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게임 2018. 3. 3. 12:42

<Guns, Gore and Cannoli 2> 스팀 서비스 개시 소식을 올린 이후 블로그 유입 경로를 보고 있으려니깐 "Guns, Gore and Cannoli"로 검색된 결과에서 한국어화 소식이 보였다. 이게 뭔가 싶어서 따라가 보니 인트라게임즈라는 곳에서 2의 한국어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로 발매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더 알아보니 이미 한참 전에 <Guns, Gore and Cannoli 1>도 한국어화가 되어서 발매되었다...라고 해도 플레이스테이션 4 한정이었기 때문에 알 도리가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스팀에서 하기 두 달 전에 나왔네 -_-; 그런데 왜 아직도 내가 스팀에서 구매했던 가격보다 비싼 거지? -_-;;;

1이 이렇게 나왔었고 2도 플레이스테이션 4와 닌텐도 스위치(1도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왜 그 쪽 이야기는 없지?)만을 대상 기종으로 올려 놓은 걸 보면 저 곳에서 한국어판 제작을 진행한다 한들 스팀판에서 한국어 지원이 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된다 한들 뭐가 달라지겠나 싶기도 하다. 기껏해야 잠깐잠깐 나오는 이야기의 자막이 영어에서 한국어로 바뀐다는 것 외에 큰 메리트가 있긴 한가? -_-a 설마 더빙을 해주겠다는 이야기인 것도 아닐 테고...(그럴 정도의 힘이 있으면 인디 게임이라고 해도 좀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광고도 때리고 게임 잡지에도 자주 올라왔겠지...)


<게임메카>에 올라온 기사는 시리즈 별로 기사 하나씩. 

심지어 2 발매 기사를 올리는데 제목에 2가 빠진 줄도 모르고 그냥 이대로 냅두고 있다. -_-;;;;;


결국 뭐 한국어판이 만들어지든 말든 나로서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인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 4가 있긴 하지만 일본 쪽 계정을 이용하고 있고... 닌텐도 스위치는 아직 없지만 플레이스테이션 4도 고심 끝에 중고를 산 거였는데 여기에 또 뭔 게임기를 사나 싶고 산다 한들 이미 스팀으로 구매한 것을 구태여 영상 한국어 자막을 위해서 재구매를 할 의사도 없고... 내 사정 같은 경우가 아니라 해도 발매날짜도 늦은데 스팀판으로 나온 2의 가격 13,500원보다 비싼 1의 한국어판을 생각해 봤을 때 더 비싸질 것으로 생각되는 2의 한국어판을 굳이 재구매하고 싶은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 싶다. 뭐... 힘내시길(?)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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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3. 3. 00:12

Guns, Gore and Cannoli 2가 저녁 일곱 시부터 스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왼쪽 아래는 뭘까...;


1편 마지막에서 Cannoli가 일확천금을 거두며 무사히 좀비도시를 탈출을 했지만 인생은 실전이다 좀비도시에서 일어났던 일들의 죄과를 모두 Cannoli가 뒤집어쓰게 되면서 재판까지 받게 되고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후에도 경찰과 마피아로부터 쫓기게 된다. 천신만고 끝에 탈출하면서 지금 현재 모든 언론과 정치를 특정 마피아가 장악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 마피아가 좀비도시에서 Cannoli가 벌였던 짓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되고 Cannoli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좀비도시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는 내용이 서두인 것 같은데 여기서 어떻게 콜 오브 듀티 2D판 나치와 싸우는 것으로 연결되는 건지는 아직 보지 못했다.



조작은 1편과는 상당히 크게 달라졌다. 이동과 장전은 여전히 키보드지만 무기 사용과 발차기는 마우스로 옮겨갔다. 



무기 전환도 휠로 할 수 있어서 일일이 앞무기 뒷무기로 키보드를 따로 누르고 했던 전작에 비해 상당히 편해졌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마우스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총을 쏘는 각도를 360도 전체로 확장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전작처럼 앞뒤가 아닌 모든 각도를 구현하면서 위에 있는 적을 쏘기 위해 점프를 할 이유가 없어졌고 아래에 있는 적도 각도를 맞추면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


방망이도 위로 휘두를 수 있다. 얼마나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발차기는 전작과 같이 앞뒤로만 가능하다. 섬머 솔트 킥이라도 날리나 했더니만...(뭐라는 건지)


<엘리베이터 액션> 스테이지 완결 장면 같지만 언제나와 같이 폭파를 위해 존재하는(?) 자동차



폭발한 여파가 위층까지 미치면서 떨어져 죽은 사람들. 

