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글을 쓰지 않았던 것은 고 노회찬 의원 일 때문에 힘이 많이 빠진 것도 있었지만 상중에 어떤 글을 쓰는 것이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트위터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는 것이 보였다.



26일 오후 7시. 이 시간 연세대 대강당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고 노회찬 의원 추도식에 참석하여 고인을 애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시간에 대통령 직함을 가진 사람이 사람들과 술을 마시면서 즐거워 하고 있었다니 뭔 이야기인가 싶었다. 공식적인 행사가 이미 예정되어 있어서 거기에 참석하다가 술자리를 가졌다도 아니고 (청와대 주장에 따르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가진 술자리였다. 정말 비공식적으로 시민들과 술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 굳이 이 시간대였어야 할 이유도 없다. 다른 날을 기약해도 충분했다.


우연히 만났는데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이른 저녁에 시간이 나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라... -_-a


https://news.v.daum.net/v/20180723150009297


문재인이 고인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면 모르겠다. 청와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런 언급을 하고선 사흘 뒤 많은 사람들이 애도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다라... 애도하고 있는 걸 몰랐을 리도 없었을 텐데 이런 식으로 일이 진행된 걸 보면 회의에서 하는 발언이란 게 꽤나 가벼운 모양이다. 


https://news.v.daum.net/v/20180724030745242


기껏해야 방송취소 정도가 전부네. 이것도 해병대 사고가 더 컸을 것 같고.


문재인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지 오래되긴 했지만 이번 일을 보고 나니 정말 당황스럽기만 하다. 이명박근혜 시절 청와대 계정을 블락해 놓고 있다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런 건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명박근혜 청와대 계정이 폐쇄되다시피하고 다시 만들어져서 그런 것도 있긴 했지만 그냥 다시 블락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배려라곤 쥐뿔도 없는 걸 시민을 위한 행동이라 광고하는 게 정치인가.


*고인을 위한 추도식과 영결식을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고인이 정계에 있는 동안 옷도 구두도 새로 맞추지 못하고 헌 양복과 구두를 착용해 왔고 시간이 없어서 샌드위치나 국수로 때우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왜 그렇게 확 닳았는지 알 수 없는 운동화를 보여주고 일부러 설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옥탑방에 살면서 보좌관을 괴롭힌다는 박원순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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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
사회/기사 2018. 7. 23. 11:24

지금 이렇게 물러나시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노회찬 의원님...

posted by alone glowfly
:
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7. 22. 15:21

항상 우에사카 스미레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개최될 예정인

팬클럽 한정 행사 콜호즈의 <빌리지 방가드 ~놀 수 있는 집단농장~>에 대해 알려드릴 것이 있습니다.


우에사카 스미레가 현재 성대 염증에 의해 목소리를 내기 힘든 상황에 놓여져 있기 때문에

본인의 부담을 고려하여 행사 진행 담당으로서 성우 미사와 사치카 씨가 출연하기로 갑작스레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내일도 본인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야기 모임 등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대하고 있으셨던 여러분께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만 이 점을 양해하시고 와주셨으면 합니다. 

(...)

미사와 사치카 씨 팬 여러분께는 정말 면목이 없게 되었습니다만 부디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s://uesakasumire-fc.jp/contents/184752


Здравствуйте!


오늘 팬클럽 행사 <콜호즈의 빌리지 방가드 ~놀 수 있는 집단농장~>에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공식 사이트에서도 알려드렸지만 저 우에사카 스미레가 성대에 염증을 앓게 되면서 행사 도중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기대하고 있으셨을 여러분께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몸 자체는 건강하니깐 걱정 마시길...!


이런 일이 있었지만 놀랍게도 서둘러 달려와준 미사와 사치카 짱이 구원투수 MC로서 활약했어요!!

미사와 양!!

이렇게 착할 수가 있나요 미사와 양!!!

고마워요~~~~~~~!!!!

역시나!! 제 색시~~!!!!!!!!

정말 믿음직스러워요. 흑흑흑흑...


