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소리/잡담'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24.03.26 :: 35 1
  2. 2024.03.05 :: 34 1
  3. 2024.02.26 :: 33
  4. 2024.02.24 :: 32
  5. 2024.02.22 :: 31
  6. 2024.02.21 :: 30
  7. 2024.02.19 :: 29
  8. 2022.08.04 :: 28
  9. 2019.05.01 :: 운전면허 2종 자동에서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하기 3
  10. 2019.04.17 :: 세월호 사건 5주기의 공허함
잡소리/잡담 2024. 3. 26. 23:35

35

뭔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그 일의 결과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 결과 생각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예전엔 뭐든지 쏟아내놓고 보았던 것 같은데 그 쏟아낸 결과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아니 받아들이기는 커녕 무시하는지가 보였던 게 쌓여 브레이크가 만들어진 것 같다. 결국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쏟아내든 브레이크를 걸든 결과는 똑같은 것 같다. 똑같이 비웃음을 당하든가 무시당하든가. 그렇게 열심히 지식을 쌓았음에도 그 지식에 기반한 행동의 결과가 이거라니 여태까지 뭘 한 걸까. 아니 쌓기는 한 걸까? 흩뿌리기만 하고 뭉치지는 못했으니 비웃음이나 무시를 당한 걸까?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4  (1) 2024.03.05
33  (0) 2024.02.26
32  (0) 2024.02.24
31  (0) 2024.02.22
30  (0) 2024.02.21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24. 3. 5. 02:19

34

매일 울고 있지만 그걸 보아주는 사람이 없다. 대놓고 울고 싶지만 계속해서 참는다. 마구 외쳐보고 싶지만 내 안의 내가 그래선 안 된다고 막는다. 간신히 새어나오는 목소리는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다. 이대로 터져버리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감정이 쌓여간다. 이렇게 살아가는 척을 해봤자 결국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텐데 뭣하러 매달리는 걸까 하는 생각도 같이 쌓여간다. 사람의 뇌라는 게 이런 스트레스를 무한정 받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닐 텐데 계속해서 이런 감정을 쌓고 있다. 이미 리미트가 망가져 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  (1) 2024.03.26
33  (0) 2024.02.26
32  (0) 2024.02.24
31  (0) 2024.02.22
30  (0) 2024.02.21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24. 2. 26. 22:35

33

힘들다고 해봤자 누가 봐주는 것도 아니고
쉰다고 해봤자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왜 나를 봐주지 않냐고 해봤자 외면할 뿐
이런 세상에 왜 태어났을까 해봤자 답은 없고
어떤 글을 써봤자 누가 답을 주는 것도 아니고
답이 없는 상황을 한탄해봤자 외로운 건 나 자신 뿐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  (1) 2024.03.26
34  (1) 2024.03.05
32  (0) 2024.02.24
31  (0) 2024.02.22
30  (0) 2024.02.21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24. 2. 24. 20:59

32

이야기 시리즈에서 나오는 말 중 하나가 약이 되지 못할 거면 독이 되어라인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채 흐리멍텅하게 있는 것보단 사람들을 괴롭히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니 흐리멍텅하게 있는 나를 누가 돌아봐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저 맹물과 같은 게 길가에 뿌려져 있다 한들 누가 관심이나 갖겠나.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4  (1) 2024.03.05
33  (0) 2024.02.26
31  (0) 2024.02.22
30  (0) 2024.02.21
29  (0) 2024.02.19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24. 2. 22. 00:09

31

누군가 추천을 눌러주세요
누군가 댓글을 달아주세요
누군가 공유 좀 해주세요
누군가 내 등 좀 밀어주세요

제발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  (0) 2024.02.26
32  (0) 2024.02.24
30  (0) 2024.02.21
29  (0) 2024.02.19
28  (0) 2022.08.04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24. 2. 21. 22:16

30

사람과의 관계를 돈으로 살 수 없다고 하지만 돈이 없으면 시작도 할 수 없는 게 사람과의 관계 아닐까? 어디를 가든 간에 돈이 없으면 되지 않고 누군가의 호의를 받는다 한들 그게 계속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에 계속 매달리면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며 멀어지겠지. 결국 돈이 없으면 상대방하고 대등한 관계를 가질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언제든지 오라고 한다한들 빈손으로만 가면 누가 좋아할까? 빈손이 아니라고 해도 상대방 입장에서 하찮은 수준일 경우 그걸 좋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럼 그 사람하고 가까워질 수 없겠지. 그걸 무리해서 맞춰봤자 애쓴다 소리 밖에 더 들을까? 돈을 잘 쓰는 사람하고 그럴 수 없는 사람하고 누가 더 좋은 평을 얻겠어. 그러니깐 사기꾼들이 처음엔 엄청 돈을 쓰는 거겠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에게 누가 다가갈까? 메리트가 없는데.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  (0) 2024.02.24
31  (0) 2024.02.22
29  (0) 2024.02.19
28  (0) 2022.08.04
운전면허 2종 자동에서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하기  (3) 2019.05.01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24. 2. 19. 22:29

