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 3. 30. 17:20

http://www.vop.co.kr/A00001271021.html


언론에서 보도해주지도 않으니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겠지만 오늘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김득중 씨가 단식에 돌입한 지 삼십 일째가 되었다. 계속되는 전원 복직 번복과 간보기에 가까운 행동을 일삼는 경영진의 태도에 항거하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좋은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김득중 지부장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며 감옥에서 그저께부터 단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열악한 감옥환경에서까지 동지를 외면할 수 없다며 시작하게 된 슬픈 행동. 이런 슬픈 행동들 언제까지 이어져야 될 것인가...


출처: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페이스북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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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3. 30. 16:23

열흘 전에 <페이트 그랜드 오더> 한국어판 계정에 이런 트윗이 올라왔고 트윗 내용대로 <만화로 알아보는! Fate/Grand Order>가 하나씩 하나씩 번역되어 올라왔었다. 지금까지 세 개가 올라왔었고 거기에 각각 댓글을 달았는데 오늘 그 댓글을 클릭해 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댓글을 달았던 연재 트윗이 사라진 것이다. 



(블로그라 알기 힘들 것 같아서 올리는 대조군. 원래 댓글이 있는 경우에는 트윗을 가져오면 이렇게 나온다.)


공식 계정이 설마 저작권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올리고 있었을 리 만무하고 어떤 사정이 있어서 내린 거라면 그걸 설명을 하고 내리든가 해야 될 텐데 지금 <페이트 그랜드 오더> 한국어판 계정은 <공의 경계> 행사한다고 열을 올리고 있을 뿐이고 내 질문에도 답이 없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건지...

물론 나야 전에 단행본을 샀으니 저기에서 올리지 않는다 해도 별 상관은 없다. 하지만 보는 사람들이 있는 걸 뻔히 알면서 이렇게 아무 말도 없이 내리는 건 유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 지금까지 괜히 되도 않는 댓글을 달았나 싶다. 역시 남의 장사를 띄워주려 해봤자 얻는 건 없고 이렇게 상실감만 맛볼 수밖에 없는 건가...


*알고 보니 공식 카페에 올려놨다 카더라... 그런데 3화까지는 트위터에 올라온 후 카페에 올라온 것 같은데 이게 왜 갑자기 공식 카페에만 올라가게 된 건지, 그리고 트위터에 있던 건 왜 지운 건지, 이것에 대해서 왜 아무 말도 안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트위터 팔로워들은 알 바가 아니라는 건가? 

네이버는 절대 가입하지 않으니 그 카페를 이용할 수도 없고 어차피 단행본으로 다 본 내용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납득이 가든 안 가든...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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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3. 30. 00:13

Здравствуйте!



잡지 <OVERTURE> 14호가 판매되고 있어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옷을 위주로 입고 찍었어요 ヽ|・∀・|ノイケイケ



이번에도 아이돌 분들의 틈바구니에 끼어서 외롭게 실렸어요! 괜찮으시다면 봐주시길... (`°ω°´)



행군 후에도 램 저키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26468.html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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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2018. 3. 29. 16:35

남자 컬링 하면 뭐니뭐니 해도 패션 상남자 노르웨이팀...(?)


2018 세계 남자 컬링 챔피언쉽이 31일 토요일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여자 컬링 챔피언쉽 때와 마찬가지로 열세 개국에서 참가를 하는데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한국, 중국, 스위스, 러시아, 캐나다, 노르웨이,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스코틀랜드로 여자 대회에서 참가한 체코팀 대신 남자 대회에서 네덜란드팀이 참가하는 것 외엔 명단도 같다.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팀도 경북체육회팀으로 똑같다.


