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게임 2022. 9. 18. 16:59

 

대담 참가자

요코야마 마사요시

용과 같이 스튜디오 대표/ 제작 총지휘

 

사카모토 히로유키

<용과 같이> 시리즈 수석 프로듀서

 

7 외전과 시리즈 최신작의 단면을 말하다!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없앤 남자>는 외전이어서 분량이 적다고 발표되었는데 패키지판은 발매되는 건가요? 스토리 분량이 어느 정도 되는 건가요?

 

요코야마 발매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본에선 패키지판도 나올 예정입니다. 그렇게 스케일이 큰 게임도 아니고 아직 스토리 길이는 조정 중이긴 하지만 순수한 넘버링 타이틀의 반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의 다운로드 컨텐츠 카이토 마사하루의 사건부보다는 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시간은 열 시간에서 스무 시간 정도 될 거라 상정하고 있습니다. <용과 같이>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충분한 분량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만(웃음) 카이토 마사하루의 사건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제대로 된 거리가 등장하고 서브 스토리나 새로운 미니게임도 만들고 있다는 거겠죠.

 

--오옷! 그거 기대되는대요.

 

요코야마 다만 전체 플레이 시간에 대해선 앞서 말씀드린 정도의 규모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외전에서 <용과 같이 8>으로 배경이 이어지는 식으로 진행되는 건가요?

 

요코야마 엄밀히 말해서 스토리 중 배경이 이어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없앤 남자>에서 주축이 되는 건 어째서 <용과 같이 6> 마지막에서 어떤 경위를 거쳐서 카스가 이치반과 만나게 되었는가, 그리고 카스가와 헤어진 후 키류우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발표회에선 다운로드 컨텐츠 정도인 걸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놀거리가 풍부하게 마련된 것 같네요.

 

요코야마 <용과 같이> 넘버링 타이틀에 비하면 분량이 적지만 나름대로 메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사이드 스토리가 그런대로 들어가 있으면서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전까진 키류우의 인기가 높았지만 <용과 같이 7>에서 카스가도 단숨에 이에 맞설 정도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용과 같이 8>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더블 캐스트로 나온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요코야마 카스가는 정말 인기가 높아졌어요. 인기 순위표를 전복시켜 버렸네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런 면에서 또다시 키류우를 내세우는 것에 대해 사실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이젠 카스가 이치반이 있으면 충분하잖아!"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요. 물론 실제로 이런 의견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키류우가 또다시 돌아왔다!"라며 크게 기뻐하시기보다는 "역시 재등장하는 건가"라며 침착하게 받아들이시는,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시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여러 의견이 나올 것을 각오하고 발표한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온화하게 받아들여 주셔서 기뻤습니다.

 

--<용과 같이 유신! 극>이 나오고 액션물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없앤 남자>가 나오고 RPG <용과 같이 8>이 나오고 이렇게 세 작품이 한꺼번에 발표되었는데 정보에 혼란이 오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요코야마 그랬었죠. 애초 "RPG 노선을 계속하진 말아줬으면" 하는 고집이 강한 분들도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용과 같이 8>은 특히 더블 캐스트로 진행하는 RPG라는 상상이 되는 듯 안 되는 듯...

 

요코야마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용과 같이 8>은 카스가 이치반이 주인공이란 것입니다. 카스가에서 시작해서 카스가로 끝나는 이야기입니다. 카스가가 겪게 되는 사건이 에피소드로 만들어지고 거기에 키류우가 참가하는 식일 뿐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카스가 이치반입니다. 2021년 10월에도 카스가 이치반을 주인공으로 한 속편을 만들고 싶다고 했고 그 후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당시 키류우의 존재를 말하지 않은 건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었을 뿐입니다. 그 후 키류우를 추가시킨 게 아니라 처음부터 결정되어 있던 사항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키류우의 머리 형태를 보고 놀랐습니다. 지금까지와의 이미지하고 너무 달랐어요.

 

사카모토  키류우의 머리 형태는 멋을 부리거나 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머리 형태를 어떻게 변경할지 엄청난 연구를 하게 되었었죠. 머리를 길게 만들었을 때엔 요코야마 씨처럼 되었어요.(웃음)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전할 말을 부탁드립니다.

 

사카모토 <용과 같이> 시리즈 세 작품을 한꺼번에 발표했습니다만 우선 2023년 2월 22일에 발매되는 <용과 같이 유신! 극>을 기대해 주십시오. 처음 접하는 분도 원작을 즐겨오신 분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요코야마 오리지널판 <용과 같이 유신!>으로부터 구 년이 지나 세상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일본에서만 발매되었던 작품을 전세계에서 요청을 하고 있어요. 요즘 젊은이들은 분위기가 팍팍 사는 서양권 게임을 즐기고 있겠죠. 그런데도 엔터테인먼트계에서 밥 벌어 먹고 사는 저 같은 사람들이 의외로 보수적이라 이런 변화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 결과 매년 같은 것만 내고 말아버린단 말이죠. 구 년만에 부활시키기로 했을 때 이런 점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당시 프로모션 영상을 다시 보니 구식 냄새가 너무 났어요. 즉,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냄새가 나는 줄도 몰랐겠죠. 시대에 맞춰서 세계의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RGG SUMMIT 2022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만 발표한 세 작품을 기대하시면서 앞으로 용과 같이 스튜디오가 어떻게 나아갈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famitsu.com/news/202209/18276512.html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게임 2022. 8. 20. 22:56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일본 게임이다. 일단 이 전제를 깔고 가보자.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는 역사상 유명했던 인물(위인이 많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위인이라 불리는 것만이 서번트의 힘을 이루는 조건은 아니다)들이 서번트로서 등장한다. 일본 게임이다 보니 이런 서번트들 중엔 일본 역사 중에 나오는 인물이 많다. 대체적으로 일본 역사 중에 인기가 높은 헤이안 시대, 전국시대, 막부 말에서 나오고 있으며 전국시대와 막부 말은 오다 노부나가와 오키타 소우지가 양축을 이뤄서 서로의 진영에서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내는 구다구다 시리즈로 나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일본어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벤트 중 이런 그림이 보였다.

