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01.27 14:31

여러분, 


며칠 전 한밤중이었습니다. 군인들이 우리집에 들이닥쳐 열여섯 살 먹은 제 딸아이를 끌고 갔습니다. 지금 이 아이는 추운 감옥 안에 갇혀 있습니다. 


저는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운동에 삶을 바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제 딸아이를 잡아간 이유는 그것이죠. 그들은 우리의 저항 의지를 무너뜨리고 싶은 겁니다. 저는 지난 8년 간 아바즈와 함께했습니다. 불의에 맞서기 위해 힘을 합쳤을 때, 우리가 어떤 힘을 갖게 되는지 목격해 왔죠. 


1월 31일이면 제 딸은 재판에 넘겨집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사법정에서는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사건의 99%가 유죄 판결을 받습니다. 아이라도 예외 없이요. 이 긴급 서명에 참여해 주십시오. 세계 지도자들에 직접 전하겠습니다. 


제 딸 아헤드를 구해주세요 


법정에서 마주쳤을 때, 딸아이는 창백한 얼굴로 떨고 있었습니다.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고통스러운 표정이었죠. 저는 울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제가 굳건해야 딸아이도 견딜 수 있을 테니까요. 


판사는 보석을 거부했습니다. 제 딸은 재판을 받기 전까지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철창신세를 져야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 딸이 구금돼 있을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아헤드가 한밤중에 끌려간 건 이스라엘 군인의 뺨을 때렸다는 이유였습니다. 사촌동생이 이스라엘 군인이 쏜 고무탄을 얼굴에 맞고 두개골이 함몰된 뒤였죠. 하지만 그들은 총에 맞은 아이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제 딸에게만 열두 가지 혐의를 뒤집어씌우고 있습니다. 


2000년 이래 1만 2천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체포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공정한 재판 없이 군감옥에 던져져서는 안 된다는 데 모두 동의할 수 있을 겁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어느 편에 서 있든지요. 


저는 각국 외교관들을 개인적으로 접촉해 봤습니다. 하지만 제 목소리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의 편을 들어달라고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이스라엘 군사법정의 판사들은 세계의 관심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정치인들은 소년범 문제가 국제적인 스캔들이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서명을 통해 여러분의 힘을 보태주세요.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제 딸 아헤드를 구해주세요 


저는 자유와 정의,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아바즈 운동에 영감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손을 내밉니다. 제 딸을 비롯한 모든 소년범들에게 자유를 찾아줄 수 있는 건 바로 아바즈 커뮤니티라는 걸 아니까요. 


세계 지도자 여러분께:    


“아헤드를 비롯해 이스라엘 군감옥에 부당하게 구금되어 있는 모든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아동 학대와 구금을 근절시켜야 합니다. 더 이상은 안됩니다!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아헤드와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마음으로 여러분을 안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자유를 찾게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희망과 결의를 담아, 


바셈 타미미와 아바즈 팀


 



타미미의 아버지 바셈은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에 타미미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그의 14살 된 사촌이 이스라엘군이 쏜 고무탄을 맞고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올렸다. <알자지라>를 보면 타미미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15일 예루살렘 선언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던 사촌 무함마드는 이스라엘군이 쏜 고무탄을 근거리에서 맞고 72시간 동안 혼수상태에 머물렀다. 바셈은 현지 언론에 지난달 19일 이스라엘군이 타미미를 체포할 때 가스탄을 던지고 창문을 깨는 등 폭력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타미미가 이스라엘군에 맨손으로 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도 그는 이스라엘군에게 돌을 던져 붙잡힌 남동생을 구하려 군인의 팔을 물어뜯은 적이 있다. 이 영상 또한 널리 공유됐다. 타미미의 변호인은 팔레스타인 청소년들이 돌을 던진 혐의로 통상 6~9달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권리단체인 앗다미르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활동가 가족과 나아가 전체 공동체에 사회 운동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넣기 위해 통상 가족 중 가장 어리고 취약한 구성원을 타깃으로 삼는다”고 주장했다. 타미미 가족은 서안지구 나비 살레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가 집안 중 하나다. 타미미는 어려서부터 이스라엘군에 의한 친족의 죽음, 부모의 구금 등을 숱하게 겪었다. 바셈은 “아헤드 타미미가 저항의 상징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그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한겨레>, 무장 군인에 맨손으로 맞선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12가지 혐의 기소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01.25 10:30

