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미국 총선 및 지방선거,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뤄져서 중간선거라고도 불리는 선거가 끝났다. 상원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하원에선 블루 웨이브를 외치며 기세를 잡았던 민주당이 팔 년만에 우세를 잡게 되면서 하원에서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한편 블루 웨이브라고 대대적인 여론몰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원에서 크게 우세를 잡지 못한 것과 상원에서는 예상대로 공화당의 우세로 끝난 것에 텍사스의 풍운아 테드 크루즈는 트럼프는 승리를 자축했다. 



테드 찡...


 그러는 와중에 한국에서는 이걸 잘된 것이라고 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민주당의 하원 승리가 아닌 하원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공화당의 상원 우세가 유지된 것을 보며 말이다. 그런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하나같이 반도의 평화모드 조성이다. 과연 어떨지...



(소곤소곤)"힘 그만 좀 넣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내가 바라보는 트럼프의 북조선 끌어들이기는 대중 전쟁 모드의 일환이다. 굴기를 달리는 중국의 힘을 약화시켜서 자신이 미국 시민들에게 약속한 미국 우선 경제를 흔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각종 경제적 압력을 중국에게 가하고 있고 중국은 중국대로 이대로 질 수 없다며 맞받아치기 시작했다. 물론 미국의 힘이 훨씬 더 강하니 미국이 이기는 형국이지만 한국이 이걸 가만히 지켜볼 수 있는 걸까? 중국과의 경제적 교류가 끊기면 이에 큰 영향을 받는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라는 것은 이미 싸드 설치 때 입증이 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장벽이 없다 한들 중국 자체의 경제력이 사그라들면 당연히 한국의 경제력도 영향을 받게 된다.(어디에선 이걸 가지고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이 잘못된 거다 기우제를 벌인 결과 경제 관련 내각을 날려버렸지만...) 그리고 최근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이 그나마 미세먼지를 비롯한 공해를 줄이려 노력하는 척이라도 할 수 있었던 건 경제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미국과의 마찰이 생기자 이와 관련된 조치를 대폭 축소시키게 되었다.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산업도 굴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대량의 미세먼지가 흘러들어오면서 (일부는 중국 탓이 아니라고 바득바득 우기시지만) 한국은 연례 행사(?)인 무더위 후 미세먼지 코스를 그대로 밟고 있다.



Before&After(?)


 이렇게 중국을 향한 화살을 강화하기 위해 북조선을 불렀지만 북조선이 바라는 경제적 제재 해제 등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지난달에 이루어진 폼페이오 방북 때에 다소 좋은 기류가 예견되면서 트럼프가 선거 후에 보자고 했으니(이것도 좀 논란이 있는 말이지만)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있으나 북조선이 이런 걸 했으니 이에 맞는 응답을 해달라고 외치고 미국 쪽에서 CVID를 지배적으로 외치는 것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트럼프 정부를 믿고 남북관계에 평화가 오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만약에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다면 남북 간의 평화 분위기가 깨졌을까? 최소한 저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같은 분위기면 모를까 기껏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었는데 이걸 굳이 깬다면 미국으로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도리어 트럼프가 하고 싶은대로 놔뒀기 때문에 진전될 수 있는 것도 진전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오바마 정부를 들어서 거기가 한 게 뭐가 있냐고 하지만 이명박근혜는 무엇을 했느냐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비핵 3000과 통일은 대박... 

 한국 정부에게 의지가 있다면 이야기가 다소 달라지지만 미국 정부가 어깃장을 놓으면 될 것도 잘 안 된다는 법칙은 이미 부시 정부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지금도 한국에서 북조선과 이런 것을 해보자 저런 것을 해보자 하는 말은 많지만 대부분 대북 제재에 걸리게 된다.(한국도 찬성하긴 했지만) 제재를 어느 정도 완화하거나 폐지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어디에선 귤 상자 보내는 것에 딴죽을 걸고 있으시지만...) 앞으로 이 년 동안은 트럼프의 임기가 보장된다. 문재인의 임기도 이 년이 흘러간다. 과연 골든타임은 여전할까?




"너만 없으면 됨"                                             "네가 여기 왜 있니?"


