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소리/사진'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8.06.02 :: 계산기 속 배터리
  2. 2018.05.20 :: 마트료시카
  3. 2018.05.20 :: 선거홍보
  4. 2018.05.20 :: 주의 표시
  5. 2018.05.16 :: 영어
  6. 2018.05.08 :: 알 수 없는 포카리 스웨트 가격
  7. 2018.05.08 :: 던킨 도너츠
  8. 2018.03.06 :: 우체통
  9. 2018.03.06 :: 수소수
  10. 2018.02.10 :: 알 수 없는 설치물
잡소리/사진 2018. 6. 2. 20:13

옥션에서 공학계산기를 대충 골라서 주문했던 게 대학교 2학년 때였다. 군대를 거치고 같지도 않은 휴학을 한다고 삼 년을 보냈으니 대학 졸업 때까지 총 육 년여를 썼고 그 후에도 가끔 쓸 때가 있으면 지금도 제대로 될까 생각을 하며 꺼내봤으나 그럴 때에도 여전히 잘 되었다. 이 계산기의 배터리는 대체 어떤 것인가 싶을 정도로 오랫동안 버텼다.(하긴 정말 제대로 쓰는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버티기 힘들었을지도.) 그러다가 오늘 결국 수명이 다 되었음을 나타내는 징조가 나타났다. 배터리는 오랜 세월을 버텨 주었지만 난 결국 이 배터리를 헛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터리의 힘을 빌어서 얻어낸 성과들을 차례차례 헛되이 날려버리기만 했다. 결국 나의 가치는 이 배터리만도 못한 것이 아닌가.

'잡소리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 점퍼  (0) 2018.06.24
우편함에 꽂혀 있었던 선거 공보  (0) 2018.06.12
마트료시카  (0) 2018.05.20
선거홍보  (0) 2018.05.20
주의 표시  (0) 2018.05.20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5. 20. 03:26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열리고 있는데 영화 보기 전에 거리를 걸어다니다가 마트료시카를 파는 곳을 발견하고선 우에사카 스미레 양이 떠올라 구경하다가 살까 생각을 했으나 무인판매로 되어 있었고 잔돈이 없어서 포기할까 했다. 그러나 그런 나를 발견한타겟팅한 주인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잽싸게 뭐 살 거냐 물어보시는 통에 얼떨결에 사버렸다. 역시 화교의 장사 실력은 세계제일인 것인가 하지만 집으로 가져와 보니 그림이 그렇게 딱 맘에 들지도 않고 만들고 나서 마무리를 제대로 안했는지 뚜껑을 열 때마다 나뭇조각이 쏟아지고 두 번째로 큰 인형의 뚜껑 부분은 안쪽이 갈라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마데 인 차이나인 것인가 이제 와서 돈 도로 뱉어내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고... 역시 충동구매는 대략 좋지 않다.

'잡소리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편함에 꽂혀 있었던 선거 공보  (0) 2018.06.12
계산기 속 배터리  (0) 2018.06.02
선거홍보  (0) 2018.05.20
주의 표시  (0) 2018.05.20
영어  (0) 2018.05.16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5. 20. 00:38


우리 지역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나오시나 본데 사진을 같이 찍은 게 양천 을의 자랑스러운 알코올홀릭 드리프트 레이서(?) 용태 형 ㅋㅋㅋ 친이계 몰락했지 새누리가 자유한국당으로 바뀔 때 남아있던 사람들에겐 박쥐이지 뭐가 좋다고 같이 찍었는지 모르겠다. 이 사람이나 용태 형이나 지방선거하고 총선에서 당선되면 여기도 참 답없는 동네라는 것 인증하는 것밖에 더 되나...

'잡소리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산기 속 배터리  (0) 2018.06.02
마트료시카  (0) 2018.05.20
주의 표시  (0) 2018.05.20
영어  (0) 2018.05.16
알 수 없는 포카리 스웨트 가격  (0) 2018.05.08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5. 20. 00:14


그야 뜨겁거나 차갑겠지. 미지근한 걸 한 잔에 3,500원씩이나 받아먹고서 "엣다 처먹어라"하고 내놓진 않을 것 아냐? 그럼 고갱님은 조현민의 물컵 던지기 스킬을 즉각 습득하여 활용할 거고.(뭐라는 건지...)


'잡소리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트료시카  (0) 2018.05.20
선거홍보  (0) 2018.05.20
영어  (0) 2018.05.16
알 수 없는 포카리 스웨트 가격  (0) 2018.05.08
던킨 도너츠  (0) 2018.05.08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5. 16. 17:04


도서관 1층을 걸어가다가 문득 심용환 선생님 모습이 보여서 가까이 가서 봤더니 이렇게 네 권의 책과 관련해서 도서관에서 강연을 한다고 나와 있었다. 그런데 유독 왼쪽에 있는 책이 눈에 띈다. 주제부터 사회 역사 문학을 다룬 다른 세 강연과는 달리 영어공부(!)이다. 조금만 더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다른 강연들은 강의실을 쓰는데 영어공부 책 강연만 대강당을 빌리고 신청 제한까지 두었으며 시간도 그냥 아침에 떡하니 놓았다. 어느 쪽이 장사가 잘 되고 있는 건지는 안 봐도 뻔할 정도이다.