난 아무 잘못 없고 잘못한 건 총 좀 쐈다고 터지는 차를 만든 쪽이 잘못한 거지(뭐라는 건지)


그런데 이렇게 되면서 전작에 있었던 화염탄과 수류탄이 없어졌다. 360도 사격이 가능해지면서 필요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보았던 것 같다. 화염탄으로 좀비 굽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하지만 적은 여전히 화염탄을 던질 수 있다. 격차사회...(?)


그런데 이렇게 총의 각도가 다양해지고 마우스 포인터(화면 속 노란색 원)이 직접적으로 나오다보니 적을 거의 저격 수준으로 맞힐 수 있다. 전작의 거의 갖다대기식의 사격에 비해 매우 쉬워졌기 때문에 이걸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여기에다가 구르기와 이중 점프, 아래층으로 뛰어내리기도 추가되면서 조작이 매우 편해졌다. 물론 편해진 만큼 적들도 강해졌고;



전작의 화면. 여러 층이 있을 경우 플레이어가 있는 층에만 화면이 집중되고 다른 층은 일부만 나온다.


여러 층이 한꺼번에 나오는 2. 이렇게 바뀌면서 상황을 파악하기가 더 쉬워졌다.


적 유닛이 전작에 비해 다양해졌다. 급기야 군대하고도 싸우고... 콜 오브 듀티 2D판 하려면 얘네들하고 같이 싸워야 되는 것 아닌가?


게틀링건도 쏠 수 있다; 정확히 언제 적을 향해 쏠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돌아올 수 없는 벽을 넘는 Cannoli...


지금까지 해본 결과로는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 위에 쓴 것과 같이 개선된 점도 많이 보이고 스테이지를 해결하는 장치도 많이 신경을 쓴 것 같다. 맵이 광범위해져서 전작의 진행방법에 비해서 더 다양한 움직임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시각이 많이 자유로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한편 이 점 때문에 플레이하는 시간이 좀 길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저격 효과가 있다보니 높은 곳에서 쏘는 유닛에 대한 긴장감도 약간 떨어지는 것 같고... 아니 뭐 그러다가 정작 눈 앞에 있는 유닛을 신경쓰지 못하고 죽지만... -_-; 

전작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Metal Slug> 시리즈를 언급했는데 느낌상으로는 2가 훨씬 더 <Metal Slug>다워졌달까... 나치하고 싸워야 되는 것도 그렇고 ㅋ; 우선은 (비싼 가격도 아니지만) 구매하는 데에 들었던 돈만큼의 값부터 뽑아야겠음.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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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2. 27. 02:24

2월 28일에 공개되는 <하이큐!!> 극장판 4기 "콘셉트의 싸움" 상영관이 어떻게 되나 살펴봤는데 뭐 예상대로랄까... 아직 하루 이틀 정도 공개된 곳이 대부분이어서 확정까지 갈 수는 없지만 아침에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오후에 상영시간을 잡아놓은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저녁시간대에 상영시간을 잡아놓은 곳은 당연히 이보다 더 적다. 서울의 경우 상영관으로 잡힌 열한 곳 중 오후(열두 시대 제외)에 잡힌 곳은 강남 은평 동대문 목동 상봉 다섯 곳이고 저녁시간을 오후 여섯 시부터 아홉 시로 잡았을 경우 여기에 들어가는 곳은 동대문과 상봉 단 두 곳이다. 서울이 이 정도면 다른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앞서 말했듯이 아직 상영일정이 제대로 다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지만 속단 못할 건 또 뭔가 싶다. <하이큐!!> 팬들 돈이 없을까봐 일부러 조조만 잡고서 돈 아끼라고 하는 건가? ㅋㅋㅋ(먼산) 3기 더빙판 관객이 2,045명이었는데 이번에 상영관이 이렇게 잡히면 4기 흥행이 3기 흥행의 반토막을 기록한 상황에서 또 얼마나 내려갈지... 하긴 이렇게 계속 안 오면 쾌적하게 볼 수 있겠네. 1,2기 때도 쾌적했지만 키득.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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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2. 27. 02:04

