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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블로그에 갑자기 이천 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런 기록만이 있을 뿐 공감이나 댓글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방문을 했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누가 이상한 프로그램이라도 돌린 건지 뭔지... 결국 방문자수가 많든 적든 간에 똑같다.
그냥 어딜 가도 숨이 턱 막히는 것 같다. 바깥을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인터넷 공간을 돌아다니는 동안에 이런 일을 몇 번이고 겪는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동의를 받지 못할 것 같고 웃음거리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어떤 말도 쓸 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이 세상에 이런 식으로 죽지 못해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편의점에서 포카리 스웨트를 사려고 했는데 800mL인가 들어있는 게 2,200원. 이 돈이면 마트에 가서 1.5L를 살 수 있는데 뭔가 싶었다. 저렇게 붙여놓는 걸 보면 저런 가격에도 사가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인 걸까? 편의점 외엔 가게를 가지 않는 사람들이 사가는 걸까; 하기사 편의점 식품들 중 많은 것들이 알고 보면 실속이 없긴 한데... 포카리 스웨트는 그런 것도 아니고 음료회사가 정식 규격으로 만들어서 파는 거잖아? 왜 다른 가게의 가격은 무시하고 저렇게 무시무시한 가격이 붙는 건지 잘 모르겠다. 하기사 그런 걸 다른 사람들이 모르고 사든 말든 내 알 바가 아닌가?
블로그 방문자가 만 명을 넘겼지만 좋아할 일인 건지 뭔지도 잘 모르겠다. 애시당초 블로그 유입 경로부터 이상한 검색결과가 많이 보이는 데다가 제대로 된 경로를 밟아서 온 거라 해도 정말 내 블로그가 도움이 된 건지 뭔지 전혀 알 수 없다. 블로그를 개설한 지 한 달 반, 백스물세 개의 글을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이지만 여기에 댓글이 달린 건 단 한 건뿐. 두 건으로 되어있는 건 내가 거기에 답글을 달았기 때문이다. 결국 어쩌다가 원하는 정보와 연관이 있는 듯한 검색 결과나 트위터에 공유된 이미지를 보고 들어오긴 했지만 결국 글을 보고선 "뭐야 이게?"하고 돌아섰을뿐 아닌가 하는 생각만이 들게 된다. 쓸데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계속해서 티스토리 관리 페이지를 드나들었던 것도 이에 대한 근거를 찾고 싶(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좀 많이 찾는 검색어와 연관된 소재를 어쩌다 보니 나도 관심을 가져서 글을 썼을뿐이고 그것이 검색결과에 들어가게 된 것뿐이고 사실상 사람들은 내가 뭘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이 없는 거라면 위의 만 명 또한 허수일뿐이다. 일부러 티스토리를 찾은 것 또한 헛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블로그 유입 경로에 카카오톡으로 적혀져 있는 건 뭔가 싶다. 누가 무슨 경위로 내 블로그 링크를 거기에 올리는 건지 전혀 파악할 수 없으니깐 답답하다. 구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어떤 검색을 통해서 내 블로그에 도달했는지를 전혀 알려주지 않고 www.google.co.kr 같은 것만 뜬다. 이런 걸 굳이 알려고 하는 내가 별종인 건지...
웃기는 경우도 있는데 내 블로그와 관련된 링크가 전혀 없는 페이지가 유입 경로로 뜨는 경우이다. 아마도 자기 페이지를 광고하려고 이딴 수법을 쓰는 것 같은데 이런 경우 스팸으로 신고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든다. 그런데 그렇게 한다 한들 유입 경로로 뜨는 걸 막을 수 있긴 한 걸까? 잘 모르겠다. 스팸 신고로 막을 수 있는 건 댓글 같은 경우일 텐데...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를 걸려 했으나 아무리 걸어도 걸리지 않고 글 하단에 보기 싫게 뻥 뚫려있기만 해서 결국 해제했다. 구글 블로그에는 걸렸는데 여기는 안 되는 이유는 대체 또 뭔지... 지금까지 공감이나 댓글이 달리지 않은 이유가 뻥 뚫려 있는 공간 때문에 힘들어서 그런 것도 아닐 테지만 그렇다고 소용도 없는 걸 일부러 걸고 있어봤자 아무런 득도 안 된다는 게 결론이었다. 설령 광고를 걸었다고 해도 무슨 광고효과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니면 뜨는 것만으로도 광고수익을 주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자본주의에 위배되는 방식인데...
<진 삼국무쌍 8> 플스판 패치 관련 트윗에 스팀판 문제도 빨리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일본어로 댓글 트윗을 썼는데 일본인으로 보이는 트윗 계정이 "한국은 닥쳐"라고 답글을 보냈다. 내가 뭐 못할 말을 한 것도 아니고 그 쪽 담당이 아닌데 내가 괜한 댓글을 단 거라면 모르겠지만 딱히 그런 문제도 아닌 것 같고 일본어로 썼는데도 어째서 닉네임이 한국어로 되어있다는 이유만으로 닥치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건지. 일본어로 무언가를 쓸 때마다 일일이 사전을 찾아보고 어디 틀리게 쓴 부분 없나 확인해 보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이런 정도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무시당할 거면 뭣하러 의사소통을 시도한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