이란 교사 노조의 위원장인 이스마일 압디 씨가 1월 20일 토요일에 악명높은 에빈 교도소에 다시 수용되었습니다.


이스마일 씨는 9일에 풀려났지만 이것은 2016년부터 시작된 징역 육 년형을 잠시 유예시킨 것에 불과했습니다.


기관은 가혹한 구금 환경 때문에 이스마일 씨의 건강상태가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휴식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이스마일 압디 씨는 노조 활동을 하면서 교사의 권리와 공교육의 자유를 위한 운동을 해온 것 때문에 타겟이 되어왔습니다.


그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이란 정부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데에 잠시만이라도 시간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를 눌러서 메시지를 보내주십시오.


https://www.labourstartcampaigns.net/show_campaign.cgi?c=3688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올림픽에 대해서는 원래 관심을 끄고 사는 나지만 워낙 시끄럽다 보니 여자 아이스하키팀 소식을 몇 개 접하게 되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북조선의 러브콜에 정부가 화답하여 올림픽 기간은 조용히 지나가는 건가 했는데 난데없이 단일팀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겨울 스포츠 중에서 팀을 이뤄서 하는 경기가 그렇게 많지 않고 있어도 같이 하는 것보다는 릴레이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릴레이가 아닌 경우 스피드 스케이팅 단체전도 그렇고 봅슬레이도 그렇고 여러 사람이 한다기 보다는 소수 정예가 하나가 되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여럿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다. 컬링 같은 경우엔 국가대표를 정할 때에도 팀끼리 겨뤄서 올라간 팀이 국가대표가 될 정도니 여기도 기존에 외부 세력을 합친다는 게 껄끄럽다. 이 종목들 모두 후보는 있을 수 있어도 중간중간에 교체한다거나 하는 건 힘들다. 그런 결과 가장 무난하게 보인 게 아이스 하키 쪽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남자 아이스 하키 같은 경우 외국 출신 선수가 많아서 척 보면 이게 한국팀인가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럼 남은 건 여자고...

문제는 이런 식으로 굳이 여자 아이스 하키 팀이 희생되어서 단일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었냐는 것이다. 안 그래도 세계적인 수준에서 뒤쳐지는 팀이 좀처럼 없는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막상 다른 팀이랑 합쳐서, 그 다른 팀은 한국팀보다 세 계단 아래이고 그것도 무조건 경기장 위에 세 명은 세워야 된다는 건데... 거기다가 합류하는 시점을 생각하면 보름도 안 남는다. 이런 급조된 단일팀으로는 제대로 된 경기를 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것이 북조선 선수들을 한 조로 모아서 내보내겠다는 거다. 올림픽 수준에서 한국팀이 통할까 말까를 시험하는 장에서 이런 짓거리를 해서 어쩌겠다는 건가 싶다.

사람들이 탁구 단일팀을 말하는데 이건 완전히 다른 경우이다. 세계 탁구선수권은 세계적인 수준에서도 정상급에 있던 두 팀이 합쳐진 상황이었고 호흡을 맞출 시간도 충분했다. 그리고 호흡을 맞추는 건 두 사람끼리면 충분했고. 반면에 여자 아이스 하키팀은 앞서 말했듯이 순위가 한참 아래이다. 상대해야 할 건 올림픽에 실력으로 올라온 강팀들이고 최선을 다해도 조별리그도 통과하기 힘들다. 그럼 과연 사람들이 탁구선수권 때처럼 열광할 수 있을까? 저번 소치 올림픽 컬링 때처럼 풀리그가 진행된다면 통과를 못해도 주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아이스 하키 조별리그는 단 세 경기이다. 그럼 탁구처럼 인기가 있는 종목도 아닌 아이스 하키 단 세 경기에 정부의 이익에 눈이 멀어 깽판을 놓는다면 누가 좋아할까?