한국과 네바다주는 열여섯 시간 차이가 나므로 위에 나와 있는 시간대에서 그만큼 더해줘야 한국 시간이 되는데 이를 기초로 한국팀 일정을 살펴보

4월 1일 5시 반에 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2일 0시 반에 일본전 5시 반에 미국전

3일 5시 반에 중국전 10시 반에 스웨덴전

4일 0시 반에 캐나다전 10시 반에 스위스전

5일 0시 반에 스코틀랜드전 10시 반에 독일전

6일 0시 반에 이탈리아전

7일 5시 반에 노르웨이전 10시 반에 러시아전


이렇게 경기를 가지게 된다. 플레이오프도 여자 컬링 챔피언쉽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게 된다. 



World Curling TV에서 일본전, 캐나다전, 미국전을 올려놓고 있는데 이 중에서 미국전만 볼 수 있고 다른 두 경기는 국가 제한이 걸려 있다. 나만 이렇게 뜨는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두 경기는 일본 서버로 우회해도 미국 서버로 우회해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베트남 서버로 우회해 보니깐 되더라...



우리 남중의 힘을 보았느냐!(?)


그냥 뭐가 뭔지 영문을 모르겠다. 한편 서울방송에서는 미국전과 일본전만 스포츠 TV로 중계해주겠다는 것 같다. 뻔하지 뭐... 그리고 여자 컬링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인기도 떨어지다 보니 이번 남자컬링 챔피언쉽에 대한 관심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여자 컬링 챔피언쉽 때처럼 사람들이 다른 나라 경기에서까지 영미거리고 있을 것 같지도 않다. 하긴 나는 어차피 팟플레이어에 주소 복사해서 볼 거니깐 상관 없지만.


*서울방송에서 캐나다전도 중계해 준다고 한다. 일본전하고 미국전 날짜가 같아서 그걸 같이 묶은 예고영상을 봤던 것뿐인지... 그런데 일본전 할 때에 영국 프리미어 리그 중계해준답시고 0시 반에 하는 경기를 2시부터 중계해줘서 캐나다전 중계를 제대로 해줄지 모르겠다.(일단 편성표 상으로는 0시 20분부터로 잡혀있는데...) 남중의 힘이 있으니 걱정은 없다만(?)

*노르웨이팀 언제부터 패션 상남자를 포기한 거람...(?)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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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하며 아일란 셰누 군의 시신 사진을 바라본 게 삼 년 반 전. 최근에 올라온 참여연대 팟캐스트에서 헬프 시리아의 압둘 와합 사무국장의 말을 듣고 위의 트윗이 다시 떠올랐다. 


(다소 부정확한 한국어로 설명된 것을 풀어본 것이기 때문에 원래 의도와 다른 말이 있을 수 있음)

"그 사진이 처음 나왔을 때엔 제가 난민캠프에 있었어요. 요르단에 있는 자타리 난민캠프의 난민들과 있었는데 아동 관련 심리 교육과 치료를 맡고 있었는데 그 때 아일란 셰누의 사진이 돌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때엔 난민들과 같이 생활하고 놀고 치료하고 공부했었는데 난민들은 그 사진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저는 한국에서 매일매일 어떤 뉴스가 나오고 있는지 보았는데 한국 사회에 상당한 난리가 났었잖아요 그 때. 사람들이 촛불 시위도 많이 하고 SNS와 모든 시민단체에서 사용하고 저걸 어떡해 하는데 난민캠프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아 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는 거예요. 되게 황당했어요 솔직히. 

"아니, 전세계가 사진 한 장에 난리가 났는데 우리 시리아인은 당사자 아냐? 우리가 신경을 안 써?"

 그런데 어떤 아버지가 날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야기를 했어요.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다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한 사진 때문에 국제사회에 난리가 났는데 아일란 셰누 전에 죽었던 오십만 명은 왜 신경을 쓰지 않는 거야? 이제야 그 한 명 때문에 신경을 쓰는데 반짝 관심 아냐? 거짓 관심 아냐? 자기 감정을 위해 흘린 눈물이지 시리아 난민을 위한 건 아니잖아?"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처음엔 그 아버지의 말이 와닿지는 않았어요. '이 아저씨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시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셨어요. 

