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2. 4. 13:07


우에사카 스미레의 2018년 첫 싱글 <POP TEAM EPIC>이 1월 31일에 발매되어 표제곡은 TV 애니메이션 <팝 팀 에픽> 오프닝곡으로 쓰였다. 주인공은 팝코는 코마츠 미카코, 피피미는 우에사카가 연기한다...고 고지받았는데 애니메이션 제1화에서 오프닝곡이 나오지도 않았고 등장인물의 목소리에는 어째 베테랑 남자 성우인 에바라 마사시와 오오즈카 호우츄우가.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애니메이션이 나오질 않나, 광고 후에 나온 후반 부분에는 전반과 똑같은 내용을 미츠야 유우지와 히다카 노리코가 연기하는 등 너무나도 아방가르드한 전개에 1화부터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대담에서는 신곡 <POP TEAM EPIC>과 음악영상 제작비화, 커플링곡 두 곡에 대한 이야기에 더해 우에사카가 2017년 활동을 통해 개선해냈다고 하는 "커다란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았다.


취재·글/ 우스키 나리아키 촬영/ 츠카하라 타카아키


약진하는 각도, 틀린 것 같지 않아요?


-이번 작품에 대한 언론 제출자료에 실린 우에사카 씨 소개문 읽어봤어요?


뭐에요 그게?


-TV 방송 <우에사카 스미레의 위험한 〇〇>에서 진행자를 맡은 것, 독자적인 스타일로 활약의 폭을 넓히며 계속해서 약진해 나가는 우에사카 스미레의 2018년 첫 싱글>이라고 되어 있던데요.


약진하는 각도, 틀린 것 같지 않아요? (참조: 우에사카 스미레 <우에사카 스미레의 위험한 ○○ Blu-ray BOX> 발매기념 특집) 좀더 제대로 된 일을 했었잖아요, 제대로 된 일이요.


-<POP TEAM EPIC>은 TV 애니메이션 <팝 팀 에픽>의 오프닝곡인데 애니메이션 쪽이 그냥 봐선 소화하기 힘든 내용이라... 킹레코드가 무사하려나 걱정되었을 정도에요.


킹레코드라기보다는 스도우 씨(우에사카 스미레의 음악을 관리하는 프로듀서 스도우 코우타로우 씨. <팝 팀 에픽>의 기획과 제작도 스도우 씨의 담당)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식으로 킹레코드의 평판을 깎아먹어서 어쩔 생각인 건지. 제 프로듀서는 무사할까요?


-방송 전 출연진 발표에서는 우에사카 씨와 코마츠 미카코 씨가 짝을 이룬다고 했었는데요...


저희는 3화 A파트에서만 나왔었죠. 방송 전에 제가 피피미 역이라고 말하는 게 무척 괴로웠어요...


EDM=옷가게와 요가센터에서 틀어주는 계열


-<POP TEAM EPIC>을 만들 때엔 어떤 식으로 진행했나요?


처음부터 "M1 (싱글 표제곡)은 이걸로" 한다고 들어서 곡은 가사를 포함해서 완성된 채로 왔어요. 제가 생각한 건 제목 정도에요.


곡조는 상당히 격한 EDM[각주:1] 사운드를 썼네요.


들을 때엔 그냥 멋지다 정도로 생각하지만 이렇게까지 노래를 가공해낸 곡은 처음인 것 같아서 어떻게 불러야 될지 몰랐어요. 지금까지 EDM 같아 보이는 곡은 있었어요. 쥴리아나[각주:2] 식이거나, 유로비트라든가 "스러져 간 문화를 부흥하세" 같은 취지로 만들어진 곡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 곡은 세련된 EDM으로 만들어져서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EDM이라고 하면 요가센터에서 틀어주는 것 같은... 옷가게나 요가센터에서 틀어주는 계열의 음악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딱 잘라 말한다면 낯설었지만 이 곡은 멜로디가 또렷해서 좋구나하고 생각했어요.


-댄스뮤직으로서의 기능이 특화되어 음이 잘 바뀌지 않는 EDM은 어려워하시나 봐요?


그렇죠. 메시지성도 멜로디의 억양도 없으면 어느 쪽을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지 알 수 없잖아요? <POP TEAM EPIC>은 가사도 또렷하게 들리고 절정도 멜로디가 살아있는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 노래로 만들어졌다는 게 느껴졌어요. 가사를 곱씹어보면서 제목을 정하려고 했지만 읽어보니 메시지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팝 팀 에픽>도 상당히 넌센스한 행위를 반복하기 때문에 등장인물 설정도 세계관도 없지만 기세가 살아있는 이야기라 울림을 중시하여 엄청난 걸 말하려는 것 같아도 좀처럼 알 수가 없는 제목으로 정하고 싶어지더라고요. <팝 팀 에픽> 만화 표지에 써진 <POP TEAM EPIC>을 제목으로 정했어요.


-보컬이 갈기갈기 잘려서 가공되어 있는 소절도 있는데 이건 처음부터 잘리는 걸 전제로 녹음했던 건가요?


네. 하지만 이렇게 가공될 줄은 몰랐어요. 


모두들 눈치 채셨으려나요? 잘 보면...



-<POP TEAM EPIC> 음악영상은 상당히 이상한 <세일러복과 기관총> 같은 내용이 들어있던데 이건 어떤 방식으로 만든 거에요?


노래와 재킷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악영상은 제 요청을 상당히 받아주셨어요.  의상이라든가 무대설정이라든가 문자 같은 걸요. 여러 장면을 넣고 설명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없앴죠.


-기관총을 쏘는 영상적으로는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는 장면에서 이상하게 촌스런 글자가 튀어나오던데요?(웃음) 그것도 우에사카 씨의 아이디어였어요?



