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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30 :: 우에사카 스미레X시마 료우헤이 대담 진정한 그늘 아래 사는 자, 드높여 노래하다
- 2020.01.26 :: 우에사카 스미레 인스타그램 2020.01.04.~13.
- 2020.01.04 :: 오늘의 우에사카 스미레 이것저것
우에사카 스미레가 통산 네 번째 오리지널 앨범 <NEO PROPAGANDA>를 1월 22일에 발매했다.
키요시 류우진, MOSAIC.WAV, group_inou, 오오츠키 켄지 등 다채로운 작곡가진이 풍부한 개성을 담은 노래를 제공한 가운데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리드곡 <ネオ東京唱歌>는 시마 료우헤이(드레스코즈(ドレスコーズ) 1)와의 첫 태그업 작품으로 세계대전 전에 나온 창가나 러시아 민요, 1980년대 뉴웨이브가 융합된 듯한 독특한 풍미를 가진 악곡으로 만들어졌다. 이번엔 우에사카와 시마가 가진 첫 대담을 통해 신비한 매력을 발산하는 <ネオ東京唱歌> 탄생 과정을 파헤쳐 보았다.
취재·글/ 우스키 나리야키 촬영/ 츠카하라 타카아키
의외로 상식적으로 살아왔다는 자각은 하고 있어요
시마 료우헤이(이하 시마) 제대로 이야기를 해보는 건 이번 녹음이 처음이었는데 우에사카 씨에 대한 건 많은 분들을 통해서 들어왔거든요... 예를 들자면 요시다 고우 씨라든가?
우에사카 스미레(이하 우에사카) 그렇군요
시마 고우 씨 트위터라든가 키요시 류우진 씨나 오오츠키 켄지 씨 같은 아는 사람들을 통해 "우에사카 스미레 씨라는 사람이 있는데 보통내기가 아니야" 이런 인상을 받고 있었어요.
우에사카 무섭네요(웃음) 저는 시마 씨가 평범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걸 본 적이 없어서... 공연이나 음악을 통해서 받은 인상은 "이 사람은 물이나 식사 같은 건 절대 섭취하지 않고 가옥을 불태우며 살아가겠지"라서 중세 사람 같은 판타지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했어요.
시마 포악함의 끝을 보여주마(웃음) 용케도 그런 사람에게 곡 제작을 부탁할 마음이 드셨군요.
우에사카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셨거든요. 제가 망상하는 그대로인 분이라면 어떻게 해야 되려나 싶었지만 설마 이렇게 정중하고 온화한 말투를 가진 분이실 줄은 몰랐어요. 곡을 만들기 전에는 착실하게 회의에도 참석해 주셔서 '어라...... 그냥 좋은 분인데?' 싶었죠.
시마 옛날부터 곧잘 들었던 말이에요. "만나보면 실망하게 되는 시마 료우헤이".(웃음)
- 두 분 사이에 무언가 공통되는 부분이 있나요? 크게 보면 서브컬쳐에 소속된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긴 한데요.
시마 세세하게 들어가면 다르겠지만 크게 나누면 종목은 같달까요?
우에사카 저는 주로 애니메이션 노래 부류이지만 자유로운 연기를 곧잘 하는 유형이라서요. 작품과 연계된 노래가 아니라면 꽤나 자유로운 연기를 펼쳐 버리죠. 시마 씨도 어딘가에 제공하는 곡과 그렇지 않은 곡이 완전히 달라요.
-양 쪽 다 자기 마음 속에 틀어박히기 일쑤이지만 성인으로서 일도 착실히 해내는 유형인가요?
시마 그런 거죠. 의외로 상식적으로 살아왔다는 자각은 하고 있어요
우에사카 남들의 예상과는 달리 생계는 제대로 꾸려나가죠.
시마 무궤도를 달리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지금은(웃음)
비상구가 있더라고요
우에사카 앨범 리드곡을 어느 분께 부탁드릴까 생각하고 있을 때...... 지금까지는 제가 이제껏 좋아해 왔던 분께 부탁드린 경우가 많았지만 새로운 접근법에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죠. 스태프 분께서 제안해 오신 분들 중에 시마 씨 이름이 있었어요. 시마 씨는 지금까지 유메미루어들레슨스 2나 모모이로 클로버 Z에도 곡을 제공하셨는데 각 곡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혹시 제 곡을 써주신다면 어떤 곡이 만들어질지 하는 생각에 부탁하게 되었어요. 저는 작품 관련곡이 아니면 기본적으로 작곡가님께 맡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번엔 앨범의 대체적인 테마로서 RPG 같은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마 씨와 회의를 할 때에도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부디 좋을 대로 써주시길" 식으로 이야기를 맺었어요.
