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4. 29. 16:48

Здравствуйте!



오늘은 니코니코초회의에서 신작 웹 브라우저용 게임 <인게이지 프린세스(エンゲージプリンセス)> 무대에 다녀왔어요!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저는 가수를 꿈꾸지만 겁이 많은 여자아이 클라릿사(クラリッサ)라고 하는 역을 연기하게 되었어요!



같이 무대에 오른 짱리나 양&후지타 양과!



등장인물 등신대 패널과 함께!



통통한 이미지가 귀여워요( ^ω^)



미사와 양의 사념을 받고 있는 저


<인게이지 프린세스>는 올여름에 서비스를 시작할 거예요! 꼭꼭 기대해 주시길(`°ω°´) 사전등록도 잘 부탁드려요~!


http://engageprincess.nicovideo.jp/


부록

행사장에서 아냐로 도장된 차와 코스프레 플레이어 분을 목격!! 너무나도 아름다워요!!



잽싸게 사진을 찍었어요... 우후후... ( ˘ω˘ )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30331.html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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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2018. 4. 28. 10:54


미국 과학자들은 목이 베인 돼지의 뇌 속에 산소가 풍부한 유동액을 순환시킴으로써 서른여섯 시간 동안 유지시키는 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Yale대의 신경과학자 Nenad Sestan 씨가 이끄는 연구팀은 뇌가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이 성과가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증명하는 데에는 도움을 주어 암부터 치매에 이르는 질병을 어떻게 치료할지 연구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T Technology Review지에서 발표되고 미국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서 3월에 가진 회의 때 Sestan 씨가 언급한 이 발견은 과학계에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San Diego시에 있는 California대 소속 신경과학자 Anna Devor 씨는 MIT Technology Review지에서 이 성과가 과학자들이 뇌세포 간의 연결을 연구하여 "뇌지도"를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른 과학자들이 서둘러 이 발전으로 인해 사람이 곧 죽음을 이겨낼 수 있거나 뇌를 새로운 몸으로 이식할 수 있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Sestan 씨는 NIH 회의에서 "이 동물의 뇌가 어디에나 적용되는 게 아닙니다. 이건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고서에 기록되었지만 윤리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누군가가 이 기술을 발전시켜서 무언가의 (뇌의) 활동성을 되살린다고 한다면 이것은 사람으로 이어질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살아나서는 기억까지 가지고 있다면 나는 완전히 까무러칠 것이다."

University College London 소속 신경퇴행 부문 교수 Frances Edwards 씨는 Guardian지에게 이 성과가 연구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뇌세포 간의 연결을 연구하고 대뇌 속에서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단계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형상화를 하는 데에도 다소 도움을 줄 것이고 형상화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확실한 도움을 주겠죠." 그러나 Edwards 씨는 이 연구가 인류로 치환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뇌이식의 가능성도 부정했다. "이 연구로 사람의 뇌를 어떻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돼지나 사람이나 뇌를 한번에 적출할 수 있는 것은 죽은 상태여야 가능합니다. 다만 이번 돼지의 경우 건강한 동물을 골라서 죽는 시기와 방법을 확실히 정하고 적출해낸 다음 몇 분간 냉각시키고 나서 다시 산소가 가득한 환경에서 해동을 시켰던 것이죠." 이런 과정을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뇌사 판정을 받은 경우라 한들 "적출은 가능할지 몰라도 완전히 손상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Edwards 씨는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성과가 실험에는 유용하지만 사람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냥 동화같은 이야기예요."

Sestan 연구팀은 도살장을 통해 수급한 돼지 백 마리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연구팀은 세포를 살아있는 채로 보관하여 산소가 가득한 유동액을 장기에 공급할 수 있는 BrainEx라고 하는 정밀기기를 사용했다.

