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 2. 8. 14:06

아바즈 회원 여러분,


지금 이 순간, 수십억 마리의 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꿀벌 개체수는 주요 작물 수분에 필요한 수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유럽 양봉인들의 벌은 그 수가 매년 10%씩 감소하고 있죠.


우리는 지금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재앙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수분을 해 주는 벌이 없으면 열매는 맺히지 못하고, 결국 우리의 먹이사슬 전체가 무너질테니까요!


과학자들은 벌에 유해한 살충제 사용에 경보를 울립니다. 지금 우리는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살충제를 쓰고 있다고요. 그런데 이 같은 경고에 의문을 던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살충제를 판매하는 대형 화학 기업들이죠. 이들의 재정 지원을 받은 수상한 연구 결과가 정치권이 시간을 끌 핑계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석유 회사들이 하는 짓과 똑같죠. 


하지만 올해 우리는 유럽, 캐나다, 미국에서 마침내 이 독성 물질에 철퇴를 내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바즈가 계획을 세웠습니다.

  1. 관련 공무원 및 장관에게 증언할 수 있도록 살충제 연구 과학자들로부터 내부 고발을 끌어낸다.
  2. 살충제 없이 농작물이 얼마나 잘 자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긴급 연구에 착수한다.
  3. 살충제 사용을 금지하는 정치적 결단을 끌어내기 위해 대규모 대중 캠페인을 시작 한다.

과학 연구와 글로벌 캠페인에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아바즈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세계 각지의 개인들의 힘을 모읍니다. 그래서 이 독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농업에 대한 글로벌 규모의 연구에 필요한 비용을 빠른 시간 안에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일지 모릅니다. 거대한 화학 기업이 적당히 타협해 내놓은 과학 연구에 단호히 맞서기 위해서, 여러분의 도움이 시급합니다. 우리가 할 수 없다면 누가 할 수 있을까요. 


적은 금액이라도 가능한 만큼 후원해 주세요. 마지막 벌이 사라지기 전에요.


아바즈는 이미 주요 과학 연구에 여러 차례 재정 지원을 한 바 있습니다. 벌을 구하기 위한 아바즈의 청원에 440만 명이 참여하기도 했죠. 세계 최대 규모였습니다.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유럽에서 벌에 유해한 살충제 사용 중단 결정을 끌어내기도 했고, 살충제 금지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영국을 찬성으로 돌아서게 하기도 했죠.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화학 기업들은 선거운동에 자금을 대고 정치인들에 압박을 가하며 ‘진흙투성이 과학’ 결과를 내놓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료에 장악된 이후, 미국 환경보호국(EPA)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최근 독일 정부가 글리포세이트 허가를 연장하는 투표 결과를 내놓으며 바이에르나 신젠타 사 같은 기업들이 숨을 돌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벌은 지구에 꼭 필요한 생명체입니다. 우리 먹거리의 삼분의 일이 벌의 도움으로 수분되죠! 살충제 회사들이 실행한 연구에서조차 지금 얼마나 큰 규모로 위기가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독성물질을 금지하도록 싸워야 한다는 사실이 어처구니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싸움을 위해 아바즈가 존재하는거죠.


적은 금액이라도 가능한 만큼 후원해 주세요. 싸움을 시작할 수 있도록요.


양봉가, 과학자 같은 진짜 전문가들은 이 치명적인 살충제를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도와주신다면, 우리가 이들의 목소리를 크게 키우겠습니다. 살충제 금지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지지를 보여주겠습니다. 인류의 생존을 지탱하는 이 경이로운 생명체를 학살하는 약품으로 돈을 버는 이들을 막겠습니다.


