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소리/잡담'에 해당되는 글 50건
- 2019.05.01 :: 운전면허 2종 자동에서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하기 3
- 2019.04.17 :: 세월호 사건 5주기의 공허함
- 2018.08.13 :: 수그러들지 않는 더위
- 2018.07.14 :: 26
- 2018.07.06 :: 25
- 2018.06.16 :: 헌혈에 대해
- 2018.06.13 :: 33333
- 2018.06.05 :: 24
- 2018.05.29 :: 아까 올렸던 머니투데이발 거짓 찌라시라는 글에 대해(착각에 대한 정정)
- 2018.05.23 :: 23
운전면허에서까지 자기 얼굴 보며 우울해질 이유가 있을까?
자기가 보고 싶은 사진을 넣는 것을 적극추천하는...
(응, 접수 안 받아줘)
주행시험 한 번 떨어졌다가 그 다음 시험에서 교육차량 뒤를 졸졸 따라가 2종 자동 운전면허를 딴 게 2011년. 그 이후로 팔 년 동안을 지갑에 넣고 다녔을 뿐 신분증 외엔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았던 면허를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되었다. 2종 자동을 칠 년 이상 무사고로 유지하고 있으면 필기와 장내기능이 면제되기 때문에 도로주행만 보면 되는데... 말이 쉽지 뭐 -_-; 무사고의 기준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한 게 2종 자동으로 차를 몰던 사람이 사고라도 한번 냈다면 그로부터 칠 년이 지나기 전엔 해당되지 않게 되지만 차를 몰지 않았던 장롱면허는 면허 장롱에 넣은 적 없는데 무사고가 인정된다 -_-;;; 그러기에 강사들이 하나같이 자동차 몰아봤냐고 물어보면서 1종 보통을 장내기능부터 해본 것도 아니면서 2종 자동도 많이 몰아보지 않았으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시험 때까지 운전면허를 신분증으로 꺼내자 많이 몰아봤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면허 딴 이후 한번도 몰아보지 않았으니 나도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2종 자동 연수부터 신청했다. 아니나 다를까, 면허 땄을 때 익혔던 (그나마도 얄팍한) 지식은 시간과 함께 스러졌고 처음 두 시간은 그냥 강사가 핸들을 잡다시피 했다. 이 정도 상황이니 아마 연수받지 않고 바로 갔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아니 뭐 받아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지만... 그나마 연수받는 동안 핸들 잡고 속도를 붙이고 줄이고 하는 것 정도는 익힐 수 있었으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까지 들지는 않는다. 아니 뭐 한두 푼 나간 게 아니니 아깝긴 아깝...
https://news.v.daum.net/v/20100907082604556?f=p
솔깃...(뭐래)
연수 후에 1종 보통 교육을 신청했는데 운전면허시험장 가서 연습면허 발급받아 오란다. 2종 자동 면허 가지고는 연습면허조차 안 되는 듯 발급받으라니 받는 수밖에. 도로주행만 하면 되지만 전에 연습면허 발급받았을 때처럼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연한 절차이긴 한데 전에도 생각했지만 정말 제대로 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대충 갖다댄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보이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지시봉을 따라갈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로 번진다. 무슨 래퍼 시력검사 하는 것도 아니고...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4&v=gaBIJiSIfZI
이 분은 문제 없으려나(?)
잘 나오지도 않으면서 돈 받아 처먹는 사진을 찍고 불친절 대충 절차를 거치면 연습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학원에서는 면허 변경하러 왔다고 하면 그에 따른 절차를 안내해 줄 거라 했는데 절차 자체는 그냥 1종 보통 면허 따는 사람과 똑같은 것 같다. 물론 변경하러 왔다는 말과 함께 면허증을 제시해야 반영을 해주지만.
일단 작동방식부터 다르니 처음 도로주행을 나왔을 때엔 정말 무서웠다. 클러치뿐 아니라 액셀을 밟는 것도 2종 자동처럼 밟았다간 이상하게 나아간다. 결정적으로 클러치를 잘못 밟으면 시동이 꺼진다... 일단 교육용 차량이라고 붙여놓고 있으니 다른 차들이 알아서 피해가긴 하지만 도로를 달리고 있는 와중에 시동이 꺼지는 것만큼의 공포란 없지 않을까 -_-; 클러치를 살살 놓으라고 하지만 말을 듣는다고 금방 되면 교육이 필요 없을 거고... 결국 클러치 살살 놓으라는 말만 한 수십 번 들은 것 같다. 그래도 결국 사고가 나거나 하지 않는 걸 보면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보험도 결국 무보험 운전이 불법이고 정말 만약을 위해 드는 거지 웬만한 건 강사가 알아서 잡아주고 연습생은 그 동안 익히면 된다.
