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치하라 미노리 2018. 2. 23. 03:14

오늘은 <Songful Days>에 대비한 연습을 했어요~♪

 

맛잇는 간식이 잔뜩 있었어요 ランチき

 



무지 행복해요ハート(웃음)


그건 그렇고

3월 3일에는 연말 현악사중주 공연으로 익숙하실 구성원들과 함께 공연할 거예요~!

 

1st Violin星 무로야 코우이치로우 씨

2nd Violin星 토쿠나가 토모미 씨

Viola星 오카 사오리 씨

Cello星 무카이 와타루 씨


정말로 멋진 최강의 콰르텟...きき

듣는 데에 푹 빠져서 노래하는 걸 잊어먹을 정도예요...ネコ

 

연말 공연을 거쳐서 더욱 갈고닦인 아름다운 음색을 만끽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뒤지지 않는 노래를 선보일게요!!

 

 

ひらめき3월 3일 본공연을 기대하시길~きゃvネコハート


http://minori-smiledays.jugem.jp/?eid=1793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만화 2018. 2. 23. 03:00

<이토우 쥰지 컬렉션> 홍보 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이런 게 보였다.



<이토우 쥰지 컬렉션> 완전판 "DVD"... 보면서 뭔가 싶었다. 블루레이와 DVD를 같이 내도 홍보는 보통 블루레이 중심이 된 지 한참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DVD 이야기만 하고 있다. 설마 싶어서 아마존 재팬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니



전부 DVD... 그것도 한 쿨 짜리를 상·중·하로 나눠서 낸다. 이렇게까지 대충 내는 줄은...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이렇게까지 낮았던 건가? 상·중·하 취급하는 걸 보면 나중에 한 쿨을 더 낸다는 이야기도 아닌 것 같고... 상당히 당황스럽다. 이렇게 기대도 하지 않으면서 뭣하러 애니메이션을 만든 거지? -_-;(상권에 평점이 찍혀있는 것도 블루레이로 내지 않는 것에 대한 실망감에 의한 것...)

썩 좋은 퀄리티는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정작 애니메이션 배급하는 쪽에서 이 정도로밖에 받아들이고 있지 않는다는 게 참 거시기하다. 이 정도로밖에 받아들이지 않아서 퀄리티가 썩 좋지 않은 건가...


https://twitter.com/princesscafe011/status/965755256318525440


이케부쿠로에 있는 프린세스 카페라는 곳과 협약을 맺어서 내는 상품이라는데 저런 모양새로 나오는 음료수를 먹고 싶나... <사자의 상사병> 테마 음료수는 멀쩡하긴 한데... -_-a 토미에 음료수는 원래 내용을 생각하면 어떻게 먹을 수가... -_-;;;  토미에 엽서는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외에는 다 뭐... -_-;;;;;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게임 2018. 2. 22. 18:40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가 또 나왔다길래 뭔가 했더니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이 리메이크된 Definitive Edition이 나왔다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의 경우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은가 싶은 생각만 들어서 접은 기억이 있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도 예전에는 재밌게 했으나 실제로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본 이후 내가 해왔던 건 순허접한 치트 놀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The Forgotten>을 하다가 접었었던 기억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구매를 한 뒤였다.




권장사양이 좀 높아서 <진 삼국무쌍 8>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역시 그 쪽은 코에이가 코에이했을 뿐이고... 게임을 실행했을 때 나오는 영상은 버벅거리긴 하는데 게임 자체를 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시나리오는 예전에 나왔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의 모든 시나리오가 들어있다. 로마는 확장팩이었으니깐 두 개가 합쳐져서 그래픽 향상까지 이루어진 걸 생각하면 25,000원도 안 되는 가격은 상당한 이득으로 볼 수 있다. 최초의 포니 전쟁이라는 처음부터 이게 뭔가 싶은 한국어화 서비스를 제외하면... -_-;



처음에 나왔을 당시 상당한 논란이 일었던 일본 시나리오도 있다. 무려 임나일본부를 들고 온 것인데... 자세한 건 여기 참조.



