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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20 :: 소수 엘리트에게 관대한 나라
- 2018.04.20 :: 마리화나의 날
- 2018.04.20 :: [2018.04.19.] 스기타 토모카즈의 아니게라! 디둔 290
http://www.worldcurling.org/wmdcc2018/preview
내일인 4월 21일부터 세계 믹스더블 컬링 챔피언쉽이 시작된다. 장소는 스웨덴의 외스테르순드시. 총 마흔 개국에서 참여하며(일일이 쓰기 귀찮다...) 다섯 조로 나누어서 조별 라운드로빈을 치루게 된다. 조는 아래와 같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브라질, 캐나다, 체코, 독일, 가이아나, 아일랜드와 같은 E조에 속해있다. 라운드로빈 결과 각 조의 3위까지는 자동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으며 각 조의 4위팀 중에서 한 팀이 올라가서 총 열여섯 팀이 토너먼트 경기를 가지게 된다. 각 조의 1~3위팀 사이의 순서와 4위팀 와일드카드를 정하는 방법으로 DSC 수치가 쓰이는데 이건 경기를 하기 전에 누가 후공을 잡을지 결정하기 위해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얼마나 가깝게 굴릴 수 있느냐를 따지는 LSD 결과의 평균값이다. 이 값이 작을수록 중앙에 가깝게 놓은 것이 되어 상위권 순위를 받을 수 있는데 작년 대회에서 한국팀이 이 수치에서 1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대진을 유리하게 가져갔으나 8강에서 중국팀에게 깨진 걸로 나온다. 왜 한국팀은 맨날 중국팀에게 지는 것 같지? (다른 대회에서 순위 경쟁이 치열한 걸 두고 여러 팀이 같은 순위에서 경합을 하게 될 경우 어떻게 되느냐 호들갑을 떨었는데 세계대회에서 이 수치로 결정하는 게 추세라고 하니 그 대회들도 이걸로 결정되는 건데 내가 그걸 모르고 헛지랄을 한 건지도...)
한국팀으로 출전하는 팀은 앞선 여자대회, 남자대회와 마찬가지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경북체육회 소속 장혜지-이기정 팀이다.
라운드로빈 대진표는 이렇게 되는데 스웨덴은 한국과 일곱 시간 차이가 나므로(원래는 여덞 시간이지만 3월 25일부터 썸머타임이 적용된다 카더라...) 그만큼 더해줘야 한다.
21일 19시 30분에 오스트리아전
22일 18시 15분에 가이아나전
23일 15시에 아일랜드전 21시 30분에 독일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타를 낸 것도 못 알아차리고 그냥 올리나...
24일 15시에 브라질전
26일 4시에 체코전
26일 19시 30분에 캐나다전
World Curling TV에서는 독일전과 캐나다전 중계를 잡았다. 서울방송은 없는 것 같고.
http://www.worldcurling.org/wscc2018/preview
보니깐 같은 기간 동안 시니어 챔피언쉽도 하나 본데 한국은 역사가 얕아서 선수층이 없는 건지 그냥 예선 탈락인 건지 출전하지 않았다. 출전했다고 해도 인기가 떨어지는 대회인 건지 중계도 없어서 보지 못했겠지만. 힘의 차이는 있겠지만 컬링만큼 다양한 계층이 규정을 달리하거나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드물지 않을까 싶음.
*시니어 대회에 나갈 만한 선수도 없지만 나가려면 자비 출전이란다. 역시 헬조선 빙상 스포츠...
**알고보니 sbs sports에서 독일전 중계를 잡았다. 여자대회 남자대회 때는 검색하면 중계한다고 나왔었고 이번 믹스더블 쪽은 검색해도 안 나오길래 안 하는 건가 했더니만... 캐나다전은 모르겠는데 독일전을 해주고서 캐나다전을 안 할 리는 없을 것 같고...라고 생각했는데 독일전은 월요일에 하기 때문에 프로야구 일정이 없고 캐나다전은 목요일에 하니 프로야구 중계를 할 것 같다 -_-; 어차피 난 유튜브로 볼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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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 속 상처는 쉽게 치유될 수 없다. 그 위에 하나하나 쌓여가면 이 또한 어긋난 채로 있을 수밖에 없고 억지로 이어나가다가 무너지게 되면 쌓고 있던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 처음부터 잘했어야 했는데...'