 

서버페스 퀘스트 배경 중에 나오는 화면인데 이게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어떤 공격을 할지 정한 후 서번트들이 이 공격을 실행하기 위해 물러서는 잠깐 동안만 보이게 되어 있다. 여기에 구다구다가 들어갔는데 왼쪽 그림에 오다 노부나가와 오다 노부카츠, 차차, 모리 나가요시가 있고 아직 한국어판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수수께끼의 란마루 X가 보인다. 그런데 그림 오른쪽 아래에 있는 노란 머리는 누구인지 감이 안 올 사람이 많을 것이다.

 

토요토미 히데요시다.

 

구다구다 시리즈를 그려온 케이켄치 작가가 4월부터 연재한 작품으로(라곤 해도 연재 간격은 길고 페이지 수는 적어서 얼마 없다) 제목부터 구다구다 태합전 ZIPANG이고 설명에도(https://web-ace.jp/tmca/contents/2000045/) 토요토미 히데요시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케이켄치 작가가 만든 캐릭터들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전국시대나 막부 말과 관련된 이벤트가 매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케이켄치 작가가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그리고 있다라...

 

<페이트 그랜드 오더> 한국어판에서 가장 유명한 건 트럭시위겠지만(그나마 개선 엔딩) 못지 않게 문제가 되는 게 일본 역사 관련 시나리오다. 첫 구다구다 시리즈였던 구다구다 혼노지 당시만 해도 오다 노부나가가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왜색 운운이 일어났으며 한국어판 자체에서도 구다구다 혼노지가 나와야 할 시점에 다른 이벤트가 나오면서 유저들 사이에서도 정말로 구다구다 시리즈를 안 하는 것인가 하는 동요가 일었다고 한다.(난 제대로 하지도 못했었기 때문에 그런 걸 신경쓸 틈도 없었다.) 결국 구다구다 혼노지는 좀더 뒤에 나왔기 때문에 한국어판이 일본어판보다 이 년 석 달 정도 늦은 시점에 시작했고 이 석 달을 메꾸어 제대로 된 진행에 맞추기 위해 서두른 중에 발생한 헤프닝으로 볼 수 있지만 이런 논란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일본 문화에 별 관심은 없는데 국가주의 선동이 일어나면 들끓는 층의 무서움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영향이 있었다는 걸 증명하듯 오다 노부나가를 내세운 일본어판의 홍보 배너와 달리

한국어판 홍보 배너는 오키타 소우지를 내세웠다.

 

그리고 이보다 더 컸던 게 구다구다 제도성배기담.

정확한 제목은 구다구다 제도성배기담 극동마신전선 1945다. 1945가 나오는 순간 바로 떠오르는 건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한 해. 트위터에선 바로 전쟁이 일어났다. 이걸 딜라이트 워크스 쪽에 사과를 요구하는 등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데 결국 이 해를 사용한 건 이들이 생각했던 방향과 전혀 상관이 없었다. 이 일이 여기저기 이 나라 저 나라 퍼지고 트위터를 제외한 다른 곳에선 팝콘을 씹었으며 그래서 나무위키에선 그 사람들이 계정을 세탁했다느니 어쩌느니 하지만 여전히 검색하면 그런 흔적을 발견할 수 있으며 넷마블은 또다시 이에 반응해 부제와 내용중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사들을 바꾸는 등 칼질을 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저들이 반응을 하고 역정을 내면 넷마블에서 어떻게든 허리를 굽힌 태도를 나타낸다. 라센글에서도 국가간 감정 문제를 의식해 그런 걸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만들고 있지만 그런다고 통할 거면 <귀멸의 칼날>에서 카마도 탄지로우가 하고 있는 귀걸이 하나 때문에 애니가 칼질을 당하고 게임은 아예 한국어판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어 한국에 사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이것만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일이 발생했을까?

 

그런데 구다구다 시리즈를 그리는 케이켄치가 작품에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켰고 이게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중에 반영이 되었다. 반영이라고 해도 그림 한 장이긴 하지만 매년 열리다시피 한 구다구다 이벤트는 올해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 연재 시작 후 3화까지밖에 나오지 않았으니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적어도 조금이라도 반영된다면?

 

<페이트 그랜드 오더> 한국어판에서는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우회한 번역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우회를 하려고 해도 본인 등판이 이루어지면 얄짤이 없지 않은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집어넣어야지. 그러면 어떻게 될까

 

어떻게 되긴 어떻게 돼. 마녀사냥이지.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한국 입장에선 역사상 원수이지만 일본에서는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함께 전국시대에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토우 히로부미가 그런 것처럼. 실제로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킨 게임들도 상당수 있다. 한국에 소개되는 일이 없어서 그렇지.

<무쌍 오로치 3>

<무쌍 오로치> 시리즈처럼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게임들 중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나오는 게임이 없었던 건 아니다. 다만 <무쌍 오로치> 시리즈 같은 경우 <진 삼국무쌍>의 인기가 좋으니 이를 반영한 작품이 덩달아 나오면서 토요토미 히데요시도 덩달아 나온 거고 워낙 떼거지 게임이다 보니 비중을 크게 차지하지 않았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실제로 같은 코에이 게임 중 <삼국지> <진 삼국무쌍> 시리즈와 쌍벽을 이루는 <노부나가의 야망> <전국무쌍> 시리즈는 한번도 한국어판이 나온 적이 없다.(<전국무쌍 4>는 플레이스테이션 한국 사이트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긴 하다. 이 외에 내가 아는 한 없다.)