시마 "드레스코즈의 신곡을 쓴다 생각해주셨으면"이라고 하기에 그렇게 되면 완전히 자유연기가 되어버릴 텐데 어떻게 할까 싶더라고요. 게임 같은 이야기가 테마라고 했으니깐 만들기 시작했을 때엔 YMO 3 같은 곡을 목표로 삼았어요. 거기에서부터 연상게임처럼... 공통되는 항목을 찾아본 거죠. 저와 우에사카 씨의 공통점이라든가 제가 생각하는 우에사카 씨의 이미지라든가 밟아가면서 우에사카 씨가 지금까지 불러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 아직 발자국이 새겨지지 않은 새로 내린 눈이 남아있을지 생각해 보니 꽤나 어렵더군요. 누군가에게 곡을 써줄 때엔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해서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곡을 써준다 하면 간단하게 들리겠지만 우에사카 씨의 경우엔 층층이 쌓여져 있는 것과 같아서 어줍잖은 가사를 쓸 수가 없었어요. 그러는 와중에 간신히 떠오른 이미지가 토가와 쥰 4 씨였어요. 거기서 연상게임을 하니... YMO부터 토가와 쥰 씨로 와보니 호소노 하루오미 5 씨가 설립한 YEN에서 나온 토가와 씨의 앨범 중 <夢見る約束>이란 노래가 생각나더군요. 그 곡은 러시아 민요 같은 멜로디가 들어갔지... 하는 생각에 찾아낸 거죠, 한 줄기 빛을요. 비상구가 있더라고요. 출발점인 YMO에 우에사카 씨가 러시아를 좋아한다는 정보가 이어졌어요. 저의 밑받침에 우에사카 씨의 미학과 같은 것들이 겹쳐진 듯한 모양새를 만들어 나갔어요.
-다른 가수에게 제공한 곡과 비교했을 때 우에사카 씨의 경우는 특히 어려웠던 건가요?
시마 이것도 두 사람의 닮은 점일지도 모르겠지만... 혼자서 버티고 있달까? 배경이라든가 주위를 둘러싼 캐릭터상이 보이지를 않는단 말이죠. 예를 들어 스다 마사키 6 군에게 곡을 써줬을 때엔 그 사람을 두었을 때 그림이 만들어지는 풍경이 어렴풋이 보였거든요. 옆에 여성을 두어 봐도 그림이 만들어지고요. 그럼 스다 군에게서 이런 걸 들으면 산산조각 겠구나 싶은 러브송을 만들어주자 식으로 길이 보이는데 우에사카 씨는 그런 게 보이지 않아요. 어째 실례되는 말을 하는 것 같은데(웃음)
우에사카 아뇨아뇨, 어떤 식인가요?
시마 아마 저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단순하게 말하면 세상 사람들과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가사를 쓰면 좋을지 무척 고민했는데 컬쳐나 아카이브에 대한 끈질긴 집착이라든가 애정을 비춰주는 노래라면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싶더군요. 시대나 사회, 대중, 단체에 도무지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의 노래를 만들어 낸 거죠.
-아하, 요즘 말하는 "배경을 알 수 없는" 부류라는 부분에서 두 분의 공통되는 무언가가 있는 듯 느껴졌어요.
우에사카 그렇네요, 제가 듣기에도 자신을 알 수 있는 단어로서 적합한 것 같아요. 정신분석을 할 때 주요한 단어를 얻은 듯 하네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신비한 인연
우에사카 시마 씨가 불러주신 임시노래를 포함해서 이미 완성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처음 들었을 때엔 드레스코즈 신곡을 들은 줄 알았어요.
시마 다행이다. 최초주문에 맞춰냈군요.
우에사카 하지만 이 임시노래를 어떻게 내 노래로 소화해 낼 수 있는 거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시마 죄송합니다(웃음)
우에사카 뉘앙스가 너무나도 잘 전달되더라고요.(웃음) 원래 소재가 거의 가공되지 않고 신선한 채로 등장해서 삐뚤어진 인간의 삐뚤어지지 않은 노래, 마음은 마구 회전하지만 표현방법은 그야말로 상큼하달까요? 곡 구성도 무척 신비하지만 전주는 화려하고 저의 주장을 매우 직설적으로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공연 같은 때에 부르면 기분이 좋겠구나 싶었어요.