이 영화의 처음 부분이자 마지막, 그리고 전체를 내포하고 있는 김영호(설경구 배우)의 외침은 상처를 떠안은 채 나아갈 수밖에 없었고 결국 그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못했기에 많은 부작용을 끌어안아야 했던 8,90년대 한국의 비극을 바라보던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되돌리고 싶지만 역주행을 할 수 없는 기차처럼, 돌을 물가에 던졌을 때 퍼져나간 동심원을 다시 중심으로 모이게 할 수 없는 것처럼 모든 것을 돌리고 싶다는 김영호의 외침이나 사람들의 마음이나 공허함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그저 물질로 말초적 본능을 자극함으로써 이 감정을 속여야 했지만 그것도 일시적인 것이고 김영호처럼 실패한 경우 나락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그 때에 비해서 좋다고 할 수 있는 건지 애매모호하지만 90년대 말 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한국의 모습을 본 많은 아버지 세대들의 심정은 이러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야기의 전개는 역순으로 돌리는 것을 선택하면서 먼저 나온(시간상으로는 뒤인) 김영호의 행동이 원래는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된 것인지를 보여주는 방식을 택한 게 흥미로웠다. 역순으로 돌렸기 때문에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장면들은 척 보기엔 정말 별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같이 시간을 거슬러온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장면이 되었다. 아마 시간 순서대로 했으면 이런 감정이 덜 했겠지... 이를 위해 거꾸로 가는 기차의 모습을 중간중간 보여주는 것도 매우 인상깊은 장면이다.
주연을 맡은 설경구 배우뿐 아니라 문소리 배우와 김여진 배우 등 만들어졌을 당시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김여진 배우는 그 전에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신인상을 받았다는데 보지를 않아서...)지금으로선 당연하다시피 언급되고 있는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도 상당하다. 이 배우들이 있었기에 이 영화가 있었고 이 영화가 있었기에 이 배우들이 있었다고 할 수 있으려나...
평점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말이 더 필요있나...
이렇게 난데없이 영화 <박하사탕> 감상문을 쓴 것은 이 영화가 4k화질로 리마스터되어 나오게 되었고 오늘 그 시사회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정식 개봉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소재가 소재인만큼 5월에 개봉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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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Fortune지에서 문재인을 위대한 지도자 4위에 선정했다는 이야기가 보였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뭔가 하고 해당 기사를 살펴보니 흔히 보는 한반도 정세 운전사 논리가 떴다. 1~3위가 뭔지 살펴보니 1위는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계속 일어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일어난 청소년들이었고 2위가 말라리아가 퍼지는 것을 막고 성평등에 공헌한 게이츠 부부였다. 그리고 3위가 미투운동이었다.
글쓴이는 미투운동에 대해 특정 지역이나 직종이 한정되지 않고 누가 이끌어나가는 것도 아닌 전세계적이고 사고방식을 바꾼 운동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미투운동의 바람이 힘차게 불었으므로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짚은 것은 그 아래에 있는 문재인이었다. 3위보다 4위를 중시하다니 언제부터 한국이 패자(?)에게 이리도 관대한(?) 나라가 된 걸까?
요즘 보면 사람들이 마치 소수 엘리트주의를 지양하고 진정한 대중에 의한 정치를 꿈꾸는 것처럼 보인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시민의 뜻에 맞지 않는 정치가 이루어졌다, 시민의 법감정에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게 정말로 시민 대중들을 위한 이야기인 걸까? 내가 보기엔 그냥 편가르기를 해서 우리 편에게 불리한 정치가 이루어졌다 우리 편의 생각에 맞지 않는 판결이 내려졌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 특히 정치의 경우 문재인의 뜻과 맞느냐 문재인의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느냐에 총체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만 보인다. 문재인이 맞느냐 자유한국당이 틀리냐의 문제라기보다는...(후자의 확률이 높긴 하다.) 그러다 보니 김경수와 드루킹 사이에 확인된 새로운 사실에 대해서도 제대로 판단을 못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민주당 쪽은 김경수와 드루킹이 이렇다 할 관계가 없다고, 지시 같은 것 내린 적 없으니 메신저 프로그램에도 안 뜨는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그걸 뒤집는 증거가 드러났다. 그런데도 이게 뭐가 문제냐고 하니 참 아무런 문제가 없고 모든 잘못은 그저 드루킹에만 있다. 키득.
