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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와 박창진 전 사무장 대담 기사 번역을 거듭해서 비공개로 돌리고 있다. 이 번역글이 다음에서 박창진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뜨기 때문에 방문자수가 천 명을 넘기는 날이 나오기까지 했지만 애시당초 여기에 나온 유입 로그들이 나타내는 것이 내가 쓴 글을 바라고 온 것인지 뭔지도 잘 모르겠다. 트위터 같은 곳에서 검색을 해봐도 대부분 종양이나 최근에 조현민 관련해서 터진 이야기들뿐이고 내 번역에 대한 언급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럼 이렇게 무수히 들어오는 사람들은 다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동시에 이 글을 공개하고 있어봤자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차피 워싱턴 포스트 대담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언론을 통해 많이 퍼져있으니 내가 허접하게 번역한 걸 보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다. 그럼 이런 식으로 유입 로그를 보면서 허무함을 느끼고 있느니 비공개로 돌려서 검색이 되지 않게 해서 방문자수를 쓰잘데기 없이 늘리고 있는 허수를 줄이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이 정의당의 지방선거 활동과 맞물려 있는 걸 생각해보면 한 두 달 이상은 비공개로 두는 게 나을까 싶다. 아니면 그냥 삭제를 해버릴까...
나도 되도 않는 번역 억지로 하고 있을 시간에 차라리 종양 사진 올려놓고 "불쌍해 오구구" 이럴 걸 그랬나... 애시당초 영어 하나도 못하면서 뭣하러 번역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건지...
어떤 의견을 자신있게 낸 이후에도 되돌아보면 헛발질과 구멍 투성이인데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낼 경우 내가 바라보는 지점을 정확히 짚은 건지, 그 지점을 정확히 반박한 건지, 그 반박한 것의 반박이 들어올 경우 그에 대한 생각은 있는 건지에 대한 자신이 있을 리도 없고 그냥 막막해진다. 그러다 보니 어떤 논쟁이 붙어도 제대로 상대방과의 합의점을 찾거나 설득한 경우가 아예 없었다. 어떤 의견에 대한 반발감이 들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바탕 한 후에 반론을 펼치지만 그런 생각을 한 보람도 없이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된다. 기껏해야 트위터에서처럼 벽돌 던지는 게 고작인데 그럼 처음부터 왜 논쟁을 시작하게 된 건가 의아하게 된다. 아무런 수확도 없이 그 사람과 마이너스 감정만을 교환한 채 상대방에게 더이상 너와 말을 섞지 않겠다는 (제 딴엔)최후통첩만 놓게 된다. 논쟁 전과 후에 아무런 이득도 없고 그냥 헛소리만 늘어놓은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럼 건설적인 토론이 만들어져야 된다는 말 따위 공론에 불과할뿐이고 언행일치 따위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립 서비스에 불과할 뿐이다. 그냥 기본이 없으면서 이런 식이니 더욱 그런 걸 것이고...
티스토리를 괜히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그냥 인터넷에 뭔가 글을 써서 그걸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 자체가 잘못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나 이외의 사람들도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데 이야기를 하려 했던 것이 잘못인 것 아닐까? 그냥 이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데 억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란 말에 나의 상황을 빗대어 보면 전혀 사회적이지 못하다. 기본적인 의사소통마저 엉망이다. 소통마저 못하는 사람을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 신체적인 이유로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도 어떻게든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려고 수단을 강구하는데 나는 수단도 결과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야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왜 그 때 죽으려다가 관뒀던 걸까? 살아있어도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면 죽어도 똑같은 것 아닌가?
오늘 블로그에 갑자기 이천 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런 기록만이 있을 뿐 공감이나 댓글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방문을 했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누가 이상한 프로그램이라도 돌린 건지 뭔지... 결국 방문자수가 많든 적든 간에 똑같다.
그냥 어딜 가도 숨이 턱 막히는 것 같다. 바깥을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인터넷 공간을 돌아다니는 동안에 이런 일을 몇 번이고 겪는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동의를 받지 못할 것 같고 웃음거리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어떤 말도 쓸 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이 세상에 이런 식으로 죽지 못해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편의점에서 포카리 스웨트를 사려고 했는데 800mL인가 들어있는 게 2,200원. 이 돈이면 마트에 가서 1.5L를 살 수 있는데 뭔가 싶었다. 저렇게 붙여놓는 걸 보면 저런 가격에도 사가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인 걸까? 편의점 외엔 가게를 가지 않는 사람들이 사가는 걸까; 하기사 편의점 식품들 중 많은 것들이 알고 보면 실속이 없긴 한데... 포카리 스웨트는 그런 것도 아니고 음료회사가 정식 규격으로 만들어서 파는 거잖아? 왜 다른 가게의 가격은 무시하고 저렇게 무시무시한 가격이 붙는 건지 잘 모르겠다. 하기사 그런 걸 다른 사람들이 모르고 사든 말든 내 알 바가 아닌가?
블로그 방문자가 만 명을 넘겼지만 좋아할 일인 건지 뭔지도 잘 모르겠다. 애시당초 블로그 유입 경로부터 이상한 검색결과가 많이 보이는 데다가 제대로 된 경로를 밟아서 온 거라 해도 정말 내 블로그가 도움이 된 건지 뭔지 전혀 알 수 없다. 블로그를 개설한 지 한 달 반, 백스물세 개의 글을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이지만 여기에 댓글이 달린 건 단 한 건뿐. 두 건으로 되어있는 건 내가 거기에 답글을 달았기 때문이다. 결국 어쩌다가 원하는 정보와 연관이 있는 듯한 검색 결과나 트위터에 공유된 이미지를 보고 들어오긴 했지만 결국 글을 보고선 "뭐야 이게?"하고 돌아섰을뿐 아닌가 하는 생각만이 들게 된다. 쓸데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계속해서 티스토리 관리 페이지를 드나들었던 것도 이에 대한 근거를 찾고 싶(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좀 많이 찾는 검색어와 연관된 소재를 어쩌다 보니 나도 관심을 가져서 글을 썼을뿐이고 그것이 검색결과에 들어가게 된 것뿐이고 사실상 사람들은 내가 뭘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이 없는 거라면 위의 만 명 또한 허수일뿐이다. 일부러 티스토리를 찾은 것 또한 헛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블로그 유입 경로에 카카오톡으로 적혀져 있는 건 뭔가 싶다. 누가 무슨 경위로 내 블로그 링크를 거기에 올리는 건지 전혀 파악할 수 없으니깐 답답하다. 구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어떤 검색을 통해서 내 블로그에 도달했는지를 전혀 알려주지 않고 www.google.co.kr 같은 것만 뜬다. 이런 걸 굳이 알려고 하는 내가 별종인 건지...
웃기는 경우도 있는데 내 블로그와 관련된 링크가 전혀 없는 페이지가 유입 경로로 뜨는 경우이다. 아마도 자기 페이지를 광고하려고 이딴 수법을 쓰는 것 같은데 이런 경우 스팸으로 신고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든다. 그런데 그렇게 한다 한들 유입 경로로 뜨는 걸 막을 수 있긴 한 걸까? 잘 모르겠다. 스팸 신고로 막을 수 있는 건 댓글 같은 경우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