촉오위 튜토리얼을 클리어했을 때 이에 대응해서 각 세력의 무장이 개방될 수 있도록 조건을 개선

전투에 참가하고 있는 아군 무장에게 은신처에서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

전투 때 병사와 무장의 움직임을 개선

아이템 가격 조정

군생지 배치를 조정. 장이 바뀔 때마다 군생지가 부활할 수 있도록 개선

파수대와 도표 추가

문, 병기, 건조물 내구력을 조정

가끔씩 모델 일부가 깨지는 오류 수정

부자연스러운 날씨에서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하는 오류 수정

4장 <하비탈환>에서 가끔씩 수문이 열리지 않는 오류 수정

일부 강의 표시에서 나타나는 오류 수정

그 외의 오류 수정


http://www.gamecity.ne.jp/smusou8/info_update.html


튜토리얼을 할 경우 개방되는 무장이 있다면 안 할 경우 개방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인 건가? 한번 하면 충분한 걸 세력별로 다 해야 되는 거야? -_-; 전투 때 편지 못 보내는 거 불편하긴 한데 편지를 멀쩡히 보낼 수 있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 조정한다는 건 어떻게 조정되었다는 건지 나오질 않으니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한 뭐가 바뀌었는지 모를 것 같고... 오류라고 되어 있는 건 한번도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무슨 조건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건지...

막상 번역해 봤지만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뭐가 어떻게 되었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려니 하는 생각밖에는 딱히...


*확인해 본 결과 보인 건 말을 타고 전속력으로 뛸 때 체력 한계까지 다 쓰면 말이 바로 넘어지기라도 할 것처럼 앞발을 들던 동작이 없어졌다는 정도...

*병사들의 AI가 향상되었다는데 확실히 예전 버전에서는 허수아비 같아 보였던 인간들이 적극적으로 공격해오는 게 느껴진다. 수영 문제는 여전한 것 같지만...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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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2. 25. 00:56


일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真三國無双"를 검색해 보면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보면 1까지도 아직 지원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에 한국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진 삼국무쌍"을 검색해 보면 이런 식으로 나온다.



예전에 더빙까지 했던 3,4는 아예 서비스되지 않고 5부터 나온다. 한국 쪽 페이지의 빈약함... 이래서 주문한 플레이스테이션 4가 오면 계정을 그냥 일본 것으로 해버릴까 생각하고 있는데 보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 8은 왜 없지? -_-;



순위표 같은 걸 살펴보면 분명히 <진 삼국무쌍 8>이 올라와 있고 유튜브 같은 곳에 올라오는 것들도 플스 기반 한국어판이다. 그럼 당연히 "진 삼국무쌍"으로 검색해도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답답해서 "8"으로만 검색해 봐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게 보였다. <진 삼국무쌍 7>이 나온 것이다. 불길한 예감이 스쳐서 "9"으로 검색해 봤더니...



하하 설마 그럴리가... DYNASTY로 검색해 봤더니...




불길한 예감이 그대로 적중했다. 이 인간들 한국 페이지에서 <진 삼국무쌍 8>으로 등록하지 않고 영어판 제목인 <DYNASTY WARRIORS 9>으로 등록했어 ㅋㅋㅋ(먼산) 무슨 한국 페이지에서 한국판 제목이 안 먹히고 영어판 제목이 먹히는 거래? 왜 한국 페이지라도 한국에 사는 미국 사람이 검색해야 될까봐 이딴 식으로 올려놓은 거야? 이 인간들 흥행 기간 끝나면 이 게임 아예 안 팔 생각인가봐? 누가 한국 페이지에서 영어판 제목을 검색할 생각을 해 미친 놈들아. 컨텐츠 빈약하면 그 빈약한 컨텐츠라도 좀 제대로 관리를 하든가 뭐가 이따구인 건지... 정말 어쩌라는 건가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역시 플스 4엔 일본 계정을 사용해야 되나...