 

결국 나도 이렇게 생각할 정도이니 라센글에서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등판시키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긴 하다. 구다구다 시리즈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봤을 때에도 그렇게 생각해 왔는데 이번 이벤트에 나온 이미지 한 장에 마음이 심히 흔들린다.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대화재가 일어나는 결말이 아니길 바란다.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게임 2022. 8. 2. 22:37

<페이트 그랜드 오더> 한국어판을 서비스하고 있는 넷마블에서 6월 28일에 내보낸 공식방송에서 일본어판의 진행에 맞춘 서비스 말고도 일정을 앞당겨서 편의성 업데이트를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것이 있었는데 이 중 하나가 서번트 코인과 어펜드 스킬이었다.

https://youtu.be/2v4nKgBizOs

 

원래대로라면 6주년에 발표될 내용이기 때문에 한참 뒤에나 올 컨텐츠였지만 넷마블은 무려 일 년이나 앞당겼다.(넷마블뿐 아니라 미국판도 맞춰서 진행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걸 편의성이라 봐야 될지 어떨지...

서번트 코인은 말 그대로 게임 내 서번트로 인해서 발생되는 코인이다. 소환될 때 얻을 수 있는 코인이 별 다섯의 경우 아흔 개, 별 넷의 경우 서른 개(한정소환 서번트 쉰 개), 별 셋의 경우 열다섯 개(한정소환 서번트 서른 개), 별 둘의 경우 여섯 개, 별 하나의 경우 두 개(한정소환 서번트 열다섯 개)가 나온다. 여기에 인연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총 백팔십 개를 얻을 수 있다. 이 서번트 코인을 어디에 쓰느냐 하면

 

어펜드 스킬과

레벨 100을 찍은 서번트를 120까지 올리는 데에 쓰일 수 있다.

 

어펜드 스킬은 엑스트라 공격 향상과 NP 획득, 특정 서번트 특공(버서커의 경우 크리티컬 방어)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각을 개방하는 데에 서번트 코인 백이십 개씩을 소모하고 레벨 100 이상 성배전림은 레벨 2당 성배 하나와 서번트 코인 서른 개를 요구한다.

뭐 여기까지 봤으면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알 텐데... 이건 결국 과금 유도 시스템이다. 어펜드 스킬 하나 개방하는 데에만 서번트 코인 백이십 개니깐 별 다섯 서번트의 경우에도 한 명 소환해 봤자 어펜드 스킬 하나 개방할 수 없다. 인연 레벨 올리면 백팔십 개 준다고 했으니 그걸 올리면 어펜드 스킬 하나는 개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할 수 있는데(별 다섯은 이게 가능하긴 하다) 인연 레벨은 총 15까지 있고 레벨 10까지 찍는 것만 해도 상당한 횟수의 전투를 해야 한다.(뭐 물론 이걸 하루만에 하는 괴물 분들도 있긴 하다...) 레벨 10까지 찍어서 주는 서번트 코인은 기껏해야 여든 개. 이걸 어느 세월에 다 할까? 결국 소환을 많이 해네는 방법 밖에 없다. 어펜드 스킬과 성배전림을 모두 완료하려면 360+300=660개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게 되니깐 인연 레벨 15까지 간다 치면(난 가보지도 못했지만) 받을 수 있는 180개를 빼면 480개, 별 다섯 서번트로 따져도 여섯 명이 필요하다... 무기명까지 가란 이야기네.

 

어펜드 스킬 필요 없다, 레벨 120까지 가서 뭐 하냐란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그런 걸 염두에 두고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무엇보다 현 일본어판에서 어펜드 스킬 중 NP 획득이 상당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스킬 레벨이 10까지 올라갔을 경우 20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서번트 자신의 스킬로 NP 30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면 50이 확보되기 때문에 NP 50과 함께 공격을 지원해주는 예장을 끼우고 바로 보구를 쓸 수 있다는 소리가 된다. 아라쉬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NP 20 어펜드 스킬이 추가되면서 여기에 아라쉬의 궁시작성으로 인한 NP 30이 합쳐지면 50이 되기 때문에 다른 서번트의 NP 공급이나 컬라이더 스코프, 허수마술 같은 예장이 없어도 바로 보구를 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별 넷 서번트의 경우 이런 어펜드 스킬을 쓰기조차 힘들다. 위와 같은 확률 때문인데... 실제로 별 다섯 서번트들이 소환되는 와중에 별 넷 서번트 쪽이 오히려 잘 소환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별 다섯하고 0.4%밖에 확률이 차이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그럴 수 밖에. 이런 와중에 나왔다고 해도 획득할 수 있는 서번트 코인은 서른 개이다. 네 명을 얻어야 어펜드 스킬 하나 개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더 잘 알 수 있으려나 싶어서 뽑아봤는데 위의 대흑천이 보구 2다. 한정 소환 특전에 인연 레벨에 따른 서번트 코인까지 합쳐서 125개, 그에 비해 토타는 295개를 얻었다. 이렇게 별 넷 서번트는 위에 서술한 확률 때문에 아래 등급 서번트에게도 밀린다. 왜 이렇게 되냐고? 왜긴 왜겠나. 우리가 소환 폭망할 때마다 보는 서번트들이 대부분 별 셋 아닌가. 거기에 별 셋 서번트들은 프렌드 포인트 소환에서도 가끔씩 나온다. 별 하나 둘 서번트들은 더더욱 프렌드 포인트 소환에 잘 나오니 설령 배당되는 서번트 코인이 적다 해도 별 넷 서번트들보다 서번트 코인을 잘 받는다. 이런 상황을 없애려면? 과금을 하세요지 뭐.

