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5. 27. 14:23
우에사카 스미레 양이 푸시킨 미술관전 안내 음성을 녹음하는 영상을 봤는데 이런 장면이 나왔다.


입술 떨기가 맞는 건지 아니면 뭐라고 해야 되는 건지... 이걸 <Lady Go!!> 방송하던 시절에 잘 안 된다고 하면서 몇 번이고 시도했었던 기억이 있는데(정확히 몇 회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제는 잘 되나 보네. 녹음하기 전에 일부러 하는 걸 보면 이것도 발음이 잘 나오도록 하는 데에 유효한 걸까?


posted by alone glowfly
:

You activated my...


그냥 올 것이 왔달까... 그런 생각이 든다. 북조선 비핵화와 관련해서 계속 걸렸던 것이 미국은 계속해서 CVID를 외쳐왔고 트럼프는 그 중에서도 매파에 속하는 인물들을 중용했다는 것이다. 볼턴의 행동을 제지하는 듯 보였지만 트럼프 정부 중에서 CVID를 생각했던 것이 볼턴만이었을까? 한편 북조선은 한/조선반도 비핵화를 말해왔다. 문제는 이 반도 비핵화가 북조선이 핵무기 대충 치우고 한국이 계속 비핵화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을 향해서도 "너네 우리 쪽을 향해서 있는 핵들도 치워줄 거지?"를 말한 것이었다. 그리고 북조선이 가입하려 했던 CTBT(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만약에 북조선이 여기에 가입했다면 여길 슬그머니 피하고 있었던 미국 입장에서는 가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당히 난처한 지경에 처했을 것이다. 그리고 북조선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허물면서 액션에 들어갔다. 미국 입장에선 어땠을까?

한편 미국의 중동 쪽 외교는 개판 5분 전이었다. 이란 핵 협정을 마음대로 파기해 버린 것이다. 이것 때문에 청문회장으로 불려나건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란 핵 협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기도 몇 번을 읽어봤지만 이 이상 강한 협정이란 게 있을 수 있나 싶었다라고 오히려 이란 핵 협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를 취했을 정도다. 내각 구성원이 이 정도니 모두들 그냥 멘붕이고...


정말 이게 이유 아니었을까 ㅋㅋㅋ


이런 상황에서 북조선과 평화로운 협정을 맺기 위한 대화를 한다... 이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누가 봐도 강력한 협정을 막 깨놓은 상황에서 북조선과 신뢰를 다진다니 쇼를 한다 외에 튀어나올 말이 있었을까? 남은 게 카다피 목이 날아간 리비아 모델이라든가 러시아에 완전 먹혀 버린 우크라이나 모델이라든가... 북조선의 태도도 좀 많이 바뀌어서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지만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던 김계관을 일부러 다시 등판시키고 트럼프를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등 자제를 하는 모양새였고 약속한대로의 액션을 취하고 있었다. 폼페이오가 북조선과의 대화 후 이것 안 되겠다고 감상을 남겼다지만 이것도 미국이 지금까지의 태도를 물릴 수 있는 핑곗거리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북조선 쪽을 자극한 것일 수 있다. 


문 대통령, 그 쪽만 믿어(?)


문재인이 당선된 이후 줄곧 그래왔던 것처럼 트럼프는 한국에 모든 걸 (떠)맡기겠다는 태도를 또다시 취했다. 오바마가 일본에 의지했다면 트럼프는 한국에 의지하는 것 외엔 딱히 바뀐 게 없는 것 같다. 오바마는 그래도 열심히 외교를 해왔는데 트럼프는 뭘 할 만한 외교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이 분의 손에 달려있는 걸로...(?)


