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2018. 2. 20. 15:30

동성애를 다룬 영화에서 가족이란 존재는 곧잘 객체화된다. 동성애자가 자신의 가족임을 못마땅하게 여기거나 아예 연인들을 갈라놓으려 하거나 응원하는 정도? 아니면 아예 모르는, 영화 속 주체로는 곧잘 서지를 못한다. <초콜릿 도넛>이나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처럼 동성 연인 내지 부부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던 아이를 자기 가족으로서 품는 구도도 있지만 이 또한 주인공을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아니면 <바비를 위한 기도>처럼 동성애자와 가족을 따로 떨어진 주체로 다루는 경우까지... 퀴어 관련 영화를 많이 본 것도 아니지만 이번에 본 <환절기>처럼 동성애자와 가족이 함께 주역으로 나와 소통하는 영화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스토리는 복잡하지 않다.(스토리뿐 아니라 영화 분위기 자체가 담담하다.) 주인공의 아들과 매우 친하고 주인공하고도 사이가 좋아서 집 대문 비밀번호까지 거리낌 없이 알려 줄 정도였던 수현이 아들과 여행을 다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로 인해 아들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짐을 정리하던 도중 아들과 수현이 동성연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주인공이 수현을 냉정하게 대하고 아들을 찾아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지만 수현은 포기하지 않고 주인공과 아들을 도울 기회를 계속해서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과 수현의 벽이 허물어지는 이야기이다.


다소 단순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성소수자의 가족이 자신의 가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낸 것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무조건적인 갈등이나 응원보다는 자연스러운 내적 외적 갈등을 이겨내고 포용하는 과정이 같은 극장에서 관람하셨던 성소수자 부모모임 같은 분들에게도 있었을 것이지만 여태까지의 퀴어 영화는 그런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것 같다.(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기에라는 이유가 크겠지만...) 성소수자 문제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곳에서 중간점을 찾을 수 없는 갈등이 일어나고 있지만 원래는 이런 화해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기에 이 영화를 찍은 이동은 감독이 자신을 위한 영화라고 했던 것 아닐까 추측해 본다.


영화 전개를 놓고 보면 처음에 좀 혼란스럽다. 사고를 당했던 시점과 그로부터 사 년 전의 시점이 계속 교차되어서 나오는데 나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누가 누군지 저 장면이 어느 시점인지 상당히 헷갈린다. 그 교차되는 장면들이 끝나면 이해가 되긴 하는데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심상정 의원도 처음부터 "초반이 지루했다"라는 돌직구를 날렸고 ㅋㅋ; 초반 부분 외에도 장면 전환이 좀 갑작스럽다 싶은 부분이 꽤 있었다. 이 점에서 집중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를 좀더 풀어야 될 것 같은 시점에서 끊어지는 전개가 반복되는데 여운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좀 많이 남는 것 아닌가 싶기도...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스토리 라인이 단순한 면이 있다. 물론 복잡해야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는 입장에서 전개가 뻔하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 위의 사항을 고려해 봤을 때 내겐 평타 수준.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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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2. 18. 21:08


조조의 은신처 초대에 응해서 온 왕이 누님 대사 보고서 두근거렸으나 CG가 안쓰럽기만 한 실정에 눈물만... 정말 그래픽 카드를 확 바꾸든가 아예 플스 4를 사든가 둘 중 하나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렇게 안쓰럽게 하고 있느니...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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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2. 18. 12:34


여태까지 coming soon으로만 적혀져 있었던 좀비슈팅액션게임 <Guns, Gore and Cannoli 2>의 출시일이 결정되었다. 스크린샷에 나와있는대로 3월 2일.

홍보영상을 보아서는 전작보다 상당히 시야가 넓어졌고 무기와 적의 종류도 더 다양해진 것 같다. 


전작의 화면


홍보페이지에 올라온 이번 작품의 화면


그리고 태그로 "4명 로컬 플레이"가 들어있는데



이렇게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같다. 온라인에서 방을 만들어서 같이 하는 방식인 듯. 과연 얼마나 효율적일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적은 다양해진 것 같지만 좀비액션이 주였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작은 메카닉이 중심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홍보영상 내내 좀비는 거의 보이지 않고 나치 군대와 기계들만 주구장창 보이는 걸 보면... 콜 오브 듀티 2D판? 나 같은 경우 전작의 좀비들이 좋아서 한 거였는데 이번작은 어떻게 다가올지...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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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2018. 2. 15. 06:25

정보출처: 트위터 넷플릭스 업데이트봇(@netflixkr_up)


