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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05 :: [2018.05.03.] 스기타 토모카즈의 아니게라! 디둔 292
  2. 2018.05.03 :: 십오 년 전
  3. 2018.05.03 :: 21 2
  4. 2018.05.03 :: 누구만을 위한 정치
  5. 2018.05.01 :: 코르셋
  6. 2018.05.01 :: 민주주의를 망각한 집단행동
  7. 2018.05.01 :: 끊이지 않는 비과학
성우/스기타 토모카즈 2018. 5. 5. 15:21

[2018.05.03.] 아니게라 디둔 292.z01

[2018.05.03.] 아니게라 디둔 292.z02

[2018.05.03.] 아니게라 디둔 292.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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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개소리 2018. 5. 3. 23:47

http://v.media.daum.net/v/20180503191357383?rcmd=rn


김성태가 드루킹 사건을 가지고 특검을 하라는 요구를 담은 신박한 단식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분이 생각났다.

 


십오 년 전에 단식하셨던 최병렬 씨... 이 분도 특검을 요구하면서 단식을 하셨는데 어지간히도 조롱을 받으셨지. 한창 수사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을 구태여 특검 운운하는 것도 똑같다. 이런 걸 보면 딱히 변한 점도 없는 것 같고... 

하긴 최병렬은 대통령 측근 비리 조사 요구이기라도 했지 김성태는 특검거리가 되지도 않는 걸 가지고 난리굿을 벌이고 있으니 뭘 하자는 건가 싶다. 지금까지 박근혜 건 빼면 특검이 성공한 경우도 없고 설령 특검이 샅샅이 뒤진다 한들 대체 뭘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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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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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5. 3. 21:24

21

누구하고 결혼을 할 만한 능력은 커녕 내 몸 하나 건사할 능력조차 없지만 그런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지금까지 누군가와 사귄다든가 하는 경험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왜 이렇게 된 건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냥 용기가 없었던 건지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을 성가시게 생각했던 건지 포기를 한 건지 모두 다인지. 그렇다고 해서 누가 누구랑 연애를 한다든가 하는 것을 부럽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기만 했던 것 같다. 여자에 대해서 점점 무뎌져 갔다. 이런 말을 군대 신병훈련소 시절에 적었는데(누가 볼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입대해서 훈련소 들어가면 자기 신상을 적으라고 주는 게 있다. 엄청 자세하게 많이 적어야 한다...) 자대 배치 후 그걸 인계받은 소대장이 이런 말을 했다. "너 혹시 동성애자야?" 게이를 끔찍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난 게이가 아니다. 많은 것을 잊어먹으면서도 이 말을 기억하는 것은 그만큼 그 말을 어이없게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사항을 내 두 번째 분대장(첫 분대장은 말년이었음)도 인계받았는지 그 분대장도 나에게 결혼을 안하는 것이 왜 나쁜가 한참을 설교했던 적이 있다.(물론 군대에서 선임이나 상관이 하는 말은 그 때 진지하게 듣는 척만 하면 된다.) 하지만 내가 내키지를 않는데 어쩔 것인가 싶다. 박창진 전 사무장의 워싱턴 포스트 대담을 번역했을 때에도 뜨악하다 싶었던 것이 결혼 안한 걸로 갈궜다는 것이었는데 이걸 빌미로 박창진 전 사무장이 게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도는 것 같고 아니라고 부정한 걸로 알고 있는데도 심심치 않게 내 블로그로 "박창진 결혼"과 "박창진 게이"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다.(참 할 일도 없다.) 왜 남이 결혼하고 안하고에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령화를 가속시킬 것 같아서?(그럼 너네가 슴풍슴풍 낳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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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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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매카시즘이 더더욱 힘을 얻게 되면서 이젠 이 힘이 정치권을 향하게 되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을 바라보고 있었던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여기에 걸려들었다. 빈민운동을 중심으로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왔고 부평구에서 재선을 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고 3선도 무난해 보였지만 인천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시장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도 높았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전략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그 결과 여자면 다냐는 말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http://www.womennews.co.kr/news/141634

과장해서 말하는 게 아니야...


인터넷에서 전방위적인 공격이 쏟아졌고 이 공격은 주로 홍미영 전 구청장의 여성운동 전력에 집중되었다. 이렇게 되면 의도하는 쪽도 이에 영향을 받는 쪽도 뻔해진다. 일러스트레이터나 성우 가지고도 이 난리통이 일어나고 있는 형국에 광역시를 대표하려 하는 정치인이 무려 페미니스트(!)라니 용납할 수 없겠지. 그 결과 모든 것이 엎어져 버리면서 경선 최하위. 여론조사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후보의 성적이라 할 수 없다. 



