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기사 2018. 7. 18. 16:56

월요일에 커피회사가 2020년까지 모든 점포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앨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변화는 스타벅스가 매년 사용하는 십억 개에 달하는 빨대를 쓰지 않아도 되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플라스틱 빨대는 해양오염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해양생물들에게 위협적인 요소로 자리잡기까지 했다. 몇몇 정부는 이미 이 빨대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타벅스는 빨대를 사용하게 되는 평평한 플라스틱 뚜껑 대신에 한 쪽이 올라가 있어서 그 곳을 통해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뚜껑으로 바꾸고 있다. 이 새로운 디자인은 어른의 젖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프라푸치노 음료의 경우엔 계속해서 같은 돔 모양 뚜껑을 씌운 컵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빨대를 종이나 분해가능 플라스틱으로 만들 것이며 다른 음료를 마실 때에 빨대를 선호하는 고객도 이런 환경친화적인 빨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콜드브루와 같은 차가운 음료는 이미 빨대없이 사용하는 뚜껑이 씌어져 제공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가을에 모든 음료수를 새로운 뚜껑을 씌어 제공할 예정을 세웠으며 캐나다 벤쿠버와 시애틀에 있는 점포들부터 시작할 것이다. CEO인 Kevin Johnson은 발표문 중에 플라스틱 빨대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인 기념비를 세웠다고 언급했다. 스타벅스는 지금까지 뜨거운 음료를 제공할 때에 재활용 가능하고 분해되기 쉬운 컵을 만들어내는 데에 천만 달러를 투자해 왔다.




다른 회사들도 플라스틱 빨대 금지 움직임이 진행되면서 빨대를 없애려 노력해 왔다. Hyatt 호텔은 월요일에 음료수를 주문할 때에 손님이 직접 요청하지 않으면 일회용 빨대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9월 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빨대 사용을 근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에 9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꿔나갈 것이며 2019년에 이를 완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맥도날드가 이런 발표를 하게 된 것은 영국 정부가 빨대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4월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EU도 5월에 빨대를 포함한 플라스틱제 물건들을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에서는 지방 정부들이 비슷한 금지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시애틀의 플라스틱 빨대 및 도구 금지 법안은 지난주부터 효력을 발하게 되었으며 오클랜드와 버클리, 캘리포니아, 그리고 일부 도시들이 분해되지 않는 빨대를 금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매년 백만 마리 정도의 새들과 십만이 넘는 해양 포유류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거나 이에 뒤엉켜 죽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World Wildlife Fund에서 지속될 수 있는 연구와 개발, 재료공학을 지휘하고 있는 Erin Simon 씨는 성명서를 통해 "플라스틱 빨대는 우리 바다에 도달하여 거기에 살고 있는 종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다른 회사들도 (스타벅스의) 방향을 따라줄 것을 희망한다"라고 언급했다. 거대음료판매기업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를 근절할 것을 약속했다. Ocean Conservancy에서 운용하는 쓰레기 없는 바다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는 Nicholas Mallos 씨는 스타벅스의 결정을 들어 기업이 어떻게 해양오염과 싸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빛나는 예시"라고 언급했으며 성명서를 통해 "매년 팔백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에 들어가고 있다. 더이상 산업계 측이 방관하고 있게 놔둘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https://money.cnn.com/2018/07/09/news/companies/starbucks-plastic-straws/index.html?utm_content=2018-07-09T10%3A19%3A01&utm_term=image&utm_medium=social&utm_source=twCNN


빨대가 문제가 많긴 하지만 면적으로 따지면 결국 뚜껑하고 컵 부분이 더 크지 않나? 저번에 강릉에서 휴일에 쓰인 산더미 같은 일회용 컵이 화제에 오르긴 했지만 사람들은 그걸 매일같이 하고 있고. 애시당초 커피를 왜 그렇게 들고 다니면서까지 마셔야 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걷다가 졸까봐? -_-; 그렇게 가지고 다니다 보니 버스에서 그걸 애한테 들고 타게 했다가 애가 쏟아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니깐(실제 목격담) 버스에서 커피 같은 것 들고 타지 말라고 하는 것 아냐? 가게 입장에선 그렇게 들고 다니는 게 많이 팔리니깐 좋을지 몰라도 그렇게 많이 팔린다 한 결과가 지금의 해양오염 문제 아닌가? 빨대만 가지고 "우리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를 외치는 게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결국 근본적인 가해자 입장에서는 달아나려고 하는 것 같은 게 영 아니다 싶다.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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