감독을 맡고 있는 세라 머레이 씨가 자신의 선수 기용권을 보장해달라는 말이 묵살되자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냥 충격적이다. 스포츠인들은 정권 앞에서 그냥 꿇어라 이건가... 민주정부? 키득.


염병하네. http://news.joins.com/article/22293993#home


스키장 하나 만들겠다고 오래된 숲을 기어이 밀었던 대회에 뭔 관심을 줄 수 있겠냐마는 참 엿같아서...


*이낙연의 메달권 발언을 처음 봤을 때엔 뭔 소리인지 몰랐는데 이제 와서 보니 메달도 못 딸 종목이다 보니 편하게 생각했다는 것 같다. 이런 꼴을 보니 전에 한국에서 열렸던 세계여자야구대회(WBSC)에 한국 대표팀이 당연하다는 듯이 야구선수가 아닌 소프트볼 선수를 대거 기용했던 게 생각난다. 그렇게 해서 원래 성적보다 좋은 6위를 기록했지만 그 당시 야구선수들은 상당한 모욕감을 느껴야만 했다. 여전히 한국은 성적지상주의 국가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게 반 년 전 거를 지금 한 것처럼 채널 A가 조작한 거라니깐 아주 통쾌하고 문재인 정부는 아무 잘못한 것 없는 것 같고 선수들은 원래 실력 안 되는 걸 편하게 올림픽 가는데 떼를 쓰는 것 같아? 18(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0902)

'사회 > 극히 개인적인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영논리 속에서 사라져 버리는 인권  (0) 2018.03.10
이렇게 말하면 알아들을까  (0) 2018.02.27
노동당 유감  (0) 2018.02.01
차별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들  (0) 2018.02.01
숭배 정치  (0) 2018.01.30
당신들의 올림픽  (0) 2018.01.22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01.22 13:01

코카콜라는 이번 겨울 올림픽의 대표적인 후원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음료수 기업으로서 자사의 상표와 이미지를 홍보할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2015년 3월부터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태평양에서 코카콜라의 밀폐용기를 제작해온 코카콜라 아마틸(저희가 사는 지역에서 유명한 상표의 뒤에 숨어있는 흑막)은 인권을 탄압하는 데에 열정을 쏟아왔습니다. 제로인권에게 올림픽 경기장 자리를 내주어서는 안 됩니다.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에 있는 코카콜라 아마틸 공장의 노동자들은 독립된 노조를 가지려 해왔습니다. 자와틍아주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법적등록을 하려 했을 때 노조위원장  Atra Narwanto 씨는 정직에 이어 해고를 당했고 노조원들과 만나는 것조차 차단되었습니다. 자와바랏주에 있는 다른 공장의 노동자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2017년 2월에 등록을 하자 노조위원장 Lutfi Ariyanto 씨는 다른 곳으로 전출되었고 정직을 당한 데 이어서 작년 말에 공식적으로 해고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은 노조에 대한 지지를 접도록 강요당했고 노조는 단체교섭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가 억압적인 군부 독재에 맞서 싸워 자유를 쟁취한 지 이십여 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코카콜라 공장 노동자들은 직장에서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를 눌러서 미국에 있는 코카콜라 기업과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코카콜라 아마틸에게 메시지를 보내주시어 이들에게 인권을 보장할 것과 노조위원장들을 복직시켜 올바른 단체교섭이 이루어지게 할 것을 요청하십시오.


https://www.iufcampaigns.org/campaigns/show_campaign.cgi?c=1104

posted by alone glowfly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