시작이 북조선이었으니 미국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 해도 북조선이 계속 방향을 유지한다면 앞일은 모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일단 남북간에 정상끼리 핫라인도 뚫어놓고 있는 상황이고 정상회담도 한번 더 열기로 했으니 한국으로서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말 문재인이 운전사로 보이고 싶다면 지금이야말로 기회 아닐까? 실제로 외신들은 북미간의 관계가 냉랭해진 것을 보며 문재인의 위치에 대한 회의감을 표해 왔다. 오히려 지금 발휘하지 못한다면 운전사라는 아리송한 지위도 박탈당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솔직히 난 운전사라는 이야기가 떠도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납득하지 못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북조선이 키를 잡고 있는 상황이었고 북조선이 키를 틀어버린다면 모든 게 끝나지 않나? 싶었는데 북조선이 틀기 전에 미국이 점점 옆으로 다가오더니 확 밀쳐버린 꼴... 이 장면에서도 문재인의 역할은 보이지 않았다.


**

출처: 로이터

트럼프 이 인간은 대체 뭔...


posted by alone glowfly
:

http://www.womennews.co.kr/news/view.asp?num=142190


요즘 김승섭 교수가 쓴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라는 책을 보고 있다. 많은 사회적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약자들의 건강상태가 이들이 처한 상황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이를 개선하려면 어떤 점을 고쳐야 되는지 상세히 서술한 책인데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낙태에 관한 것이다.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정권이 여성들의 낙태를 금지하고 의무적인 출산수를 정해놓는 등 엽기적인 산아정책(?)을 내놓은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여기에서도 유독 임산부들이 겪었어야 될 고통보다는 아이가 너무 많아져서 나라가 망하다시피 한 나머지 정권이 무너졌습니다 끝으로 마무리를 짓는 경향이 큰데 임산부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통계가 있다. 임신 중이나 출산 후 7주 이내로 사망할 확률인 모성 사망비이다. 차우셰스쿠 정권이 낙태를 금지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자들이 그저 슴풍슴풍 아이를 낳기만 하는 건 아니었다.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된 여자들은 낙태를 할 방법을 찾게 되었지만 제대로 된 수술에 의한 낙태를 할 수 없으니 불법시술이나 아니면 그냥 무식한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출산을 하면 하는대로 문제이다. 산아가 자연스럽게 급증할 수밖에 없으니 제대로 된 산부인과 환경 속에서 출산을 하는 것이 힘들고 그 결과 병을 얻거나 낙태법 시도로 인한 후유증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모성 사망비는 차우셰스쿠 정권이 망한 뒤로 급감하게 되면서 이 정책(?)이 얼마나 악영향을 미쳤는지가 증명되게 된다.

한국에서는 병원 자체가 그렇게 위생적이지 못하다거나 하지는 않으니 이런 위험까지 감수하지는 않게 되지만 여전히 많은 장벽이 기다리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은근슬쩍 해주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의 문제가 기다리고 있게 된다. 가출 청소년의 경우 많은 여성 청소년이 또래의 남성 청소년, 혹은 성인 남성에 의해서 임신을 하게 된다. 안 그래도 돈이 없어서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다가 그런 일을 겪게 되었는데 막상 어디에서 큰 돈을 구할 수도 없을 경우 선택지는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럼 더욱 청소년의 몸이 망가질 확률이 높다.


http://v.media.daum.net/v/20180523010056151

거참 웃으면서 개소리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앞서도 말했지만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정작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임산부 쪽의 의사가 전혀 이야기되지 않는다. 낳을지 안 낳을지에 대한 선택을 하는 것이 마치 죄악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겨진다. 열 달을 몸 속에 품어야 하고 낳아야 하고 결국 기르는 과정까지 임산부의 몫인데 그걸 무시하는 듯 생명이므로 낳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저런 식으로 꺼낸다. 가출 청소년의 경우에도 집으로 돌아간다 한들 선택지는 많지가 않다, 아니 오히려 그렇게 됨으로써 청소년 당사자에게 주어지는 선택지가 없어진다. 낙태를 하거나 아이를 낳아도 자신의 아이로서 기를 권리를 박탈당하게 되고 이 선택은 청소년의 보호자가 하게 되니깐.(천종호 저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참고)