어쨌든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무수히 깨지는 돈... 어느 정도 배웠다고 생각했고 강사도 그런대로 익숙해진 것 같다며 너무 당황하지만 않으면 되겠다는 말을 했으니 시험을 봤다. 불합격.
100점 만점에 70점은 맞아야 합격인데 50점... 틀려먹은 곳이 꽤나 많았던 것 같은데 결정적으로 시동까지 두 번 꺼먹었다. 한 번 꺼먹은 것도 모자라서 제대로 기어를 넣지 않고 켰기 때문인지 한 번 더 꺼먹었다. 한 번당 칠 점씩 감점... 유턴 코스에서 제대로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도 컸다. 그 때 보도 위에 올라가지 않고 유턴을 성공시키는 것에만 온힘을 다하느라 머리가 하얘져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감속 실패+기어 변환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 싶은데... 시험관이 긴장을 덜했으면 합격하지 않았을까 하는 말을 남겼다. 앞서 말했듯이 2종 자동도 한번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떨어졌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코스를 좀더 제대로 외워서 도전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재시험 신청을 했다. 실격.
답이란 어디에 존재하는가
두 번째는 더욱 심했다. 출발 깜빡이 신호 넣는 걸 잊어먹는 것부터 시작해 속도 조절도 제대로 못하고 마음만 급해서 차선을 한번에 두 번 변경하는 등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었다. 그 결과 우측 차선으로 변경해야 되는 코스를 머릿속에서 싹 지워먹고 정신 차리고 보니 시험관의 "길 몰라요?"라는 말이... 길을 모를 리가 있나. 또 떨어질 수 없다는 생각에 코스를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_-;;; 이렇게 엉터리 시험을 보고 나니 또 시험을 봐봤자 똑같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결국 추가 교육을 받기로 했다. 추가 교육 비용도 비싸지만 계속 응시료로 날리는 것보단 낫겠다 싶었다. 애시당초 2종 자동에서 1종 보통으로 바꾸는 건데 겨우 여섯 시간으로 될 것 같지도 않았고...
앞에서 말하지 않은 게 있는데 운전면허 시험을 한번 떨어지면 사흘 뒤에야 재시험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두 번째 때 그런 식으로 흘러갔는지도 모르겠고 추가 교육 때도 이전 교육으로부터 거의 일 주일이 지난 시점이어서 그랬는지 역시나 처음엔 조금 애를 먹었다. 안 그래도 간신히 배우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간격을 두게 되니... 2종 자동과 1종 보통의 난이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므로 1종 보통은 첫 시험 떨어지면 바로 추가 교육을 신청하는 게 나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냥 내가 허접한 건지도)
추가 교육까지 받고서 뭔가 싶었던 게 같은 학원에 있는 강사와 시험관끼리 말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 교육 때에는 차선을 변경하면서 유턴 코스로 들어갈 때에 그냥 왼쪽 깜빡이를 유지한 채로 유턴을 들어가라고 하는데 두 번째 시험 때 시험관이 시험 들어가기 전에 유의사항을 알려줄 때 왼쪽 깜빡이를 껐다가 유턴 전에 다시 켜야 된다고 말을 한다. 추가 교육 때 이 사항이 생각나서 껐다가 켰는데 강사가 뭐라고 그러고 어느 쪽 말을 들으라는 건지 -_-; 결국 뭐 시험관 재량채점 사항이니 시험관이 말하면 들어야 되는 걸까 싶어 껐다 켜는 방향으로 잡았다. 세 번째 시험은 합격했다.
꿈 아니야.