그런 고로 낮과 밤 양쪽 다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ヾ(*´∀`*)ノ

그럼 나중에 봐요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40612.html


작년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행사를 빠진 적이 있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고 성대 염증이 있다는 걸 미리 알았는데도 행사는 강행했다가 결국 우에사카 스미레 양이 도중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미사와 사치카 성우로 교체했다는 건 대체 뭘 의미하는 건지. 스페이스 크래프트에게는 성우의 건강, 그것도 목 건강이 부속품 고장난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 건가? 볼수록 어이가 없어지네.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게임 2018. 7. 20. 01:42


<진 삼국무쌍 8> 초회한정판 특전으로 제공되었던 조운 경극 복장과 손상향 초선 왕원희 왕이 관은병 여령기의 노출도가 약간 높은 복장이 어제 날짜를 기해 유료 DLC로 풀렸다. 초회한정판으로 내놓고서 이렇게 하는 건 초회한정판 산 사람들을 저버리는 행위 아닌가 싶은데... 나중에 유료 DLC로 풀 건데 초회한정판을 사면 무료로 주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유료로 내놓는 건 어떨까 싶어진다. 그런데 스크린샷의 아래쪽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신헌영 복장도 DLC로 나왔다. 내가 일본 잡지를 사면서까지 획득하려고 했던 그 복장과 함께... -_-; 이러면 혹시 예전 DLC 획득 기록이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었으나...



역시 국가설정의 벽은 두텁기만 했다. -_-;;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일본 쪽 DLC의 상태가 바뀌지 않았나 봤지만...






더러워서 정말...



결국 8천 엔을 주고 저걸 사든가 원DLC를 포기하고 한국 쪽 DLC를 다시 사든가... 결국 후자가 훨씬 싸게 먹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싼 돈을 지불할 의사도 없으니 뭐... 정말 신헌영은 분량에 비해 존재감이 폭망이시고 DLC 때문에 영원히 고통받게 생겼고(?) 그저 애증의 장수가 한 명 늘어난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동백은 정말 나랑 죽이 잘 맞는 것 같아(뭐라는 건지)


따지고 보면 신헌영 복장만 빼고 모두 스팀 초회한정판을 통해 획득한 거라 하려면 할 수도 있는데 집에 있는 컴퓨터는 사양이 전혀 맞지 않고 PC방 같은 곳을 구태여 가서까지 하는 것도 내키지 않는 상황이고... 하나같이 이래도 그렇고 저래도 그렇고... 모르겠다. -_-;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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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7. 19. 01:33


<풀메탈 패닉! IV> 12화를 보니깐 끝에 이렇게 나오는데 내가 영어를 전혀 모르는 게 아니라면 IV는 이게 끝이고 언젠가는 다시 할지도라고 쓴 건가? -_-; 2쿨 방영이 아니었던 거야? 분할 2쿨도 아니고 그냥 여기서 끝? =_=;;


장난하냐


팬들이 그냥 십 년을 넘게 기다려 온 것도 아닌데 어떻게 여기에서 끝나는 거래? 설마... 나머지도 하는 거겠지? 이걸로 끝이라든가 하는 거 절대 아니지? -_-;;;

도대체 왜 여기에서 끊어버린 건지 도통 모르겠다. 분할 2쿨이면 다다음 분기(이미 7월이니 다음 분기인가)에 이어진다는 말이라도 나와야 되는데 그런 말도 없고... 설마 극장판을 내려는 건가? -_-;;;;

아니 뭐 11,12화도 뭐 얼마나 대단한 걸 내려고 특별방송씩이나 하는 건가 싶었는데 솔직히 뭐 이렇다 할 만한 것도 없었고...



특히 카나메가 칼리닌 협박하는 이 부분 보고서 뭔가 싶었는데 원작 소설에서 나왔던 표정과 너무 다르게 눈에 힘이 넘쳐나고 있는데 칼리닌은 뭐에 쫄은 건가 싶었다. 역시 아말감 쪽으로 돌아서도 자상한 할아버지(?)인 것인가. -_-a


"방아쇠 당기기 전에 속편 애니메이션 당장 만들겠다고 약속해."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어쨌든간에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게임도 죽을 쑨 마당에 좋은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지만 설마 여기까지 해놓고서 멈추진 않겠지 뭐 -_-a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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