자해를 한다면 모를까 자신의 몸 상태를 자신이 결정할 권리를 계속해서 부정하는 것은 결국 가부장제적 논리가 지금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딸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낙태로 이어지는 일이 빈번했던 옛날이나 고령화 시대나 (임산부의 소중함은 내팽게친)생명의 소중함을 논하며 무조건 낳아라를 외치는 지금이나 똑같은 상황으로 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최근 낙태죄 사례도 "상대 남성의 집안의 대를 이을 아이를 임신했는데 이를 낙태하자 남성이 낙태죄로 고발해 처벌된" 경우이다. 낙태뿐만이 아니라 출산 과정에서도 임산부 본인의 의사가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제왕절개냐 자연분만이냐... 당연하다시피(?) 제왕절개로 낳으면 많은 불이익이 있을 거라 협박이 나돌고(물론 근거는 빈약...) 자연분만으로 해야 한다는 강압이 따른다. 임신을 하기 전부터 출산 후까지 자기 의사에 따라서 결정하는 경우는 아마 성인 미혼모 정도밖에 없지 않을까...(물론 이 경우도 경제적 문제에 따라 좌우된다.)

책임의 문제는 충분히 차고 넘칠 정도로 임산부 쪽이 지게 된다. 물론 아이의 아버지가 혼자서 기르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극소수이고 대부분 아이의 어머니 쪽이 혼자서 기르게 된다. 가출 청소년 같은 경우 누가 아버지인지조차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흔하고 누군지 안다 해도 찾아보면 보이지를 않는다. 가출 청소년 같은 경우가 아니라고 해도 남자 쪽이 확실하게 책임을 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런데 저 기사에 나오는 이야기는 여자 쪽이 책임을 지지 않으니 낙태가 발생한다고 한다. 아니 그 낙태 과정에서부터 여자는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되는데 뭔 헛소리를 공개적으로 하시는 건지...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태아의 경우도 생각해 보면 어거지로 낳았을 경우 (특히 저 분이 말하는 강간의 경우)부부 간의 분담을 생각할 수 없으니 산모가 독박을 써야 한다.(물론 평범하게 결혼을 한 경우에도 그럴 확률이 높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울 경우 무언가를 제대로 챙겨주기 더 힘들어진다. 임신했을 때에도 제대로 챙겨주기 힘든 상황을 견뎌내야 하는데 태어난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 1945년 네덜란드 기근 시기에 태아였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해 본 결과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세 배, 조현증에 걸릴 위험은 2.6배로 나오는 등 상당히 유의미한 수치로 위험성을 나타내었다.(<아픔이 길이 되려면> 중에서) 딱히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정권 같은 상황이 아니어도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고 태어난 아기는 불행해질 확률이 높은 것이다. 그런데 무조건 낳아서 기르면 행복할 것이다라... 당사자 두 명이 이미 행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와있는데 저 교수님은 뭘 본 것일까? 아니 뭐 보지를 않았겠지.

간단히 말해서 너네가 대신 낳아주고 길러줄 것도 아닌데 뭘 강요하거나 한다고 해서 들을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꼰대이다. 뭐 대단한 이야기를 보고 이 글을 끄적이고 있는 것도 아니니 결론도 그냥 대단하지 않게 내는 게 맞을 것 같다.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왜 자기들의 잣대로 재려 드는 건지...


*쓰고 나서 보니 여성의 아픔을 이야기한 걸로 인용한 책들은 둘 다 남자가 쓴 책이고 저 헛소리를 하는 분은 여자네... 인권문제를 가지고 성별 따지는 것도 그렇지만 명예남성이라는 것이 정말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건가...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18. 5. 23. 21:16

23

인공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번역이 필요없어진다면 가장 먼저 없어질 분야가 영한 일한 번역일 테고 인공지능이 사소한 곳을 틀렸는지 찾아낼 수 있을 정도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웬만한 수준은 필요없게 된다는 이야기가 될 텐데 그럼 수준은 커녕 독학이라 사이비나 다름없는 내 번역 같은 건 애시당초 쓰레기통에 던져져 있는 건가? 지금도 별 효용성이 없는데다가 인공지능이 알아서 다 할 거였으면 뭣하러 지금까지 번역을 해왔던 건지... 발을 들여놓는 곳마다 하나같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성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거나 별 다를 바 없는 짓거리를 하고 앉아있으면 누가 알아줄까? 성하고 같이 무너지는 것 외에 별다른 일이 일어날까?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  (0) 2018.06.05
아까 올렸던 머니투데이발 거짓 찌라시라는 글에 대해(착각에 대한 정정)  (0) 2018.05.29
22  (0) 2018.05.23
경로  (0) 2018.05.19
가치  (0) 2018.05.19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18. 5. 23. 20:44