*이나마도 "DYNASTY WARRIORS 9"까지 다 치면 안 나오고 "DYNASTY"까지만 쳐야 나온다. 검색어 실시간 대응에는 다 쳐도 나오는데 엔터 치면 안 나오는 괴상함... 될대로 되어라 싶다...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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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2. 23. 03:00

<이토우 쥰지 컬렉션> 홍보 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이런 게 보였다.



<이토우 쥰지 컬렉션> 완전판 "DVD"... 보면서 뭔가 싶었다. 블루레이와 DVD를 같이 내도 홍보는 보통 블루레이 중심이 된 지 한참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DVD 이야기만 하고 있다. 설마 싶어서 아마존 재팬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니



전부 DVD... 그것도 한 쿨 짜리를 상·중·하로 나눠서 낸다. 이렇게까지 대충 내는 줄은...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이렇게까지 낮았던 건가? 상·중·하 취급하는 걸 보면 나중에 한 쿨을 더 낸다는 이야기도 아닌 것 같고... 상당히 당황스럽다. 이렇게 기대도 하지 않으면서 뭣하러 애니메이션을 만든 거지? -_-;(상권에 평점이 찍혀있는 것도 블루레이로 내지 않는 것에 대한 실망감에 의한 것...)

썩 좋은 퀄리티는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정작 애니메이션 배급하는 쪽에서 이 정도로밖에 받아들이고 있지 않는다는 게 참 거시기하다. 이 정도로밖에 받아들이지 않아서 퀄리티가 썩 좋지 않은 건가...


https://twitter.com/princesscafe011/status/965755256318525440


이케부쿠로에 있는 프린세스 카페라는 곳과 협약을 맺어서 내는 상품이라는데 저런 모양새로 나오는 음료수를 먹고 싶나... <사자의 상사병> 테마 음료수는 멀쩡하긴 한데... -_-a 토미에 음료수는 원래 내용을 생각하면 어떻게 먹을 수가... -_-;;;  토미에 엽서는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외에는 다 뭐... -_-;;;;;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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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2. 22. 18:40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가 또 나왔다길래 뭔가 했더니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이 리메이크된 Definitive Edition이 나왔다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의 경우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은가 싶은 생각만 들어서 접은 기억이 있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도 예전에는 재밌게 했으나 실제로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본 이후 내가 해왔던 건 순허접한 치트 놀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The Forgotten>을 하다가 접었었던 기억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구매를 한 뒤였다.




권장사양이 좀 높아서 <진 삼국무쌍 8>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역시 그 쪽은 코에이가 코에이했을 뿐이고... 게임을 실행했을 때 나오는 영상은 버벅거리긴 하는데 게임 자체를 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시나리오는 예전에 나왔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의 모든 시나리오가 들어있다. 로마는 확장팩이었으니깐 두 개가 합쳐져서 그래픽 향상까지 이루어진 걸 생각하면 25,000원도 안 되는 가격은 상당한 이득으로 볼 수 있다. 최초의 포니 전쟁이라는 처음부터 이게 뭔가 싶은 한국어화 서비스를 제외하면... -_-;



처음에 나왔을 당시 상당한 논란이 일었던 일본 시나리오도 있다. 무려 임나일본부를 들고 온 것인데... 자세한 건 여기 참조.



튜토리얼을 몇 개 해봤는데... 여태까지 해본 게임의 튜토리얼 중에서 이렇게 불친절한 튜토리얼이 있나 싶었다.



보통 튜토리얼하면 게임을 하는 도중에 나레이션이나 자막으로 설명을 해주는 걸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에선 그런 게 전혀 없고 게임 전에 나오는(게임 중에도 확인할 수 있지만) 설명을 읽어야만 한다. 한국어 서비스가 추가되었기에 한국 성우가 지침을 읽어주지만 그것도 스토리에 해당하는 부분만이고 위와 같은 설명은 그냥 플레이어가 읽어야 한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처럼 김기현 성우께서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그런 건 바랄 수 없는 것이다.