그런 결과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는 전부 다 남자 후보. 여자 후보는 전멸했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상황이긴 하다.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했을 뿐이다. 가끔 여자 후보가 올라온 적도 있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예외적일 뿐...


http://www.womennews.co.kr/news/141608

한 당이 아닌 여당과 제1야당을 합친 수.


그래도 기초단체장은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에 그칠 뿐이다. 서울시 내의 구청장 후보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합쳐서 여섯 명이다. 그것도 자유한국당이 두 명 더 많은 2:4이다. 배현진을 공천하는 성평등의 선두주자 자유한국당! 참고로 서울시의 구는 스물다섯 개다.

지방선거에서 성비가 "조금"이나마 보장되는 곳은 끽해야 지방의회 정도다. 거기는 워낙 수가 많아서 생색내기로 내줄 여지가 많고 파고들 틈이 좀 생기니깐.


말했듯이 "조금"이다.


맨 위 기사 링크에 달린 댓글


모두를 위한 정치를 이야기하며 여성, 소수를 위한 정치를 배제해야 되는 것이 옳은 것일까? 특히 이렇게 뻔히 보이는 결과가 끊이지 않는 마당에? 애시당초 모두를 위한 정치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면에서든 간에 어느 일을 어떻게 바라보게 되든 간에 집단 간의 개인 간의 격차는 생기게 마련이다. 이것을 조율하고 좀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 정치이고 이걸 좀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라도 선거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돈을 들여서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이런 점을 무시(무지?)하고서 무조건 "국민을 위한"을 외치는 것은 그냥 무책임해 보일 뿐이다. 이런 무책임한 말을 보기 좋아보인다고 너도 나도 외치는 것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소수를 위한 정치는 모두를 위한 것과 다른 것일까? 임산부석을 예로 들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를 앉지 못하고 거기에  임신 후반기가 아니면 누가 임산부인지 표도 잘 안 나는 여자가 앉게 된다.(눈치 안 보고 앉는 비여성, 비임산부도 있긴 하지만) 하지만 도리어 임산부의 상태는 표가 잘 안 나는 임신 전반기가 더 불안하므로 그 때 더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한다. 이런 배려가 없어서 태아의 건강도 나빠진다거나 하게 되면 과연 그 임산부 혼자만의 문제일까? 태아의 아빠, 그 주변의 가족들 모두 영향을 받게 된다. 직접적인 영향은 법과 규칙의 배려 대상이 받게 되지만 결국 간접적으로는 모두에게 그 영향이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 직접과 간접의 차이 때문에 반대를 하게 된다면 결국 모두가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성별 같은 경우 성전환 수술을 받거나 하지 않는 한 바뀌지 않겠지만 이걸 장애인이나 빈곤층 같은 다른 소수자로 바뀌면 이 간접은 직접으로 바뀔 수 있다. 성별의 문제도 결국 자기 가족의 문제가 되면 간접적인 영역에서 직접적인 영역으로 바뀌게 된다. 이걸 필요없는 것으로 볼 수 있을까?

소수를 대표하는 층에게 자리를 일부 주는 것이 문제인 걸까? 이런 소수를 위한 정치의 필요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소수에 속해 있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소수에 속해 있는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나오는 결론은 소수자를 배려하려는 측면을 담기가 힘들다. 물론 소수에 속해있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있기를 바라는 것에서 끝날뿐이다. 



국회의원의 재산이 공표될 때마다 사람들이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라고 생각해왔었는데 그냥 돈이 많은 것을 부러워했을 뿐이었던 걸까?


소수가 이런 상황을 뚫으려면 제도로서 우선권을 보장받는 수 외엔 별다른 게 없다. 이미 기득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소수가 이들을 이기라는 것은 흙수저에게 금수저를 왜 이기지 못하느냐는 노오력 논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금수저 논리에 공감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논리를 내세우는 것 자체가 자신들이 선척적인 기득권 위에 서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아닐까? 아니라면 같이 싸워주는 시늉이라도 해야되는 것 아닐까?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지금도 해야 될 정도로 당신들은 페미니즘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운 건가?