22

남이 하는 말 따라하는 수준조차 되지 못하는 말이나 지껄이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지도 못할 거면서 괜히 주제넘게 나서면 어차피 아무도 안 봐주고 어쩌다가 본 사람이 있어도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그럴 거면 그냥 입이나 닥치고 있고 블로그에서 뇌피셜이나 떠드는 게 낫다. 이걸 요즘 들어서 종종 까먹고서 얻어맞는다. 나야말로 학습력이 지지리도 없다.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까 올렸던 머니투데이발 거짓 찌라시라는 글에 대해(착각에 대한 정정)  (0) 2018.05.29
23  (0) 2018.05.23
경로  (0) 2018.05.19
가치  (0) 2018.05.19
반응  (0) 2018.05.16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만화 2018. 5. 20. 22:55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의 외전인 <내일은 토요일> 가을,겨울 편을 봤는데 이런 장면이 나왔다.



어째 남자애들이 안절부절을 못하네.

왜 저러지?



그야, 초콜릿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저러겠지.

엥~ 밸런타인데이는 내일이잖아? 오늘은 13일이고.



내일은 토요일이잖아. 그러니깐 다들 오늘 주겠지.

아, 그런가.


그러니깐 토요일엔 등교를 안하니 주고받을 사람들은 오늘 주고받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를 남이야기 하듯 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을 보면서 이상하다 싶었다. 그도 그럴 게...



'어떻게 건넨담...'

"애들아!!"



오늘 밸런타인데이니깐 초콜릿 잔뜩 만들어왔어!! 갖고 싶은 사람 받아가~



와, 나 갖고 싶어~

나도~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8권에서는 이렇게 미나가 솔선수범해서 밸런타인데이를 챙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_-; 책이 나온 순서대로 하면 <내일은 토요일>이 먼저 나왔고 8권이 최신간이니 작가가 먼저 나왔던 저 이야기를 무시하고 8권에서 굳이 또 저렇게 만들었다는 건데... 어째서? -_-;;; 8권에서 남자애들이 초콜릿 못 받아서 "미나가 주는 거라도 받을 걸"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을 위해 굳이? -_-;;;;; 아니면 아예 까먹었다든가? -_-;;;;;;;

하긴 날짜도 서로 다르고 8권에서 초콜릿 가져오면 압수당한다는 꼰대 이상한 규칙도 있는 걸 생각해 보면 사실 미나, 사나에, 유카리와 타카기, 니시카타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에서 나오는 것처럼 서로 다른 평행세계에서 살고 있다가 우연히 이 때에 만나게 된 건지도...(그럴 리가)



내일은 토요일이니깐 셋이서 함께 놀고 싶었는데.



달리기 연습은 아침에 하면 되니깐 점심부터는 시간 비울 수 있을 거야.

정말!?



미나네 집에서 논다면 나도 거기에서 공부할까?

우와~



그럼 내일 봐~ 바이바이.

응, 잘 가.

바이바이.


어쨌든간에 미나 귀엽다...

posted by alone glowfly
:

어제 메갈리아 관련 페이스북에 좋아요 표시를 한 것 때문에 불이익을 입고 페미니즘 관련 글에 관심을 표했다는 이유로 손목 비틀려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하는 등 고통을 겪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를 페미니즘 진영에서 감싸려 했던 것에 대해 메갈리아가 자기들과 같은 진영이므로 감싸는 진영논리인 것 아니냐 하는 말이 클리앙에 실려 있는 것을 보았다. 댓글에 이런 터무니없는 논리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뭐 클리앙뿐 아니라 여초 사이트를 제외하면 다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애초에 메갈리아와 한국 페미니즘을 한대로 엮어서 공격을 해왔던 게 자기들이면서 정작 페미니즘이 메갈리아와 연관된 사람들을 감싸는 건 또 뭐라고 그러는 건 뭔가 싶다. 자기들이 생각하는대로 같이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닌가? -_-; 메갈리아를 한국 페미니즘의 전부라 할 수 없겠지만 페미니즘의 한 형태로 봐야 되는 것은 딱히 부정할 구석도 없는 것일 텐데 이걸 진영논리라고 본다니 뭔가 싶다. 그리고 김자연 성우나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겪은 문제는 페미니즘만의 문제라고 할 수도 없다. 자유로운 생각이 오가야 할 민주주의 사회에서 한 사상을 억압하고 이것이 실제 개인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민주주의의 근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위험한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 생각이 실제로 어떤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명확하지 않은 한 그 사람이 실정적인 제재를 당할 이유는 없다. 하긴 이런 식으로 말하면 메갈리아가 실제로 폐해를 입히고 있다는 식으로 항변할 사람이 수두룩한가... 오히려 그런 제재를 당할 경우 다른 사람들까지도 자신이 가진 생각을 검열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을 우리는 통합진보당 해산을 통해 충분히 경험했으리라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이런 식인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될지 모르겠다. 아니지 오히려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더 나아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메갈리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논리(?)를 받아들인다손 치더라도 이해가 안 가는 장면들이 있다. 최근 예를 들면 수지 배우의 양예원 모델 청원 독려건. 수지 배우는 양예원 모델의 성폭행 피해를 안타깝게 생각해 이에 대한 청원을 독려했지만 난데없이 공격을 받았다. 페미니즘이 아니냐고. -_-;;; 이에 대한 수지 배우의 답변은 더욱 골때린다. 페미니즘이 아닌 휴머니즘에서 나온 행동이었다고... -_-;;;;; 그리고 이것을 언론 등에서 마치 잘된 답변인 것처럼 포장을 한다. 수지 배우 본인의 생각이라기보다는 소속사에서 시킨 것으로 생각되지만 페미니즘과 휴머니즘을 따로 떼어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를 않는다. 휴머니즘이 없는 페미니즘은 대체 무엇인 건지... 애시당초 이런 골때리는 답변을 나오게 만든 "너 페미니스트 아님?"은 대체 무엇일까? 페미니스트면 안 된다는 이야기인 것인가? 메갈리아라서 안 된다가 아니라 아예 페미니즘에 발을 들여 놓지 말아라 이런 이야기 아닌가.

 

골때린 답변으로 페미니즘을 부정했음에도 다음엔 이런 게 올라왔다. 명목은 이 청원으로 인해 사건 이후 스튜디오를 양도받은 분이 피해를 입고있다이지만 "15만 돼지를 대표해서 처형되어야 한다"(원문엔 "돼지의"라고 되어있던데 국어공부 좀...)라고 하는 걸로 보아 영락없이 메갈리아, 페미니즘 이야기이다. 뭔 대단한 일이라도 해서 이런 말이 나오는 거면 모르겠는데 위에 말했듯이 성폭행 피해자를 위해서 청원에 서명 좀 해달라 이게 전부인데도 이런 적개심을 품는다는 걸 어떻게 생각해야 될까 싶다.

그러고 보니 수지 배우 소속사가 JYP...

레드벨벳의 아이린 가수의 경우에는 더 악질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려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있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것도 대체 왜 적개심을 가져야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일 이후 나보다도 다른 사람들이 더 잘 알 것으로 생각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글을 쓰면서도 웃음만 나오네...) 난 아직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도대체 그 사태를 일으킨 분들에게 <82년생 김지영>이 어떤 공격성(?)을 발휘하고 있는 건지 딱 잘라서 생각할 수는 없지만 여자들 사이에서 이 책이 상당한 공감을 얻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없는 이야기가 들어간 것도 아닐 테고 이런 책을 읽었을 뿐인 아이린 가수가 이후 남자들에게 뭔 제스쳐를 취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왜 공격부터 받아야 되는 건지 알 수가 없다.(제스쳐를 취할 수도 없는 입장이겠지만)