튜토리얼을 몇 개 해봤는데... 여태까지 해본 게임의 튜토리얼 중에서 이렇게 불친절한 튜토리얼이 있나 싶었다.



보통 튜토리얼하면 게임을 하는 도중에 나레이션이나 자막으로 설명을 해주는 걸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에선 그런 게 전혀 없고 게임 전에 나오는(게임 중에도 확인할 수 있지만) 설명을 읽어야만 한다. 한국어 서비스가 추가되었기에 한국 성우가 지침을 읽어주지만 그것도 스토리에 해당하는 부분만이고 위와 같은 설명은 그냥 플레이어가 읽어야 한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처럼 김기현 성우께서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그런 건 바랄 수 없는 것이다.



이걸 모르고 그냥 게임으로 들어가서 언제 설명해주는 건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는 그저 시간만 지나갈 뿐이고 적이 있는 경우 반갑게 다가와 우리 진영을 두들겨 팰 뿐이다. -_-; 그야 원래 게임에서는 그런 게 없었겠지만 리메이크된 거니깐 게임 속 나레이션도 넣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왜 이 부분은 고집을 하는 건지... 이렇게 얼마 되지 않는 부분만 성우를 집어넣었으면서 나레이션과 설명문에서 서로 틀리게 말한 건 뭔가 싶고...(게임을 진행해 보니 나레이션이 맞은 걸로 보아 그냥 오타... -_-;;;)



게임 조작은 기존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조작과 크게 다르지 않고 선택 메뉴는 위의 왼쪽부터 qwert를 눌러서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인데... 이럴 경우 보통 칸의 왼쪽 위에 조그맣게 해당키가 써져 있게 마련인데 이번 시리즈는 그런 게 없어서 척 봤을 때 뭘 눌러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거기다가 저장고와 곡물 저장고를 나눈 것도 뭔가 싶은 게 곡물 저장고는 채집과 농사로 얻은 식량을 모을 수 있고 저장고에는 사냥과 낚시로 얻은 식량, 그리고 비식량 자원을 모을 수 있다. -_-; 그러다 보니 아이콘도 (왼쪽에서 세 번째가 곡물 저장고, 네 번째가 저장고...) 이게 뭔가 헷갈리게 된다. 익숙해지면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컴퓨터 AI도 이상한 게... 어선을 운용하려고 보면 2에서도 처음에야 물고기 자원을 지정해 주어야 되지만 그 후에는 물고기 자원이 전부 바닥나지 않는 한 알아서 잘 찾아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뭐 지정을 해도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나 알아서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그리고 전투병의 경우 근처에 적군의 주민이 지나가는데 멀뚱멀뚱 지켜만 보고 있다. 직접 지정해 줘야 공격을 한다. 이건 그렇다 쳐도 부대를 이루어서 가는 경우 가는 모양새가 영 아니다. 완전히 뿔뿔히 흩어져서 진군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게 문명이 발달하지 않아서 그런 것뿐인지 아니면 정말 AI에 문제가 있는 건지... 



초기 메뉴 중에서 목표를 정해놓은 게 있는데 처음부터 글자가 깨져 있는 게 보인다는 건 그렇다 치고(거의 포기) 이걸 뭐 어쩌라는 건가 싶어서 눌러보면 



이런 화면이 뜬다. 무슨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되는 건가 싶어서 스토어로 가게 하면...



이렇게 뜬다... 어쩌라고.


이렇게 대충 건드려본 결과 상당히 불완전한 상태에서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국어 완성도도 그렇고 게임 진행도 그렇고... 그렇게 인기가 많았던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건데 좀 신경을 써서 내야 되는 것 아닌가? 어떻게 하면 돈 뜯어낼까 하는 것에만 신경을 쓴 건지...