시마 녹음은 저도 함께했죠. 쇼와 SP판 7 시대에 나온 음악 같은 독특한 창법... 그걸 뭐라고 해야 되나요? 아마 오페라라든가 가극에서 유행곡이 만들어지던 시대랄까요, 그런 쪽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느낌을 살린 창법을 시도해 주었으면 한다고 부탁을 했죠.
우에사카 1절에선 구체적으로 "이런 식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하셨는데 세계대전 이전 창가이려나요? 녹음실에서도 아이폰으로 음악을 틀고서 함께 들었는데 "이건 대체 무슨 창법인가요?" "신기하네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방법을 시도했죠.
시마 뉘앙스와 톤을 조절하는 데에 있어서 일류인 성우계에서 활약하시는 분이니깐 저도 그런 걸 듣고 싶었달까요? 그래서 상당히 세세한 부분에서 어거지를 좀 부렸어요. 우에사카 씨가 훌륭하게 대응해 주셔서 즐겁게 할 수 있었죠.
우에사카 감사합니다. 녹음실 바깥에서 그렇게 박수를 쳐주시는 분이 좀처럼 없어서 저도 기뻤거든요. 뉘앙스를 바꾸면서 여러 버전을 녹음하는 게 즐거웠고 노래하는 동안 "그럼 이렇게 해보죠."라면서 즉석에서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고 코러스를 추가해 보기도 하고 점점 아이디어가 추가되는 작업을 한 게 참신하게 느껴졌어요.
-가사에 왠지 올림픽을 의식한 듯한 프레이즈가 들어있더군요. 1964년 토쿄 올림픽이나 1970년 오오사카 만박 때 공식 비공식적인 갖가지 노블티송 8이 있었는데 이 곡도 비공식 올림픽 노래를 노리는 건가 싶더군요.
시마 어디까지나 비공식이죠.(웃음) 어레인지는 좀더 단순하게 했지만 여기에 게르니카 (토가와 쥰, 우에노 코우지, 오오타 케이이치가 결성한 그룹) 같은 오케스트레이션을 넣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제가 평소 신세를 지고 있는 분들 중에 실제로 토가와 씨와 일을 함께 하신 적이 있는 하세가와 토모키 선생님께 편곡을 부탁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세가와 선생님께 곡의 이미지가 이런 식이라며 <夢見る約束>이 들어있는 토가와 씨의 앨범 <極東慰安唱歌>를 예로 들었더니 "시마 군, 그 앨범이 내 데뷔작이었다네"라고 하시더군요.
우에사카 에에엑!
시마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신비한 인연을 느꼈어요. 더더욱 하세가와 선생님 외엔 부탁드릴 분이 없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수를 써봐도 세상의 흐름에 맞추지를 못하는 사람의 노래입니다."라고 설명했죠. (웃음) 그랬더니 하세가와 선생님이 코세키 유우지 선생을 언급하시더군요. 운동회 같은 곳에서 곧잘 듣게 되는 <スポーツショー行進曲>을 작곡하셨고 일본의 행진곡에선 일인자셨죠. 그 코세키 선생 같은 오케스트레이션을 넣게 되면서 점점 더 호화로워졌어요. 풀 오케스트라가 되어서 제 작품을 만들 때엔 예산을 이렇게 책정할 수 없겠다 싶을 정도로(웃음) 돈이 마구 들어간 녹음을 하게 되었어요. 음악영상도 대단하더군요. 잘도 이렇게... 랄까요? 그야말로 세계관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주셨어요.
우에사카 음악영상을 찍을 때엔 감독님이 콘티를 그려주셨는데 이 곡은 세계관 설정 같은 것도 따로 있었어요. 등장인물이 세 명 있고 노동자가 있고... 애니메이션 등장인물 설정인가 싶을 정도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셔서 아라후네 (야스히로) 감독님이 본 <ネオ東京唱歌> 속 세계관이 완성되었죠.
<시마 페스>에서 협연?
-앨범과 함께 기획된 순회공연 <우에사카 스미레의 PROPAGANDA CITY 2020>은 4개 도시에서 여섯 번의 공연이 잡힌 사상 최대규모가 될 예정이죠?
우에사카 체력이 필요하지만 같은 편성으로 몇 번이고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건 그 때마다 완성도를 올릴 수 있는 거라는 생각도 들어서 감사하게 느껴져요. 공연 한 번뿐인데 영상으로 만들어지거나 하면 상당히 압박감이 느껴지니깐요. 공연을 여섯 번이나 하면 안심할 수 있네요.(웃음)
-시마 씨는 우에사카 씨 공연을 본 적 있나요?