네. 그건 표현이 잘 되었어요. 그리고 곰이라든가 화산이라든가 할아버지 같은 제가 넣고 싶어하는 소재들도 많이 넣어주셨죠. 받았던 콘티를 봤을 때엔 좀더 제대로 된 음악영상이라고 할까요? 이야기가 제대로 만들어진 <リバーサイド・ラヴァーズ(奈落の恋)>(2017년 10월에 발매된 싱글 <彼女の幻想> 수록곡)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좀더 이야기를 알기 쉬운 구성이었지만 <팝 팀 에픽>의 노래인데 알기 쉬우면 곤란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좀더 산문적이고 알 수 없는 영상으로 만들고 싶어서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 요소도 잔뜩 넣어봤어요. 그리고 EDM 하면 춤이니깐... 이 음악영상의 주제는 "파티에 온 사람인 척하기"라고 생각해요. "가면 파티에 온 사람들"이랄까요? 파티에 온 사람의 형태를 빌은 것 같은 영상을 만들고 싶었어요.


-살풍경한 창고에서 경비원과 함께 같은 설정이 들어가면서 댄스 장면은 제대로 된 멋진 영상이 만들어졌더군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눈치를 채셨는지 모르겠는데 잘 보면 저는 발을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앗, 정말이다(웃음)


춤을 안 추는 거죠.(웃음) 야채를 자르거나 날달걀이 나오거나 하는 건 즉석에서 생각난 걸 콘티에 추가시킨 건데 꽤 괜찮더라고요. 


홈비디오에요.


-초회한정판 부록 DVD에 음악영상과 함께 우에사카 씨의 첫 제작영상도 들어갔네요. 제작영상은 전에 <閻魔大王に訊いてごらん>(2014년 12월에 발매된 다섯 번째 싱글) 때에 수록하려고 했는데 창고신세가 되어버렸다고 하셨죠?


<閻魔大王に訊いてごらん> 때에는 제가 수많은 도넛을 먹는 영상을 찍었는데 그것밖에 안 찍었더라고요.(웃음) 아마 쓸 만한 게 없었나봐요. 하지만 이번엔 "제작영상도 내자"는 이념에 기초하여 여러 장면을 촬영했는데 제작영상처럼 보이지 않나요?


-제작영상 같은 요소가 얼마 없었던 같은데요...


다른 분의 제작영상은 많이 봤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랬었나... 제작영상은 대기실에서 놀고 있는 것 같은 게 들어가잖아요? 그것도 그럴 게 음악영상 찍을 때 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촬영장 뒷모습을 담아서 음악영상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는 의미에서는 충분히 제작영상다웠다고 생각하지만 잡음과 손떨림이 심해서 아방가르드한 독립영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대개 프로듀서님이나 스타일리스트를 맡은 사노(나츠미) 씨가 카메라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홈비디오라고 할 걸 그랬어요. 홈비디오에요.


-보통 제작영상에서는 휴식 장면에서는 수다를 떠는 모습 같은 게 들어가는데 우에사카 씨의 경우 그저 묵묵히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가 나중엔 카메라를 향해 "나 좀 내버려 두세요."라고 하질 않나(웃음)


엄청 재밌는 영상을 볼 때 누가 말을 걸어오면 그렇잖아요. 곤란하다고요. 하지만 확실히 <애니섬머>(일본 내 최대급 애니메이션 노래 행사인 <Animelo Summer Live>) 같은 경우 무대 뒤에서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같은 질문을 해오죠. 그런 게 전혀 없었네...


처음으로 함께 하게 된 오오타 마사모토


-커플링곡으로는 신곡이 두 곡 들어가 있네요. 두 번째 곡인 <増殖罵倒少女の愚恋>는 작사를 하타 아키 씨, 작곡을 SCREEN mode의 太田雅友 씨가 맡았는데 오오타 씨가 우에사카 씨를 위해 노래를 만든 건 처음이죠?


네, 오오타 씨는 <애니섬머> 뒷풀이 때 예전부터 저의 노래와 공연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셨다고 직접 말을 걸어오셨어요. "언제든지 불러주세요."라고 말씀하셔서 바로 부탁드렸죠.


-오오타 씨는 어떤 분이세요?


조금 여자 같아 보인달까요? 일을 이론이 아닌 감각을 기준으로 삼아 판단하는 분 같아요. 저도 조금 닮은 것 같아요.


-<増殖罵倒少女の愚恋>는 1980년대 대중가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사운드는 현대적이라 조금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지금의 음악으로 만드는 80년대 가요 같이 말이죠.


아, 그렇네요. 라디오에서 취향을 이야기한 것도 있고 "스미페 하면 쇼와[각주:3]"라는 생각 하에 만들어 주신 것 같은데 음악은 요즘 흔히 들리는 애니메이션 노래 같죠. 저는 이시카와 히토미[각주:4] 씨의 <まちぶせ>를 떠올리면서 불렀어요.


-여성 합창이 들어가는 건 하야시 테츠지[각주:5] 씨 같은 분의 가요팝스를 방불케 하는 것 같아요.


키쿠치 모모코 씨의 뒤에서 노래하는 분 같은 거죠. 이 합창은 저도 녹음은 했지만 좀더 대중가요처럼 느껴지는 언니들의 노랫소리처럼 되어버렸어요.


스미페와 작사


-한편 세 번째 곡인 <ミッドナイト♡お嬢様>는 재즈 가요 같은 사운드에 흡혈귀의 노래가 실렸는데 <요괴인간(妖怪人間ベム)>(1968~69년에 방송된 TV 애니메이션)의 수상한 괴물 노래의 계보를 잇는달까요?


아하, 그렇네요. 그래서 저는 이런 가사를 붙인 거네요. 재즈라고 하면 요괴가 떠오르는 식으로요.


-무의식적이었던 거군요. 이 노래는 어째서 우에사카 씨가 직접 가사를 쓰게 된 건가요?