여태까지 한국 넷플릭스에서 아미르 칸 배우가 나온 영화가 하나도 서비스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세 개나 올라왔다. 위에 보이는 것처럼 <지상의 별처럼> <라간> <뭄바이 다이어리: 도비 가트>. <지상의 별처럼>은 개봉한 시기가 다른 영화에 비해 최근이고 다운로드판으로도 나왔으니 지금도 아마 다른 곳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라간>은 정식자료가 아예 없고 DVD가 나왔었지만 더 이상 팔리지 않는다. 기껏해야 저화질 영상이나 찾을 수 있는데 자막 찾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다. <뭄바이 다이어리> 쪽은 뭐 아예 한국에 온 적도 없고... 어쨌든 나오면 좋은 것 아닌가 싶겠지만 내가 이걸, 특히 <라간> 보겠다고 서버 우회를 하고 위에 쓴 행위를 하느라 빡쳤던 게 매우 최근 일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고 나니깐 이렇게 올라와 버리는 허무함이란... -_-; 그런데 웃기는 건 아미르 칸 배우 영화가 올라오려면 <3 idiots>하고 <pk>, 무엇보다 배우 이미지로 올라가 있는 <당갈>이 올라와야 되는 것 아닌가? 이걸 빼고 저 작품들만 올라온다니 뭔가 싶고...

<지상의 별처럼>은 학교 교육에 잘 적응하지 못한 나머지 돌출 행동만을 하던 주인공이 억압적인 학교의 질서에 어쩔 수 없이 따르지만 역효과만 불러 일으키고 있던 도중 거기로 전근온 선생님(아미르 칸 배우)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파악하고 자연스럽게 교정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해 주인공의 숨겨져 있던 재능을 찾아내주는 작품이다. <3 idiots>나 <pk> 같은 작품에 비하면 춤추거나 웃기거나 하는 장면이 적어서 그런지 이 작품이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두 작품 사이에 한국에서 개봉한 아미르 칸 배우 출연 영화 정도로만 되어 있는데 어린이 교육을 생각하는 면에서 상당히 좋은 작품이다. 하긴 그런 작품 자체가 인기가 없나;

<라간>은 아는 사람은 아는 영화로 인도 영화가 세계적으로 지명도를 가질 수 있게 만든 작품 중 하나이다. 영국의 압제에 시달리고 있던 인도의 농민들이 가혹한 세금수탈에 항의하자 이에 영국 장교가 크리켓에서 자기들을 이기면 세금을 면제해 주겠다는 말을 하고 물러설 곳이 없었던 농민들이 이 말을 덥썩 받아 버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여기에서도 아미르 칸 배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다. 게다가 이 뭉친 사람들이 그냥 마을 사람들로 규정할 수 없는 시크교도, 미치광이 취급받던 점술가, 그리고 불가촉 천민까지도 팀에서 필요한 존재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지만 아직도 인도의 지방에서는 여전히 카스트 제도가 굳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 사회를 가지고 있는 인도에서 아미르 칸 배우는 항상 쉽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로 인해 혐오세력의 위협도 많이 받게 되었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함께할 수 있는 아군도 많다.

<뭄바이 다이어리>는 그냥 흔한 사랑 이야기... 아미르 칸 배우의 경우 주역이긴 하지만 중심에 선 배역은 아니다. 뭐 다른 사람이 보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딱히...

<당갈>은 왜 아직도 안 올라오는 거지? 미국 넷플릭스에서 <당갈>도 한국어 서비스가 되는 걸 보면 못할 것도 없는 것 같고 배급사가 하려고 하면 진작에 준비했지 왜 지금까지 묵묵부답이겠어. 그냥 한국 넷플릭스에서 공개만 하면 될 텐데... 아미르 칸 배우가 나온 작품이 좀더 활발하게 소개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이 이러하니 좀 답답하다. 사실 <3 idiots> 빼면 한국에서 흥행을 거둔 게 없기도 하고...(아니 뭐 <3 idiots>도 사십만 본 걸 흥행했다고 볼 수 있는 건지... -_-;) 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지 어쩔지도 모르니 그냥 나 혼자 보고 좋아하면 끝으로 생각하는 게 속이 편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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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게임 2018. 2. 15. 04:59