시마 영상으로 몇 번 본 적이 있어요. 아까 말했어야 했는데 오키테 포르쉐(로망 포르쉐/ 더 로드로시텔) 씨도 양 쪽 다 아는 사이잖아요. 우에사카 씨도 공연 때...
우에사카 양배추를 자르거나 (오키테 포르쉐가 곧잘 하는 퍼포먼스) 만화책을 나눠주기도 했죠.
-공연 퍼포먼스에 대해서 우에사카 씨가 시마 씨에게서 들은 조언 같은 게 있나요?
시마 그런 걸 말할 수는 없죠. 저는 요즘 퍼포먼스를 논하기엔 공연 횟수도 적은 데다가 순회공연을 한 횟수도도 한 자리 수준이고 밴드웨건을 타고 전국을 돌아다닌 경험도 없어요. 행사에 불러주는 일도 없고요.(웃음)
- 두 분이 합하시면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아요.
시마 아하~ 그거 즐거울 것 같네요. 2인조 결성하죠.
우에사카 <시마 페스> 같은 건 안 하시나요?
시마 사실은 저, 올해가 데뷔 십 주년이라... 어렴풋이 그런 걸 생각하고 있어요 마침. 일정이 잡히면 알려드릴게요.
고민하는 게 취미
-여담이지만 최근 빠져있는 게 있나요?
우에사카 저는 여태까지 전자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최근엔 책을 버리고 전자책으로 다시 사고 있어요.
시마 오호.
우에사카 여태까진 종이책파였지만 간만에 손에 든 책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더러워져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이건 읽기 힘들겠다 싶었던데다가 중고로만 구할 수 있는 책이라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 Kindle에선 정가보다 싼데다가 전권(全巻)을 모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시험삼아 구입해 봤더니 "아, 읽는 거 어렵지 않네." 싶더라고요.
시마 방 풍경이 어떤가요? 저는 정말로 흔히 말하는 "발 디딜 틈이 없는 방"인지라 전부 손이 닿는 곳에 두고 있어요.
우에사카 우와~ 그거 상상한대로인 걸요? 기뻐요. 캐릭터 디자인에 들어맞았어요.
시마 감사합니다.(웃음) 집에 가전제품이 거의 없는 건 어떻게 생각해요?
우에사카 네? 텔레비전도요?
시마 텔레비전은 있어요. 킹레코드 분이 주셨거든요. DVD 플레이어랑 함께요.
우에사카 "완성된 패키지 상품으로 영상을 봐주세요"라고 했군요. 냉장고는요?
시마 방에 설치된 게 있어요. 하지만 밥솥이라든가 전자레인지는 없어요.
우에사카 확실히 밥솥이 있으면 슬플 것 같아요. "시마 씨, 밥을 짓는구나..." 이런 식으로요. 미학이 느껴지네요. 가느다란 몸을 유지하기 위한 가전제품 거부 다이어트(웃음) 저는 말이죠,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요. 고양이가 운동을 해야 되니깐 바닥에 물건을 놓거나 하지 않고 수납해 두거든요. 그렇게 커다란 방은 아니지만 텔레비전이나 냉장고나 하나같이 커다란 가전제품을 샀기 때문에 커다란 가전제품으로 구성된 듯한 방이에요.
시마 바깥에서 보면 가전제품하고 비교되어서 난쟁이가 된 듯한 느낌이 들겠네요. 실생활에서 뭔가 곤란한 점이 있나요?
우에사카 항상 곤경에 빠져 있어요. 고민의 끝을 보는 수준인데 고민할 게 없으면 어떻게 해야 되나 알 수 없게 된달까... 나날이 "오늘의 고민"을 생각하는 게 좋아요.
시마 저도 옛날엔 고민하는 걸 취미처럼 생각했어요. 어째서 항상 이렇게까지 고민하는 건가 생각했는데 이걸 취미로 생각하니 기분이 즐거워지더라고요.
우에사카 저도 취미라고 생각해요. 일부러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게 약간 삶의 활력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시마 그렇죠?
-고민하고 생각한 끝에 모든 것을 해결해서 채워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나요?
우에사카 이런 것에서 해방되는 게 무서워요. 뭘 저지를지 알 수가 없거든요.(웃음) 일정 정도 자신을 구속시키는 것이 취미라고 생각해요. 시마 씨는 최근 어떤 고민을 하고 있으세요?