이걸 모르고 그냥 게임으로 들어가서 언제 설명해주는 건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는 그저 시간만 지나갈 뿐이고 적이 있는 경우 반갑게 다가와 우리 진영을 두들겨 팰 뿐이다. -_-; 그야 원래 게임에서는 그런 게 없었겠지만 리메이크된 거니깐 게임 속 나레이션도 넣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왜 이 부분은 고집을 하는 건지... 이렇게 얼마 되지 않는 부분만 성우를 집어넣었으면서 나레이션과 설명문에서 서로 틀리게 말한 건 뭔가 싶고...(게임을 진행해 보니 나레이션이 맞은 걸로 보아 그냥 오타... -_-;;;)



게임 조작은 기존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조작과 크게 다르지 않고 선택 메뉴는 위의 왼쪽부터 qwert를 눌러서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인데... 이럴 경우 보통 칸의 왼쪽 위에 조그맣게 해당키가 써져 있게 마련인데 이번 시리즈는 그런 게 없어서 척 봤을 때 뭘 눌러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거기다가 저장고와 곡물 저장고를 나눈 것도 뭔가 싶은 게 곡물 저장고는 채집과 농사로 얻은 식량을 모을 수 있고 저장고에는 사냥과 낚시로 얻은 식량, 그리고 비식량 자원을 모을 수 있다. -_-; 그러다 보니 아이콘도 (왼쪽에서 세 번째가 곡물 저장고, 네 번째가 저장고...) 이게 뭔가 헷갈리게 된다. 익숙해지면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컴퓨터 AI도 이상한 게... 어선을 운용하려고 보면 2에서도 처음에야 물고기 자원을 지정해 주어야 되지만 그 후에는 물고기 자원이 전부 바닥나지 않는 한 알아서 잘 찾아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뭐 지정을 해도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나 알아서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그리고 전투병의 경우 근처에 적군의 주민이 지나가는데 멀뚱멀뚱 지켜만 보고 있다. 직접 지정해 줘야 공격을 한다. 이건 그렇다 쳐도 부대를 이루어서 가는 경우 가는 모양새가 영 아니다. 완전히 뿔뿔히 흩어져서 진군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게 문명이 발달하지 않아서 그런 것뿐인지 아니면 정말 AI에 문제가 있는 건지... 



초기 메뉴 중에서 목표를 정해놓은 게 있는데 처음부터 글자가 깨져 있는 게 보인다는 건 그렇다 치고(거의 포기) 이걸 뭐 어쩌라는 건가 싶어서 눌러보면 



이런 화면이 뜬다. 무슨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되는 건가 싶어서 스토어로 가게 하면...



이렇게 뜬다... 어쩌라고.


이렇게 대충 건드려본 결과 상당히 불완전한 상태에서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국어 완성도도 그렇고 게임 진행도 그렇고... 그렇게 인기가 많았던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건데 좀 신경을 써서 내야 되는 것 아닌가? 어떻게 하면 돈 뜯어낼까 하는 것에만 신경을 쓴 건지...

스팀처럼 환불을 할 수도 없으니 이왕 산 거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지만 실망을 많이 안고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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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2018. 2. 21. 01:07

애니메이션 실사판은 기본적으로 기대치를 한껏 낮추고 보거나 아예 보지를 않는데 거기다가 3D 그래픽 같은 요소가 등장하게 되면 안 보는 게 정신건강상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부터 든다. <아인> 실사판의 경우 평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사회를 신청했지만 그 평이 좋다는 게 누가 어떻게 평한 건가 싶었고; 그런데 영화가 시작하고(했는데도 문이 안 닫혀서 빛과 바깥 소리가 다 들어오고 사람들 계속 들어오는 걸 맨 뒷자리에 앉아있던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 건지) 나서 보니 이번 건 평이 좋을 만하구나 싶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도 그랬지만 영화는 특히 액션에 치중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각 등장인물의 성격과 그걸 받쳐주는 세세한 이야기가 그렇게 많이 다뤄지지 못했고 잠깐 잠깐 나오는 대사로 그걸 파악해야 되는 단점도 있긴 했지만 그렇게 일일이 다루기보다는 애니메이션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사토 씨 액션타임(?)에 치중해서 오락적인 요소를 강조한 면이 러닝타임 한 시간 오십 분짜리 영화에서는 더 잘 먹혀든 것 같다. 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된 장면들을 충실히 재현해 냈고 사토 씨를 맡은 아야노 고 배우의 연기도 맡은 역에 대한 연구를 정말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그리고 이런 액션을 받쳐주는 배경음악도 상당했는데 들을 때마다 상당히 고의적이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액션 장면이 시작될 때 나오는 3,2,1 소리를 들을 때마다 의식이 강제적으로 화면에 몰입되는 것 같은 느낌이 대단했다.