<진 삼국무쌍 8> 스팀판이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걸 알게 된 이후 한동안은 들떠 있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다들 알다시피 플스판에서의 프레임 저하 사태 이상의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_-; 대부분의 유저들이 권장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이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그 이하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 결과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추천을 누른 사람의 비율은 단 30%. <삼국지 13>이 스팀에서 상당히 저평가를 받긴 했지만 그래도 <진 삼국무쌍 8>에 비하면 양반인 셈이 되어 버렸다. -_-;;; 물론 이런다고 해서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니다. 웬만한 사람은 그래픽 설정을 낮추면 다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요즘 게임을 전혀 못 돌릴 정도로 노답 사양이라면 모를까 이걸 갖다버려야 되나 고민하길 수백 번은 했던 내 컴퓨터도 완전히 저화질로 맞추어놨더니 해결되었다. 물론 완전한 해결은 아니고 가끔씩 프레임이 상당한 저하를 겪는다. 그래도 뭐 틀고 있는 내내 저하되는 것보다는 나으니깐 -_-;;;;; 이렇게 해놓다 보니 게임을 하고 있을 동안에는 잘 못 느끼겠는데 영상 같은 게 나오면 그저 좌절하고 싶어진다.


이 픽셀 같은 계집!(?) 


패셔니스타 앙궁(?) 님의 옷이...



스팀판도 플스판의 초회한정 DLC를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저런 환경에서 뭘 더 바라나 싶다. 하긴 영상이 아니라 게임할 때 표현되는 거니 그나마 나으려나? -_-a


한국어판 자막을 잠깐 구경해 보니 몇몇 문장이 원래의 뜻과는 다르거나 뜻을 잘 살리지 못하는 방향으로 번역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가끔 가다 흘끔 본 수준인데도 이렇게 발견할 정도면... -_-;;;;;;; 하긴 <삼국지 13>도 그 모냥이었으니 <진 삼국무쌍>이라고 사정이 크게 다를 것 같지도 않고... 난 그냥 중국어 발음에 기초한 영어에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게 무서웠을 뿐이지 한국어판의 수준을 기대하지도 않았으니깐. 일본어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그대로 보실 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 거기 써져 있는 게 100% 맞는 번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게 좋다고 충고하고 싶다.

게임 자체는 괜찮은 수준이다. 전투 방식도 그렇고 자기가 임무를 선택해서 본전장의 상황을 어떻게 바꿀지를 결정하는 것도 그렇고 따로 부수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도 있고 하니 자기 하기 나름에 따라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낚시는 뭐 이딴 개쓰레기 같은 걸 만들었나 싶지만. 프레임이 모든 걸 뒤덮어 버린 게 문제지... 그리고 결국 사양이 되는 사람들은 무리 없이 하는 것 같고... 컴퓨터를 원망해. 사양도 실력이야. 그냥 저사양 그래픽 설정으로 계속 이어나가면 되겠거니 생각하고 있다. 이걸 대체 언제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 별개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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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2. 13. 18:24

전에 미국 쪽 <진 삼국무쌍 8> 스팀판 출시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에는 도대체 해당사항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투덜댔는데...



예고된대로 오늘 올라왔다. 무려 64,800원... 그런데 설명이 한국어로 되어있다. 그래서 언어 지원을 살펴봤더니



한국어가 떡하니...



게임 관련 기사도 루머로도 하나같이 스팀 한국어판이 나온다는 소식이 없었고 한국 쪽 홍보는 개판이고 사람들 말로도 안 나올 것 같다 그러고... 그래서 기대를 하지 않았고 중국어를 배워서 영어판으로라도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은 구원의 손길이...(?)



그리고 플스판 초회한정 DLC였던 왕이 왕원희 초선 손상향 여령기 관은병의 노출도가 약간 있는 복장과 조운의 경극 복장도 추가되어 있다. 고유 그래픽 NPC 무장 DLC는 결국 비싼 돈 주고 사라고 하려나 


사양은 최소가 


운영체제: Windows 7/8.1/10 64bit

프로세서: Core i5 2400 or over

메모리: 6 GB RAM

그래픽: NVIDIA GeForce GTX 660 or over

DirectX: 버전 11

네트워크: 초고속 인터넷 연결

저장공간: 50 GB 사용 가능 공간

사운드카드: 16 bit stereo, 48KHz WAVE file can be played


이렇게 뜨는데... 다른 건 그렇다 치고 필요한 저장공간이 무슨 오십 기가나 되는 거래? -ㅁ-; 오픈월드라고 아주 대놓고 데이터를 낭비하셨나... 어차피 대부분 낭비잖아


권장으로는


프로세서: Core i7 3770 or over

메모리: 8 GB RAM

그래픽: NVIDIA GeForce GTX 1060 or over

사운드카드: 16bit 5.1ch Surround, 48KHz WAVE file can be played


이것들이 추가로 갖춰져야 되는 걸로... 돈 없으...


어쨌든 이걸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진 삼국무쌍 8>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빠른 사람은 이미 한참 진행하고 있겠지 아마...


