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2018. 4. 27. 09:37

http://www.worldcurling.org/wmdcc2018/day-four


조별 라운드로빈 마지막 경기에서 2엔드에 캐나다팀을 앞지른 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한국팀이 7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다.


http://odf2.worldcurling.co/data/CUR_WMDCC2018P/Mixed_Doubles/C76A~Competition_Summary.pdf


거기에다가 전체 평가에서도 한국팀의 DSC가 가장 좋은 성적으로 기록되면서 작년에 이어서 또다시 16강 대진에서 가장 좋은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한국팀은 16강에서 C조 4위를 기록하며 와일드 카드를 얻은 핀란드팀과 경기를 가지게 된다.


http://www.worldcurling.org/download/?dl==AFVxIkVWZ1RhxmRWR1aatWVFlVeWxGcrNlRah1UrplV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이렇게 되는데 일단 16강에서 열여섯 팀이 격돌을 한 다음 여기에서 승자팀과 패자팀으로 나뉘어서 각각 경기를 가지게 된다. 승자팀끼리 1위~8위를 정하게 되고 패자팀끼리 9위~16위를 정하는데 전체 1위씩이나 해놓고선 이변(;)을 일으킨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고... 한국팀이 참가하는 16강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아침 9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4시에 진행되게 된다. 여기에서 이기면 8강에서는 스코틀랜드팀과 일본팀 경기의 승자와 겨루게 되는데 이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7시 30분, 한국 시간으로는 28일 새벽 2시 30분에 진행되게 된다. 4강에서는 노르웨이팀이나 스웨덴팀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팀이 올라온다면 어떨까? 

world curling TV에서는 한국팀 경기가 있는 시간에 스코틀랜드팀과 일본팀의 경기를 중계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sbs sports에서 16강 중계를 하겠다고 올려놓았는데 자기들이 직접 찍어서 중계를 하겠다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설마 16강은 모두 중계해주겠지 하고 저러고 있는 건 아니겠지? -_-; 8강 경기도 중계하겠다고 올려놨다. 이러다가 한국팀이 이변을 일으킨다거나...


*이변은 없었고 각각 16강을 이겨낸 한국팀과 숙적일본팀이 8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여기에서 이기면 4강에서 스웨덴팀과 러시아팀 경기 승자와 붙게 된다. 중국팀이 떨어졌네?



그리고 World Curling TV에서 이를 중계해준다고 한다. SBS sports에서도 중계해준다고 한다. 16강 중계해준다고 해놓고선 결국 취소했는데 World Curling TV 쪽에서 안한다는 걸 어떻게 하는 건지, 정말 직접 찍어서 중계를 할 생각인 건지 싶었는데 그냥 World Curling TV 쪽에서 중계해줄 것이라고 김칫국을 마신 것 아닌가 하는 가능성 깊은 생각이 마구 든다. -_-;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18. 4. 27. 03:22

20

자살한 사람에게 다른 방법으로 죽을 수 없냐고 말하는 걸 보면 어쩌라는 건가 싶다. 자살하는 사람에게 그런 걸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애초 자살을 하려고 할까? 달리 방도가 생각나지 않으니 그런 선택을 한 거라 봐야 할 텐데 그냥 눈 앞의 상황만 보고 말하는 것 같다. 결국 자살한 사람이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안심하고 방관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것 아닐까? 감 놔라 배 놔라 가장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남의 잔치인데 남의 흉사라 한들 남의 위치에서 그런 말이 쉽게 나오지 말란 법이 어디 있나. 자기 일이 아니니깐 가족의 죽음을 슬퍼하며 단식하는 사람들 앞에서 폭식투쟁이라며 처먹고 앉아있고 간신히 용기를 내서 성추행 고발한 사람들에게 음모론을 들이대는 것 아닌가. 쉽게 털어대는 아가리에다가 주먹을 쑤셔넣어버리고 싶다.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응  (0) 2018.05.16
21  (2) 2018.05.03
19  (0) 2018.04.26
18  (0) 2018.04.18
17  (0) 2018.04.09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만화 2018. 4. 26. 21:40

문득 생각해 보니 이번달 <하이큐!!> 라디오를 듣지 않았다 싶어서 라디브러리 쪽을 알아봤으나 거기도 올라오지 않았다. 방송이 올라오는 페이지에 직접 들어가보니 이미 15일에 갱신된 걸로 나온다. 라디브러리에서 이젠 이 방송도 안 올라오는 건지...(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컬링 믹스더블 챔피언쉽 캐나다전을 보다가 9시를 지나쳐 버렸음을 깨달았다. 아니게라 디둔도 받을 수 있는 곳이 끊긴 이후 계속 이 모냥이다.) 어쨌든 라디오를 녹음해서 들어보니 마지막에 당황스러운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라디오를 월간으로 하는 것도 힘에 부치는 건지 격월간으로 갱신한단다. 애니메이션 관련 라디오가 격월간으로 운영되는 건 또 처음 겪어보네... -_-;

이렇게 되다 보니 <하이큐!!> 애니메이션 4기는 역시 한참 멀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방영 계획이 그렇게 멀지 않으면 격월로 밀려날 이유도 없을 테고 무엇보다 원작 내용 자체가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3기 이후로 나온 게 토쿄 지역 예선하고 청소년 대표&지역 유망주 훈련, 전국대회 1차전이 있고 2차전은 연재 쪽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진행중이고... 조금만 생각해봐도 4기의 주축이 될 수 있는 이야기는 2차전일 텐데 그 주축이 아직 다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가기는 상당히 이른 것 같다.