주니엘 가수 같은 경우엔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한 노래 <Last Carnival>을 불렀다가 된통 얻어맞은 사례가 있다. 이 노래의 내용이 딱히 다른 남자들까지 다 싸잡아서 부른 것도 아니고 그냥 자신이 자신의 전 애인에게서 당했던 일을 불렀던 것이었다. 아니 애시당초 자신이 당한 일이든 아니든 노래의 주제를 이런 식으로 비난받아야 될 이유도 없다. 오히려 다양한 주제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을 환영해야 될 일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저 다양한 비난이 날아들었을 뿐이다. 약간 다른 일이긴 하지만 아이유 가수가 부른 <Zeze>가 비난을 받았던 것과 통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너의 생각은 나에 의해 재단되어야 한다는...

 

유명한 그림이라 다들 알겠지만 위쪽 아래에서 세 번째 줄.

 

겉으로는 메갈리아를 내세우지만 근본적으로는 페미니즘 자체를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모양새가 너무 뻔히 보인다. 이걸 매카시즘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불러야 되는 건지 나로선 잘 모르겠다. 요즘 들어선 태국의 왕실모독죄와 별 차이 없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한데... 남성모독죄? 키득.

요즘 페미니즘에 대해 현실을 보지 못하는 세력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충분히 현실을 겪은 분들이 여기에 더 전념하게 되고 현실을 보지 않으려 하고 단편적인 것으로 모든 기력을 소비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여기에 돌을 날리기에 바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뭐 나도 현실을 보지 못하는 건지도 ㅋ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5. 20. 03:26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열리고 있는데 영화 보기 전에 거리를 걸어다니다가 마트료시카를 파는 곳을 발견하고선 우에사카 스미레 양이 떠올라 구경하다가 살까 생각을 했으나 무인판매로 되어 있었고 잔돈이 없어서 포기할까 했다. 그러나 그런 나를 발견한타겟팅한 주인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잽싸게 뭐 살 거냐 물어보시는 통에 얼떨결에 사버렸다. 역시 화교의 장사 실력은 세계제일인 것인가 하지만 집으로 가져와 보니 그림이 그렇게 딱 맘에 들지도 않고 만들고 나서 마무리를 제대로 안했는지 뚜껑을 열 때마다 나뭇조각이 쏟아지고 두 번째로 큰 인형의 뚜껑 부분은 안쪽이 갈라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마데 인 차이나인 것인가 이제 와서 돈 도로 뱉어내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고... 역시 충동구매는 대략 좋지 않다.

'잡소리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편함에 꽂혀 있었던 선거 공보  (0) 2018.06.12
계산기 속 배터리  (0) 2018.06.02
선거홍보  (0) 2018.05.20
주의 표시  (0) 2018.05.20
영어  (0) 2018.05.16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만화 2018. 5. 20. 02:54




제목도 그렇고 노래 분위기도 그렇고 홍보영상도 그렇고 음반 재킷용 일러스트까지 저렇고... 한결같이 "우린 얘를 죽여버릴 거예요. ^^"라고 하면서 칼춤을 추는 것 같달까... -_-; 여기에다가 아직 보지 않은 5화부터 나오는 나미 연기를 치하라 미노리 성우가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면... 확인하는 게 무섭다... 아니 그래도 연차가 두 자릿수인이기만 한 성우인데 설마... -_-;;;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영화 2018. 5. 20. 02:13

2015년 1월 30일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엉뚱하게 돌을 맞은 작품


레이디 가카께서 이 책이나 신은미 교수가 한 강의를 한 장 일 분이라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내용이 정말 일부분만 보고 신은미 교수 맘대로 끄적인 거라 판단하고 있다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으신 거라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통일을 하든 화해를 하든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양 쪽에 대한 이해이다. 그런데도 이 책을 그런 식으로 이해하신다면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화해의 움직임은 조금도 없는 거라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이 책을 쓴 신은미 교수가 다녀간 곳들은 북조선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허용하는 자신들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하는 수순으로 짜여져 있다. 의도치 않게 다른 곳에 갔다가 어떤 아이가 노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싶더니 통행금지 당한 적이 있었다는 글귀도 있었고. 당연하지 않은가? 북조선 입장에서 자기들이 무지 못 사는 장면을 보여주며 치부를 드러내고 싶지 않을 텐데. 그리고 신은미 교수가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관광이다. 무슨 북한 인권 조사도 아니고 그냥 북한 관광. 이런데도 신은미 교수가 일부만 보고 전체를 판단했다며 그릇된 것이라 논하고 싶은 분들은 부디 국외 여행할 때에 빈민가나 교도소(가능하면 정치범 수용소, 포로 수용소로)로 가시길 바란다. 갈 리도 없고 가게 해줄 리도 없겠지만.