정치의 모습도 이상하게 바뀌었다. 사기업에서의 일도 국회가 담당할 일도 법원이 담당할 일도 지방정부의 일도 모두 정부 쪽에 청원을 넣자고 달려든다. 결국 청원이 성공한다 쳐도 정부 쪽에서 뭔 말을 할 수 있었던 건지 잘 모르겠다. "노력하겠습니다"를 최소 A4 몇 장은 내야 될 텐데... 이렇게 모든 게 문재인 중심으로 옮겨가 버렸고 지난 정부까지만 해도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부여되어 있다면서 바꿔야 한다고 하던 사람들이 권한을 분산하자는 쪽의 이야기에 대해서 반발을 하고 그 불똥이 정의당까지 튄다. 정작 정의당의 입장은 정부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힘을 합치자이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문재인 대통령 각하의 말씀을 따르는데 좌우가 어디있느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욕이다.)
경향 같은 곳에서 3위인 미투운동을 제껴버리고 4위인 문재인을 주목한 것도 이런 흐름을 타고 장사하려는 속셈에서 저렇게 선정한 것 아닌가 싶다. 미투 운동은 논란이 있으니(?) 여기저기서 메갈메갈거리러 오겠지만 지금 현재 문재인의 위치는 확고하다. 경향을 접하는 사람들 상당수는 위에 말한 사람들이고. 그럼 장사를 하고 싶다면 문재인을 선택하는 게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 인권이야 나중에 짧게 논하면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의미에서 한국은 여전히 소수 엘리트주의 국가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기 보다는 일렬 종대로 세워줄 특정 정치인만을 바라본다. 대중에 의한 정치를 논하는 사람들은 다수의 폭력적인 반응이 무서워서 방송 같은 곳에서 이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바쁘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그냥 비주류인 거고... 그러니 대중들은 반성할 틈이 없이 흘러가는 사회에 휩쓸릴 뿐이다. 시민들도 똑똑하니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식의 댓글을 달며 전문가들을 쓰레기 취급하는 세태에서 문재인 찬양자들은 예외지만 뭔 배움이 있고 반성이 있을까?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걸어가면 반드시 스승이 그 안에 있고 어린 아이에게서라도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 했던 옛말들은 다 소용이 없는 건가... 하긴 이런 말을 하면 전문가들이 배우려 하지 않는다, 기레기들에게서 뭘 배우라는 거냐 그러겠지.
은수미 의원 트위터 계정에서 올린 기사를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뭐 여태까지 해왔던 말과 별반 다를 것 없다. 그냥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내 머리가 굳어버린 건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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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は何の日? pic.twitter.com/z5E8wnDlvO
— よつばとツイッター (@428and_tweet) 2018년 4월 20일
오늘은 무슨 날?
마리화나 데이
4월 20일에 대해서 장애인의 날인 줄만 알았더니 세계적으로는 마리화나의 날이라니 ㅋㅋ; 이 날에 대해선 특별한 유래가 없이 그냥 막연하게 정해졌다는 것 같은데 다른 나라에선 무슨 행사라도 하는 건가? 요즘 상당수의 나라들에서 마리화나가 법으로 보장되고 있는 추세라서 못할 것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왜 저걸 <요츠바랑!> 공식 계정에서 언급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신간 발매일이 일 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노이즈 마케팅을 노렸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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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언급한대로 이번주 아니게라 디둔 방송까지는 올려놓고 이것에 대한 결과를 지켜보겠다. 지난주 것으로 보아선 지켜보나마나일 것 같지만. 이번주 방송은 어젯밤에 또다시 정신 차리고 보니 밤 9시가 넘어있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오늘 아침 9시 방송을 녹음했다. 오늘 오전에 영화 시사회를 신청했지만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싶어 9시 반까지 기다렸다가 바로 컴퓨터 끄고 나갔는데 결국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해버렸다. 하기사 옛날 영화를 4k 화질로 리마스터한 거라 앞부분 조금 못 본 게 그렇게 흠이 되는 건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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