교육부·교육청 쪽과 학부모 사이에서 계속해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게 어린이 영어학습이다. 어린 나이에 한국어 문법이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않았을 것을 생각하면 영어 조기교육은 혼란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아무리 교육부·교육청 쪽이 이런 학습행태를 배제하고 학습시기를 늦추려 해도 학부모 측의 요구는 거세기만 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정규교육으로 확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에서 컴퓨터반에 들어가서(이 때엔 방과후 수업이란 개념도 없었고 그냥 희망자에 한해서였다.)  j와 k를 어느 방향으로 써야 되는지조차 헷갈려서 고생을 했던 나로서는 참 아득한 이야기지만 이런 옛날 이야기를 꺼내봤자 지금 어린이들에게 원시인 취급당할 게 뻔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학습연령을 앞당기는 것이 도움이 되는 건지 나로선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우스워지는 것이 정말 영어를 잘하는 어린이들은 이미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키득. 코딩 교육 이야기가 나왔을 때 회의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미국 같은 곳에서 코딩 교육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은 라틴어 같은 왜 배우는 건지도 잘 모르겠는 언어를 붙잡고 있느니 코딩처럼 장차 많이 쓰게 될 것으로 생각되는 분야를 배우게 하자는 취지에서였지만 한국에선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영어도 중요하고 중국어도 배워야 될 것 같고 코딩도 정부에서 도입하려 하니 지금 당장 성적에 들어가건 아니건 학원 같은 곳에서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이렇게 되니 어린이 청소년의 학습부담은 더욱 늘어나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대학교 교양수업 때 교수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하나 생각난다. 교수님이 어느 날 아이를 명문대에 엄청 우수한 성적으로 보낸 것으로 유명한 어머니를 만났는데 그 어머니로부터 학부모는 모든 것을 아이에게 쏟아붓지 않으면 안 된다고 구구절절 설교를 들었다는 것이었다. 교수님은 그 설교에 대해 "그런 식으로 모든 것을 아이에게 집중하면 그 부모의 삶은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의문을 남기시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하셨는데 저 광고를 보면서 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아이의 영어 성적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전전긍긍하면서 한정된 참석자수에 어떻게든 들어서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해(물론 아이를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보내기 위한 준비 및 집안일도 모두 여기에 포함되고) 도서관에 내일 모이게 될 학부모들(물론 대부분... 아니 그냥 다 모일 것 같은데)의 모습이 그닥 유쾌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외국어를 통해 세상을 좀더 넓게 바라보기보다는 외국어 때문에 세상을 보는 눈을 한 구석으로 집중시킬 수밖에 없고 그나마도 자신이 아닌 아이를 위해. 이런 게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인 걸까? 잘 모르겠다. 어린이들이 아직 <해리포터> 시리즈를 즐겨 읽는가도 잘...

'잡소리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거홍보  (0) 2018.05.20
주의 표시  (0) 2018.05.20
알 수 없는 포카리 스웨트 가격  (0) 2018.05.08
던킨 도너츠  (0) 2018.05.08
우체통  (0) 2018.03.06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5. 8. 23:12


전에 집 앞 가게에서 포카리스웨트 1.5L들이를 샀더니 예전 가격 2600원보다 100원 비싼 2700원을 요구하길래 빌어먹을 자본주의를 욕하며(?) 돈을 지불한 적이 있는데 용산역 자판기에서는 245mL들이를 1300원, 500mL들이를 2000원에 판다. 이렇게 되면 집 앞 가게가 공산주의라는 결론이 나오잖아?(뭐라는 건지) 마트 같은 곳에서 살 경우 1.5L들이에 2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걸 생각해 보면 왜 이렇게 가격이 천차만별인 건지 잘 모르겠다. 모르는 사람은 그냥 속고 사라는 건지... 하긴 극장에서 파는 팝콘이나 음료수 가격을 생각해 보면 여기도 약과라고 할 수 있겠지만... -_-a

'잡소리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의 표시  (0) 2018.05.20
영어  (0) 2018.05.16
던킨 도너츠  (0) 2018.05.08
우체통  (0) 2018.03.06
수소수  (0) 2018.03.06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5. 8. 23:01


헌혈하고 나서 받을 수 있는 상품 중에서 가장 유용한 게 SPC 상품권인데 파리바게트는 많이들 알고 있듯이 고용관계가 쓰레기여서 이용하기 꺼려지고 던킨 도너츠에서 주로 써왔다.(뭐 여기도 알고 보면 어떤 쓰레기 같은 이야기가 나올지...) 하지만 요즘 들어서 던킨 도너츠 매장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안 그래도 그렇게 많지 않던 매장이 사라져 버리니 티가 확 나는데 예전에 자주 이용했던 매장을 찾았다가 없어진 것을 알았을 때의 당황스러움이란... 장사가 잘 안 되는 걸까? 이렇게 유명한 곳이 장사가 안 될 이유라는 게 뭔지...