곡을 받았을 때에 임시로 가사가 써져 있었는데 불러보니깐 "이 정도라면 쓸 수 있을지도"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이미지대로라면 <ソウル・ドラキュラ>(프랑스의 밴드인 Hot Blood가 만든 디스코곡. 1970년대 후반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몰이를 했다.)의 드라큘라가 왠지 좀 귀여워 보이는 것 같은 거죠.


-작사는 자신이 정해놓은 범위 내에서 하고 싶어지는 건가요?


"써라"라고 명령을 받는 식은 싫지만요...


-하지만 스스로 나서서 쓰고 싶어질 때가 있는 거군요.


네. 지금까지는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는데... 뭔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뭐가 있었는데요?


뭔 일이 있었겠죠. 하지만 딱히 매번 쓰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뭐랄까... 소절을 나누는 게 간단해 보여서 그랬나?


-아하하하(웃음) 사람마다 자신의 생각을 노래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작사가가 쓴 세계관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우에사카 씨는 점점 자기가 작사한 곡을 늘리고 싶다 같은 생각을 하나요?


자기가 가사를 쓰면 노래를 부르기 쉽겠다 싶은 건 있어요. 소절 나누기도 제가 부르기 쉽게 할 수 있고 제 생각이니깐 가사를 틀릴 위험이 별로 없다는 장점이 있겠죠.


-작사는 "일기를 보여주는 것 같은 부끄러움" 같은 게 다소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에사카 씨는 그런 부끄러움 같은 게 없나요?


"너의 첫사랑에 대해 적어라" 같은 말을 들으면 아마 엄청 부끄럽겠지만... 크레딧 영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한 구절을 생각할 때에도 저는 저에 대해서 쓰지 않거든요. 제가 아닌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어서 예를 들면 "혼자 남겨진 밤의 너의 전화는 오지 않아" 같은 구절은 저로선 생기지 않는 상황이라 부끄러울 이유가 없죠.


우뇌를 엄청 썼어요.


-지난번 대담에서 (참조: 우에사카 스미레 <踊れ!きゅーきょく哲学>&<우에사카 스미레의 단독스모 2016 ~사이키델릭 순회~&초나카노대륙의 역습 군성의 장> 대담) "해넘이 공연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작년 말에는 이루어지지 못했네요.


네. 하지만 해넘이가 가까워지자 "힘들 것 같네..."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역시 안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귀중한 설 연휴를 낭비하다니. 그 발언은 없었던 걸로 하고 싶으니깐 페이지를 지워주세요.


-2017년 활동을 통해서 지금 해보고 싶어진 것 같은 새로운 목표가 생겼나요?


2017년을 되돌아보면, 이 자료의 1행에 집약되어 있는데요, "어째서 이름을 건 방송 같은 걸 한 걸까..." 이런 기분이 크네요. 정말 알 수가 없었는데 덕분에 끈기가 생겼달까요? 작년엔 성우 일도 많이 했지만 성우 외의 일도 많았어요. <뮤직 스테이션> 나레이션을 맡기도 했고 <타모리 클럽>에 나오기도 했고(참조: 우에사카 스미레&트리플 파이어 요시다, 타모리와 함께 외국의 빨리 말하기를 배우다) 갑자기 우키요에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고, 다양한 장르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우뇌를 엄청 썼어요. 성우 일도 반사신경을 필요로 하지만 준비는 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사람"으로서 활동하는 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게 그다지 없으니깐 순간순간에 따라 대응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렇게 많이 할 수는 없잖아요. 다양한 경험을 했기에 성우로서 의욕도 상승했어요.


반지하에 익숙해져라



-성우나 음악 관련 일 외에 도전해 본 결과 가장 큰 수확은 뭐에요?


수확이라고 해야 되나, 커다란 변화가 있었어요. 11월부터 서서히 운동을 시작했어요. 저는 홍차애호회, 요리부, 사진부 같은 곳에서 계속 운동을 기피해 왔지만 최근에 "성우는 육체노동이구나"하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요시다 고우[각주:6] 씨가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으면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라고 쓰신 걸 보고서 삼십 대에 가까워지는 것도 있고 해서 운동을 시작했더니 의외로 계속되네요. 


-어떤 운동을 시작했어요?


복서사이즈라고 하는데요. 샌드백을 치면서 운동하는 것 같은 거에요. 음악에 맞춰서 발차기를 하고 주먹을 날리고.


-그건 상당히 극적인 변화네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주변에 있는 운동부 계열 사람들로부터 많은 조언과 권유를 받게 될 것 같은데요.


그럼 안 되는데? 미즈키 나나 선배 수준의 운동은 저로서는 평생 할 수 없어요. 제가 운동을 시작했다는 정보가 미즈키 선배의 귀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웃음) "좀더 좋은 운동법이 있다고"라고 알려주기 시작할 것 같지만 저는 정신위생을 위해 하는 것뿐이니깐...


-서브컬쳐 우울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요?


서브컬쳐 우울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 하는 것뿐이고 무대 공연을 더 잘하기 위해서 하는 것 같은 마음은 애초... 앗.


-"애초에 없었다"라고 말하시려 했죠?


그게 미즈키 선배와 비교하면 미미할 뿐인지라.


-참고로 미즈키 씨는 우에사카 씨가 복서사이즈를 시작했던 때와 비슷한 시기에 "자기 몸의 안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좀더 알고 싶다"는 이유로 발레를 시작했어요.(참고: 미즈키 나나 베스트 앨범 <THE MUSEUM III> 대담) 아직도 더 나아갈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놀랐어요.


정말이에요?! 배울 수 있는 모든 걸 마스터해버릴 작정인 걸까요...


-하지만 공연에 대비해서 신체능력 향상의 목적도 있기는 있죠?


