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를 시작한 지 일 년 이 개월. 일 년은 티스토리를 하지 않는 동안 지나가 버렸다. 이 전에 사용했던 이글루스는 처음부터 티스토리로 옮기기 전에 임시적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문제가 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티스토리로 옮겨와서 얻은 게 있나 하면 그런 것 같지 않고 문제가 없는가 하면 그런 것 같지도 않고...
이글루스에서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꽤 활발하게 온다. 글이 분야별로 정리되고 티스토리보다 그렇게 많지 않아서 그런지 티스토리로 와서는 이글루스 때와 같은 반응이 없는 게 상당히 당황스러웠다.(물론 내가 제대로 된 글을 쓰지 못하니 그런 거겠지만) 그래도 이미 정한 거 계속 매달려 왔지만 그렇게 매달린만큼의 수확은 없는 것 같다. 그냥 뇌피셜만 늘었지...
그래도 티스토리에서는 기능이 꽤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라리 네이버 때가 자유롭게 블로그 디자인을 바꿀 수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내가 블로그 디자인에 손을 대는 범위가 매우 적다. 간신히 모양새를 갖춘 후엔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고. 댓글의 색깔 같은 아무리 봐도 노답이다 싶은 건 계란으로 바위 치기 식으로 바꿔냈지만 지금 봐도 그렇게 마음에 드는 모양새는 아니나 그냥 쓴다 식이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이 블로그의 글자 크기는 12로 고정되어 있다. 10으로 하면 잘 보이지 않아서 노안이냐 12로 고정해 놓은 건데 막상 글을 쓸 때엔 12로 보이지만 글을 올리면 10이 되어버린다.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설정은 뭣하러 놓은 건가?
플래시 문제도 있다. 크롬은 절대적으로 플래시를 막고 있는 상황이라 이걸 사용하려면 일일이 주소창에 있는 플래시 사용 허가 설정을 눌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고. 크롬뿐 아니라 다른 브라우저들도 플래시 퇴출에 동참하고 있는 판국이다. 그런데 티스토리는 임시저장과 이미지 업로드 등을 여전히 플래시에 의존하고 있다. 이게 어제오늘 일이면 모를까 공인인증서, 액티브X, 아이핀(얘는 일단 없애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등 한국 인터넷의 병폐를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 다른 나라에서 모두 바꾼다 해도 한국은 그걸 바꾸는 마지막 나라가 될 것이다라는 영문 작문이라도 해야 될 것 같은 모습을 완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지켜야 할 곳은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사용자들 빡치게 하는 건 끝끝내 지키려 들고...
1주년이라고 해서 좋은 추억을 되살리는 그런 건 딱히 내 성격에 맞지도 않고 좋은 추억도 없고 그냥 써오면서 느꼈던 점을 늘어놓아 봤는데 역시 장점으로 치켜세워줄 만한 게 없다. 그냥 지금까지 써왔던 거 그대로 쓰는 수밖에.
*플래시 문제 없앤다고 하네. 참 빠르다 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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