 이란과의 협약을 깬 것은 어떨까? 한국이 의외로 이란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정답은 석유. 이란에게서 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 4위에 들 정도로 한국이 많은 석유를 들여오고 있었지만 트럼프가 협약을 깨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해 국제적인 기업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석유도 이란의 수출이 어려워진다 한들 산유국으로 전환한 미국으로선 그다지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다시 일시적 허가(국가간의 무역에 제3국이 끼어들어 안 된다고 외쳐서 먹히고 다시 된다고 외쳐서 먹히는 것도 우스운 꼴이지만)가 내려졌고 이란 외의 산유국들이 너무 많이 캐놓은 것 같아 감산 절차에 들어가려 하는 등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들어갔지만 이런 식으로 트럼프의 우발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정책방향들은 한국에 그다지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긴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동안 "한국은 예외"를 마치 황송하듯 받아들이며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만...



"털어서 나오면 십 원당 한 대다?"(?)


 미국 내에서 살펴보면 불만을 품어왔던 사람들이 활개를 치면서 성평등 문제, 인종 문제, 성소수자 문제, 이민자 문제 등이 악순환을 겪고 있다. 트럼프의 기개에 찬 공약 지키기(?)는 물론이고 내각과 연방법원 재판관을 모두 좋게 말하면 보수적, 그냥 말하면 차별의식에 찌든 사람들로 갈아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변해가는 미국의 상황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2015년에 미국 연방법원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린 후 열린 서울 퀴어문화축제의 열기는 대단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미국의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고 미국에서 나온 사례들을 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그런데 미국이 계속 폐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면? 예멘 난민 문제만 해도 당황스러운 반대 열풍을 소위 페미니즘 외치시는 분들이 앞장서서 만들었는데 말이다. 그 분들이 요즘 노인 분들과 함께 미국 국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들려고 하시는 건지...

 미국에서 어떤 당이 우세를 점하는가가 정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분들이 공화당의 승리를 바랐다는 말을 우스갯소리처럼 하는 것이 나로선 고깝게 들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오바마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트럼프 지지라니 뭔가 싶다. 하긴 노벨 평화상 외치는 것보단 양반인가.


https://namu.wiki/w/%EA%B3%B5%EC%9E%90%ED%8F%89%ED%99%94%EC%83%81


공자평화상 어떻습니카(?)


 결국 다른 나라 사람은 다른 나라 사람이니 어떻게 되든 우리는 알 바 아니며 한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간다면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게 유리한 방향이긴 한 걸까? 위에 써놓은 내 생각으론 납득이 가지를 않는다. 잘못하면 문재인 정부의 의향과는 관계없이 남북관계도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남북관계만 진전을 보일 뿐 다른 지표들은 하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계속해서 보이고 지금도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곳이 많다. 지금 상황이 그렇게 극적으로 뒤집힐 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정계에 반전 현상이 일어난다면 남북관계 진전도 끊길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정부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겉으로 보이는 화해 분위기를 굳건한 것으로 생각하기 힘들다. 자칭 보수들이 많이들 생각하는 것처럼 북조선의 먹튀가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뤄질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럼 또 긴 시간 동안 힘들어지게 된다. 남북간의 이산가족에겐 정말 시간이 남아있지 않고 정말 전후 세대만 남게되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가능성이 보이는 게 나로선 싫은 것이다.

 뭐 결국 전에도 화려하게 틀려먹었고 이것도 짧은 생각과 좁은 소식통이 자아내는 뇌피셜에 그칠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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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05.07 13:53

요즘 넷플릭스로 보고 있는 <신기한 스쿨버스>의 시즌 2 2기 4화 인터넷 편에서 이상한 광경이 보였다. 데이터가 된 선생님과 조티가 인공위성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장면이었는데



이야기의 주제상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계를 표현하려고 저렇게 한 것 같은데 한반도 부분에서... 너무 위로 올라간 것 아닌가? -_-; 



지도상으로 움푹 들어간 곳까지 빛이 존재했으므로 청천강 이남 지역까지 해당되는데...



더 자세히 들어가면 안주시나 개천시 부근까지? 평양은 절대적으로 아니다... -_-;;;


북조선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곳은 매우 한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스마트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건 인트라넷...) 저런 식으로 표현했다는 건...

"저기가 한국이지? 한국의 수도가 중간 즈음에 있었고 북조선은 그 위였던 것 같은데 어디까지더라... 에라 모르겠다. 대충 찍어."