그렇게 하면 뒷풀이 때 자거나 하지 않을 테니깐요. 공연에서 온힘을 다 써버리면 술 마시러 가서는 자버리니깐 체력을 붙여서 손해볼 건 없다고 생각해요. 공연이 힘들어지지 않으면 좀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일단 우울증을 회피할 수 있을 것 같은 점이 좋네요.


-그런 변화를 밟아가며 2018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지금까지 쭉 어딘가 초보같은 마음가짐을 가져왔는데 작년에 다양한 경험을 한 후 언더그라운드에서 반지하 정도로 끌어올려진 것 같으니 올해는 반지하에서 눈이 익숙해지는 것이 목표랄까요...


-암흑 속에서 눈이 익숙해지게 만드는 작업?(웃음)


퇴화된 눈을 어떻게든 부활시키는 작업이 2018년 과제인 것 아니가 싶어요. 저는 계속 지하인간인 채로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지하인간이 지상인간에게 지면 슬플 것 같으니깐 지하에서 지상을 공격하는 방법을 알아야 될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는... 언더그라운드와 커다란 상자는 상반되는 것 같지만 지상인간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동물로 치면 우파루파 같은... 전혀 구체적이지 못하네요.(웃음) 우파루파를 목표로 삼다니 뭘 어떻게 하려는 걸까요?(웃음) 



https://natalie.mu/music/pp/uesakasumire12


결국 <彼女の幻想>에 대한 나탈리 대담은 올라오지 않았고 하나 건너 뛰어서 이번 음반에 대한 대담이 올라왔다. 매 음반마다 대담이 올라왔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음반만 열외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잘 모르겠다. 우에사카 스미레 양 협박 사건을 생각해 본다 한들 이 사건이 공표된 날짜와 전에 했던 대담이 올라왔던 날짜가 훨씬 가까웠던 걸 생각해보면 사건 때문에 정상적인 취재가 이뤄지기 힘들었다 같은 건 적용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彼女の幻想>도 한국에 음원으로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음반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기다려도 올라오질 않는다. 전에는 발매일에 맞춰서 올라왔는데 호응이 적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이번에야 말로 한국 쪽 서비스가 끊기는 건지...

블로그에 대한 호응이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 또다시 장시간 번역. 이번 것도 반응이 없다면 블로그를 안하는 게 낫겠다 싶다. 


*2월 7일에 정식음원이 올라왔다.


  1. Electronic Dance Music [본문으로]
  2.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유명했던 디스코장. https://ja.wikipedia.org/wiki/%E3%82%B8%E3%83%A5%E3%83%AA%E3%82%A2%E3%83%8A%E6%9D%B1%E4%BA%AC [본문으로]
  3. 1926년 12월 25일부터 1989년 1월 7일까지 일본의 왕이 히로히토였던 시대. 여기서는 한국의 7080 개념과 비슷하게 쓰인다. [본문으로]
  4. 1978년부터 활동해온 일본의 아이돌 가수. https://ja.wikipedia.org/wiki/%E7%9F%B3%E5%B7%9D%E3%81%B2%E3%81%A8%E3%81%BF [본문으로]
  5. 1973년부터 활동해온 일본의 작곡가 겸 가수 https://ja.wikipedia.org/wiki/%E6%9E%97%E5%93%B2%E5%8F%B8 [본문으로]
  6. 일본의 비평가 https://ja.wikipedia.org/wiki/%E5%90%89%E7%94%B0%E8%B1%AA [본문으로]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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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치하라 미노리 2018. 2. 1. 02:03

오늘 같은 추운 날씨에도 발매 기념행사에 와주신 여러분~びっくり

 


 

정말 감사합니다~~~びっくり


<みちしるべ>가 태어났어요~きゃvネコき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할 따름이에요! 무척 기뻤어요!!

  

TRUE 씨와 함께 이렇게 노래를 만들게 된 것, 함께 부르게 된 것, 이 인연이 저에게 헤아릴 수 없는 기쁨을 안겨주었어요!! 요즘 들어서 연습을 포함해 TRUE 씨와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이젠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다니 섭섭해요 ネコ


TRUE 씨びっくり

정말 고마워요~~~ハートハートハート

 

星그건 그렇고星

 

가수 사진 표지 버전 음반에 수록된 세 곡을 소개해 드릴게요 !


<みちしるべ>
작곡·편곡 키쿠타 다이스케 씨

작사 치하라 미노리

 

星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엔딩곡이에요.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작사를 맡은 건 처음이라 압박감이 컸지만 스스로 단어를 자아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길고긴 인생 속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있는 이의 존재가 "길잡이"가 되어서 나아갈 수 있는 순간이 누구라도 있겠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사랑을 주제로 삼아 작사했어요. 란티스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한 뒤 냈던 <純白サンクチュアリィ>부터 세면 스물네 장의 싱글이에요. 이렇게도 멋진 노래와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해요さくら


<憧れは流星のように>
작곡·편곡 야마모토 요우스케 씨

작사 치하라 미노리


기타를 맡은 요우 짱, 즉 야마모토 요우스케 씨가 만든 락발라드곡이에요. 악곡에서 느껴지는 상냥함과 정열에서 요우 짱의 인간성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花 작사를 할 때에도 노래를 할 때에도 신기하게도 요우 짱과 마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가사는 "동경"을 주제로 삼아 썼어요. 싱가포르에서 쉬는 시간에 호텔 라운지에서 완성했던 가사에요!(웃음) 살아있는 동안 누군가에게 동경심을 품는 일이 있게 되고 그런 존재를 언제가 내가 넘어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강한 마음을 담아봤어요. 이 노래를 듣는 분에게 응원가가 되어드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White ambitions>

작곡·작사 Q-MHz
편곡 후지타 쥰페이 씨

노래 치하라 미노리&TRUE 씨


제가 존경하는 TRUE 씨와 듀엣으로 부른 노래에요. 두 대의 롤러코스터가 초고속으로 동시에 달려나가는 듯한 노래びっくり(웃음) 어지러울 정도로 끊임없이 변해 나가는 시대 속에서 자기자신이 동경해 왔던 꿈을 계속해서 쫓아간다. 십 년 후에 불러도 초심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뜨겁고 뜨거운 노래가 만들어졌어요手 오늘은 Q-MHz 소속이신 하타 아키 씨도 응원을 보내오셨고, TRUE 씨와 함께 마음껏 보컬 배틀을 즐길 수 있었어요びっくり 또 언젠가 TRUE 씨와 노래하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을게요矢印上びっくり

 

소중한 한 장의 음반이 완성되었어요.