희망을 담아,

앨리스, 대니, 마리고나, 앨리슨, 미아, 스파이로, 그리고 아바즈 팀 전체



<Nature Plants>지에 농약 사용이 프랑스 전역에 걸친 천 여개의 농가의 생산성과 이익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실렸다. 농약 사용량에 따라 비슷한 농가끼리 비교해 본 결과 과학자들은 농약 사용을 줄여도 농가의 94%가 생산성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이 중 5분의 2는 오히려 더 많은 생산성을 가지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살충제에 대해선 더욱 놀라운 결과가 나왔는데 농가 중 86%가 사용량을 줄였을 경우 더 큰 생산성을 가질 수 있고 생산성을 잃어버리는 농가는 전혀 없었다.

또한 농가 중 78%가 모든 종류의 농약 사용을 줄일 경우 같거나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The Guardian>, Farms could slash pesticide use without losses, research reveals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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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2. 8. 04:07

07

완전히 세상과 분리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전신을 휘감는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도 내 편에 서지 않는데 내가 누구의 편에 서줘야 되는 건가? 결국 모든 게 헛지랄이었나 싶다. 모두는 다들 각자의 편일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척했지만 역시나 척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그런 모습이 드러나 버리면 실망을 해버리는 멍청한 나. 그런 행동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채 같은 상황을 반복할뿐이다. 누가 날 갈아서 죽인 다음 가축에게 던져줬으면 좋을 텐데. 세상에 아무런 쓸모도 없어서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거라면 마지막으로 남은 몸이라도 쓸모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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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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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2018. 2. 8. 01:28

#MeToo 운동이 한국에서도 힘을 얻게 되면서 많은 묵혀두었던 사건들이 다시 땅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일방적 권력관계에 쉬쉬해왔던 폭력 사건들이 밝혀질 수 있다면 세상이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 외엔 딱히 한 게 없었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비수를 맞았다.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이 성폭행을 가했다는 것이었다. 레즈비언의 문턱에 들어선 주인공의 고뇌를 그린 작품을 만든 사람이 성폭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서 상대방의 성 정체성을 멋대로 규정짓고 피해자의 남자애인도 거짓이라고 한다니... 이건 혐오를 일삼는 개신교 등에서 성소수자들에게 하는 행각과 아무 차이도 없지 않나 싶다. 원래의 사상이 어떠했든 간에 감독이라는 권위가 주어지면 그 앞에서 쩔쩔 맬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먹잇감에 불과한 걸까?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것 같은데 김기덕 감독 같은 경우에도 그렇다. 과격한 내용의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들이 잘도 따라준다 싶기도 했는데 이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권위를 활용해서 내리눌렀다고 볼 수밖에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 과거 영화에 나온 배우의 대담 기사 등을 통해서도 드러나 있었고 <뫼비우스>는 그것의 결정판이었을 뿐이었다. 아무리 본인이 차별의 화살이 날아오는 대상이었다 해도 소수의 입장에 서있었다 해도 거기에 또한 상하관계가 만들어지게 마련이고 거기에서 상으로 올라가는 순간 그 사람은 또다른 압제자가 될 수 있다. 여기에서 언급한 두 사람이 그런 걸 몰라서 그랬을 리가 없다. 알면서도 이용해 먹은 거지.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경우도 그렇다. 여자 배우 쪽의 동의없이 키스 장면을 촬영한 것이 나중에 사과하면 될 일 정도로 치부하고 있었던 감독과 하란다고 해버린 남자 배우에서는 아예 감독의 권위에 남녀차별의 벽까지 등장한다. 이런 식으로 관계가 물고 물리면서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려다가 터진 게 이현주 감독 건과 비슷하다. 사람들이 무언가에 대해 부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힘은 거리에 비례해서 나타나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는 아무말 대잔치를 기꺼이 즐기지만(?) 자기 일에 가까워질 수록 입을 다문다. 그렇게 다물고 다문 결과 각종 폐쇄 집단에서 피해자가 묻혀져 가고...