두 번째 수험자로 추첨되어서 동승했는데 첫 번째 수험자가 내가 제일 난해하게 받아들이는 코스를 선택하는 걸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거기에다가 아침 시간대라 차를 개떡같이 대놓은 인간들이 왜 그리 많이 보이던지 -_-; (아니 뭐 자동선택이니 같은 코스 또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만) 운전대를 잡고 보니 추가교육을 받은 게 약발이 있긴 있나 본지 그렇게 긴장감이 들지는 않았다. 중간에 비가 내렸는데 추가교육 때도 비가 내렸기에 능숙하게 와이퍼를 조작...하는 건 희망사항이었고 헤매다가 조작하긴 했는데 나중에 비가 안 내리는데도 끄지를 않아서 시험관이 끄고 -_-; 교육 때도 강사가 조작했고 시험관도 별 말 없었던 걸 보면 일단 이건 점수에 들어가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결국 점수는 높지 않았다. 뭐 하나 잘못했으면 불합격 될 수도 있었다.
어쨌든 합격은 합격. 합격 도장이 찍힌 연습면허와 사진, 기존의 면허증을 가지고 면허시험장의 사무소로 다시 가면 된다. 기계에서 최종합격을 눌러서 번호표를 뽑아 기다렸다가 번호가 오면 제출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면허증은 몰수당한다. 팔 년을 함께한 면허증이... (오버하지마) 발급은 정말 순식간에 이루어져서 접수처에서 면허증 발급처까지(같은 장소에 있음) 걸어가는 동안에 거의 다 끝나고 이름이 뜨면 가서 이름을 말하면 준다. 신분증 확인은 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않고 그냥 주는 건 이상하긴 했지만 사진이 맞으면 틀릴 이유가 거의 없긴 하겠지 -_-a
이 과정을 밟는 동안 든 돈을 생각하면 그냥 처음부터 1종 보통을 따는 게 낫지 않았나 싶긴 하다만 이제 와서 생각해 봤자이고... 딴 면허를 무위로 날리지나 않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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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4월 16일이란 무슨 의미를 가지는 걸까? 5주기를 맞아서 뭔가를 써보려 했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생각나는 것이 없다. 세월호 관련된 행사에 참여했다 한들 개인이 누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왔다갔다 한 것 외에 뭐가 있었을까? 언론 기사를 보며 걱정했다 한들 책이나 영화를 통해 접했다 한들 그게 결국 무슨 소용이 있었을까? 아무런 영향력도 없이 그저 별 생각도 없이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았을 뿐 누가 그것에 대해 관심이나 가졌을까? 이것도 이제 떼어내면 정말 아무도 알아주지 않겠지. 광화문광장에서 철수했으니 특별한 기회가 생기지 않는 한 세월호 사건 피해자 유족·가족·지인을 볼 일도 없을 거고... 아니지 봐봤자 뭐하나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남남에 불과한데. 다가갈 마음도 먹지 못했으면서 볼 일은 개뿔이... 이런 말을 하는 것도 결국 뭘 바라면서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다른 사람에게 위선이나 떨자고 이런 짓거리를 하고 있는 건가? 원래대로라면 5주기까지 오는 동안 겉으로나마 기억해 주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기뻐해야 할 것 같지만 무엇을 해도 공허하기만 할 것 같다. 정말 뭘 하고 싶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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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기나긴 밤의 한가운데 허리를 베어 내어
봄바람 이불 밑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고운 임 오신 날 밤이 되면 굽이 굽이 펴리라
-황진이 저
여름날 열대야 밤의 한가운데 허리를 베어 내어
봄바람 이불 밑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겨울 님 오신 날 밤이 되면 굽이 굽이 펴리라
열대야 연속 이십삼 일째...
정말 어디에다가 처넣어놨다가 겨울에 조금씩 풀고 싶다. 영상 기준으로 반띵만 해도 난방이 필요없을 텐데... -_-;
입추를 지나서 이제 좀만 있으면 처서이다. 더위가 꺾인다는. 더위 꺾이기 전에 내가 먼저 꺾일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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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천 개 쓰면 그 때부터가 시작이다."
"컨텐츠가 좋으면 사람들이 많이 보고 컨텐츠가 나쁘면 자정 작용을 거쳐서 퇴보하게 되어 있다."
"사람들은 다 유튜브 본다."
뭐 대단한 걸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아는 것도 없다. 그냥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글을 써보고 싶어졌다.
