼 아닌가? @__bluesuede pic.twitter.com/IQyDqPCZ9v
— 케쉐르 (@Manong_Eirene) 2018년 4월 28일
제가 지병이 있어서 병원에 자주 실려가는데 가슴까라는 의사는 적극적으로 피하고 싶어여ㅠ https://t.co/r4pUmjyKaw
— 노세범 (@real_cut_cut) 2018년 4월 29일
가슴 얘기는 이 트윗(https://t.co/BbFRYH6xcU)으로 대신하구요. 이렇게 반복적으로 같은 얘기를 여러번 해야 하나 싶어서 한숨이 좀 나와요. 병원에 오셔서 청진이 필요하면 가슴은 까셔야 하는 거에요. 걱정되시면 보호자를 옆에 동반하시면 되요 https://t.co/WWRFyFmNXL
— 케쉐르 (@Manong_Eirene) 2018년 4월 29일
근데 정말 여자의 가슴이 뭔데요? 왜 가슴을 그렇게 숨겨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세요? 그렇게 코르셋을 꽉꽉 조이고 계시면 어떻게 해요. 정말 속상하네요 @real_cut_cut
— 케쉐르 (@Manong_Eirene) 2018년 4월 29일
요즘 청진기 옷 위로 하던데?
— 무명의 페미니스트 (@noname_femi) 2018년 4월 29일
왜 자꾸 가슴을 까래..... https://t.co/oVK43UZJ1b
원래 옷위로 충분히 진찰할수 있는데 굳이 여성환자들 청진기로 진찰받을때 가슴까라 그러고 의도적으로 신체 터치하는 의사가 자폭하는 현장 pic.twitter.com/RZCBBovWZU
— 소라넷... 하니...? (@rusoranetuser) 2018년 4월 29일
일단 저 ‘의도적으로 신체 터치하는 의사’라고 지칭한 분은 여자 선생님이시고 #한숨, 솔직히 말하면 옷 위로 청진하면 wheezing이고 rale이고 제대로 안 들림.
— 엑스아미냥, M.D. 알러지 대폭발 (@Ex_Armydoc) 2018년 5월 1일
제대로 하려면 올리는 게 맞는데, 그럼에도 많은 선생님들이 그냥 옷 위로 하는 건 서로 불편한 상황 안 만드려는 게 크지. https://t.co/xgljmNULb1
<마리아 님이 보고 계셔>에서 나온 판쵸라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음... -_-a
남자 입장에서 여자의 가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치료에 필요한 것을 이런 식으로 주관적인 판단으로 회피하는 것이 옳은 건가 싶다. 무슨 여호와의 증인 같은 곳에서 수혈 안 받으려고 이상한 말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달까...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사회적인 구조가 작용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여자를 수동적인 존재로 보면서 몸가짐을 단정히 해야한다는 명목 하에 가슴을 드러내는 일을 금기시해 왔고 그런 관성이 지금도 계속 전해지고 있다. 이에 반발해서 상체 드러내기 운동까지 펼쳐졌지만 결국 신문 등에서 19금 처리하여 실제 사진이 공개적으로 실리지 않았으니 결국 사회의 관성은 여전히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여환자를 치료한다는 핑계로 강간을 한 의사의 사례도 분명히 있다. 이런 점이 작용하면서 위와 같은 트윗이 날아다녔는데... 하지만 이렇게까지 불신을 해야 되는 건가하는 점은 의아하다. 케쉐르 님 말대로 정말 불안하다면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하면 될 것인데 남자 의사를 무조건 못 믿겠다면서 제대로 진료할 수 없는 방법을 채택하겠다면 그냥 끝이 없어진다. 어느 과든간에 의사는 성별에 관계없이 존재하고 사회의 관성으로 인해서 남자 의사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럼 이걸 일일이 피하겠다는 이야기인가? 하긴 이렇게 하면 여자 의사 수요가 더 늘어날 테니 여성병원이라고 광고를 붙이는 곳들처럼 여자 의사 공급이 더 늘어날지도... -_-a
예전에 트위터에서 여자의 가슴 노출에 대해서 한 사람과 말싸움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난 사회적 구조상 그런 걸 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므로 무리라고 했고 그 사람은 가슴이 작으니깐 창피해서 노출을 하지 않는 거라는 괴상한 논리(?)를 내세웠다. 그 때 일을 생각해 보니 마음이 더욱 복잡해진다. 결국 여자들에게 입혀져 있는 코르셋은 앞으로도 계속 벗겨지기 힘든 걸까? 난 오히려 이런 제약이 있기 때문에 성평등이 이뤄지기 힘들고 어떻게든 시도를 해볼 기회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르겠다. 결국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에서 그칠 테니 뭐...
'사회 > 극히 개인적인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미없는 경계 (0) | 2018.05.10 |
---|---|
누구만을 위한 정치 (0) | 2018.05.03 |
민주주의를 망각한 집단행동 (0) | 2018.05.01 |
끊이지 않는 비과학 (0) | 2018.05.01 |
새삼스럽지 않았던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장충기 문자 (0) | 2018.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