스팀처럼 환불을 할 수도 없으니 이왕 산 거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지만 실망을 많이 안고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posted by alone glowfly
:
성우/치하라 미노리 2018. 2. 22. 03:10

오늘은 오후에 간 곳은

<Sound City>…♪

 


곧잘 신세를 지는 스튜디오예요.

어떤 노래를 현악 연주를 통해 녹음하러 갔다왔어요 !


물론

무로야 코우이치로우 현악단きゃvネコき


현악사중주 때 신세를 졌던 토쿠에이 씨와 오카 씨도 있어서 즐거웠던 연말 공연이 생각났어요 ♪♪


그건 그렇고 감동적이에요.

너무나 슬프고 매우 아름다워요...

이 현악 연주가 만들어내는 소용돌이 속에서 잠들고 싶었을 정도예요. ネコネコネコ

 

완성곡이 기대되네요♪花


http://minori-smiledays.jugem.jp/?eid=1792

posted by alone glowfly
:
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2. 21. 12:53

Здравствуйте!



라디오 <문화부는 밤을 걷는다>의 특별판 <문화부는 나카노 브로드웨이를 걷는다>가 라디오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되기 시작했어요!



이 방송에서는 총 8회에 걸쳐서 어시스턴트 카나페 씨와 함께 나카노 브로드웨이를 탐색해 볼 거에요! 취미와 취향이 전혀 다른 저희들이 대체 무엇을 사게 될까요...?


나카노 브로드웨이에 간 적이 없는 분들께도 그 공간의 멋지고 독특한 분위기가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꼭 방송을 들으면서 물건을 사보거나 해보세요(^ω^) 새로운 발견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자세한 보고서는 여기에서 볼 수 있어요! (상당히 자세해요!)


우에사카 스미레와 하야세 카나 독점촬영! 나카노 브로드웨이에서의 밀착 보고서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21749.html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영화 2018. 2. 21. 01:07

애니메이션 실사판은 기본적으로 기대치를 한껏 낮추고 보거나 아예 보지를 않는데 거기다가 3D 그래픽 같은 요소가 등장하게 되면 안 보는 게 정신건강상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부터 든다. <아인> 실사판의 경우 평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사회를 신청했지만 그 평이 좋다는 게 누가 어떻게 평한 건가 싶었고; 그런데 영화가 시작하고(했는데도 문이 안 닫혀서 빛과 바깥 소리가 다 들어오고 사람들 계속 들어오는 걸 맨 뒷자리에 앉아있던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 건지) 나서 보니 이번 건 평이 좋을 만하구나 싶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도 그랬지만 영화는 특히 액션에 치중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각 등장인물의 성격과 그걸 받쳐주는 세세한 이야기가 그렇게 많이 다뤄지지 못했고 잠깐 잠깐 나오는 대사로 그걸 파악해야 되는 단점도 있긴 했지만 그렇게 일일이 다루기보다는 애니메이션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사토 씨 액션타임(?)에 치중해서 오락적인 요소를 강조한 면이 러닝타임 한 시간 오십 분짜리 영화에서는 더 잘 먹혀든 것 같다. 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된 장면들을 충실히 재현해 냈고 사토 씨를 맡은 아야노 고 배우의 연기도 맡은 역에 대한 연구를 정말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그리고 이런 액션을 받쳐주는 배경음악도 상당했는데 들을 때마다 상당히 고의적이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액션 장면이 시작될 때 나오는 3,2,1 소리를 들을 때마다 의식이 강제적으로 화면에 몰입되는 것 같은 느낌이 대단했다.