버스 헌혈이나 군대 강제 헌혈 같은 것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헌혈은 혈액원에서 하게 된다. 이 혈액원은 두 곳으로 나뉘는데 적십자 직영인 헌혈의 집과 대한산업보건협회 소속인 한마음혈액원-헌혈카페가 있다. 운영하는 곳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흔히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이는 곳은 거의 헌혈의 집이다. 근처에서 사냥감을 노리는 눈빛으로 헌혈하라고 유도하는 아주머니가 있는 곳도 헌혈의 집이고. 자세한 운영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고 넓은 시설을 운용하는 곳도 헌혈의 집이다. 덕분에 적십자에 불만을 품고 헌혈카페를 이용하는 나로선 헌혈 한번 하려면 상당히 먼 거리를 가야 한다. 내가 사는 양천구에는 아예 헌혈카페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경기를 합해도 이 정도밖에 없으니 타지역이야 뭐...
피가 빠져나가는 건 보통일이 아닌데다가 그 피를 받을 사람은 다들 환자이다. 사소한 것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들어가는 피가 정상적이지 못하다면 환자의 생명이 위독해질 수도 있다. 이런 정상과 비정상 상태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전자문진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결론적으로 말해서 딱히 아픈 데가 없고 이상한 곳에 가거나 하지 않으면 대부분 통과이다. 열이나 설사 증상이 있었을 경우와(사흘 기준) 병원에 갔거나 약을 먹은 지 꽤 되었을 경우(일 주일 기준) 사소한 것으로 간주한다. 물론 입원을 하거나 수술을 받거나 할 정도로의 상태였다면 더 기간을 두거나 아예 못하게 막는 경우까지 있는데 이런 상태에 놓인 사람은 보통 헌혈을 할 여유가 없다. 그리고 피부 관련해서 여드름이나 건선 치료를 받았을 경우, 탈모 관련 치료를 받았을 경우처럼 당장 아프거나 하지 않아도 상당 부분 제약을 받게 된다. 탈모 같은 경우 성기능 저하를 불러일으킬 정도니 더 말할 것도 없지만... 덤으로 전립선 치료도 역시 제약을 받는다. 이래서야 어느 쪽으로든 고통을 받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 백신접종의 경우도 애초에 백신은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한 병을 주는 형태이므로 제약이 있다. 이 외에 뭐 이상한 것 먹고 그러면 알아서 유턴하시고... 그리고 여자의 경우 임신 관련 제약을 받게 되는데 이게 아니라고 해도 생리 때문에 피를 손실하고 생리통을 견디기 위해 약을 먹고 하면 헌혈을 할 만한 여유를 가지기가 힘들다. 그래서 헌혈을 많이 한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 쪽으로 최대 칠백 회를 넘어가고 외국엔 천 회를 넘게 한 사람까지 있다고 하지만 여자 쪽은 최대가 그 절반밖에 되지 못한다.
1위 분들 사진 상태가 왜 이런...
여러 모로 굉장하심...
이상한 곳이야 사창가 같은 곳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곳이 아니라 해도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맺었을 경우 그 상대방으로부터 무슨 병을 얻었을지(혹은 주었을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병을 얻었는지 확실한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은 이유로 남자의 경우 동성과 성관계를 가졌을 경우 할 수가 없다. 게이 중에 HIV 보균자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보균자가 아니라는 걸 아는 상대와만 했을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란 결론도 나오게 되니 시민단체에서 차별적인 문항이라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정 불안하면 관련검사를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면 되지 않나...) 아마도 이것과 같은 이유인 것 같은데 구치소나 교도소도 사흘만 넘겼다 하면 제약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말하지 않겠다.
마법사는 그냥 몸만 건강하면 됨(?)
이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 해도 외국 중에 광우병과 관련된 곳에 살았다거나 하는 경우 제약이 붙고 어디를 갔다왔든 간에 외국에 발을 들여놨었다면 기본 한 달은 제약을 받게 된다. 국내에도 말라리아 관련해서 제약을 받는 지역이 있는데 파주 김포 연천 강화 옹진 용유도 무의도 영종도 철원 그리고 북조선 전체다. 다시 말하자면 북조선의 사정이 좋지 않으므로 거기에서 제대로 된 말라리아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서 국내 일부 지역도 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있었느냐에 따라 반 년~일 년간 제약을 받는데 물론 이 경우 아예 못하는 건 아니고 혈장 헌혈은 가능하다.