29

사람과의 접촉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현 상황에서 무슨 발전이 있을 수 있을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에게 접촉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나는 원래부터 접촉을 하려하지 않았고. 이뤄놓은 게 없는 상황에서 뭔가 새로운 걸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은 채 그 희망을 조금이라도 보이게 할 수 있는 타인과의 접촉도 쪼그라들어 있는 상태. 그냥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하며 정해진 돈을 받아갈 뿐 그 이상의 것은 하지도 못한다. 아니 이것도 얼마나 갈 수 있을 런지. 조회수만 나오는 블로그와 조회수도 나오지 않는 유튜브를 쳐다보며 한숨만 내쉬는 게 나의 생일까. 그런 걸 생이라 할 수 있나? 시체와 별반 다르지 않지 않나. 하루에 하는 말이 몇 마디인지 셀 수 있을 정도면 시체하고 정말 차이가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나와 동갑인 사람 중에 이렇게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죽은 사람 빼고 얼마나 있을까?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  (0) 2024.02.22
30  (0) 2024.02.21
28  (0) 2022.08.04
운전면허 2종 자동에서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하기  (3) 2019.05.01
세월호 사건 5주기의 공허함  (0) 2019.04.17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22. 8. 4. 01:00

28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아도 계속해서 블로그에 누가 오는지 신경을 쓰게 된다. 그렇게 해서 쭉 지켜본 결과를 생각해 보지만 별다른 결론은 나지 않는다. 애초 별다른 반응이 없는데 조회수를 본다고 해서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찾아온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 블로그에서 별반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한다면 왜 찾아온 건지. 글을 거의 일 년에 한 번 꼴로 써서 새로운 글도 없는데 무엇을 바라고 찾아오는 건지. 그런 개같은 상황을 나는 왜 일일이 지켜보고 있는 건지. 하나 같이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나는 대체 무엇을 바라는 걸까? 허허벌판에 앉아서 낙서를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아무도 없는 벌판 위에서 아무 것도 만들지 못하고 뭘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고... 영문을 몰라 웃을 수도 없다.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  (0) 2024.02.21
29  (0) 2024.02.19
운전면허 2종 자동에서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하기  (3) 2019.05.01
세월호 사건 5주기의 공허함  (0) 2019.04.17
수그러들지 않는 더위  (0) 2018.08.13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19. 5. 1. 01:42

운전면허에서까지 자기 얼굴 보며 우울해질 이유가 있을까? 

자기가 보고 싶은 사진을 넣는 것을 적극추천하는...

(응, 접수 안 받아줘)


 주행시험 한 번 떨어졌다가 그 다음 시험에서 교육차량 뒤를 졸졸 따라가 2종 자동 운전면허를 딴 게 2011년. 그 이후로 팔 년 동안을 지갑에 넣고 다녔을 뿐 신분증 외엔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았던 면허를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되었다. 2종 자동을 칠 년 이상 무사고로 유지하고 있으면 필기와 장내기능이 면제되기 때문에 도로주행만 보면 되는데... 말이 쉽지 뭐 -_-; 무사고의 기준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한 게 2종 자동으로 차를 몰던 사람이 사고라도 한번 냈다면 그로부터 칠 년이 지나기 전엔 해당되지 않게 되지만 차를 몰지 않았던 장롱면허는 면허 장롱에 넣은 적 없는데 무사고가 인정된다 -_-;;; 그러기에 강사들이 하나같이 자동차 몰아봤냐고 물어보면서 1종 보통을 장내기능부터 해본 것도 아니면서 2종 자동도 많이 몰아보지 않았으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시험 때까지 운전면허를 신분증으로 꺼내자 많이 몰아봤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면허 딴 이후 한번도 몰아보지 않았으니 나도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2종 자동 연수부터 신청했다. 아니나 다를까, 면허 땄을 때 익혔던 (그나마도 얄팍한) 지식은 시간과 함께 스러졌고 처음 두 시간은 그냥 강사가 핸들을 잡다시피 했다. 이 정도 상황이니 아마 연수받지 않고 바로 갔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아니 뭐 받아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지만... 그나마 연수받는 동안 핸들 잡고 속도를 붙이고 줄이고 하는 것 정도는 익힐 수 있었으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까지 들지는 않는다. 아니 뭐 한두 푼 나간 게 아니니 아깝긴 아깝...


https://news.v.daum.net/v/20100907082604556?f=p

솔깃...(뭐래)


 연수 후에 1종 보통 교육을 신청했는데 운전면허시험장 가서 연습면허 발급받아 오란다. 2종 자동 면허 가지고는 연습면허조차 안 되는 듯 발급받으라니 받는 수밖에. 도로주행만 하면 되지만 전에 연습면허 발급받았을 때처럼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연한 절차이긴 한데 전에도 생각했지만 정말 제대로 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대충 갖다댄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보이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지시봉을 따라갈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로 번진다. 무슨 래퍼 시력검사 하는 것도 아니고...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4&v=gaBIJiSIfZI


이 분은 문제 없으려나(?)