작품에서 다뤄지는 영역이 압축되다 보니 타나카를 제외한 사토 씨 패밀리(?)의 출연이 줄어든 점이나 나가이의 단짝(?) 나카노 코우는 아예 나오지도 못하는 등 등장인물도 많이 줄었는데 그러다 보니 마지막에 가서는 완전히 일 대 일 구도로 좁혀져 버린다. 원작에서도 그렇게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영화에서 다루는 부분에서 원작이 해당하는 부분을 생각해 보면 절정 부분을 위해 다소 억지로 붙여놓은 대결이 아닐까 싶은데...(그리고 맨 마지막 장면은 속편 예고인 건가? -_-a)


이번 작품의 평점은 10점 만점에서 9점.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괜찮았다.


 


*어제 밤을 샌 바람에 보는 도중에 자버려서 십 분 넘게 못 본 것 같은데 덕분에 완전히 파악하고 쓰는 평이 아니다. 언제 못 본 부분을 볼 수 있을지...

'문화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속 심은경하기만 하는 심은경 배우  (0) 2018.03.12
복제되는 괴물 2  (0) 2018.03.06
환절기/ 가족의 이야기  (0) 2018.02.20
한국 넷플릭스에 뜬 아미르 칸 배우 출연 영화  (2) 2018.02.15
복제되는 괴물  (0) 2018.02.08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만화 2018. 2. 20. 16:29

익스트림 무비에서 이걸 보고 뭔 일인가 해서 찾아봤더니 미국 넷플릭스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판을 서비스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어 서비스로 자막뿐만 아니라 더빙까지... 하지만 애시당초 이 실사판은 개봉 전부터 가루가 되도록 까였으며 개봉 후에도 그닥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고 싶은 마음이 별로 들지도 않고 미국 넷플릭스 보려고 서버 우회하는 것도 번거롭고... 

일본이야 개봉 사정도 있고 해서 아직 넷플릭스에 풀기 힘들겠지만 한국은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한다 한들 볼 생각도 없고...) 왜 미국 쪽에만 한국어 더빙판이 풀렸나 모르겠다. 미국에 사는 한국 출신 교민들만을 위해서 더빙까지 했다는 건가? 넷플릭스의 배려심이 이렇게도 큰 줄은 ㅋㅋ; 저렇게 투자를 해서 수익이 돌아오긴 했나 모르겠다. 성우 기용에 쓰인 비용만 날려먹은 것 아닌지...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만화 2018. 2. 20. 16:00


어제 영화를 보러 용산역에 갔다가 용산에 있는 애니메이트도 들렀는데 <오소마츠 씨> 랜덤 피규어를 보고 마음이 동해 하나 집어왔다.(두 달여만에 또다시 꺾인 의지...) 상자를 열어보니 나온 건 이치마츠. 그런데 피규어를 세우기 위해서 받침대를 끼워봤더니 뭔가 이상했다.



균형이 안 맞는다... -_-; 내가 원래 모양새를 놔두고 저렇게 만들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피규어와 받침대 모두 구부러지거나 하는 곳이 없이 고정되어 있다. 결국 이게 한계라는 건데... 어쩌라는 건지.



앞에서 보면 이렇게 된다. 여섯 쌍둥이 중에서 가장 음침한 성격을 지닌 이치마츠의 모습을 확실하게 나타내기 위한 방책이었나?(그럴 리가)



받침대를 눌러보면 이런 식으로 공중부양을 한다. 고양이로도 변신할 수 있는 이치마츠의 범상치 않은 면을 나타내기 위함인가?(그럴 리가)


아무리 7,300원짜리 피규어라지만 이건 너무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받침대 높낮이도 제대로 안 맞춰 놓은 거지? 이건 오차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불량이잖아? 내가 운이 좋지 않아서 불량품을 뽑은 건지 아니면 다른 <오소마츠 씨> 랜덤 피규어들도 다 이런 건지...