 하지만 이런 제한된 상황하에서도 신은미 교수는 끊임없이 북조선 인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그런 결과 얻어낸 것이 삶의 수준의 차이만 있을 뿐 한국 사람이나 북조선 사람이나 같다는 것이다. 같은 나라 사람이었다가 갈라져서 다른 나라 사람이 된 것 뿐 사고방식도 삶도 비슷비슷하게 살고 있는 것이며 우리가 북조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 혹은 주입된 상식들이 이를 가리고 있을 뿐이라고. 이런 것들을 말한 게 종북이라... 이런 내용이 문제가 된다면 <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를 쓴 모니카 마시아스 씨는 종북 수준을 훨씬 넘는 것 아닌가 싶다. 북조선에서 모국어를 잊어먹을 정도로 어릴 적부터 살다가 김일성과는 아예 부녀 관계를 맺으신 분인데 성인이 되어 북조선을 나와 세계를 돌아다니다 한국에 와보니 뭐야 북조선이나 한국이나 같네라고 생각하게 된 내용이 이 책의 주내용인데 이 책에 대해서 무슨 시끄러운 일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TV조선에서 종북 인증을 하지 않아서일까?


 수꼴들이 보기에 신은미 교수가 종북으로 분류되지 않았으려면 책 처음 부분에 나온 것처럼 북조선 인민들은 북조선 정부와 당에만 충실하여 가족끼리도 서로 의심하며 피폐하게 살아가는 뿔 달린 도깨비이다라고 표현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럼 만족하며 반공의 최전선에 신은미 교수를 내세웠겠지.(진실이든 거짓이든 그런 것은 맹목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신은미 교수도 살아온 환경상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런 어처구니 없는 곳은 아니었다고 오마이뉴스 연재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점이 독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지정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움직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담아 이야기 모임을 가지자 원래 이름인 통일 콘서트가 아닌 '종북' 콘서트로 칠해져 버리고 고등학생이 테러를 벌이고 이 때다 하고 진행자를 잡아가고 신은미 교수는 쫒겨나고 책은 총리 말 한 마디에 추천도서에서 삭제되고...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사람들이 가장 민주주의를 부숴버리는 나라에서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민주주의적인 내용인가 보다.(뭐 이런 말 하면 수꼴들 눈엔 종북좌빨이 하는 헛소리로밖에 안 뵈겠지만...) 레이디 가카와 정홍원, 테러 일으킨 고등학생, TV조선 직원들에게 책 읽고 감상문 A4용지 100장 글자크기 10 엔터 치지 말고 꽉꽉 채워 써오라고 하고 싶지만 거들떠도 안 보겠지...


 신은미 교수는 쫒겨나면서도 한반도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라고 했다. 태어난 나라와 한참 나이가 들어서야 다시 볼 수 있게 된 나라 양 쪽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겠지.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 솔직히 신은미 교수가 이 때 무슨 말을 했어도 한국에서의 입지는 변하지 않았다. 아니 변할 수가 없다. 종북 낙인은 그렇게 쉽게 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굳이 한반도 통일을 논한다. 자신을 내쫓은 모국을 위해서...

돌을 던지는 것은 대상이 강자일 때 정당성을 가질 수 있고 그 신념이 명확하고 정의로울 때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신은미 교수가 맞은 돌엔 정당성이 있는가? 누군 종북좌빨 논리를 내세워 그렇다고 말하겠지만...