사람 사는 세상이 다 똑같다고들 하지만 어떻게 어디를 가나 괴물이 발생하는 것까지 똑같을 수 있는 건가... 그저 참담하고 어이가 없다. 이 괴물은 과연 퇴치될 수 있는 것일까? 피해자의 용기에만 매달리기엔 너무 큰 것 아닐까?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고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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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2. 7. 21:41

<진 삼국무쌍 8>이 2018년 2월 13일에 PS4, Xbox One, PC Steam을 통해 발매됩니다. 발매일까지 일 주일도 안 남았네요! 준비 되셨나요?


정보출처: http://bbs.ruliweb.com/news/board/1003/read/2143271


영어판 쪽에 이런 소식이 올라왔다는 걸 확인했는데 이게 한국어판으로도 적용되는 이야기인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홍보 페이지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이야기밖에 없고 페이지의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바꿔서 봐봤자 일본어판보다 정보량만 적은 곳임을 확인할 뿐이고... 스팀에서 DYNASTY WARRIORS로 검색을 해봐도 7만 튀어 나온다. 같은 날 플레이스테이션 소프트로 발매되는 <소드 아트 온라인 페이탈 불릿>의 경우 위의 날짜보다 늦게 스팀 서비스가 시작되지만 이미 예약을 받고 있는데 이 쪽은 대체 뭐가 뭔지... 기다리면 나오겠거니 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 건가? -_-a



장수별 트위터 아이콘을 받을 수 있는 페이지를 봐봤더니 진나라로 분류되는 장수하고 타세력으로 분류되는 장수의 수가 똑같았다. 원래는 진나라가 더 많았지만 NPC로 동백·화웅·원술이 합류하면서 이렇게 된 것이다. 사정상 진나라 장수가 적게 나올 수밖에 없겠지만 이건 뭐 무소속 연합도 아니고 ㅋㅋㅋ;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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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2. 7. 19:53

완성되었어요! 아오모리·톳토리·와카야마에서 찍은 사진을 엮은 사진집 <우에사카 스미레 사진집 UESAKA JAPAN! 제국유람의 장>의 견본이 도착했어요! 2월 14일 수요일에 발매됩니다. 표지는 와카야마현 난키시라하마에 있는 시라하마입니다!

2월 14일에 발매되는 우에사카 스미레 사진집을 2월 11일에 산리오 퓨로랜드에서 개최되는 팬클럽 행사에서 한발 앞서 수량한정 선행판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지의 추억을 담아본 듯한 엽서>(엽서입니다)를 특전부록으로 드립니다. 행사에 관한 건 여기를 참조해 주시길. https://t.co/yWNZ2XcMGM

<우에사카 스미레 사진집 UESAKA JAPAN! 제국유람의 장>이 2월 14일에 발매되는 것을 기념하여 월간 <뉴타입> 3월호(2월 10일 발매) 부록으로 우에사카 스미레 씨의 B2 포스터가! 애니메이션 이미지로는 있었지만 실재하는 분의 포스터는 몇 년만이려나요? 이 부록을 뉴타입 본지와 비교해 보세요.


b2면 500 × 707mm네. 그런데 그걸 저렇게 접어서 넣어버리면...

<제국유람의 장> 주문은 예전에 했으니깐 때 되면 올 건데 <뉴타입>은 모르겠다. 한국 <뉴타입> 본 것도 옛날 이야기고 뭐 흥미있는 작품이 있기나 하려나? 그런 게 아니면 저 포스터 하나 얻자고 만 원 가까이 써야 되는 건데... 팬심이란 건 정말 어디까지가 유효한 건지 잘 모르겠다. 블로그에 이야기를 올려봤자 여태까지 썼던 다른 블로그도 그렇고 이 블로그에서도 누구 하나 공감해주지를 않는데 혼자서 들떠봤자 한계를 확인하는 것 외에 뭐가 있는 건지. 내 블로그가 그 사람 블로그에 비해서 그렇게 형편없는 저질인 건가? 하긴 이런 물음을 가지는 것 자체가 그러함을 인정하는 건가.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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