결국 영문도 모르겠고 방도도 모르겠기에 장식이나 해두기로. 공통된 주제는 야구선수 출신(?)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영화 2018. 2. 20. 15:30

동성애를 다룬 영화에서 가족이란 존재는 곧잘 객체화된다. 동성애자가 자신의 가족임을 못마땅하게 여기거나 아예 연인들을 갈라놓으려 하거나 응원하는 정도? 아니면 아예 모르는, 영화 속 주체로는 곧잘 서지를 못한다. <초콜릿 도넛>이나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처럼 동성 연인 내지 부부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던 아이를 자기 가족으로서 품는 구도도 있지만 이 또한 주인공을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아니면 <바비를 위한 기도>처럼 동성애자와 가족을 따로 떨어진 주체로 다루는 경우까지... 퀴어 관련 영화를 많이 본 것도 아니지만 이번에 본 <환절기>처럼 동성애자와 가족이 함께 주역으로 나와 소통하는 영화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스토리는 복잡하지 않다.(스토리뿐 아니라 영화 분위기 자체가 담담하다.) 주인공의 아들과 매우 친하고 주인공하고도 사이가 좋아서 집 대문 비밀번호까지 거리낌 없이 알려 줄 정도였던 수현이 아들과 여행을 다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로 인해 아들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짐을 정리하던 도중 아들과 수현이 동성연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주인공이 수현을 냉정하게 대하고 아들을 찾아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지만 수현은 포기하지 않고 주인공과 아들을 도울 기회를 계속해서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과 수현의 벽이 허물어지는 이야기이다.


다소 단순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성소수자의 가족이 자신의 가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낸 것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무조건적인 갈등이나 응원보다는 자연스러운 내적 외적 갈등을 이겨내고 포용하는 과정이 같은 극장에서 관람하셨던 성소수자 부모모임 같은 분들에게도 있었을 것이지만 여태까지의 퀴어 영화는 그런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것 같다.(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기에라는 이유가 크겠지만...) 성소수자 문제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곳에서 중간점을 찾을 수 없는 갈등이 일어나고 있지만 원래는 이런 화해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기에 이 영화를 찍은 이동은 감독이 자신을 위한 영화라고 했던 것 아닐까 추측해 본다.


영화 전개를 놓고 보면 처음에 좀 혼란스럽다. 사고를 당했던 시점과 그로부터 사 년 전의 시점이 계속 교차되어서 나오는데 나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누가 누군지 저 장면이 어느 시점인지 상당히 헷갈린다. 그 교차되는 장면들이 끝나면 이해가 되긴 하는데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심상정 의원도 처음부터 "초반이 지루했다"라는 돌직구를 날렸고 ㅋㅋ; 초반 부분 외에도 장면 전환이 좀 갑작스럽다 싶은 부분이 꽤 있었다. 이 점에서 집중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를 좀더 풀어야 될 것 같은 시점에서 끊어지는 전개가 반복되는데 여운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좀 많이 남는 것 아닌가 싶기도...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스토리 라인이 단순한 면이 있다. 물론 복잡해야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는 입장에서 전개가 뻔하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 위의 사항을 고려해 봤을 때 내겐 평타 수준.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18. 2. 19. 03:03

13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를 걸려 했으나 아무리 걸어도 걸리지 않고 글 하단에 보기 싫게 뻥 뚫려있기만 해서 결국 해제했다. 구글 블로그에는 걸렸는데 여기는 안 되는 이유는 대체 또 뭔지... 지금까지 공감이나 댓글이 달리지 않은 이유가 뻥 뚫려 있는 공간 때문에 힘들어서 그런 것도 아닐 테지만 그렇다고 소용도 없는 걸 일부러 걸고 있어봤자 아무런 득도 안 된다는 게 결론이었다. 설령 광고를 걸었다고 해도 무슨 광고효과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니면 뜨는 것만으로도 광고수익을 주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자본주의에 위배되는 방식인데...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수  (0) 2018.03.06
유입 경로  (0) 2018.03.03
12  (0) 2018.02.17
고양이가 되고 싶다..  (0) 2018.02.16
11  (0) 2018.02.16
posted by alone glowf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