2017년 3월 2일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결국 이 일도 최순실과 김기춘이 주무른 문화계 탄압과 연계되어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위에도 써 놓았듯이 이 책은 문화관광부 추천도서였고 선정이유도 보수적인 사람이 본 북조선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걸 손바닥 뒤집 듯이 뒤집는다는 건 쉽지 않고 그 쉽지 않은 일들이 박근혜-최순실 정부 내내 일어났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 일을 돌발상황으로 벌어진 사태만으로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불충분한 것 같다. 물론 신은미 씨의 입장 자체를 모두가 외면하고 있으니 감춰진 진실이 있다한들 밝혀낼 수가 있나 싶지만...



어제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신은미 씨가 한국에서 겪은 일을 담은 영화 <앨리스 죽이기>를 보았다. 내용 자체는 잘 알고 있는 것들이기에 글을 이런 식으로 작성했다. 그냥 다시 보면서 단편적이거나 아예 <TV조선>이 뿌린 허위사실에 휘둘려 폭탄 테러를 벌이고 강연하는 곳마다 쫓아갔던 자칭 보수어버이알바연합들의 행태와 박근혜 정부의 강압적 태도에 치를 떨고 이에 힘들어 하는 신은미 씨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는 것 외엔 크게 다른 감상이랄 게 없었다. 다른 게 하나 있긴 한데 이 영화 속에서 폭탄 테러를 벌였던 청소년 인터뷰가 들어가 있다. 그 사건이 일어난 게 벌써 몇 년 전 이야기인데 이제사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딱히 보고 싶었던 것도 아니지만... 익히 알려진 바대로 그 청소년의 표정에 죄책감 같은 것은 일절 보이지 않았다. 폭발이 너무 크게 일어나는 것을 염려해서 준비했던 세 통을 전부 쓰진 않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건 자기도 폭발에 휘말릴 것을 염려해서였을 것이다. 그 폭발을 온몸으로 막아내셨던 분은 만신창이가 된 채로 영화에 담겨있는 기간 동안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으셨다.

신은미 씨가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해 자칭 보수만큼은 아니어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나도 신은미 씨를 전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지만(탈북자하고 굳이 키배를 벌여서 헛점을 보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아예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라도 남북 간의 공통점을 발견하지 않으면 문재인과 김정은이 만나자 사람들이 읊기 시작한 통일 노래는 대체 어떻게 현실로 다가올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안 그래도 수십 년 동안 서로 격리되다시피 했는데 표면적으로 드러난 작은 공통점마저 버리고선 하나가 되는 과정으로 나아가겠다? 그냥 국경 그대로 놔두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처럼 제한적으로 왔다갔다만 할 거라면 모를까 그닥... -_-a(그 때도 최소한 서로 이해하려는 움직임은 있었는데...)

같이 영화를 본 사람들 중에 다른 사람 신경도 안 쓰고 수다 떨고 있던 개년도 있었고 이런 과정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분도 계셔서 감독과의 대화 당시 울먹거리면서 소감을 말하셨는데 그런 분에게는 추천한다. 저 당시 분노했던 자칭 보수들도 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게 어떨까 싶은데... 영화관에 폭탄 가지고 올지 어떻게 아나 ㄷㄷㄷ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 위에 썼다시피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그렇다고 평가를 마냥 깎아내리기엔 그런대로 잘 만들어졌다.


*<앨리스 죽이기>는 이 작품의 세 번째 제목이라 한다. 이 영화를 만든 김상규 감독이 말하길 제목만으로 A4 3장을 채웠다는데 정식개봉될 때엔 또 다른 제목이 달려서 나올지도.

**감독과의 대화에서 제목이 일본의 스릴러 문학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는 말이 나오길래 난 <기사단장 죽이기>를 생각하고 그게 스릴러였나 했는데 알고 보니 그냥 동명의 작품이 따로 있었다. 이거나 저거나 안 본 건 마찬가지...

***신은미 씨 책은 여전히 도서관에서 볼 수 있던데. 한국에서 겪으신 일에 대한 책도 내셔서 그것도 소장하는 곳이 있고. 박근혜의 행정력은 대체...

posted by alone glowf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