이런 상황이 일어났다는 것 외에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싶다. ㅋㅋ;; 맨날 북조선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는 미국인이나 온건한 입장을 나타내는 미국인이나 결국 북조선이 어디 있는지 찍으라고 하면 엉뚱한 곳을 찍을 확률이 매우 높은 것과 비슷하달까... 결국 한국인들도 미국의 특정 지역이 어디 있는지 찍으라고 하면 정말 유명한 지역 외에는(혹은 그마저도) 잘못 찍을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니 미국인이 한반도 지리를 모르는 걸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세계적으로 송출되는 것을 전제로 깔고서 만든 시리즈에서 이러는 건 좀 그렇지 않나?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안 나왔지만 저자가 한국에서의 인기를 체감하고서 원작에 한국계 등장인물까지 넣어놨다는데 영... 그리고 중국은 왜 또 남쪽하고 동쪽에만 치우쳐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베이징 위치부터 깜깜하다. 처음부터 계속 나오고 있는 완다는 중국계이고. 원래 국적이 뭔 상관이냐 미국에 오면 모두 미국인! 위 아 더 월드! 


현실


알고 보니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캐나다에서도 같이 만드는 작품이라는데 다 똑같은 허여멀건한 코쟁이들이지 뭐... 여기에 한국 출신이나 한국계가 제작에 참여했을 가능성은 없는 건가? 하긴 있어도 이런 걸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자리에는 없는 건지도.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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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2018.03.08 12:13

http://www.worldcurling.org/wjcc2018/women-session-six


라운드 로빈 막바지로 접어든 2018 세계 주니어 컬링 챔피언쉽에서 한국은 남자 대표팀이 2승 5패로 8위를 기록하며 두 경기를 남겨두고 4위인 스위스에 두 경기 차가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탈락했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4승 4패를 기록하면서 1,2위는 이미 확정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한 경기를 남겨두고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공동 3위 팀이 다섯 팀...



어쩌다 보니 중국 한국 노르웨이 스위스 미국이 모두 4승 4패를 기록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벌어졌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다섯 팀이 두 장의 4강 티켓을 두고 다퉈야 하는 사태... 다행히 한국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최하위이자 이번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터키를 상대하게 된 덕분에 5승 4패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하필이면 또 마지막 경기 일정이 당황스럽게 맞춰진 게...



공교롭게도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공동 3위팀이 모두 맞대결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5승 4패를 기록하는 팀이 무조건 두 팀이 나오게 되고 한국도 이기면 세 팀이 된다. 그럼 평화롭게 두 팀이 올라가는 일 따위 벌어지지 않게 된다.


몰라, 컬링팀 줄 돈도 없어. 애시당초 인도팀도 없고.


이렇게 될 경우 공동 3위팀 간의 전적을 비교하게 되는데 한국의 경우 미국과 중국에겐 패배했고 스위스와 노르웨이에겐 승리했다. 그러니깐 중국하고 미국은 무조건 1승을 업게 되는데


http://odf2.worldcurling.co/data/CUR_WJCC2018P/Women's_Teams/C76A~Competition_Summary.pdf


노르웨이의 경우 중국에겐 졌고 미국에겐 이겼고 스위스는 미국에게 졌고 중국에게 이겼다. 그러니깐 마지막 경기에서 노르웨이와 미국이 이기거나 스위스와 중국이 이길 경우 공동 3위팀 간의 전적도 모두 1승 1패가 된다. -ㅁ-; 이렇게 되면 세 팀이서 순위 결정전을 해야 되는 건지 뭔지... 컬링 대회를 그렇게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처음 보는 거라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대회 운영진 쪽은 시간 꽉꽉 채워서 준비해 놨는데... -_-a


결국 뭐 한국팀이 터키팀을 이겨야 이야기가 진행되는 거긴 한데 성적을 보면 터키팀이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거지 경기 자체를 모두 왕창 말아먹었다거나 한 것 같지도 않고... (터키팀 입장에서) 기적이 일어난다거나... -_-;




유튜브 채널 World Curling TV에서 중계해 주는 경기는 그냥 예정된대로 스웨덴과 캐나다의 경기. 가끔씩 다른 경기 결과도 알려주긴 하겠지만 얼마나 알려줄지 -_-; 그냥 잘 되길 바라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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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사람을 아주 부여잡네...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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