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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05 :: 헬조선 컵밥
  2. 2018.02.01 :: 쓸데 없는 의문
  3. 2018.01.30 :: 편의점 포차
  4. 2018.01.23 :: 의미 없는 공고문
잡소리/사진 2018. 2. 5. 20:33

요즘 밀가루 음식 전반을 삼가다 보니 밥 외엔 먹을 수 있는 게 없다. 맨날 그냥 밥만 먹고 있으려니 다양성이 소실된 것 같아서 카레 같은 걸 샀는데



편의점에서 이런 걸 보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추참치 덮밥" 듣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도는 이 단어...(왠 오버) 



그리고 만든 곳이 양반김으로 기억하는 회사에서 만든 것이다. 이미지에도 이렇게 먹음직하게 올려져 있으니 맛있지 않을까 싶었다...는 개뿔이.


막상 까보니 참치는 없고 참치 소스가 들어있었다. 그래서 짜보니 고추장 같은 게 나온다. 소스 속에 참치가 들어있는 건가 싶어서 일단 밥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린 다음 소스를 비비려고 보니 참치를 찾을 수 없었다. -_-; 정확히 말하면 찾기는 찾았다. 실오라기 같은 게 몇 가닥 들어있었다. 그래 뭐 헬조선 포장 음식 용기에 그려진 이미지는 100% 개뻥이라는 상식은 나도 알아. 하지만 이건 고추참치 덮밥이잖아? 어떻게 참치를 먹는 느낌이 이렇게까지 나지 않을 수 있는 거지? 그냥 집에 있는 고추장 비벼 먹는 게 훨 낫겠다 ㅅㅂㄻ. 


실제 먹은 밥. 냉장고에 남아있던 삶은 고기를 조금 넣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했는데 이건 뭐 고기가 메인으로 들어간 비빔밥이 되었다 -_-;


도대체 뭘 듬뿍 넣었다는 건지, 노량진 같은 곳에서 파는 컵밥이 아무리 싸게 파는 거라고 해도 너네처럼 대충 만들어서 품격 붙여놓으면 뭔가 있어보이는 것처럼 보이니깐 아무렇지 않게 파는 건 줄 아는 건지, 이렇게 해놓고선 어떻게 3,500원이나 받을 배짱이 생긴 건지 하는 생각에 휩싸여 먹을 수밖에 없었다. 이럴 바에는 그냥 햇반하고 고추참치 작은 것 사서 비비는 게 더 싸게 먹히는 거 아닌가? -_- 옥션에서 고추참치 85g들이 열다섯 캔에 17,900원에 파니깐 한 캔당 1,200원 정도. 햇반은 스물네 개를 28,160원에 판다고 하니 1,160원 정도 되네. 2,500원도 안 나오는 구만 이건 뭐...

편의점에서 컵밥을 판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상당한 불신감을 안고 있었는데 실제로 접해보니 그저 헬조선이다. 하긴 컵밥 자체가 헬조선의 산물이니 그걸 편의점에서 충실하게 표현한 건가? ㅋㅋㅋ(먼산) 거기다가 GS 편의점 PB 상품씩이나 되는 게 이 정도니 그렇지 않은 건 대체 어떻게 되어있다는 거야? 괜히 건드렸다가 짜증이나 내고 있고... 다음부터는 그냥 외면하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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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2. 1. 02:08


저런 거 광고하는 연예인들은 저기에 나오는 약들을 쳐다보기나 할까?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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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1. 30. 00:29


전에 트위터에서 봤던 이상한 술집이 까치산역 근처에 있는 호텔의 거리(?)에도 생긴 것을 발견했다. 두 층을 쓰는 데다가 스물네 시간 내내 영업을 하는 것 보면 운영비에 비해서 많이 벌릴 수 있는 전망이 있나 본데... 그런데 뭐 저런 시스템의 술집에서 먹느니 그냥 차라리 편의점에서 사다가 먹는 게 낫지 않나? 사람들이 원래 가격보다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술집에 가는 건 사람들끼리 이야기할 수 있는 것과 함께 거기서 나오는 안주에 대한 기대도 상당부분 작용하는 걸 텐데 저기는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포장음식들을 파는 거잖아? 아니 그래도 돈은 없지만 전자가 충족되는 환경을 원하는 사람들은 가려나? -_-a 어쨌든 간에 사람들의 문화가 가격 면에서도 그렇고 질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점점 싸구려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걸 사람들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아닌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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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
잡소리/사진 2018. 1. 23. 13:35


존재감도 없고 아무도 하려고 하지를 않아서 문제가 되었던 아파트 입주자 대표 선거에 딱 정원에 들어가는 세 명이 지원해서 선거라기 보다는 그냥 찬반투표가 되어버린 채 공고문이 붙었다. 전문적인 직종을 가지기 힘든 고졸 중년 여성과 경력 단절로 보이는 고졸 삼십대 여성... 크게 시간을 할애할 곳이 없으니깐 무난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쪽에서 지원이 나왔으니 별 관심도 없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그냥 무난하게 뽑아줄 것으로 생각된다. 정말 이렇게 뽑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좀 지나고 나면 또 똑같이 입주자 대표가 모두 사임하면서 누가 좀 나서달라고 공고문이 붙겠지...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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