작품에서 다뤄지는 영역이 압축되다 보니 타나카를 제외한 사토 씨 패밀리(?)의 출연이 줄어든 점이나 나가이의 단짝(?) 나카노 코우는 아예 나오지도 못하는 등 등장인물도 많이 줄었는데 그러다 보니 마지막에 가서는 완전히 일 대 일 구도로 좁혀져 버린다. 원작에서도 그렇게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영화에서 다루는 부분에서 원작이 해당하는 부분을 생각해 보면 절정 부분을 위해 다소 억지로 붙여놓은 대결이 아닐까 싶은데...(그리고 맨 마지막 장면은 속편 예고인 건가? -_-a)


이번 작품의 평점은 10점 만점에서 9점.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괜찮았다.


 


*어제 밤을 샌 바람에 보는 도중에 자버려서 십 분 넘게 못 본 것 같은데 덕분에 완전히 파악하고 쓰는 평이 아니다. 언제 못 본 부분을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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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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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2. 20. 16:29

익스트림 무비에서 이걸 보고 뭔 일인가 해서 찾아봤더니 미국 넷플릭스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판을 서비스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어 서비스로 자막뿐만 아니라 더빙까지... 하지만 애시당초 이 실사판은 개봉 전부터 가루가 되도록 까였으며 개봉 후에도 그닥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고 싶은 마음이 별로 들지도 않고 미국 넷플릭스 보려고 서버 우회하는 것도 번거롭고... 

일본이야 개봉 사정도 있고 해서 아직 넷플릭스에 풀기 힘들겠지만 한국은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한다 한들 볼 생각도 없고...) 왜 미국 쪽에만 한국어 더빙판이 풀렸나 모르겠다. 미국에 사는 한국 출신 교민들만을 위해서 더빙까지 했다는 건가? 넷플릭스의 배려심이 이렇게도 큰 줄은 ㅋㅋ; 저렇게 투자를 해서 수익이 돌아오긴 했나 모르겠다. 성우 기용에 쓰인 비용만 날려먹은 것 아닌지...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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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2. 20. 16:00


어제 영화를 보러 용산역에 갔다가 용산에 있는 애니메이트도 들렀는데 <오소마츠 씨> 랜덤 피규어를 보고 마음이 동해 하나 집어왔다.(두 달여만에 또다시 꺾인 의지...) 상자를 열어보니 나온 건 이치마츠. 그런데 피규어를 세우기 위해서 받침대를 끼워봤더니 뭔가 이상했다.



균형이 안 맞는다... -_-; 내가 원래 모양새를 놔두고 저렇게 만들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피규어와 받침대 모두 구부러지거나 하는 곳이 없이 고정되어 있다. 결국 이게 한계라는 건데... 어쩌라는 건지.



앞에서 보면 이렇게 된다. 여섯 쌍둥이 중에서 가장 음침한 성격을 지닌 이치마츠의 모습을 확실하게 나타내기 위한 방책이었나?(그럴 리가)



받침대를 눌러보면 이런 식으로 공중부양을 한다. 고양이로도 변신할 수 있는 이치마츠의 범상치 않은 면을 나타내기 위함인가?(그럴 리가)


아무리 7,300원짜리 피규어라지만 이건 너무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받침대 높낮이도 제대로 안 맞춰 놓은 거지? 이건 오차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불량이잖아? 내가 운이 좋지 않아서 불량품을 뽑은 건지 아니면 다른 <오소마츠 씨> 랜덤 피규어들도 다 이런 건지...



결국 영문도 모르겠고 방도도 모르겠기에 장식이나 해두기로. 공통된 주제는 야구선수 출신(?)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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