이런 조건들을 다 통과한다면 웬만한 사람들은 거의 다 헌혈을 할 수 있게 되는데 관문이 하나 더 있긴 하다. 혈압 점검. 고혈압이나 저혈압인 경우 제약을 받게 되는데 조금 높거나 낮은 정도로 걸러지는 것도 아니고(정 이상하다 싶으면 간격을 두었다가 다시 잰다) 걸러질 사람은 보통 안 온다. 그러니깐 자기 혈액형이 뭔지 인식하고(아니면 검사결과 나온 혈액형을 숙지할 수 있고) 직원 분들의 지시에 따를 수 있는 정도면 다들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게 위의 사항이다.
헌혈 전날에 야구 경기를 봐서는 안 된다(?)
물론 이렇게 통과했다 해도 신경을 써야 한다. 헌혈을 하기 전날에는 술 같은 걸 마시지 않아야 하고 잠도 충분히 자둘 필요가 있으며 헌혈하기 전에 밥을 잘 먹어둘 필요가 있다. 헌혈하다 잠자면 안 된다 같은 건 농담으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몸 상태를 제대로 유지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그리고 밥은 웬만하면 균형잡힌 한식으로 먹는 게 좋다. 빵 먹으면 안 된다까지는 아니지만 영양소가 골고루 풍부한 밥을 먹는 게 좋다.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게 좋은데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기름진 음식은 밥 먹을 때 반찬으로 고기 몇 점 먹는다고 확 나빠진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라면 같은 염분과 기름의 집합체를 말한다. 특히 성분헌혈의 경우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사고가 날 수 있다. 그럼 뭐 몇십 분 헛고생만 하고 꽝이다.(실제 경험담...) 술은 하기 전에도 마찬가지지만 한 후에 마시면 몸 속의 농도가 더 쉽게 올라간다는 건 초등학교 수준 수학/과학만 알아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_-;
이름이 다 정해져 있는 거였나? -_-;
이렇게 헌혈 전 검사 과정을 통과하면 어떤 헌혈을 할지 골라야 하는데 전혈과 혈장과 혈소판 헌혈이 있다. 전혈은 말 그대로 피를 뽑아내는 흔히 보는 헌혈을 말한다. 400ml 혹은 320ml를 뽑아내는데 세 개 중에서 별다른 과정이 없어서 기계도 간단하고 가장 빠르게 끝난다. 그래서 보통 설비를 갖추기 힘든 버스 헌혈이나 군대 강제 헌혈은 전혈만을 시행한다. 대신 할 수 있는 간격은 두 달이다. 반면 성분헌혈인 혈장 헌혈과 혈소판 헌혈은 시간이 전혈에 비해 상당히 길어진다. 혈장 헌혈 같은 경우 약 30~40분, 혈소판 헌혈의 경우 한 시간 넘게 할 수도 있다. 일단 피를 뽑아낸 다음 거기에서 필요한 성분을 걸러내고 다시 그 피를 몸 속으로 공급하는 과정을 되풀이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혈소판은 그 과정이 더 복잡한 건지 뭔지 내가 혈소판이 아니므로 알 수가 없지만 위와 같이 걸린다. 그런데 뭘 목적으로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분들이 이 과정을 걸고 넘어지던데 성분헌혈을 하는 장치를 기증자들에게 돌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헌혈을 하면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 같다. 멀쩡한 사람을 병자로 만들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회용이다. 과정을 되풀이하게 되면 기증자도 여기에 맞춰야 하는데 팔에 두르는 압력 장치가 수축되면(채혈) 주먹운동을 하고 이완되면(반환) 가만히 있어야 한다. 이 설명만 들었을 때엔 뭐가 수축이고 뭐가 이완인지 알 수 없지만 막상 두르고 나면 '아, 이 기계가 나한테서 피를 쥐어짜려고 힘을 인정사정 없이 가해버리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알아차리게 된다.(?) 이 시간 동안 가만히 누워만 있어야 하는데 지금이야 다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혈액원 쪽에서도 단말기를 제공해 주지만 예전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었다. 책을 가져와서 본다고 해도 피가 빠져나가고 들어가고 하는 동안 머릿속이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으면 다행인 상황인지라 눈에도 잘 안 들어오고... -_-; 이 세 종류의 헌혈 외에도 몇 년 전에 생긴 것으로 알고 있는 혈소판혈장 헌혈이라는 끝판왕 헌혈이 있는데 말 그대로 혈소판과 혈장을 같이 기증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은 혈소판 헌혈의 경우와 같다. 혈소판을 걸러내는 과정과 더불어서 혈장도 걸러내기 때문에 받는 곳만 늘어나지 과정과 걸리는 시간의 차이는 없다. 성분헌혈은 이 주일 간격으로 할 수 있는데 이 간격 외에도 전혈은 일 년에 다섯 번, 성분헌혈은 일 년에 스물네 번까지만 가능하다. 전혈은 그렇다 쳐도 성분헌혈로 이렇게까지 채우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헌혈의 전체적인 과정은 결국 누워있는 상황에서 주먹운동하는 거니깐 딱히 힘들 것도 없으므로 남는 것은 채혈용 바늘이 몸을 꿰뚫는(?) 과정이다. 혈액원 직원 분이 어떻게 꽂느냐에 따라 혹은 직원 분의 그날 기분에 따라 다르긴 한데 대체적으로는 그 순간이 많이 아프다라는 기억이 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다르게 말하면 그 순간만 참으면 된다.