지금 저의 심정을 한껏 담아봤어요.


꼭 몇 번이고 들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きゃvネコハートハート


http://minori-smiledays.jugem.jp/?eid=1771

posted by alone glowfly
:
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1. 31. 18:07

Здравствуйте!



오늘은 아홉 번째 싱글 <POP TEAM EPIC>이 발매되는 날이에요!

그 복잡~해 보이는 의상이 눈에 띄는 재킷이에요! 가게에서 발견하셨다면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ω°´)

그리고 이미 들으신 분들... 감사합니다!! 장해요~~!!



숙녀의 기본은 못 박은 방망이


알립니다...


발매를 기념해서 오늘 20시부터 라인 라이브에서 방송을 할 거에요!

게다가 23시부터는 문화방송 <레코멘!(レコメン!)>에 들를 거에요! 우에사카 씨는 부지런쟁이!!

괜찮으시다면 어울려 주세요 ( ˘ω˘ )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18861.html

posted by alone glowfly
:
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1. 31. 11:17


스커트를 살짝 팔락이며 고전풍 의상을 입고 나타난 우에사카 스미레는 정녕하게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왔다. 촬영장은 당연히 우에사카를 잘 살려내기 위해 만들었지만 그가 서는 순간 분위기가 순식간에 동화 속 세계와 헷갈릴 것 같은 "우에사카 스미레 월드"로 변해 있었다. 그런 자신의 "월드"를 가지고 있는 우에사카이니만큼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팝 팀 에픽>의 TV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담당하는 것이 묘하게 들어맞았는지도 모르겠다.



촬영/ 카와노 유리카 취재·글/ 와타나베 치사토 제작/ iD inc. 취재협력/ Innocent World


주제가 제의가 들어온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1월 31일에 발매되는 우에사카 씨의 아홉 번째 싱글 <POP TEAM EPIC>은 1월 6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팝 팀 에픽>의 오프닝곡이에요. <팝 팀 에픽>은 오오카와 부쿠부 선생님이 그리시는 네 컷 만화로 2014년부터 타케쇼보우의 웹코믹 <망가라이프 WIN>에서 연재되고 있어요. 시사 소재 등을 코믹하고 썰렁하게 그려서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주목을 모았죠.


<팝 팀 에픽>의 오프닝을 부른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어떤 곡이 올지 궁금했어요. 어떤 곡조로 만들어지든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상을 할 수 없었거든요.


-그럼 곡을 들었을 때에 어떤 인상을 받았어요?


아주 딱 맞는구나 싶었어요. <팝 팀 에픽>을 읽어 보니 허무나 무상 같은 주제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썰렁함이나 풍자적인 부분이 가사 자체가 그렇달까? 단어의 울림에 영향을 준 것 같아요.



-멜로디에도 전자음이 들어가 있고 왠지 무기질적인 느낌이 들어요.


<팝 팀 에픽>의 등장인물들도 웃는 것 같으면서 웃지 않잖아요. 그런 부분과 멜로디의 무기질적인 인상이 맞는 것 아닌가 싶었어요.


-우에사카 씨도 원작을 읽어 보셨군요?


네. 네 컷 만화를 읽으면서 조금 이상한 시점으로 세계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저의 음악활동과 상당히 가까운 것 같달까요... 킹 레코드 소속 가수 중에서 오프닝을 누구한테 맡겨야 될까 생각해 보면... 저에게 제의가 들어온 건 어쩔 수 없는 건가 싶었어요.


-본인이 "어쩔 수 없다"고 말해버리시는 건가요(웃음)


네.(웃음)



노래의 무기질적인 요소를 표현할 때 주의를 기울였던 것


-녹음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나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보다는 말이 사운드를 타고 흐르는 듯한 감각이 좋다고 생각해서 목소리도 개성이 많이 살아나지 않도록 무표정한 느낌을 싣도록 주의를 기울였어요.


-무표정한 느낌... 말로 하면 간단한 것 같지만 그걸 실제로 녹음할 때 살리는 건 상당히 어려울 것 같은데요...?


단어를 확실하게 발음하도록 했어요. 말이 뒷꼬리가 흐려지지 않도록, 특히 외래어는 울림에 주의를 기울이기도 했죠.


-그럼 녹음할 때엔 큰 어려움은 없었던 건가요?


평소 녹음할 때와 비슷했어요. 저는 집중력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 편이라 녹음을 할 때에도 처음에 했던 게 제가 듣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우에사카 씨는 여태까지 많은 작품의 주제가를 불렀잖아요. 녹음할 때에 그 작품의 인상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하게 되나요? 아니면 크게 신경쓰지 않나요?


다소 인상을 그리지만 거기에 싣지는 않는 것 같아요. 최종적으로 오프닝 영상이 만들어지고 그게 방송되었을 때에 본 사람들이 "아, 이게 이 작품의 노래구나."하고 인식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고 보니 확실히 그런 면이 있겠네요...