 잘 나오지도 않으면서 돈 받아 처먹는 사진을 찍고 불친절 대충 절차를 거치면 연습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학원에서는 면허 변경하러 왔다고 하면 그에 따른 절차를 안내해 줄 거라 했는데 절차 자체는 그냥 1종 보통 면허 따는 사람과 똑같은 것 같다. 물론 변경하러 왔다는 말과 함께 면허증을 제시해야 반영을 해주지만. 


 일단 작동방식부터 다르니 처음 도로주행을 나왔을 때엔 정말 무서웠다. 클러치뿐 아니라 액셀을 밟는 것도 2종 자동처럼 밟았다간 이상하게 나아간다. 결정적으로 클러치를 잘못 밟으면 시동이 꺼진다... 일단 교육용 차량이라고 붙여놓고 있으니 다른 차들이 알아서 피해가긴 하지만 도로를 달리고 있는 와중에 시동이 꺼지는 것만큼의 공포란 없지 않을까 -_-; 클러치를 살살 놓으라고 하지만 말을 듣는다고 금방 되면 교육이 필요 없을 거고... 결국 클러치 살살 놓으라는 말만 한 수십 번 들은 것 같다. 그래도 결국 사고가 나거나 하지 않는 걸 보면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보험도 결국 무보험 운전이 불법이고 정말 만약을 위해 드는 거지 웬만한 건 강사가 알아서 잡아주고 연습생은 그 동안 익히면 된다.


 어쨌든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무수히 깨지는 돈... 어느 정도 배웠다고 생각했고 강사도 그런대로 익숙해진 것 같다며 너무 당황하지만 않으면 되겠다는 말을 했으니 시험을 봤다. 불합격.



 100점 만점에 70점은 맞아야 합격인데 50점... 틀려먹은 곳이 꽤나 많았던 것 같은데 결정적으로 시동까지 두 번 꺼먹었다. 한 번 꺼먹은 것도 모자라서 제대로 기어를 넣지 않고 켰기 때문인지 한 번 더 꺼먹었다. 한 번당 칠 점씩 감점... 유턴 코스에서 제대로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도 컸다. 그 때 보도 위에 올라가지 않고 유턴을 성공시키는 것에만 온힘을 다하느라 머리가 하얘져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감속 실패+기어 변환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 싶은데... 시험관이 긴장을 덜했으면 합격하지 않았을까 하는 말을 남겼다. 앞서 말했듯이 2종 자동도 한번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떨어졌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코스를 좀더 제대로 외워서 도전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재시험 신청을 했다. 실격.


답이란 어디에 존재하는가


 두 번째는 더욱 심했다. 출발 깜빡이 신호 넣는 걸 잊어먹는 것부터 시작해 속도 조절도 제대로 못하고 마음만 급해서 차선을 한번에 두 번 변경하는 등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었다. 그 결과 우측 차선으로 변경해야 되는 코스를 머릿속에서 싹 지워먹고 정신 차리고 보니 시험관의 "길 몰라요?"라는 말이... 길을 모를 리가 있나. 또 떨어질 수 없다는 생각에 코스를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_-;;; 이렇게 엉터리 시험을 보고 나니 또 시험을 봐봤자 똑같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결국 추가 교육을 받기로 했다. 추가 교육 비용도 비싸지만 계속 응시료로 날리는 것보단 낫겠다 싶었다. 애시당초 2종 자동에서 1종 보통으로 바꾸는 건데 겨우 여섯 시간으로 될 것 같지도 않았고...