헌혈 안 해본 사람이 만든 것 같은 분위기가... -_-;
이렇게 기증된 혈액들은 전혈의 경우 수혈, 혈장의 경우 약품, 혈소판의 경우 백혈병 치료 등에 쓰이게 되는데 시간으로 보나 용도로 보나 결국 혈소판 헌혈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많이 걸리니 많은 사람들이 하기 힘들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전혈 혈액을 몇 개 소모시켜서 하나의 혈소판 혈액으로 만든다고 한다. 전혈이라고 남아도는 건 아닐 텐데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요즘은 사정이 괜찮은 때이다.
이런 과정을 끝마치고 나면 정말로 소정의 상품과 헌혈증을 받게 된다. 헌혈증을 가지고 있으면 한 장당 한 팩만큼의 수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어디에 급한 사람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기부하거나 한 일은 있어도 직접 쓴 적이 없다. 이걸 가지고 또 어디서 이상한(혹은 오해한) 사례를 들고 와서 헌혈을 해도 수혈을 받을 때 돈을 내는 건 똑같다 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그 사람들 말대로라면 백혈병에 걸리거나 한 사람들이 왜 헌혈증을 받는 건지... 그리고 헌혈은 기본적으로 봉사이다.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위의 취소선은 뭐냐? 하지 않을 거면 선의를 가지고 하는 사람들 건들지나 말지 왜 자기들 맘대로 이야기를 지어내는 건지... 비슷한 관점에서 수혈을 받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도 짜증나는데... 1절만 하자.
헌혈을 한 후에 격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 목욕 같은 걸 하지 말라고 하는데(운전석이 높은 트럭을 운전하는 것도 안 되는 걸로 나오는데 왜인지 잘 모르겠고 그런 분들이 헌혈을 할 여유가 있으려나...) 격한 운동은 피 빠져나간 상황에서 바로 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체력괴물이면 모르겠지만 무거운 물건 들기의 경우 팔에 힘을 줘야 하기 때문에 이 때 반창고 밑에서 아물어 가고 있던 상처가 터질 수 있다. 혈액원 직원 분이 아무리 제대로 한다고 해도 압박이 모자랐거나 할 경우 다 아물었다고 생각한 상처가 다시 벌어지거나 할 수 있는데 기본 네 시간 동안과 그날 제한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경우 이게 더 커질 수 있다. 물론 커진다 해도 피가 좀 나고 마는 정도이긴 한데... 내 경우 플레이스테이션 4로 <진 삼국무쌍 8> 하다가 이런 일이 발생한 걸로 보아 무거운 걸 들지 않아도 손과 팔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해당되는 것 같다. 그냥 네가 무식하게 한 거잖아. 이런 경우 외에도 정말로 안쪽이 제대로 아물지 않아서 내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보통은 혈액원에서 압박밴드 하고 있는 동안 해결되겠지만) 이 사항은 웬만하면 따르는 게 좋다. 김 병장님 헌혈하고 나서 무거운 거 들지 말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왜 작업을 시키는 겁니까? 이등별 권력으로 확 찔러버릴까 봅니다?(이것도 경험담...)
이런 사람은 그냥 힘 조금만 줘도 터지지 않으려나 몰라...