이런 식으로 동물의 뇌를 적출한 상태에서 유지시켜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이런 성과는 기니피그를 통해서 이뤄진 바가 있다. Edwards 씨는 쥐를 포함한 설치류의 뇌간과 심장 또한 적출한 상태에서 유지시켜내었다고 언급했다. "윤리적인 문제를 고려하여 피질은 제거했습니다. 뇌를 조각내었을 때에도 일부는 고립된 채로 하루 정도를 버티더군요. 인상적인 것은 연구팀이 대뇌에 온전하고 비교적 효율적으로 산소를 공급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18/apr/27/scientists-keep-pigs-brains-alive-without-a-body-for-up-to-36-hours?CMP=twt_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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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2018. 4. 28. 09:59

http://www.worldcurling.org/wmdcc2018/last-16-one


8강에서 숙적 일본팀에 막판 역전승을 거둔 한국팀이 4강에서는 러시아팀과 붙게 된다. 어쩌다보니 플레이오프에서 연이어서 예선 C조에 속해 있던 팀들하고만 겨루게 되었는데 예선에서 일본팀하고 러시아팀이 똑같이 5승 2패였고 8강에서 고전했던 걸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아니면 일본팀이 예선에서 힘을 온존하고 있었다든가? -_-a) 경기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는 12시, 한국 시간으로는 19시이며 여기에서 이기면 캐나다팀과 스위스팀 경기의 승자와 결승에서 붙게 되고 지면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하게 된다. 어느 쪽이든 간에 경기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16시, 한국 시간으로 23시가 된다.



World Curling TV에서는 4강 중에서 캐나다팀과 스위스팀의 경기만 중계할 것을 예고해 놓은 상황이다. 



결승과 동메달 결정전 중에서도 결승 쪽만 중계된다.

SBS Sports는... 프로야구하고 프리미어 리그 중계하느라 바쁜데 그런 거 보여줄 시간이 어딨나. 애시당초 World Curling TV 영상만 받아먹고 있는 판에. 그러니 뭐 4강 일정 중에서 한국팀 경기를 볼 수 있으려면 한국팀이 결승에 올라가는 것 외에는 없다. 아니면 위의 영상들 중간에 짤막하게 나오는 것 외에는 딱히 -_-a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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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2018. 4. 28. 01:03

어떤 사건을 다룰 때에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치중하게 된다. 안 보이는 것을 일일이 찾을 수 없는 노릇이고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보이는 것에 치중하고 만다. 그런 것에 치중하지 않으면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객관적인 사실도 있고...

이 영화는 세월호 사건 당시 사망한 단원고 학생들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혜신 박사님이 이 친구들을 모으고 또래의 연령대에 해당하는 청소년~20대 초반 청년들을 모아 공감기록단(공기단이라는 약칭으로 자주 부른다)을 구성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이야기를 영화 등 기록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담았다.

사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여태까지 나왔던 세월호 사건 유족들의 이야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못해줘서 미안해가 주를 이루는... 하지만 유족들과 친구들의 입장은 크게 달라진다. 유족들은 가족이니 그러려니 생각하는 면이 있지만 친구들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왜 그렇게까지 슬퍼하는데?"라는 생각을 쉽게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반면에 친구들은 자기 입장에서 둘도 없다시피 했던 친구들을 떠나보냈다는 사실에 강하게 매이게 된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가정의 존재가 점점 작아지고 그만큼 다른 곳의 존재감이 커지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들어주는 것은 같은 청소년, 세월호 사건 당시 청소년이었던 청년들이다. 친구들과 비슷한 성장기에 놓여있는 세대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과정도 많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싶다. 비슷한 세대인 친구를 잃어버렸으니 당연히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할 기회를 가지는 게 더 힘들었을 텐데 이런 생각까지 이른 어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도 든다. 

친구들 이야기에 대한 감상을 공기단이 이야기해보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공기단 쪽도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세월호 사건만큼의 일은 아니어도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남겼던 일들을 고백하며 친구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었는지, 자신이 참여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 끌어내었고 이것을 들은 친구들이 다시 이에 대한 피드백을 남긴다. 왜 이렇게까지 참여하는 건지 조금 의심이 들었지만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알겠다는 말과 함께.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서 친구들과 공기단 사이에 다리를 놓는 과정이 성공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이 진행을 맡은 정혜신 박사님의 진정한 의도였고 영화의 핵심이었다.

