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소리/사진 2018. 2. 5. 20:33

요즘 밀가루 음식 전반을 삼가다 보니 밥 외엔 먹을 수 있는 게 없다. 맨날 그냥 밥만 먹고 있으려니 다양성이 소실된 것 같아서 카레 같은 걸 샀는데



편의점에서 이런 걸 보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추참치 덮밥" 듣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도는 이 단어...(왠 오버) 



그리고 만든 곳이 양반김으로 기억하는 회사에서 만든 것이다. 이미지에도 이렇게 먹음직하게 올려져 있으니 맛있지 않을까 싶었다...는 개뿔이.


막상 까보니 참치는 없고 참치 소스가 들어있었다. 그래서 짜보니 고추장 같은 게 나온다. 소스 속에 참치가 들어있는 건가 싶어서 일단 밥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린 다음 소스를 비비려고 보니 참치를 찾을 수 없었다. -_-; 정확히 말하면 찾기는 찾았다. 실오라기 같은 게 몇 가닥 들어있었다. 그래 뭐 헬조선 포장 음식 용기에 그려진 이미지는 100% 개뻥이라는 상식은 나도 알아. 하지만 이건 고추참치 덮밥이잖아? 어떻게 참치를 먹는 느낌이 이렇게까지 나지 않을 수 있는 거지? 그냥 집에 있는 고추장 비벼 먹는 게 훨 낫겠다 ㅅㅂㄻ. 


실제 먹은 밥. 냉장고에 남아있던 삶은 고기를 조금 넣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했는데 이건 뭐 고기가 메인으로 들어간 비빔밥이 되었다 -_-;


도대체 뭘 듬뿍 넣었다는 건지, 노량진 같은 곳에서 파는 컵밥이 아무리 싸게 파는 거라고 해도 너네처럼 대충 만들어서 품격 붙여놓으면 뭔가 있어보이는 것처럼 보이니깐 아무렇지 않게 파는 건 줄 아는 건지, 이렇게 해놓고선 어떻게 3,500원이나 받을 배짱이 생긴 건지 하는 생각에 휩싸여 먹을 수밖에 없었다. 이럴 바에는 그냥 햇반하고 고추참치 작은 것 사서 비비는 게 더 싸게 먹히는 거 아닌가? -_- 옥션에서 고추참치 85g들이 열다섯 캔에 17,900원에 파니깐 한 캔당 1,200원 정도. 햇반은 스물네 개를 28,160원에 판다고 하니 1,160원 정도 되네. 2,500원도 안 나오는 구만 이건 뭐...

편의점에서 컵밥을 판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상당한 불신감을 안고 있었는데 실제로 접해보니 그저 헬조선이다. 하긴 컵밥 자체가 헬조선의 산물이니 그걸 편의점에서 충실하게 표현한 건가? ㅋㅋㅋ(먼산) 거기다가 GS 편의점 PB 상품씩이나 되는 게 이 정도니 그렇지 않은 건 대체 어떻게 되어있다는 거야? 괜히 건드렸다가 짜증이나 내고 있고... 다음부터는 그냥 외면하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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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게임 2018. 2. 5. 20:02

전격문고에서 내는 플레이스테이션 잡지 <전격 PlayStation>에서 실제로 <진 삼국무쌍 8>의 맵을 북동쪽 끝부터 남서쪽 끝까지 말이나 배를 타지 않고 달리면 어느 정도 걸릴 지 시험해 보는 영상을 올렸는데 무려 한 시간 사십 분 ㅋㅋ; 산의 지형도 그렇고 강 같은 걸 헤엄쳐서 건너다 보니깐 이런 무지막지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삼국지 13>에서는 양평에서 영창까지의 수송이 1초면 끝나던데... 말이나 배를 타면 한 시간 내로 끊을 수 있으려나? 아니 한 시간도 충분히 많이 걸리는 거고 -_-; 물론 이야기를 진행하는 데에 이렇게까지 장거리를 달릴 이유는 없을 거고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있다고 하니 그렇게 걸리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왔다갔다 하다보면 그렇게 딱딱 나누기는 힘들어질 것 같고 아흔 명이나 되는 장수들의 각 엔딩은 언제 다 챙길 수 있는 건가 싶다.
이렇게 넓게 맵을 잡아놓고서 실제로 쓰게 될 맵의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쓸데없이 넓게 잡은 것 같은데... <삼국지 13>은 장수만 쓸데없이 많고 결국 군주가 다해먹는 시스템을 넣더니만 <진 삼국무쌍 8>은 전장의 시스템을 발전시킨 것보다 이동거리 늘린 것에 집착하는 것 아닌가 싶고...


그리고 위 영상이 올라온 날짜와 같이 어제 행사가 있었는데(https://www.youtube.com/watch?v=CU-3urODQE8) 이런 복장이 발표되었다. 신헌영 할머니 귀엽네. 갖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보지도 않을 잡지를 저거 하나 때문에 사는 것도 이상하고 -_-;;; 그냥 그러려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posted by alone glowfly
:
성우/스기타 토모카즈 2018. 2. 5. 16:08


사황 빅 맘의 차남이자 스위트 3장군 중 한 명인 샬롯 카타쿠리가 2월 11일 일요일에 방송되는 825화 <거짓말쟁이 루피와 상디>에 선행등장!

현상금 10억 베리를 넘는 최강의 남자에게 루피는 어떻게 맞설 것인가!?


샬롯 카타쿠리 역: 스기타 토모카즈 씨의 한 마디


카타쿠리 연기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전해질지 어떨지는 관심없습니다만 반드시 전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one-piece.com/news/detail/20180205_6749


이 소식이 올라온 트위터 댓글을 보니깐 다들 <은혼>의 긴토키를 언급하던데 인상이나 성격이 완전히 다르지 않나...

사와시로 미유키 성우나 미키 신이치로우 성우처럼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성우가 이제 와서 <원피스>에 연달아 등장하는 걸 보며 그렇게 배역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안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그나저나 저 사진은 언제 찍었던 거람... -_-;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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