 

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는 건 지금까지 이벤트에서 배포되어 온 서번트들이다. 얘네들은 성정석 소환을 거치지도 않았으니 당연히(?) 서번트 코인 배포에서 제외되게 된다. 인연 레벨로 인한 서번트 코인 밖에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 결과는 위와 같고... 구제조치로 복각된 배포 서번트들이 있고 이 서번트들은 서번트 코인을 벌 기회를 가질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서번트들이 더 많다.(알트리아 릴리, 산타 알트리아 얼터, 잔 다르크 얼터 산타 릴리, 수영복 호쿠사이, 아처 오다 노부나가, 클로에, 산타 알테라, 산타 나이팅게일, 카게토라, 우츠미 에리세, 수영복 우미인, 라이더 킨토키, 사카모토 료마, 하늘의 옷, 지크, 료우기 시키, 수영복 스카사하, 차차, 수영복 잔 다르크 얼터, 산타 케찰코아틀, BB... 그냥 복각된 서번트 명단을 넣을 걸 그랬나) 올해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 배포 서번트로 나올 산타 카르나와 일본어판에서 서번트 코인이 도입되기 전 마지막으로 배포되었던 키이치 호우겐의 경우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구제가 안 될 확률이 높다. 일본어판과의 형평성 문제도 존재하고 본래의 이벤트 시스템을 고치기도 힘들 것이다. 이러니 더더욱 과금에 힘을 쓰세요가 되지만... 이런 배포 서번트들에게 리소스를 썼던 유저들은 어떻게 하라고가 된다. 복각을 통한 구제조치에도 문제가 있는 게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서번트 코인을 도입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육 년이고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수많은 배포 서번트들이 존재한다. 이 배포 서번트들을 언제 다 복각할 것인가? 그 전에 2부가 끝날 걸. 이래서 배포 서번트들을 위한 범용 코인을 넣어야 한다고 많이들 주장했지만 라센글 입장에서 돈이 안 되니 무시당했지...

 

그리고 지금까지 필요하지만 넘긴 게 있는데 리소스 문제이다. 어펜드 스킬을 개방한다 해도 레벨을 올려야 제대로 쓸 수 있고 성배전림도 그냥 서번트 코인과 성배를 갖다바친다고 알아서 레벨 120이 되는 게 아니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소재와 QP, 종화가 필요하다. 어펜드 스킬은 무난하게(?) 스킬 레벨 올릴 때 썼던 소재와 비슷하게 쓰면 된다. 전승결정도 비슷하게 쓰면 10까지 올릴 수 있다.(6주년 이후 전승결정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긴 했다) 앞서 말했듯이 NP 20은 레벨 10이 되어야 나온다. 레벨 100~120으로 가는 길은 나도 잘 모르겠다.아니 뭐 킨토키를 레벨 100 이상으로 올리려고 보니 저렇게 나오고 알고 싶지 않아졌다. 이 정도의 종화를 모으려면 별 다섯 종화를 모을 수 있는 극급이 추가된 지금으로서도 평범한 노가다로는 되지도 않는다. 동사과를 먹고 은사과를 먹고 금사과를 먹고 무지개빛 사과(?)를 먹어야만 가능하다. 네 또 과금 되겠습니다 호갱님.

 

잠깐 성배도 그냥 나오는 게 아닌데 그렇게 쓸 수 있나?하는 당신께 필요없는 서번트들의 코인을 녹여 성배를 만들 수 있는 성배주조를 소개합니다! 합해서 이천 개만(?) 가져오세요!(성배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긴 했다. 성배도 도매금행...)

이것도 문제가 있는 게... 당신이 필요없는 서번트라 생각하는 서번트는 정말 쓸모없는 서번트인가? 미래에도 그럴 거라 장담하나?

 

https://youtu.be/dS8XYBUHajk

 

결국 내가 지금까지 쓴 것들은 과금을 짱짱하게 돌릴 수 있는 유저들에겐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깊이 파고들지 않는 유저들에게도... 이 글에서 올린 일본어판은 무과금으로 진행했으며 예전 일본어판 계정을 한번 날려먹은 뒤 2020년 말에 다시 시작했던 계정이다. 이런 계정으로 서번트 코인이 도입된 지 일 년 동안을 겪으면서 회의감을 많이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 넷마블이 편의랍시고 서번트 코인을 당겨온다고 하니 이게 무슨 편의냐 장삿속이지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하긴 장사지 ㅋ 더러워서 ㅋㅋㅋ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게임 2018. 12. 25. 04:55


쓰잘데기 없이 읽고 있어봤자 답이 나올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으니 결론부터 말하면 BW-100을 사면 된다.


 우연히 저렴한 닌텐도 스위치 중고를 발견하고서(결국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지만) 구입하게 되면서 토쿄게임쇼 2017에서 본 이후로 계속 구경만 하고 있던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뉴욕 플레이를 하고 있으려니 신났지만 갈수록 이상하다 싶은 점을 찾게 되었다. 마리오가 자꾸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조이콘(스위치 전용 컨트롤러)의 스틱에 아무런 힘도 가하지 않았는데... =_=;


친구는 없고 사신만 기다리고 있더라...(?)


 난 그냥 일시적인 현상일 거라 생각했지만 일시적은 점점 기본사항(?)이 되어갔다. 점점 앞으로, 정확히 말하면 위로 가버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골치를 앓아야 했고 섬세한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바로 죽어버릴 가능성이 높은 스테이지로 갈수록 사신 영접(?)은 늘어나기만 했다. 되지도 않는 실력에 조이콘까지 이 모냥이니 게임 플레이는 그저 고역이고... 일본판을 산 거라 수리가 되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알고 보니 구입하자 마자 버린 상자에 보증 표시가 되어있었다고 한다. -_-; 심지어 수리하거나 교체를 한 사람들도 다시 쏠림 현상을 겪었다고 한다. 뭐지 이건...