<그래플러 바키> 오프닝이 유로비트곡이기도 했고요. 처음엔 "에엥, 어째서 이런 곡을 만든 거야!?"하는 생각을 하지만 영상으로 보면 "아, 이런 곡을 만들 수밖에 없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죠. 어떤 곡이라 해도 영상이 만들어지고 매주 내보내면 그 작품의 이미지가 되는 것 같아요.



"하얀 러닝셔츠를 입은 할아버지"가 환상적


-우에사카 씨의 음악영상은 매번 분위기를 진하게 담아낸 영상으로 만들어져서 무척 인상적이에요. <POP TEAM EPIC>의 음악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폐공장을 촬영장으로 삼아 찍어서 전체적으로 어둡지만 제가 세일러복이나 백설공주 같은 의상을 입고 절정 부분에 안무도 있어서 주목을 끌 수 있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의상이 세일러복인 건 <팝 팀 에픽>의 등장인물인... 공식 사이트에서 소개에 의하면 "짧은 쪽" 팝코(목소리/ 코마츠 미카코)와 "긴 쪽" 피피미가 입은 세일러복을 따라한 건가요?


아뇨, 제가 입고 싶었을 뿐이라... <팝 팀 에픽>에 나오는 세일러복과는 조금 다르게 하양과 검정과 빨강으로 이뤄진 단순한 세일러복이에요. 게다가 가터링을 착용해서... 폐공장의 분위기와 맞지 않을까 싶은 점을 중시했어요.




-의상에 관한 점 등 음악영상에 대해서 우에사카 씨가 매번 의견을 내는 건가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엔 의상과... 그리고 처음에 받은 음악영상 콘티에 "이런 연출이 있었으면 좋겠는데"하고 제가 추가를 제의드린 게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어떤 연출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추가하셨나요?


저 혼자 나오는 음악영상은 좀 아닌 것 같아서 다양한 사람들이 나왔으면 했어요. 햄스터 영상을 넣고 싶다, 하얀 러닝셔츠를 입은 할아버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드렸죠.




-하얀 러닝셔츠를 입은 할아버지...?


하얀 러닝셔츠를 입은 할아버지는 인간 중에서 가장 포토제닉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림이 된달까요?


-하얀 러닝셔츠를 입은 할아버지가 포토제닉...한가요?


어떤 동작을 취해도 매우 감동적이에요. 척 보기에도 주목을 끌고 무척 격하게 움직이는 하얀 러닝셔츠를 입은 할아버지는 환상적이에요. 최근에 좀처럼 볼 수가 없어서 섭섭했기 때문에 제 음악영상에는 꼭 나와주셨으면 해서 "격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라고 주문했던 게 기억나네요. (웃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TV 애니메이션! "피피미를 연기한 후 느낀 점이 없어요."


-우에사카 씨는 <팝 팀 에픽> 애니메이션에서 피피미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었죠? 피피미는 장난스럽고 터무니없는 행동을 저지르는 팝코에게 냉정하고 적확한 딴죽을 거는 인상이 강해요.


오프닝 이야기를 제의받았을 때엔 아직 애니메이션 출연 건은 듣지 못했어요. "주제가를 부를 거에요"라고 말하시길래 "(애니메이션) 배역이 있나요?"라고 물어보니깐 "글쎄?" 이런 상황이었어요.


-이 대담이 게재될 즈음엔 TV 애니메이션도 4화까지는 방송될 거에요. 시청자 분들로선 1화부터 놀라운 전개가 벌어졌다고...


아아... 의기소침하고 있겠죠. 죄송합니다 여러분.(웃음) 하지만 저는 잘못한 게 없어요.




-(웃음) 방송이 시작하기 전에 나온 공식 안내로는 "피피미 역, 우에사카 스미레"였는데 모든 화에서 우에사카 씨가 피피미를 연기할 거라고 생각한 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야,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하지만 제가 나오는 건 3화 A 파트뿐이에요. 저는 더이상 안 나와요. 죄송합니다.(웃음) 1화부터 다른 성우 분들이 피피미 역을 연기하고 저는 전혀 연기하지 못했어요. 그러니깐 솔직히 피피미를 연기한 후 느낀 점이랄 게 없어서...


-배역이 계속 바뀐다는 것을 들었던 건 언제예요?


피피미 역이라고 듣긴 했는데 녹음 일정에 대한 연락이 좀처럼 오지를 않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에사카 씨는 3화 A 파트만 나갈 거예요."라잖아요. 그렇게 대대적으로 "팝코 역, 코마츠 미카코" "피피미 역, 우에사카 스미레"라고 써놓고선 정말 얼척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시청자 여러분께 거짓말을 한 것도 모자라서 선행상영 행사까지 맡기다니 이렇게 냉혹한 이야기가 어디 있어! 이런 생각이.(웃음)



-팝코 역이라고 알려졌던 코마츠 미카코 씨도 3화 A파트만 출연했죠. 하지만 선행상영 행사 때엔 방송 시작 전이었고 코마츠 씨와 우에사카 씨가 무대에 올랐으니깐 두 분이 3화 A파트에만 출연할 거라곤 오셨던 분들 중 아무도 생각치 못하셨을 텐데...(웃음)


정말 그래요! 선행상영회에서 저희가 목소리를 담당했던 3화 A파트만 틀어주기만 하고. 정말 너무해요...


-한 쿨이 열두 화 정도인 걸 생각하면 한 화 분량 밖에 연기할 수 없다는 점이 역으로 당혹스럽겠네요.


뭐, <팝 팀 에픽>은 등장인물 설정이 세세하지 않아서 설명조차 팝코는 짧은 쪽, 피피미는 긴 쪽으로 써졌을 정도니깐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에 가까웠어요. 앞으로도 많은 성우 분들이 팝코와 피피미의 목소리를 담당할 테니 그건 그것대로 모든 화를 통틀어서 보는 게 의외로 즐거울지도 모르죠.(웃음)




팬은 "친척" "비슷한 사람들의 모임" 같은 관계


-이번 <POP TEAM EPIC> 자료를 봤을 때 우에사카 씨의 프로필 부분에 "공연 때에 객석에 물건을 던진다, 인형을 압수한다."라고 적혀져 있는 게 무척 인상적이었는데요...