*


녹색당 멋진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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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님이 보고 계셔>에서 나온 판쵸라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음... -_-a

남자 입장에서 여자의 가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치료에 필요한 것을 이런 식으로 주관적인 판단으로 회피하는 것이 옳은 건가 싶다. 무슨 여호와의 증인 같은 곳에서 수혈 안 받으려고 이상한 말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달까...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사회적인 구조가 작용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여자를 수동적인 존재로 보면서 몸가짐을 단정히 해야한다는 명목 하에 가슴을 드러내는 일을 금기시해 왔고 그런 관성이 지금도 계속 전해지고 있다. 이에 반발해서 상체 드러내기 운동까지 펼쳐졌지만 결국 신문 등에서 19금 처리하여 실제 사진이 공개적으로 실리지 않았으니 결국 사회의 관성은 여전히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여환자를 치료한다는 핑계로 강간을 한 의사의 사례도 분명히 있다. 이런 점이 작용하면서 위와 같은 트윗이 날아다녔는데... 하지만 이렇게까지 불신을 해야 되는 건가하는 점은 의아하다. 케쉐르 님 말대로 정말 불안하다면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하면 될 것인데 남자 의사를 무조건 못 믿겠다면서 제대로 진료할 수 없는 방법을 채택하겠다면 그냥 끝이 없어진다. 어느 과든간에 의사는 성별에 관계없이 존재하고 사회의 관성으로 인해서 남자 의사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럼 이걸 일일이 피하겠다는 이야기인가? 하긴 이렇게 하면 여자 의사 수요가 더 늘어날 테니 여성병원이라고 광고를 붙이는 곳들처럼 여자 의사 공급이 더 늘어날지도... -_-a

예전에 트위터에서 여자의 가슴 노출에 대해서 한 사람과 말싸움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난 사회적 구조상 그런 걸 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므로 무리라고 했고 그 사람은 가슴이 작으니깐 창피해서 노출을 하지 않는 거라는 괴상한 논리(?)를 내세웠다. 그 때 일을 생각해 보니 마음이 더욱 복잡해진다. 결국 여자들에게 입혀져 있는 코르셋은 앞으로도 계속 벗겨지기 힘든 걸까? 난 오히려 이런 제약이 있기 때문에 성평등이 이뤄지기 힘들고 어떻게든 시도를 해볼 기회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르겠다. 결국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에서 그칠 테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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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유한국당을 해산시켜 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28일에 올라온 이후 사흘 동안 7만 명이 넘었으니 한 달 동안 20만 명 모으는 게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이걸 보면서 든 생각이야 뭐 통진당 해산 일이었다. 통진당 사태 이후로 사상적으로 NL에 경도되어 있었고 이석기를 비롯한 몇몇 꼴통들이 전쟁 일어나면 이에 맞춰 무적의 BB탄총을 들고 궐기하자는 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낸 것이 빌미가 되면서 박근혜 정부가 이 때다 하고 질렀던 민주화가 이루어진 이래 초유의 사건. 이 때 상당수 통진당 자체에 대해서는 어이없어 했지만 정당 해산은 시민들의 투표로 이루어져야 하지 정부에서 강압적으로 나서는 건 옳지 못하다는 것으로 뜻이 모아졌던 걸로 기억한다.(물론 친박을 비롯한 자칭 보수는 아니었지만) 그런 말을 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선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정부에게 정당해산에 나설 것을 청원한다라... 이렇게 되면 박근혜와 다를 게 무엇인가 싶다.(예전에도 두 세력이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이것도 내로남불인 건지 자기들의 뜻과 안 맞다고 무조건 없애버려라 하는 것과 뭐가 다른 건지, 애시당초 민주주의를 중시한다는 사람들이 정당에 대한 평가를 투표가 아니라 정부의 강압적인 힘을 사용해서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말이 되는 건가...

맨날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깔보고 있지만 지지율이 1%이든 10%이든 그만큼의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이 정당이다. 정당을 해산한다는 것은 단순히 국회 혹은 지자체의 구성이나 선거 번호가 바뀐다는 것이 아니라 정당으로 대표되는 사람들을 한번에 내쳐버리는 것을 뜻한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갈 매카시즘하고 다를 게 뭘까?