 그래서 방법을 알아본 결과 나왔던 게 컨트롤러 조정 프로그램이었다. Systeme Settings에서 아래에 있는 Controller and Sensors로 들어간 다음 Calibrate Control Sticks를 선택하고 나오는 지시대로 따라하면 되는데 이게 처음에는 되는 듯 보이다가 결국 몇 분 지나면 다시 안 된다. 이걸로 해결한 분은 그냥 컨트롤을 잘못하고 있으셨는데 손가락 운동해서 몸이 적응한 것 아닌가 싶기도... -_-;

 어쨌든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달나라 뒷편을 넘어 더 뒷편까지 가게 되었다. 뒷편도 연이어서 토깽이 네 마리+로봇까지 한번에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여섯 목숨을 가지고 해도 만만치 않았지만 더 뒷편은 여섯 목숨을 가지고 팁을 일일이 알아봐서 해도 빡칠 정도로 어렵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해결되지 않은 조이콘 문제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마리오를 부여잡고 해봤으나 컨트롤 조금만 잘못하면 바로 목숨이 날아가는 곳이 수두룩한데 될 리가 없다.(결국 지금까지 이 곳은 깨지 못했다. 조이콘 문제 해결 후 하지를 않았지만 해도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먼지를 털어내는 방법이다. 뭔 먼지를 어떻게 털어내는 거라는 건가 했는데 조이콘의 스틱 주변을 털어내주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가지고 있던 먼지털이에 쓰는 원래 용도와는 동떨어진 붓을 가지고 주변을 쓸어봤다.


윗 문장을 보고 다들 생각했을 것처럼 될 리가 없다.



방법을 찾다가 먼지 제거를 어떻게 하는 건지 하는 영상을 찾았고 에어블로워를 구입했다. 다이소에서 사면 될 줄 알고 갔는데 다이소를 세네 군데 가봤는데도 없어서 결국 옥션에서 주문했다. 그냥 처음부터 옥션에서 주문했으면 되었을 노답... 영상에 의하면 이 주일 동안 멀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던데...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이 분도 안 걸리더라.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최선을 다했다는 만족감이라고 포장된 포기과 함께 게임칩을 다시 케이스에 넣고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로 넘어갔다. 게임 플레이를 할 때에 스틱이 위로 움직이는 것이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게임이기에 게임을 하는 동안만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메뉴 선택으로 들어가면 역시나 스틱이 위로 움직이면서 선택도 계속 위로 움직인다. 게다가 맨 아래에서 아래로 내리면 맨 위로 가고 맨 위에서 올리면 맨 아래로 가는 시스템이기에 놔두면 선택이 순환을 한다...


내 몸 속에 있던 수분도 식은땀이란 이름 하에 공기와 함께 순환하고 혈압이라는 이름 하에 혈관 속에서 마구 순환한다...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이것 때문이다. 정확히 영향이 있다고 말하기 힘들지만 게임 도중 날아가는 부분에서 스틱을 위로 올리면 비행 방향이 내려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건 뭔 분해를 해야 되는 건가 싶었지만 일본 쪽 동영상을 보고서 안 되겠다 싶었다. 드라이버도 뭐 특수한 걸 써야 되나 본데 예전에 PSP가 되질 않아서 분해해 봤다가 임종시켜 드린(?)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나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다. 드라이버를 어떻게 구할지 모르겠다가 더 결정적이긴 했지만...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도 웬만큼 해봤겠다 같이 산 소프트 중 마지막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한국어판 나오기 전엔 야생의 숨결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어째 한국어판 제목이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로 굳어져 버림...)를 해봤다. 결과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와 같이 자살 재촉 게임(?)이 되어버렸다.


http://indiket.com/w/2177/


 이러다가 위에 가져온 영상의 설명문에서 BW-100이라는 것을 언급한 것을 떠올렸다. 약품을 사용한다길래 꺼리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혹시나 싶었다. 또는 거의 될 대로 되어라 싶었다.



 보니깐 그냥 조이콘 스틱 주변에 동봉된 빨대를 이용해서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나왔다. 될 대로 되어라 구입해서(앞에서 나열한 방법보다 비싼 방법이긴 한데 옥션에서 15,100원에 판다. 도돌이표 수준인 것으로 생각되는 수리와 조이콘 가격을 생각해 보자.) 뿌려봤다. 지금까지 문제 없음.





문제 해결


 결국 뭐 여기저기 비껴나가지 말고 어거지로 위기의 중년 마리오를 붙잡지 말고(?) 이 방법을 선택했어야 했다는 게 결론이었다. -_-; 안전문제도 영상에서 설명되는 것처럼 바로 증발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건 없는 것 같다. 통에 써져있는 설명에 의하면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된다는데 눈에 직접 쏘일 경우 문제가 되는 수준이고 조이콘에 쓰는 건 소량이니 위험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소량만 쓰고 남은 대량의 나머지는 어떻게 할 건데?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는 그냥 팔아버리기로 했고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로 넘어갔는데 문제 없이 잘 되었다. 결국 문제는 폐급 실력. 