예전엔 헌혈증에 이런 말을 시시콜콜 써놓느라 A4 용지만한 종이에 조그마한 헌혈증을 일일이 붙여서 나눠주었다. 아무리 봐도 자원낭비이고 그렇기 때문에 최근엔 주의사항을 핸드폰 문자 등으로 대체하고 헌혈증에는 에이즈와 관련된 사항만 잠시 읽어보라고 뒷면에 붙여놓은 것 외엔 없어지게 되었다. 같은 의미에서 헌혈 검사 결과도 인터넷으로 알 수 있으니 우편으로 따로 보내오지 않게 된 지가 오래되었다. 비광 김성주 선생의 놀라운 적십자 운영(?)에 의해 인터넷으로 아는 방법이 계속 제한되어 왔지만 이것도 최근엔 바뀌어서 핸드폰 인증과 악몽과 같은 아이핀...만 거치면 된다.
이 분 요즘 적십자회비 내시나?
그동안 헌혈을 자주 하려고 했지만 몸 상태가 매번 만전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미루다 보니 원래 할 수 있었을 횟수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걸 다른 사람과 견주어서 생각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견줄 만한 기준도 없다. 결국 자기 자신이 얼마나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을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려고 주구장창 늘어놓았다.
*군대강제헌혈이 아니라 군대강매헌혈이라고 적었어야 하는 거였네. 병사 고혈 팔아 軍 간부들 경품잔치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계속 혈소판 헌혈을 검색해서 들어오는 게 보여서 짧게 말하면 혈소판 헌혈이라는 것 자체가 피의 상태가 매우 좋아야 가능하다. 피 속 혈소판 함량이 많아야 가능하고 이건 보통 젊은 남자 쪽이 많이 해당되게 된다. 물론 여자 쪽도 할 수 있지만 통계적으로 상당히 소수에 속한다. (2017년 한마음혈액원 통계 헌혈 전체 남자 138,345 여자 67,902 혈소판+혈소판혈장 남자 28,765 여자 1,084) 그리고 임신을 거쳤다거나 했을 경우 전반적인 건강 사항이 나빠지기 때문에 이 가능성이 더 낮아지게 된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에 불과하고 자세한 건 다른 사람이 무책임하게 써놓은 글 검색하지 말고 혈액원 공식 사이트(http://www.bloodnet.or.kr/ https://www.bloodinfo.net/main.do)에서 물어보거나 혈액원을 직접 찾아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블로그 통계를 보니 우연히도 이 숫자가 나왔다. 찍어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찍었다.
제가 제대로 찾아보지 못했던 거였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랬던 건지 어쨌던 건지 좀더 찾아봤어야 했는데...라는 건 그냥 핑계 같고 그냥 사람이 아직도 이렇게까지 유치해빠진 존재라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기도... 무려 서강대...
https://t.co/wv4ropvGXc
— Alicia (@weird_ran9ran9) 2018년 5월 12일
여자한테 기눌릴 땐 화장실 몰카를 본다는 DC 서강대 갤러리남 pic.twitter.com/A4eODjbi1P
(이어서) pic.twitter.com/5ziXFlJort
— Alicia (@weird_ran9ran9) 2018년 5월 12일
이 트윗을 가져오는 것으로 정정하겠습니다. 머니투데이 기사에 올라와 있는 내용이 하도 단정해서 원문이 그대로이진 않을 거란 생각에 계속 찾아보다가 이 트윗을 발견했는데 뭘 생각하든 상상 이상이네요. ㅋㅋ(먼산)
보지 않으셨을 것 같지만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유승목 기자, 박가영 인턴기자와 이 기사를 인용하신 분들께 아까 전 글에서 제멋대로 판단하고 비판한 것에 대한 것과 그 글을 보셨던 분들께 사과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앞으로는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번역이 필요없어진다면 가장 먼저 없어질 분야가 영한 일한 번역일 테고 인공지능이 사소한 곳을 틀렸는지 찾아낼 수 있을 정도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웬만한 수준은 필요없게 된다는 이야기가 될 텐데 그럼 수준은 커녕 독학이라 사이비나 다름없는 내 번역 같은 건 애시당초 쓰레기통에 던져져 있는 건가? 지금도 별 효용성이 없는데다가 인공지능이 알아서 다 할 거였으면 뭣하러 지금까지 번역을 해왔던 건지... 발을 들여놓는 곳마다 하나같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성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거나 별 다를 바 없는 짓거리를 하고 앉아있으면 누가 알아줄까? 성하고 같이 무너지는 것 외에 별다른 일이 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