"난 폭격으로 인해 자식을 세 명이나 보냈어요. 한 아이는 손상이 너무 심해서 시신을 수습도 못했고 한 아이는 아예 땅 속에 묻혀진 건지 시신도 못 찾았어요. 한 아이는 병원에서 거의 두 달 동안 치료를 받으며 매일매일 생사를 넘나들며 고생을 하다가 결국 죽었다고요." 아버지가 말하시길

"내 아들들 죽었을 때엔 보지도 않고 있었던 것에 답답함을 느껴요. 그 죽었다는 아이나 먼저 죽은 수십만 명의 아이나 똑같은 생명인데 수십만 명의 아이들에 대해선 신경을 왜 안 쓴 거예요? 이제 와서 한 아이를 신경쓰고 있다 그런들 우리는 기대하지 않을 거예요. 이 관심은 일시적인 관심이라고요. 며칠만 지나면 사람들이 다 잊어버릴 거고요." 아버지가 이런 말을 했어요. 

이것에 대해서 제가 그 땐 크게 신경을 못 썼는데 그로부터 이 년 반, 삼 년이 지났잖아요? 지금 보니깐 그 아버지의 말이 맞더라고요. 그 때 아일란 셰누의 이야기는 일 주일 정도만 지속되었고 사람들이 자기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다른 걸로 바꿔버리고 하면서 사진이 확 없어졌고 일상으로 돌아가 버렸죠. 시리아 난민에 대한 관심은 끊겼고요.

물론 그 사진 한 장으로 시리아의 상황과 난민들의 실상을 많이 알리게 되었지만 그건 일시적이었다고 보고 있고 한국 단체와 함께 터키에서 시신을 발견했던 곳으로 가서 가족과 친척 분들을 만났는데 아일란 셰누의 아버지가 계속 눈물을 흘리셨어요.

"아들이 그렇게 죽을 줄 알았다면 배를 타고 유럽에 갈 생각을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가족을 배에 태우고 유럽으로 갈 거예요."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왜냐하면 어떤 행동을 취해도, 난민생활을 한다 한들 천천히 죽는 거고 배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죽는다 한들 빨리 죽는 거지 어차피 죽는 거 천천히 죽으나 빨리 죽으나 그 차이일 뿐이니깐요."

다른 시리아 난민들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죽을지의 여부예요. 난민캠프에서 죽을 고생을 하다가 죽을 건지 아니면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죽을 건지 아니면 시리아에서 폭격을 당해 죽든지..." 이런 선택 외엔 없다고 여기는 거죠. 잔혹한 현실입니다."


시리아뿐만이 아니다.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에서 벌어진 대량학살 사건·테러 사건은 바로바로 전달되지만 중동이나 아프리카, 잘 사는 나라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 이보다 더한 일이 벌어져도 잘 보도되지 않는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매우 적다. 적은 정도가 아니라 없다가 정확할 것이다. 물론 사람이 세계의 모든 일에 다 관심을 가질 의무나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압둘 와합 사무국장도 지적했듯이 뭔가 자극적인 일이 생기면 그런 자극을 감정적으로 소비하기 위한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런 감정적인 소비는 본질적인 문제보다는 자기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발생한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이미 모든 욕구가 충족되었기 때문에.


하긴 생각해보면 굳이 다른 나라로 갈 것도 없다. <공동정범>에서 이충연 씨가 다른 참사 피해자와 유족들의 오해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길을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또한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려야 했기 때문이니깐...


끝난 문제라면 그걸 핑계삼을 수도 있겠지만 시리아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금 당장 시리아를 검색해서 나오는 기사도 정부군의 공격 예고 기사이다. 사람들은 계속 고통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걸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은 손을 내밀기는 커녕 그 곳을 보지도 않고 있다. 


아니면 뭔가 또 자극적인 먹이가 있어야 되는 걸까...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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