공감이나 치유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다. 많은 경우 겉핥기에 불과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도리어 더 깊은 상처를 낼 수도 있다. 이 상처를 감당해내려면 사람은 더욱 깊은 곳으로 파고들 수 밖에 없다. 친구들 중에서 이번 과정을 통해 방 같은 공간을 벗어나 더 넓은 곳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이런 것일 것이다. 사람들이 제대로 손을 내밀어주지 않았기에 맞잡을 수 없었고 그만큼 좁은 공간에 갇힌 것처럼 살아야 했던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친구들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에 좁은 공간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갇혀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9.5점. 거창하게 늘어놓고선 뭔 점수를 깎는 거냐 싶기도 한데 만점으로 치기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영화진흥위원회 기록 상으로는 공동체 상영회 한번 한 뒤로 정식 개봉이 아직 안 된 것 같다. 내가 본 것도 인디서울 2018을 통해서인데 4월 상영작이라 며칠 있으면 상영이 끝나는 걸로... 정식 개봉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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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스기타 토모카즈 2018. 4. 27. 10:00

[2018.04.26.] 아니게라 디둔 291.z01

[2018.04.26.] 아니게라 디둔 291.z02

[2018.04.26.] 아니게라 디둔 291.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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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2018. 4. 27. 09:37

http://www.worldcurling.org/wmdcc2018/day-four


조별 라운드로빈 마지막 경기에서 2엔드에 캐나다팀을 앞지른 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한국팀이 7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다.


http://odf2.worldcurling.co/data/CUR_WMDCC2018P/Mixed_Doubles/C76A~Competition_Summary.pdf


거기에다가 전체 평가에서도 한국팀의 DSC가 가장 좋은 성적으로 기록되면서 작년에 이어서 또다시 16강 대진에서 가장 좋은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한국팀은 16강에서 C조 4위를 기록하며 와일드 카드를 얻은 핀란드팀과 경기를 가지게 된다.


http://www.worldcurling.org/download/?dl==AFVxIkVWZ1RhxmRWR1aatWVFlVeWxGcrNlRah1UrplV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이렇게 되는데 일단 16강에서 열여섯 팀이 격돌을 한 다음 여기에서 승자팀과 패자팀으로 나뉘어서 각각 경기를 가지게 된다. 승자팀끼리 1위~8위를 정하게 되고 패자팀끼리 9위~16위를 정하는데 전체 1위씩이나 해놓고선 이변(;)을 일으킨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고... 한국팀이 참가하는 16강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아침 9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4시에 진행되게 된다. 여기에서 이기면 8강에서는 스코틀랜드팀과 일본팀 경기의 승자와 겨루게 되는데 이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7시 30분, 한국 시간으로는 28일 새벽 2시 30분에 진행되게 된다. 4강에서는 노르웨이팀이나 스웨덴팀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팀이 올라온다면 어떨까? 

world curling TV에서는 한국팀 경기가 있는 시간에 스코틀랜드팀과 일본팀의 경기를 중계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sbs sports에서 16강 중계를 하겠다고 올려놓았는데 자기들이 직접 찍어서 중계를 하겠다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설마 16강은 모두 중계해주겠지 하고 저러고 있는 건 아니겠지? -_-; 8강 경기도 중계하겠다고 올려놨다. 이러다가 한국팀이 이변을 일으킨다거나...


*이변은 없었고 각각 16강을 이겨낸 한국팀과 숙적일본팀이 8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여기에서 이기면 4강에서 스웨덴팀과 러시아팀 경기 승자와 붙게 된다. 중국팀이 떨어졌네?