인형을 압수한 건 한번밖에 안했는데 매번 하는 것처럼 되어 있네요. 작작 좀 해줬으면 해요.(웃음)


-(웃음) 그 무대 연출은 우에사카 씨가 정하나요?


정한다기 보다는... 손에 뭔가를 쥐면 던지게 되어요. 공연 중에 주먹을 휘두르는 분들이 많아서 던지면 잡아주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다 할 이유는 없지만 뭔가 있으면 던지기 십상이에요. 하지만 최근 들어선 물건을 던지는 게 금지된 공연장이 많아져서 조금 섭섭하네요.



-물건을 던지는 게 금지된 공연장에선 어떤 걸 하나요?


으음, 글쎄요... 어떻게 했더라... 아, 하지만 무척 추운 날에 야외무대에서 객석에 물을 뿌렸다가 무척 혼난 일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객석에 물을 뿌리지는 말까하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겨울은 추우니깐 여름에만 해야죠.


-여름엔 하는 건가요.(웃음)


흐흐흐.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척 마음이 넓으신 분들뿐이라서요. 손님이라기보다는 친척 모임 같은 인상을 줘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였달까요?


-친척 같은 관계니깐 뭔가를 던지고 물을 뿌려도 즐거워 할 거라...는?


그렇죠. "설날에 조카애가 물을 뿌려도 너무 화내거나 하지는 마" 같은 거죠. 팬 여러분께 어리광을 부리는 거에요.(웃음)



-팬 분들 중 "마음이 넓은 분이 많다"고 말하셨는데 실제로 행사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있었죠?


네. 남자 분들이 많지만 여자 분들도 와주세요. 전체적으로 인텔리 문화계로 보이는 분이 많아보여요.


-인텔리 문화계?


뭔가 몰두하고 있는 것이나 취미가 하나 쯤은 있는 분이 많아보이는 것 같고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세요. 가끔 박사 과정을 밟았다는 분도 뵙게 되고요.


-엥, 박사 분도 있으신 거예요!?


네. 정말로 이학박사라시네요. 그리고 철야근무를 끝마치고서 오는 분도 많으세요. 행사장 같은 곳에서 "저 오늘 철야근무 끝나고 온 거라 졸리네요."라고 말해주시는 분이 많은데 역시나 눈 속 동공이 풀려 있는 게 보여서...(웃음)


-(웃음) 철야근무 끝나고 나서 오신 분들이 많은 데에는 특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어째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사회에 뭔가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분, 세상에 대해 반발감을 가지고 있으신 분이 많아 보이는 건 있어요. "격려해 주세요"라는 말을 곧잘 듣거든요.


-철야근무 끝나고 오신 분도 분명 우에사카 씨로부터 격려를 받고 싶으신 거겠죠.


"봉급이 오르면 좋겠네요"라고 말해드리죠.(웃음) "야간이 벌이는 좋으니깐 힘내세요"라고도요. ...그러고 보니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도 많아요. 솔직히 행사장에 올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가 격려를 해드릴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http://news.livedoor.com/article/detail/14229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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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치하라 미노리 2018. 1. 26. 10:22

1월 31일 수요일에

라쿠아 가든 스테이지에서旗き

 

치하라 미노리가 부른 <みちしるべ>&


TRUE 씨가 부른 <Sincerely> 발매 기념행사를 하기로 결정되었어요矢印上びっくり

 

발매 당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부를 거니깐 꼭꼭 놀러와 주세요ハート 물론 듀엣곡도 불러드릴 거에요~~ハートハート 기대해 주시길~~!!

  

ひらめき 그리고 오늘은 신세를 지고 있는 란티스 하이웨이 스타에서 신년회를 열었어요!

 

가수 분들과 성우 분들을 비롯해 음악가와 창작가 여러분까지! 오랫동안 뵙지 못했던 분들과도 만날 수 있어서 기뻤어요 きゃvネコき

 

매년 같은 말을 하는 것 같지만 란티스 사원 분들도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늘어나서 깜짝~びっくり 오랫동안 신세를 져온 분들부터 신입 분들까지 엄청 많아요びっくり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びっくり"

이런 마음으로 벅차올랐어요!


ひらめき그리고그리고


오늘은 1월 24일


<純白サンクチュアリィ>의 생일이에요き


열한 살 생일

축하해さくら

 


정말 고마워요.

사랑을 담아서花


http://minori-smiledays.jugem.jp/?eid=1764


듀엣곡은 radio minorhythm에서 들어봤는데 내 귀가 썩어서 그런지 두 사람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것 같지를 않아서 듣기에 많이 불편했다. 서로 싸우는 분위기를 만들려 했던 건지 어떤 건지...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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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치하라 미노리 2018. 1. 25. 10:03


치하라 미노리 성우가 12월에 연말 공연을 하면서 같이 냈던 음반 <Minori with Strings Quartet ~현악4중주의 가락~>에 대한 건 발매 전부터 알고 있었고 나왔다는 소식이 블로그에 올라왔을 때 당장은 란티스 직영 사이트에서만 팔고 있지만 나중에 일반 판매가 이뤄지려니 하고 있었으나 뭐 그런 낌새는 보이지도 않고... 한번은 12월에 선행 구매했던 사람이 야후 옥션 쪽에 올려놔서 시도를 해보았으나 어떤 가격을 제시하든 그 이상을 써버리는 괴물(?)을 만나서 별 도리가 없다는 판단 하에 그만둔 일도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야후 옥션에서 검색을 해봐도 딱히 올리는 사람이 없었다. 