#그런데_플스판_프레임_문제는?


*


할인이 있다는 소리가 보여서 다시 가보니깐 10% 할인 되어서 58,320원이네. 먼저 산 사람들 다 망해라!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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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2018. 2. 13. 04:09

야구 기사를 보다가 문득 제임스 로니는 지금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졌다. (이천으로 가라고 했더니 인천으로 가서는 비행기 타고 자기 집으로 간 그 로니 맞다.) 안 그래도 성적이 하락한 와중에 한국으로 간 주제에 그런 식으로 팀과 결별을 해버리면 메이저 리그에서도 받아주려 할 리 만무할 텐데 어디하고 계약하거나 하긴 한 건가 싶어서 찾아봤으나 미국 사이트에서도 별 이야기가 없다. 오히려 엘지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최신으로 올라와 있는 곳이 있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싶다.(하긴 팀의 말 안 듣고 튀었다를 공식 소식으로 다루기 그랬는지도...)



그렇게 하염없이 돌아다니던 와중에 이런 걸 발견했다. 제임스 로니의 트위터 계정. 동명이나 팬 계정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올라간 사진이나 내용으로 보아서 본인이 확실한 것 같다. 트위터를 보아하니 그 전에도 빈번하게 올리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엘지 트윈스에 있던 기간 동안에 이에 대해 뭔가를 썼던 기록이 전혀 없다.(지웠거나?) 있는 거라고는 배우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홍보한 것 정도... 있었던 기간 동안뿐 아니라 그 후에도 어떠한 언급이 전혀 없다. 그렇게 한국으로 온 게 싫었던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그러면서 트위터 프로필의 위치에는 저렇게 서울이라고 써놓은 것을 고치지도 않고 있고... 마음은 아직 서울에? 그냥 찾아가고 다시 오지 마세요. 다음에서 제임스 로니를 검색해보면 정보에 트위터가 뜨는데 저 곳이 안 뜨고 좀 엉뚱한 계정이 뜬다. 얼마나 관심을 못 받았으면 정보도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는 건지; 한국인 팔로워도 보이지 않는다.(아니면 사건 이후 다 언팔 내지 블락했거나) 여하튼 뭐 하나 제대로 된 정보도 없는데 괜히 찾아봤다는 생각만 든다. 하긴 뭔가 쓸모있는 정보를 찾아도 같은 생각 내지 더 엿같음을 느끼겠지만.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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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2. 13. 02:04

출처: 공식 트위터 계정


어제 예고편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본영상은 어느 정도일까나... 지금까지 알려진 한국어판 성우는



시라부 역에 김혜성 성우고


우시지마 역에 김승준 성우라는 것 정도.


그런데 뭐 일본어판도 3기의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그보다 관객이 안 나왔던 한국어판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되는 건지 모르겠다. 3기 때의 상황을 도입해 보면 합쳐서 2만 명은 넘겠지만(못 넘으면 천 명도 안 본 거가 되니 진짜 폭망한 거고) 2만 4천은 안 나올 것 같다. 하긴 가장 많이 본 극장판 1기도 십만이 안 나왔으니 한국에서 <하이큐!!> 보는 사람이 이 정도밖에 없다 생각하는 수밖에 없나? 나중에 극장판 5기 같은 것 나왔을 때 결국 한국 내 상영이 이루어지지 못하거나 더빙판 제외가 된다 한들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아 하는 걸 내가 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뒤집을 수 없겠지.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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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2. 11. 11:51

저번에 <하이큐!!> 30권을 인용했을 때 인용했던 자료가 아마존 재팬에서 구매한 전자책이었다. 그런데 <하이큐!!> 전자책은 전에 구매했던 <소녀종말여행>이나 <아인> 전자책에 비해서 너무 보기가 힘들었다. 전에 인용했던 장면은 크게 나온 컷이라서 바로바로 보이지만


 


이런 식으로 글자가 작아지거나 폰트에 효과를 주거나 하면 한자가 다소 뭉개지는 경향이 있고 요미가나를 읽기도 힘들어진다. (내가 눈이 안 좋아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지만) 만화책으로 봤을 때에는 이런 걸 불편하게 느끼지 못했는데 이게 전자책으로 옮겨가면 적합하지 않게 작용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걸 전혀 신경쓰지 않은 건지 그냥 스캔을 돌린 것 같고...