 앞에서 말하지 않은 게 있는데 운전면허 시험을 한번 떨어지면 사흘 뒤에야 재시험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두 번째 때 그런 식으로 흘러갔는지도 모르겠고 추가 교육 때도 이전 교육으로부터 거의 일 주일이 지난 시점이어서 그랬는지 역시나 처음엔 조금 애를 먹었다. 안 그래도 간신히 배우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간격을 두게 되니... 2종 자동과 1종 보통의 난이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므로 1종 보통은 첫 시험 떨어지면 바로 추가 교육을 신청하는 게 나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냥 내가 허접한 건지도)


 추가 교육까지 받고서 뭔가 싶었던 게 같은 학원에 있는 강사와 시험관끼리 말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 교육 때에는 차선을 변경하면서 유턴 코스로 들어갈 때에 그냥 왼쪽 깜빡이를 유지한 채로 유턴을 들어가라고 하는데 두 번째 시험 때 시험관이 시험 들어가기 전에 유의사항을 알려줄 때 왼쪽 깜빡이를 껐다가 유턴 전에 다시 켜야 된다고 말을 한다. 추가 교육 때 이 사항이 생각나서 껐다가 켰는데 강사가 뭐라고 그러고 어느 쪽 말을 들으라는 건지 -_-; 결국 뭐 시험관 재량채점 사항이니 시험관이 말하면 들어야 되는 걸까 싶어 껐다 켜는 방향으로 잡았다. 세 번째 시험은 합격했다.


꿈 아니야.


 두 번째 수험자로 추첨되어서 동승했는데 첫 번째 수험자가 내가 제일 난해하게 받아들이는 코스를 선택하는 걸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거기에다가 아침 시간대라 차를 개떡같이 대놓은 인간들이 왜 그리 많이 보이던지 -_-; (아니 뭐 자동선택이니 같은 코스 또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만) 운전대를 잡고 보니 추가교육을 받은 게 약발이 있긴 있나 본지 그렇게 긴장감이 들지는 않았다. 중간에 비가 내렸는데 추가교육 때도 비가 내렸기에 능숙하게 와이퍼를 조작...하는 건 희망사항이었고 헤매다가 조작하긴 했는데 나중에 비가 안 내리는데도 끄지를 않아서 시험관이 끄고 -_-; 교육 때도 강사가 조작했고 시험관도 별 말 없었던 걸 보면 일단 이건 점수에 들어가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결국 점수는 높지 않았다. 뭐 하나 잘못했으면 불합격 될 수도 있었다. 


 어쨌든 합격은 합격. 합격 도장이 찍힌 연습면허와 사진, 기존의 면허증을 가지고 면허시험장의 사무소로 다시 가면 된다. 기계에서 최종합격을 눌러서 번호표를 뽑아 기다렸다가 번호가 오면 제출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면허증은 몰수당한다. 팔 년을 함께한 면허증이... (오버하지마) 발급은 정말 순식간에 이루어져서 접수처에서 면허증 발급처까지(같은 장소에 있음) 걸어가는 동안에 거의 다 끝나고 이름이 뜨면 가서 이름을 말하면 준다. 신분증 확인은 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않고 그냥 주는 건 이상하긴 했지만 사진이 맞으면 틀릴 이유가 거의 없긴 하겠지 -_-a


 이 과정을 밟는 동안 든 돈을 생각하면 그냥 처음부터 1종 보통을 따는 게 낫지 않았나 싶긴 하다만 이제 와서 생각해 봤자이고... 딴 면허를 무위로 날리지나 않았으면 싶다.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9  (0) 2024.02.19
28  (0) 2022.08.04
세월호 사건 5주기의 공허함  (0) 2019.04.17
수그러들지 않는 더위  (0) 2018.08.13
26  (0) 2018.07.14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19. 4. 17. 02:04

나에게 4월 16일이란 무슨 의미를 가지는 걸까? 5주기를 맞아서 뭔가를 써보려 했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생각나는 것이 없다. 세월호 관련된 행사에 참여했다 한들 개인이 누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왔다갔다 한 것 외에 뭐가 있었을까? 언론 기사를 보며 걱정했다 한들 책이나 영화를 통해 접했다 한들 그게 결국 무슨 소용이 있었을까? 아무런 영향력도 없이 그저 별 생각도 없이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았을 뿐 누가 그것에 대해 관심이나 가졌을까? 이것도 이제 떼어내면 정말 아무도 알아주지 않겠지. 광화문광장에서 철수했으니 특별한 기회가 생기지 않는 한 세월호 사건 피해자 유족·가족·지인을 볼 일도 없을 거고... 아니지 봐봤자 뭐하나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남남에 불과한데. 다가갈 마음도 먹지 못했으면서 볼 일은 개뿔이... 이런 말을 하는 것도 결국 뭘 바라면서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다른 사람에게 위선이나 떨자고 이런 짓거리를 하고 있는 건가? 원래대로라면 5주기까지 오는 동안 겉으로나마 기억해 주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기뻐해야 할 것 같지만 무엇을 해도 공허하기만 할 것 같다. 정말 뭘 하고 싶은 건지...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  (0) 2022.08.04
운전면허 2종 자동에서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하기  (3) 2019.05.01
수그러들지 않는 더위  (0) 2018.08.13
26  (0) 2018.07.14
25  (0) 2018.07.06
posted by alone glowf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