그래도 격월간으로 하면서까지 라디오 방송을 유지하는 걸 보면 계획이 있기는 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엄청 나중이 되겠지만; 작년에 알고선 한번에 휙휙 넘어간 뒤 점점 팔 수 있는 간격이 길어지니 딱히 작품이 나오는 간격이 긴 것도 아닌데 상대적으로 상당히 길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렇게 먼 것은 아니었다.


'문화 > 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메탈 패닉 IV 스페셜 엔딩 Remained Dream...  (0) 2018.05.20
미국인 입장에서의 한국 인식  (0) 2018.05.07
요츠바랑 전자책...  (0) 2018.04.25
소스케와 본타 군 인형  (0) 2018.04.21
마리화나의 날  (0) 2018.04.20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잡담 2018. 4. 26. 14:44

19


워싱턴 포스트와 박창진 전 사무장 대담 기사 번역을 거듭해서 비공개로 돌리고 있다. 이 번역글이 다음에서 박창진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뜨기 때문에 방문자수가 천 명을 넘기는 날이 나오기까지 했지만 애시당초 여기에 나온 유입 로그들이 나타내는 것이 내가 쓴 글을 바라고 온 것인지 뭔지도 잘 모르겠다. 트위터 같은 곳에서 검색을 해봐도 대부분 종양이나 최근에 조현민 관련해서 터진 이야기들뿐이고 내 번역에 대한 언급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럼 이렇게 무수히 들어오는 사람들은 다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동시에 이 글을 공개하고 있어봤자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차피 워싱턴 포스트 대담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언론을 통해 많이 퍼져있으니 내가 허접하게 번역한 걸 보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다. 그럼 이런 식으로 유입 로그를 보면서 허무함을 느끼고 있느니 비공개로 돌려서 검색이 되지 않게 해서 방문자수를 쓰잘데기 없이 늘리고 있는 허수를 줄이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이 정의당의 지방선거 활동과 맞물려 있는 걸 생각해보면 한 두 달 이상은 비공개로 두는 게 나을까 싶다. 아니면 그냥 삭제를 해버릴까...

'잡소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  (2) 2018.05.03
20  (2) 2018.04.27
18  (0) 2018.04.18
17  (0) 2018.04.09
16  (2) 2018.03.26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영화 2018. 4. 25. 23:53


박종필 감독의 이름은 작고 소식을 들었을 때까지 들어본 적이 없었다. 본 적이 있긴 하다. 작고 전에 박종필 감독의 작품을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그래도 감독의 이름 같은 걸 잘 못 외우는데 시네마달 살리기에 동참한답시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영화를 보게 된 덕분에 모르다시피 넘어갔었다. 그 작품은 <끝없는 싸움-에바다>와 <장애인 이동권 투쟁보고서-버스를 타자!>였다. 한쪽은 농아학교에서 벌어진 부조리와 잔인한 갈등을 다룬 영화고 한쪽은 휠체어 없이는 이동할 수 없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투쟁을 다룬 영화다. 두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와 동시대를 겪어왔던 일인가 하는 생각이... 두 영화에 그려진 일들 모두 그저 생소하기만 할 따름이었다. 한쪽은 아예 서울 내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투쟁의 장소도 서울 한복판이었다. 폼으로만 시사에 관심있는 척했던 나로선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일이 있었던 건가하는 충격을 받아야만 했다. 이번에 본 <노들바람>이나 <농가일기>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장애인들의 운동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농가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FTA 같은 것에 극렬히 반대해 왔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런 곳들을 비춰온 박종필 감독의 영화를 본 사람은 거의 없다. 몇몇 영화는 아예 관객수조차 잡히지 않을 정도로 정식적인 개봉이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결국 이런 곳을 헌신적으로 비춰왔던 박종필 감독은 이 세상을 떴다. 세월호를 통해서 이 감독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일 정도의 지명도이다. 이 영화들도 결국엔 묻혀질 것이다. 그럼 이 뒤를 잇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다지 긍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 머물러만 있게 된다면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608497712865919&id=100011170871380


결국 이렇게 되거나



"저희가 자료를 많이 가지고 갔어요. 왜냐하면 특수학교가 생겨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갔었거든요. 그런데 이 분들(반대파)에게 저희가 자료를 제시하면 내 앞에서 장애인이 다니는 것 자체가 싫다. 왜 나를 짜증나게 하느냐. 나는 무조건 장애인이 싫다. 나가라고. 이렇게 나오시는 거예요. 그러니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죠.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가슴에 담아온 작은 목소리> '특수학교 설립, 엄마들의 그 간절한 호소' http://www.podbbang.com/ch/11517?e=22587828 1:14~


이렇게 되는 것이다. 구경거리 내지 혐오거리 외엔 아무 것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아니지, 무릎이라도 꿇지 않으면 보이지조차 않는 존재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그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를 퍼부은 결과가 장애인들이 쟁취해냈지만 장애인이 타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저상버스이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rights/667212.html

그런 의미에서 시외버스 문제는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다. 

법안이 통과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시내 저상버스를 생각해 봤을 때 과연 제대로 된 보장이 이루어질지...

(혹시 몰라서 말하는데 2014년 사진이다.)


사람들은 언제쯤 장애인들을 잘 안 보이는 구경거리 혹은 혐오대상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애시당초 나부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눈여겨 보지도 않는데 남에게 눈여겨 보라고 말하는 것은 그저 위선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박종필 감독의 눈에 보였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려 했던 것들을 더이상 박종필 감독을 통해 볼 수 없게 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posted by alone glowf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