'잡소리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  (0) 2018.05.16
알 수 없는 포카리 스웨트 가격  (0) 2018.05.08
우체통  (0) 2018.03.06
수소수  (0) 2018.03.06
알 수 없는 설치물  (0) 2018.02.10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3. 6. 21:11


길을 가다 보니 빨간 우체통이 우두커니 서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연히 사람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듯 우체통 구멍에는 먼지가 뽀얗게 내리앉아있다. 물론 아무도 사용하지 않으면 철거한다고 하니 아직 누군가가 사용하긴 하겠지만... 손편지와 우체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결국 이게 현실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것의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고 같은 문장을 쓰고 보내는 데에 드는 시간과 자원을 생각해 보았을 때 굳이 우체통을 지키려고 보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도 일 때문에 필요한 것도 아닌데 편지를 넣는 것은 갈수록 지치는 것 외엔 아무 것도 낳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회관계망 서비스로 인해 정보의 홍수가 계속해서 터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옛날 방식이 그리워지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 이상 우체통의 필요성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짧은 글이 쏟아져 나온다고 해서 자신도 짧은 글을 써야 될 의무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하면 되는 것이다. 이메일은 괜히 있는 건가 싶고... 

애시당초 우표도 파는 곳도 다들 없어져서 우체국 아니면 살 곳도 없을 텐데 굳이 우체통을 지키려 해봤자 우체국 가는 건 똑같지 않나? -_-;

'잡소리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 수 없는 포카리 스웨트 가격  (0) 2018.05.08
던킨 도너츠  (0) 2018.05.08
수소수  (0) 2018.03.06
알 수 없는 설치물  (0) 2018.02.10
헬조선 컵밥  (0) 2018.02.05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3. 6. 20:59


편의점에서 문득 보니 수소수라고 적혀져 있길래 파는 사람이나 마시는 사람이나 분자식을 대체 뭘로 적어야 되는 건지 알긴 하는 건가 싶은 그 수소수인가 싶었는데 잘 보니 그냥 소독용 H_2O_2... 예전에 이것 때문에 성우계에서 아무말 대잔치가 벌어졌고 그로 인해 외면하게 된 사람이 있기 때문에 민감했던 건지 가격표로 "과산화"가 가려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반응을 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요즘도 수소수(라는 이름을 가진 그냥 물) 마시면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 그냥 물 마시면 똑같은 효과가 나오는데 아직도 그 헛지랄을 하는 건가? -_-;


*대놓고 편의점에서 팔기 시작했다네. 거기다가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을 지킬 수 있어요!”라니... 이건 뭐 다 사기죄로 처벌해야 되는 것 아닌가?

'잡소리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던킨 도너츠  (0) 2018.05.08
우체통  (0) 2018.03.06
알 수 없는 설치물  (0) 2018.02.10
헬조선 컵밥  (0) 2018.02.05
쓸데 없는 의문  (0) 2018.02.01
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2. 10. 21:24


집에서 큰 길로 나올 수 있는 뒷골목 비슷한 길이 있는데 옆 아파트에서 계속해서 이 길에다가 채소를 심다가 자동차가 못 들어오게 길을 막다가를 반복하더니 요즘엔 또 땅바닥에다가 전통놀이에 쓸 수 있는 모양판을 그려놓고(가지고 노는 어린이를 본 적 없음) 벽에다가도 위와 같은 것들을 달아놓고 있다.(역시 가지고 노는 어린이를 본 적 없음) 솔직히 뭐를 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다. 이상하게 이 길목에다만 유난을 떠는데 여기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남부순환도로이고 여기에서 조금만 옆으로 가면 찻길이다. 그리고 이 길목에 차를 못 들어오게 하는 말뚝을 박아놓은 것 덕분에 오히려 차들이 사람이 지나가건 말건 알게 뭐냐는 식으로 그 말뚝 앞에 주차를 해놓기 때문에 지나가는 게 더 불편하다. 그리고 결국 이렇게 해놓는 의미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이걸 설치한 사람들은 지금 뭘 생각하고 있는 걸까? 이래저래 불명확하다.

'잡소리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체통  (0) 2018.03.06
수소수  (0) 2018.03.06
헬조선 컵밥  (0) 2018.02.05
쓸데 없는 의문  (0) 2018.02.01
편의점 포차  (0) 2018.01.30
posted by alone glowf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