 이해가 안 되는 건 왜 이렇게 스틱 문제가 다들 당연하다시피 발생하고 있냐는 것이다. 오래 썼다거나 불량품이다 수준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플레이스테이션의 듀얼쇼크를 무식해서 상당히 무리하게 써왔지만 여전히 멀쩡한 데에 비해서 조이콘은 중고라고 해도 그렇게 많이 쓴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데 이런 상황이라니 납득이 가지 않는다. 게다가 가격도 조이콘 쪽이 더 비싸다.(물론 가격은 기능 면을 생각했을 때 납득이 되긴 하지만) 아니면 일부에게만 다중으로 발생하는 건가? -_-; 설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그걸 외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개인이 뭘 어떻게 알아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한 구석에선 그렇게 확 시원한 기분이 들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아껴쓰면 문제가 재하지 않을까? -_-a 어중간 결론...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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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9. 25. 19:40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5>를 최근에 했는데 여태까지 나온 디스가이아 시리즈 중에서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대충 만들고 맵을 엽기적으로 만든 게임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호감이 하나도 가지 않아서 기본 이야기를 끝마친 후 이제부터 본편 레벨업을 해보려 했으나 결국 해서 뭘 얻을 수 있나 싶어서 포기했다. 예전작들도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레벨을 9999까지 올리고 전생을 반복해서 데미지 억 단위를 넘기는 등 엄청나게 파고들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모든 엔딩을 확인하고 사이드 스토리를 보는 정도까지는 갔는데 5는 이런 작업에 대한 보상보다는 부침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이러는 와중에 전에 PSP로 게임을 돌렸을 당시 디스크 여러 개를 한번에 떨이로 파는 사람이 있길래 샀다가 우연히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1>을 접하게 되고 악순환의 시작 열심히 했던 것이 생각나서 PSP에 게임 소프트를 넣어봤는데 예상치 못했달까 짐작은 갔달까 싶은 현상이 벌어졌다. 디스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_-; 안 그래도 최근 PSP가 메모리를 좀처럼 읽지 못해서 메모리에 넣어뒀던 게임들이 되었다 말았다 하는 현상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고전하고 있었는데 디스크를 써서 게임을 한 건 훨씬 예전의 이야기다. 복돌이했다고 솔직히 말해라 쓸수록 마모되기도 하지만 쓰지 않으면 않는대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는 게 기계이고 후자의 상황이 닥쳐온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PSP를 다시 사기도 뭣하고...(2014년에 생산이 중단되었다는데 지금 팔리는 기기들 안정성이 보장되긴 하는 건지...)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여태까지 PSP로 해왔던 기록들은 이걸로 모두 날려 버리는 건가 솔직히 개나소나 다 할 수 있는 기록 싶었는데 검색해 보니 PPSPP라는 프로그램이 보였다.



PSP로 나왔던 게임을 컴퓨터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에뮬레이터로 세이브 데이터 등을 컴퓨터로 옮긴 다음(PSP 데이터를 memstick 폴더 안으로. PSP가 너무 망가져서 이 과정도 불안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게임을 할 수 있다. 뭐 물론... 게임 소프트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프트를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파일로 만들 수도 있지만 그렇게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소프트의 파일이 토렌트 등에서 활기차게 돌아다니고 있다는 거지. -_-a



조작은 키보드나 게임기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는데 키보드는 추천할 수 없다. LR 버튼을 누르는 감각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서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컨트롤러로 하는 게 낫다. 전에 스팀으로 <진 삼국무쌍 8> 했을 때 굳이 플레이스테이션 4로 간 이유 중 하나가 이거였다. (물론 컴퓨터 사양이 개쓰레기였던 게 가장 컸지만) 내가 받은 프로그램에서는 어째 버튼이 이상하게 설정되어 있었는데 메뉴에서 게임설정->컨트롤 맵핑을 선택하면 이 화면이 나오고 여기에서 재설정하면 된다. 듀얼쇼크를 컴퓨터에 연결하는 방법은 여기 참조 



에뮬레이터니 상태 저장/로드도 가능하고 스크린샷과 녹화 등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치트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는데 PSP 잡고 있을 때에도 치트 기능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그닥...(메뉴의 게임설정 맨 밑)


화면 회전 같은 것도 할 수 있고...(뭣하러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컴퓨터뿐만이 아니라 핸드폰으로도 가능한가 본데 


https://www.youtube.com/watch?v=2k1g2n3kUBY


보니깐 버튼이 화면을 다 잡아먹고(다른 영상 보니깐 게임마다 다르거나 설정을 할 수 있는 것 같기도) LR버튼 사용하는 것도 불편해 보인다. 그리고 기기에 따라선 프레임을 제대로 받쳐주지도 못하는 것 같은데 단지 휴대용 느낌을 살린다는 느낌적느낌으로 하고 싶어지는 건지는 잘... -_-;

이렇게 알아놓고 보니 막상 뭘 해야 될지는 모르겠다. 지금 PS4나 비타로 하는 게임도 있는데 굳이 예전에 했던 게임들을 다시 하고 싶어지지는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디스가이아 1 파고들기라도 해야 되나? -_-a (나아진 건 화질밖에 없다는 리파인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기도...)


아, 그래 이 말을 하고 싶었어.는 개뿔이


사이트: https://www.ppsspp.org/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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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9. 15. 18:15

소프트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유료로 온라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모르겠지만 소프트는 소프트대로 팔고 온라인 플레이는 별개라고 말하면 기뻐할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다른 게임을 할 수 있다 한들 딱히 그 게임을 하고 싶어서 산 것도 아니고.


그게 보통인데? 소프트 가격은 개발비, 통신비는 서버 유지비잖아. 애도 아니고 그런 것도 몰라?