혹자는 이 청원에 대해서 불가능하지만 설령 해산되었다 한들 민중연합당처럼 부활하면 되고 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석연치 않다. 민의를 보여주겠답시고 아무 말이나 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공권력에 행동을 요구하는 것일 경우 더욱 그렇다. 촛불시위가 한참이었던 와중에 친박들이 외쳤던 계엄령 선포하고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정당 해산이나 계엄령 선포나 하기에 부담이 클뿐이지 못할 것은 없고(실제로 헌재에서 박근혜 탄핵을 기각했을 경우에 대비한 문서가 나왔지...) 이것의 시동이 걸리는 순간 민주주의는 순식간에 종잇조각이 되고 만다는 걸 뻔히 봤으면서도 이걸 민의라고 외칠 수 있을까? 자기들이 하는 짓을 포장하려면 뭔 짓을 못하겠냐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설령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고 믿고 싶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이명박근혜가 했던 것처럼 사소한 것도 반정부 인사로 몰아 사찰을 한다거나 공무원 키보드 워리어를 운용한다 해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오히려 그걸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필리버스터까지 가동했지만 막지 못한 테러방지법, 기무사 등에서 안보를 위해 운용했다는 사이버부대 등 정부가 마음을 먹으면 하지 못할 것 없는 기재는 충분히 갖춰져 있는 상황이다. 그런 기재를 용인하거나 재촉한다면... 이건 그냥 뇌피셜이라 치자.(앞서 말했듯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믿는다.)

전에 말했던 것처럼 전체에 의한 민주주의가 이뤄지기 보다는 일부 엘리트만을 바라보는 질서가 여전히 작용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싶다. 딱히 거기에 청원한 사람들이 하나의 집단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트위터에서 열심히 홍보하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그냥 익명으로 운영되는 청원 게시판에서 결국 확실해지는 것은 여기에서 20만 이상을 달성한 글이 모여서 올라가는 곳이 청와대라는 것이다. 청와대에서 게시판을 관리하는 누군지 모를 공무원에게 모여질 리도 없고 결국 문재인으로 모여질 것이다. 지금 상황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모두 문재인 덕이니(?) 이런 현상은 더욱 열기를 가할 것이고...

이런 움직임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하긴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계속 이어질지도 모르겠다.저 사람들이 하는 일이 모두 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것 다 하게 하기 위해서인데... 자칭 보수 쪽은 망가질대로 망가졌고 정의당은 언제나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친노 똘마니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얻어맞는다. 그러니 이번 지방선거는 하나마나가 될 가능성이 높고... 다른 사람들은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동안 나 혼자 이런 식으로 궁시렁대다가 끝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 하지만 다수가 옳은 것은 아니다, 이것만을 계속해서 말할 뿐이다.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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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일본 인터넷 기사에 농축수면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잠이 과일도 아니고 뭘 농축한다는 건지... 조금 읽어보니 잠을 열 시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것보다는 효율성 있게 자면 세 시간만 자도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라는 건데 비결을 알아보니 혈액순환을 잘해야 된다(그렇겠지) 부정적 사고를 가지지 말아야 한다(그렇겠지) 잠자기 전에 핸드폰 잡고 있지 말아라(그렇겠지) 같은 것들이 적혀져 있었다. 다 그렇겠지 싶은 것들이다. 아니 그런데 이렇게 한다고 해서 어떻게 세 시간만 자고 거뜬하다는 거야? 

"자세를 교정하셔야 합니다." -자세 교정 살롱을 운영하는 자칭 수면테라피스트 왈...

그러니깐 뭐 "우리 살롱으로 오세요. 돈을 바치고 노오력하면 세 시간만 자도 거뜬합니다. ^^" 이런 거지... -_-; 교정 좀 받는다고 세 시간만 자도 거뜬하면 다들 아침형 인간 진작에 되고 남았지.절대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는 자의 넋두리 그럴 듯한 말만 늘어놓고선 결국 장사짓거리나 하고 앉아있고...(괜히 이렇게 유도하는 게 뻔히 보이면 안될까봐 스트레칭 잘하면 된다고도 적혀있데 ㅋㅋ) 

일본에선 과학이 발달되어 있는데 비해서 비과학적인 걸 과학적인 것처럼 포장해서 유행시키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것도 그것 중 하나로 보이는데 이게 또 나중에 수소수처럼 들어오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아니지 내가 모르고 있을뿐 퍼져 있는 건지도... (게르마늄 이야기 듣고 아주 어이가 터졌는데...)

안아키의 경우도 그렇고 전에 올렸던 그 아저씨 같은 천연천국 화학지옥 신봉자들도 그렇고 이런 게 과학적 근거가 없고 장삿속에 빠져있는 건 그 쪽이며 도리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봤자 쇠귀에 경 읽기니 뭔 말을 한들 뭔 소용이 있겠는가 싶기도 하고... 소는 들어주기라도 하지...축수면 같은 경우 정말 잘못 퍼지면 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뒤주 수험생(?)보다 더 심한 사태를 불러 일으킬지도 모르겠다 싶지만 내가 막고 싶다 한들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막아지겠냐고. 

뭘 볼 때마다 이런 귀결로 나오는 나 자신이 답답해진다.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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