덤으로 작가의 말도 이런 식으로 상당히 흐릿하게 찍혀져서 나온다;

































그런 것에 비해 <아인>이나 <소녀종말여행> 같은 경우 또렷하게 찍혀나와 있다.(<소녀종말여행>은 원래부터 인터넷에서 연재된 만화지만) 

전자책이면 이걸 화면을 통해서 읽을 수 있는 게 선결조건일 텐데 어째 <하이큐!!>의 전자책은 이런 기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보는 내내 불편했고 그냥 다음부터는 종이책을 사는 게 낫겠다 싶었다. 그런데 오늘 한술 더 뜨는 일이 발생했다.


출판사 또는 권리자에 의해 지역제한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일부 킨들 책은 일본 내에 있는 손님께만 제공됩니다. 이 경우 일본 국외에 있으신 손님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원피스> 신간을 예약주문하려니깐 이런 일이 벌어졌다.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외국에서 <원피스>를 전자책으로 구매를 할 수 없다. 만화책뿐 아니라 다른 부속적인 책들도 슈우에이샤와 오다 에이치로 작가에게 직접 저작권이 연결되어 있으면 금지인 것 같다. 다른 책 중에도 이런 책이 있는 걸까?



그런데 뭐... 서버 우회하니깐 바로 뚫리데 -_-;


  

<원피스>도 요미가나가 상당히 흐리게 나오는 건 마찬가지...


<하이큐!!>도 그렇고 <원피스>도 그렇고 슈우에이샤의 점프 소속 작품들은 전자책이 왜 다 이런 건가 싶다. 예전에 <은혼> 어플리케이션이 나와서 무료로 볼 수 있다는 말에 한번 봐봤는데 보기 불편해서 무료로 공개하는 거라 그런 건가 했는데 그 때와 위의 돈 주고 산 전자책과 별반 차이가 없는 걸로 보아 애시당초 책의 크기가 작아서 잘 안 찍히는 것뿐인 걸가? 그럼 안 찍히는만큼의 조치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전자책으로 팔면서 이렇게 찍어놓으면 어떻게 읽으라는 건지... 아니면 <원피스>처럼 구매를 막아서 그냥 종이책으로 팔면 된다는 이야기인가? -_-a 

전자책으로 환경을 옮기려면 아직 좀더 살펴봐야 될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그냥 이게 특수한 경우인지 모르겠지만.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만화 2018. 2. 9. 19:28

음악정보

<풀메탈 패닉! IV> 오프닝과 엔딩 주제가가 결정되었습니다!

오프닝 주제가 <Even...if> / 노래 야마다 타마루

엔딩 주제가 <yes> / 노래 야마다 타마루

오프닝 주제가는 제2탄 홍보영상에서 사용되었던 노래에요!



이미 들었으면서 까먹고 있었다. -_-;


<풀메탈 패닉!> 하면 당연히 시모카와 미쿠니 가수가 주제가를 부르는 것으로 인식이 잡혀 있었는데 이번엔 어째 다른 가수가 선정되었다. 치하라 미노리 성우도 사운드 드라마의 주제가를 불렀으니깐 둘이서 오프닝과 엔딩을 담당하지 않을까 싶었으나 이마저도 빗나갔고... -_-; 야마다 타마루 가수는 음반을 활발히 내기보다는 프로듀싱 쪽을 주로 맡아왔던 것 같고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쪽 주제가에 참여한 경력도 보이지 않는데(배경음악 쪽은 있지만, 관련위키 참조) 이렇게 오프닝 엔딩 둘 다 참여한다니 무슨 경위인가 싶다. 댓글에도 시모카와 미쿠니 가수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보이고... 시모카와 미쿠니 가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니 2012년에 결혼한 이후 활동을 꽤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작년에 베스트 앨범을 내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베스트인 거고 새로운 음반을 낸다거나 하는 일은 아마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싶다.(관련위키 참조) 그래서 이번에도 이렇게 된 것 같고. 하긴 이번 건 한 쿨로 끝나지 않으니깐 다음 쿨 같은 때를 기대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_-a

이래저래 기대와 아쉬움이 많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4월에 과연 어떤 작품이 나올지... 이제 두 달도 안 남았다.


그리고 야마다 타마루 씨가 부른 디렉터즈 컷판 제1부·2부·3부, 그리고 <IV> 주제가 거기다가 PS4 게임 <풀메탈 패닉! 싸워라 도전하는 자가 승리한다> 주제가를 담은 주제가집을 내기로 결정!


이게 이어지는 트윗인 줄 모르고 글을 마무리지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한 가수에게 몰아주는 거지? -_-; 이렇게까지 한꺼번에 나오는 걸 보니 당황스럽기까지 하네. 하긴 디렉터즈 컷은 시장성이 크지 않으니 그렇게 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_-;;;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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