그리고 World Curling TV에서 이를 중계해준다고 한다. SBS sports에서도 중계해준다고 한다. 16강 중계해준다고 해놓고선 결국 취소했는데 World Curling TV 쪽에서 안한다는 걸 어떻게 하는 건지, 정말 직접 찍어서 중계를 할 생각인 건지 싶었는데 그냥 World Curling TV 쪽에서 중계해줄 것이라고 김칫국을 마신 것 아닌가 하는 가능성 깊은 생각이 마구 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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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4. 2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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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사람에게 다른 방법으로 죽을 수 없냐고 말하는 걸 보면 어쩌라는 건가 싶다. 자살하는 사람에게 그런 걸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애초 자살을 하려고 할까? 달리 방도가 생각나지 않으니 그런 선택을 한 거라 봐야 할 텐데 그냥 눈 앞의 상황만 보고 말하는 것 같다. 결국 자살한 사람이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안심하고 방관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것 아닐까? 감 놔라 배 놔라 가장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남의 잔치인데 남의 흉사라 한들 남의 위치에서 그런 말이 쉽게 나오지 말란 법이 어디 있나. 자기 일이 아니니깐 가족의 죽음을 슬퍼하며 단식하는 사람들 앞에서 폭식투쟁이라며 처먹고 앉아있고 간신히 용기를 내서 성추행 고발한 사람들에게 음모론을 들이대는 것 아닌가. 쉽게 털어대는 아가리에다가 주먹을 쑤셔넣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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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4. 26. 21:40

문득 생각해 보니 이번달 <하이큐!!> 라디오를 듣지 않았다 싶어서 라디브러리 쪽을 알아봤으나 거기도 올라오지 않았다. 방송이 올라오는 페이지에 직접 들어가보니 이미 15일에 갱신된 걸로 나온다. 라디브러리에서 이젠 이 방송도 안 올라오는 건지...(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컬링 믹스더블 챔피언쉽 캐나다전을 보다가 9시를 지나쳐 버렸음을 깨달았다. 아니게라 디둔도 받을 수 있는 곳이 끊긴 이후 계속 이 모냥이다.) 어쨌든 라디오를 녹음해서 들어보니 마지막에 당황스러운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라디오를 월간으로 하는 것도 힘에 부치는 건지 격월간으로 갱신한단다. 애니메이션 관련 라디오가 격월간으로 운영되는 건 또 처음 겪어보네... -_-;

이렇게 되다 보니 <하이큐!!> 애니메이션 4기는 역시 한참 멀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방영 계획이 그렇게 멀지 않으면 격월로 밀려날 이유도 없을 테고 무엇보다 원작 내용 자체가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3기 이후로 나온 게 토쿄 지역 예선하고 청소년 대표&지역 유망주 훈련, 전국대회 1차전이 있고 2차전은 연재 쪽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진행중이고... 조금만 생각해봐도 4기의 주축이 될 수 있는 이야기는 2차전일 텐데 그 주축이 아직 다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가기는 상당히 이른 것 같다.

그래도 격월간으로 하면서까지 라디오 방송을 유지하는 걸 보면 계획이 있기는 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엄청 나중이 되겠지만; 작년에 알고선 한번에 휙휙 넘어간 뒤 점점 팔 수 있는 간격이 길어지니 딱히 작품이 나오는 간격이 긴 것도 아닌데 상대적으로 상당히 길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렇게 먼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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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4. 26. 14:44