음원을 구매할 방도는 찾기 힘들고 이렇게 된 거 토렌트로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란티스 직영 사이트에서 이르길 음반이 1월 중순에 배달된다고 했으니 지금 즈음이면 구매자들이 상품을 받았을 듯 싶은데 여전히 토렌트 등에는 소식이 없다. 그래서 이러다간 그냥 안 올라오는 것 아닌가 싶었다. 정말 잘 팔리는 쪽이면 음반이 뭐가 되었든 간에 올라오지만 치하라 미노리 성우 같은 경우 미묘한 경계선에 서있는 지라 예전에도 가수 사진이 들어간 버전과 애니메이션 그림이 들어간 버전으로 따로 나왔는데 서로 들어간 곡이 다를 경우에도 애니메이션판만 올라온 경우가 꽤 있었다. 공연 영상도 잘 안 올라오고... 여태까지 안 올라온 음반은 없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판매 경로가 특이한 음반이다 보니 그런 일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된 이상 음원 구매를 고려해 봐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일본 음원을 구매한다는 게 쉽지 않다. 일본 음원은 외국인에게 판매되지 않는 것이다. -_-; 도대체 무슨 법이 이걸 가로막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절차의 문제인지 알 수가 없지만 서버 우회를 해서 "전 일본에서 접속하고 있어요 ^^"하고 속인다 한들 결제수단에서 막혀 버린다. 다들 하나 같이 일본에서만 쓸 수 있는 결제수단을 요구하고 음원 판매 사이트는 아니지만 니코니코동화 같은 경우 프리미엄 회원 가입을 제외한 다른 구매 절차를 모두 일본 국내로 한정시켜 버린다. 때문에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걸 제시한다 한들 일본에서 만든 게 아니면 무용지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구글에서 위의 음반을 검색해서 나오는 결과를 차례차례 눌러본 결과 그냥 외국에서 만든 카드도 받아주는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구매에 성공한 화면


레코쵸쿠라는 곳으로 여기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가 통해서 음원을 구매할 수 있었다. m4a 음원으로 받아지긴 하는데 그건 알아서 처리하면 될 것 같고... 그런데 결국 이렇게 받을 수 있다는 건 다른 곳에서도 딱히 외국에서 결제하는 게 법적으로 금지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로 연결이 되는 걸 텐데... -_-;;; 역시 그냥 절차의 문제를 해결하기 싫어서 국내로 한정되는 건가? 기껏 구해놓고선 마음이 복잡해지는 걸 어쩔 수가 없다. <원피스>의 제프도 아니고 돈이 있어도 이용하지를 못하는 상황이 왜 지금까지도 반복되는 건지... 이런 점을 악용하면 바가지 장사도 가능하고...

뭐 결국 나중에 보니 토렌트로 올라와 있었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냥 떳떳하게 듣는 게 기분상으로는 훨씬 더 낫겠지싶다. 야후옥션에서 괴물과 경쟁이 붙어서 계속 올려댔던 가격 생각해 보면 오만 원은 족히 나왔을 것 같은데 그것에 비하면 이건 이천 엔이니깐 이만 원 약간 못 미치는 가격이 청구될 것 같으니 이득이라고 할 수... 있나? -_-a 어쨌든 이렇게 받아놓은 거 들어나 봐야지.


*이 사이트도 서버 우회해야 구매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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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1. 24. 01:35

여러분, Здравствуйте!
동영상을 보시고 계신 여러분께 알려드릴 게 있어요!
있잖아요, 이번에 저의 아홉 번째 싱글인 <POP TEAM EPIC>이 1월 31일에 발매돼요! 축하드려요!

표제곡인 <POP TEAM EPIC>! 이건 현재 방영되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팝 팀 에픽>의 오프닝곡이 되었어요. 여러분도 보셨나요? 뭐, 보지 않았어도 괜찮아요! 보신다면 더욱, 세 배 정도 재밌을 거예요!

에또, 곡의 분위기는 상당히 거친 일렉트릭이랄까요? 제 다른 노래와는 다르게 폼이 잡혔다랄까요? 뭐라고 해야 될지... 다소 군세처럼 느껴지고, 흘러가는 것처럼, 빠르게 곡이 흘러가는 것 같은 분위기네요. 그, 일렉트로랄까, 회전초밥이랄까, 질주감이 있는 노래가 만들어졌어요. 꼭꼭 홍보영상도 있으니깐 괜찮으시면 그 쪽도 봐주시고,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커플링이 두 곡 있는데요, <増殖罵倒少女の愚恋>! 이 곡은 말이죠, 작사는 하타 아키 선생님, 작곡은 SCREEN mode의 오타 씨가 맡으신 건데 이 곡은 앞의 곡과는 확 달라서 상당히 왕도를 걷는 신나는 곡이 만들어졌어요. 공연에서도 분위기가 살지 않을까 싶은, 상당히 뜨거우면서도 귀여운 여자애의 노래가 만들어졌으니 부탁드려요!

그리고 세 번째 곡이 말이죠, <ミッドナイト♡お嬢様>라고 하는 곡인데요. 이 노래는 약간 캐릭터송 같네요. 제가 가사를 썼어요! 그러니 아마도 가사를 헷갈리지 않고 부를 수 있을 터! 이게 말이죠, 약간 대사도 들어가서 상당히 귀여운 캐릭터송 같은 느낌을 줘서, 이렇게 세 곡이 들어가 있어요! 지금부터 들려드릴 테니 잘 듣고서 제목만이라도 기억하며 돌아가주세요! 그럼 들어주세요, 시작!



대충 보아하니 3화에 드디어 우에사카 스미레 양이 나왔다는 것 같은데... 알 게 뭐냐 싶다. 2화도 억지로 봤는데... 이번 음반의 한국 쪽 음원은 제발 빨리 나왔으면 하는 생각 외엔 딱히 들지 않는다.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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