위의 대화(인지 뭔지 모르겠다)가 오간 건 닌텐도 측의 온라인 플레이 유료화에 대한 이야기가 유튜브 영상에 잠깐 나왔기 때문이다. 나도 플레이스테이션을 하니깐 온라인 플레이 따로의 규정이 있는 걸 알지만 우선 보통의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다. 원래부터 소프트를 샀을 때 온라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게임사의 규칙마다 다들 다르다. <스타크래프트>로 한국을 게임 괴물의 나라(?)로 만든 블리자드의 경우 기본적으로 게임을 사면 그걸로 온라인 플레이는 무료가 된다. 블리자드의 성공에 힘입어서 많은 게임들이 그런 식으로 진행되는 한편 닌텐도가 취한 방식을 도입한 곳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2> 같은 경우에도 나오기 전에 온라인 플레이에 대해서 따로 요금을 받으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돈 적이 있었다. 온갖 정성을 쏟고도 흥행이 그 정도밖에 안 된 것을 생각해보면 그러지 않기를 잘했다 싶기도... 그런데 닌텐도가 취한 방식이 당연한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에서부터 뭘 어쩌라는 건가 싶다. 

그리고 게임 소프트 가격과 온라인 비용을 따로 잡아야 된다면 블리자드 같은 곳은 진작에 망했어야 되지 않나? 게임을 사면 온라인 플레이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잡는 게 왜 보통이 아니라는 건지... 스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스팀은 어디까지나 게임 판매 수익을 일부 가져가는 방식을 취할 뿐이지 그 게임으로 온라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에 별다른 요구를 하지 않는다. 온라인 플레이가 아니라 해도 게임을 이용하는 데에 스팀에 일일이 접속이 되어 있어야 가능한 비용은 다 어디서 나올 거라 생각하는지... 결국 판매비용 중에 온라인 이용비가 포함되어 있는 것 아닌가.

결국 닌텐도가 무슨 방식을 취하든 간에 닌텐도 마음이니 어쩔 수 없다 치자. 그런데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해 왔던 소프트가 갑자기 온라인 플레이 요금을 요구한다 생각해 보면 이용자 입장에서 당연히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지 않나? 거기에 대해서 그냥 게임에 만족하고 있으니 요금을 좀더 낸다고 해도 상관이 없다 생각한들 요금을 더 내면서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생각한들 이용자의 자유인 것이다. 하지만 이 선택에 대해서 자신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너는 거기에 대해서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으니 무식한 놈이다 그런 식으로 말을 하고 있는 쪽이 어른스러운 태도인 걸까? 자신의 생각이 어떻든 간에 자본이 요구하는대로 순순히 따르는 것이 어른스러운 태도인 걸까? 그냥 어른 안하고 말지. 나이를 속이려고? 


저런 무례한 답글을 받고서 대응해봤자일 것 같고 싸우기도 싫어일본어도 딸리고 그냥 놔뒀지만 일단 생각하는 바는 정리해 둬야겠다 싶었다. 닌텐도 기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댓글이나 달았다가 저런 새끼가 달려드는 꼴밖에 안 보이고...


*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493144


왜 이런 것도 서버 유지비를 위한 결정이니 어른스럽게 따라야 된다고 말하지 그러냐...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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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7. 20. 01:42


<진 삼국무쌍 8> 초회한정판 특전으로 제공되었던 조운 경극 복장과 손상향 초선 왕원희 왕이 관은병 여령기의 노출도가 약간 높은 복장이 어제 날짜를 기해 유료 DLC로 풀렸다. 초회한정판으로 내놓고서 이렇게 하는 건 초회한정판 산 사람들을 저버리는 행위 아닌가 싶은데... 나중에 유료 DLC로 풀 건데 초회한정판을 사면 무료로 주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유료로 내놓는 건 어떨까 싶어진다. 그런데 스크린샷의 아래쪽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신헌영 복장도 DLC로 나왔다. 내가 일본 잡지를 사면서까지 획득하려고 했던 그 복장과 함께... -_-; 이러면 혹시 예전 DLC 획득 기록이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었으나...



역시 국가설정의 벽은 두텁기만 했다. -_-;;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일본 쪽 DLC의 상태가 바뀌지 않았나 봤지만...






더러워서 정말...



결국 8천 엔을 주고 저걸 사든가 원DLC를 포기하고 한국 쪽 DLC를 다시 사든가... 결국 후자가 훨씬 싸게 먹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싼 돈을 지불할 의사도 없으니 뭐... 정말 신헌영은 분량에 비해 존재감이 폭망이시고 DLC 때문에 영원히 고통받게 생겼고(?) 그저 애증의 장수가 한 명 늘어난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동백은 정말 나랑 죽이 잘 맞는 것 같아(뭐라는 건지)


따지고 보면 신헌영 복장만 빼고 모두 스팀 초회한정판을 통해 획득한 거라 하려면 할 수도 있는데 집에 있는 컴퓨터는 사양이 전혀 맞지 않고 PC방 같은 곳을 구태여 가서까지 하는 것도 내키지 않는 상황이고... 하나같이 이래도 그렇고 저래도 그렇고... 모르겠다. -_-;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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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6. 18. 15:56

<진 삼국무쌍 8>에서 처음에는 고유 그래픽 NPC 장수로 추가되었다가 나중에 플레이할 수 있는 장수로 바뀌는 너무 뻔한 장삿속 것이 발표된 화웅 동백 하후희 원술에 대한 정보가 오늘 갱신되었다. 열흘 후인 28일부터 플레이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 해당 장수가 주어지는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지금 현재 화웅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어 있다.



그런데 첫 타자로 나선 화웅이 원래 무기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너무 단조롭고 허저 같은 기존장수와 별 차이가 보이지 않는 면도 있어서 잘 될 수 있을지... 실제로 유튜브 쪽 반응도 트위터 쪽 반응도 시원찮다. 시나리오라고 해도 화웅이나 원술 같은 경우에는 그냥 역사상의 이야기를 그대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으니 결국 새로운 요소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건 동백하고 하후희 쪽인 걸까? -_-a 시즌패스를 산 이유 중 가장 큰 게 이 쪽인데 이게 이대로 시원찮게 나와 버린다면... -_-; 너네 지금 포토 에디터 가지고 놀고 있을 때냐...