19


워싱턴 포스트와 박창진 전 사무장 대담 기사 번역을 거듭해서 비공개로 돌리고 있다. 이 번역글이 다음에서 박창진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뜨기 때문에 방문자수가 천 명을 넘기는 날이 나오기까지 했지만 애시당초 여기에 나온 유입 로그들이 나타내는 것이 내가 쓴 글을 바라고 온 것인지 뭔지도 잘 모르겠다. 트위터 같은 곳에서 검색을 해봐도 대부분 종양이나 최근에 조현민 관련해서 터진 이야기들뿐이고 내 번역에 대한 언급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럼 이렇게 무수히 들어오는 사람들은 다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동시에 이 글을 공개하고 있어봤자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차피 워싱턴 포스트 대담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언론을 통해 많이 퍼져있으니 내가 허접하게 번역한 걸 보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다. 그럼 이런 식으로 유입 로그를 보면서 허무함을 느끼고 있느니 비공개로 돌려서 검색이 되지 않게 해서 방문자수를 쓰잘데기 없이 늘리고 있는 허수를 줄이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이 정의당의 지방선거 활동과 맞물려 있는 걸 생각해보면 한 두 달 이상은 비공개로 두는 게 나을까 싶다. 아니면 그냥 삭제를 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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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2018. 4. 25. 23:53


박종필 감독의 이름은 작고 소식을 들었을 때까지 들어본 적이 없었다. 본 적이 있긴 하다. 작고 전에 박종필 감독의 작품을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그래도 감독의 이름 같은 걸 잘 못 외우는데 시네마달 살리기에 동참한답시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영화를 보게 된 덕분에 모르다시피 넘어갔었다. 그 작품은 <끝없는 싸움-에바다>와 <장애인 이동권 투쟁보고서-버스를 타자!>였다. 한쪽은 농아학교에서 벌어진 부조리와 잔인한 갈등을 다룬 영화고 한쪽은 휠체어 없이는 이동할 수 없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투쟁을 다룬 영화다. 두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와 동시대를 겪어왔던 일인가 하는 생각이... 두 영화에 그려진 일들 모두 그저 생소하기만 할 따름이었다. 한쪽은 아예 서울 내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투쟁의 장소도 서울 한복판이었다. 폼으로만 시사에 관심있는 척했던 나로선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일이 있었던 건가하는 충격을 받아야만 했다. 이번에 본 <노들바람>이나 <농가일기>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장애인들의 운동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농가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FTA 같은 것에 극렬히 반대해 왔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런 곳들을 비춰온 박종필 감독의 영화를 본 사람은 거의 없다. 몇몇 영화는 아예 관객수조차 잡히지 않을 정도로 정식적인 개봉이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결국 이런 곳을 헌신적으로 비춰왔던 박종필 감독은 이 세상을 떴다. 세월호를 통해서 이 감독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일 정도의 지명도이다. 이 영화들도 결국엔 묻혀질 것이다. 그럼 이 뒤를 잇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다지 긍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 머물러만 있게 된다면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608497712865919&id=100011170871380


결국 이렇게 되거나



"저희가 자료를 많이 가지고 갔어요. 왜냐하면 특수학교가 생겨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갔었거든요. 그런데 이 분들(반대파)에게 저희가 자료를 제시하면 내 앞에서 장애인이 다니는 것 자체가 싫다. 왜 나를 짜증나게 하느냐. 나는 무조건 장애인이 싫다. 나가라고. 이렇게 나오시는 거예요. 그러니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죠.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가슴에 담아온 작은 목소리> '특수학교 설립, 엄마들의 그 간절한 호소' http://www.podbbang.com/ch/11517?e=22587828 1:14~


이렇게 되는 것이다. 구경거리 내지 혐오거리 외엔 아무 것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아니지, 무릎이라도 꿇지 않으면 보이지조차 않는 존재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그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를 퍼부은 결과가 장애인들이 쟁취해냈지만 장애인이 타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저상버스이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rights/667212.html

그런 의미에서 시외버스 문제는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다. 

법안이 통과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시내 저상버스를 생각해 봤을 때 과연 제대로 된 보장이 이루어질지...

(혹시 몰라서 말하는데 2014년 사진이다.)


사람들은 언제쯤 장애인들을 잘 안 보이는 구경거리 혹은 혐오대상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애시당초 나부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눈여겨 보지도 않는데 남에게 눈여겨 보라고 말하는 것은 그저 위선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박종필 감독의 눈에 보였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려 했던 것들을 더이상 박종필 감독을 통해 볼 수 없게 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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