*나중에야 알았는데 게임 페이지 쪽에 플레이 영상 칸이 다섯 개 만들어져 있다. 발표된대로라면 네 개여야 하는데 하나는 왜 추가되어 있는 건지... 실수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뭐가 있는 건지 지금으로선 알 도리가 없다.

**그냥 시나리오 소개 영상이 하나 붙었던 거였네... -_-;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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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6. 16. 11:38

플레이스테이션 4를 구입한 이후 알게 된 것이 모니터에 연결하지 않아도 비타가 있으면 이 기기를 통해 원격조종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전에도 그런 기능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순전히 부속품으로만 기능하는 줄 알았는데 플레이스테이션 4 전원만 켜놓고 있으면 비타만으로도 조종을 할 수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 4를 켜놓은 뒤 비타에서 PS4 링크를 누르고(이 비타는 일본어로 설정해 놨는데 언어만 다를 뿐 똑같다.)



여기를 통해 들어가면



리모트 플레이(원격조종)를 할지 아니면 세컨드 스크린으로 사용할지를 정하게 된다. 어떤 게임이 세컨드 스크린을 지원한다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제쳐두고 리모트 플레이로 들어가면



접속화면이 뜬 다음 기다리면

(물론 이 과정에 들어가기 전까지 와이파이 등 무선 인터넷 환경은 필수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렇게 플레이스테이션 4 화면이 비타에 뜨게 된다.(여기서부터는 스크린샷이 금지됨) 

그럼 하고 싶은 게임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문제는 LR버튼이 L1과 R1밖에 없는 비타를 어떻게 플레이스테이션 환경과 맞추는가이다. 보통의 경우 이렇게 터치화면을 활용해서 위아래를 2와 3로 설정해 놓고 있다. 생각해 보면 L3와 R3를 이렇게밖에 설정할 수 없었나 싶을 정도로 번거롭게 느껴져서 비타 쪽이 합리적인 것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NieR: Automata> 같은 경우 배면터치패드를 LR23 버튼으로 사용하는데 이게 골때릴 정도로 안 먹힌다. 이 게임에서 필수적인 조작인 회피기동이 필요한 때에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뭐 다구리맞고 죽는 수밖에 더 있나... 그러다가 칩을 다 날려먹을 뻔하고... -_-; 쓸 일이 없어서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것 때문인지 아님 원래 이런 건데 그냥 내 조작이 서툴어서 못한 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렇게 되다 보니 터치화면을 이용한 게임 외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게 되는데...



답답해서 듀얼쇼크를 켜면 이젠 또 주도권이 플레이스테이션 쪽으로 넘어가 버리게 된다. 이 화면이 뜨는 순간부터 비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고...



접속이 끊어진다. 이렇게 되면 그냥 모니터를 켜서 플레이스테이션을 직접 하는 게 낫다... -_-;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이 모드로 들어가게 되면 스크린샷을 찍을 수 없게 된다. 전에 살펴봤듯이 플레이스테이션 4는 외부 DVD의 저작권마저 보호할 정도로 방비를 하고 있는데다가 비타 자체도 게임의 스크린샷을 찍을 때마다 일일이 로고가 들어가는 등 저작권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영상 전용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리모트 플레이를 아예 할 수 없다. -_-; 아니 뭐 핸드폰으로 보는 게 더 편하긴 한데 이렇게까지 막아야 되나? -_-;; 


그리고 결정적으로 와이파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이 모드를 왜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면이 망가진다. 알아본 바로는 여기에서 충분하지 않으면이란 그냥 흔히 구입할 수 있는 몇만 원짜리 공유기가 아니라 몇십만 원 되는 정도는 되는 공유기 성능이 기준인 것 같다. -ㅁ-;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런 기능이 있구나하는 건 알았는데 유용히 쓸 수 있느냐 아니냐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거지... -_-;;; 그냥 비타는 비타대로 플레이스테이션은 플레이스테이션대로 따로 돌리는 게 나을 것 같다. 허무한 결말...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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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6. 10. 01:44

어제 유튜브와 니코니코동화 등을 통해 방송된 <무쌍 오로치 3> 홍보방송에서 게임 발매일이 발표되었다.



플레이스테이션 4판과 닌텐도 스위치판이 9월 27일, 스팀판이 10월 16일에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뭐 당연하다시피 만 엔이 넘는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오메가 포스 20주년 공연이나 OST 음반 등을 특전으로 걸고 있는데 흥미 있고 돈도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밑의 것은 DLC 시즌패스를 포함한 다운로드판 가격이다. 한국어판이 나오면 이 가격을 환율 그대로 계산한 가격보다는 더 적게 나올 테니 기다려 봐야 되나...

홍보영상에서 플레이영상을 봤는데... 오키아유 료우타로우 성우가 해서 그런 건지 아님 누가 해도 마찬가지인 건지 모르겠지만 액션보다는 화려한 장면을 선보이는 쪽으로 방향이 옮겨간 것 아닌가 싶다. 팔찌를 이용한 능력 발휘도 그렇고 마지막에 나온 원기옥(?)도 그렇고... 특히 원기옥(?)이 나왔을 때 댓글의 반응이 장난이 아니었는데(안 좋은 쪽으로) 괜찮은 걸까 싶다. 오픈월드가 아니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아직 뚜껑은 다 안 열린 것 같으니라고 하기엔 최종보스로 보이는 제우스가 다짜고짜 출연...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은데... 안 그래도 <삼국지 13> <진 삼국무쌍 8>에서 연이어 실망한 상황에 오로치 시리즈까지 이상하게 되어 버리면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 -_-;


*한국어판은 왜 또 하루가 늦는대? 다른 쪽은 다 동시에 나오는데.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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