시마 저는 대인관계가 좋지 않아서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훤히 보이겠지만 말 잘 못하죠?(웃음) "우에사카 씨는 말야" 같은 태도는 절대 못 취하죠.
우에사카 그렇군요. 사실은 활발한데 소극적인 느낌을 내세우는 사람은 "사실은 밝은 사람"이라고 들통나거나 9 하잖아요. 저 같은 진정한 어둠의 자식으로선 "앗 이 사람은 어두운 척하는 거잖아?" 식으로 알게 되거든요. 시마 씨는 틀림없이 순수한 그늘에서만 사는 사람...(웃음) 오늘은 긴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별로 그렇지 않았어요. 비슷한 파형을 가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시마 확실히 그럴지도요. 그늘의 진함이 비슷할 거라 생각해요. 칠흑의 자식들(웃음)
우에사카 그늘에 사는 자도 "저기 말이야" 식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깐요. 꽤 친해진 사람에게도 존댓말을 쓰거나 해서...
시마 있나요? 반말로 할 수 있는 친구가요. ...하긴 있겠지.(웃음)
우에사카 아하하하(웃음) 시마 씨도 있겠죠. 하지만 아마 별 차이는 없을 거예요.
시마 항상 원활하지는 않지만 고민할 정도는 아니에요.
-참고로 최근 화를 엄청 낸 적이 있나요?
시마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엄청 부었더라고요. 오늘 취재하면서 촬영도 하니깐 림프 마사지를 스스로 하려고 알아봤어요. "얼굴 부음" 같은 걸로 검색해서요. 시간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샐러드를 사와선 무릎 위에 올려놓고 림프 마사지를 했더니 샐러드가 전부 이불에 쏟아지더라고요... 그 정도이려나요? 저 자신에게 화난 거죠.(웃음)
우에사카 쏟아낼 곳이 없는 절실한 슬픔이었군요. 비슷한 것 같아서 말하자면... 요전에 친구와 함께 야경이 예쁜 곳에서 밥을 먹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스카이 트리에 있는 레스토랑을 예약했어요. 하지만 스카이 트리 안을 찾아봐도 가게가 안 보이더라고요. 안내원에게 물어봤더니 옆에 있는 빌딩이었어요. 완전히 좋다가 만 일 주일을 보냈죠. 예쁜 스카이 트리를 볼 수 있었으니 결과는 좋았지만요.
시마 긍정적이시네요.(웃음)
우에사카 외향적인 이야기가 없어요.
시마 화조차 자기 안에서 완결되어 버릴 정도...
우에사카 슬픈 이야기였네요. (웃음)
- 2012년에 시마 료우헤이를 중심으로 결성된 4인조 락밴드였지만 2014년에 해산되면서 시마 료우헤이 본인만의 솔로 프로젝트가 되었다. https://ja.wikipedia.org/wiki/%E3%83%89%E3%83%AC%E3%82%B9%E3%82%B3%E3%83%BC%E3%82%BA [본문으로]
- 夢みるアドレセンス 2012년 패션지 모델들을 중심으로 결성한 4인조 그룹. https://ja.wikipedia.org/wiki/%E5%A4%A2%E3%81%BF%E3%82%8B%E3%82%A2%E3%83%89%E3%83%AC%E3%82%BB%E3%83%B3%E3%82%B9 [본문으로]
-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컴퓨터의 전자음과 신서사이저를 통해 1980년대 뉴웨이브와 테크노 붐의 선두주자로 칭송된 그룹. https://ja.wikipedia.org/wiki/%E3%82%A4%E3%82%A8%E3%83%AD%E3%83%BC%E3%83%BB%E3%83%9E%E3%82%B8%E3%83%83%E3%82%AF%E3%83%BB%E3%82%AA%E3%83%BC%E3%82%B1%E3%82%B9%E3%83%88%E3%83%A9 [본문으로]
- 1979년에 데뷔해서 아방가르드, 뉴웨이브, 테크노팝 등의 장르를 노래하고 있는 가수. https://ja.wikipedia.org/wiki/%E6%88%B8%E5%B7%9D%E7%B4%94 [본문으로]
- 1969년부터 락밴드로 데뷔 후 1978년에 YMO를 결성 https://ja.wikipedia.org/wiki/%E7%B4%B0%E9%87%8E%E6%99%B4%E8%87%A3 [본문으로]
- 2009년에 데뷔한 배우 겸 가수. 연기를 하던 도중 배역상 기타를 접하게 된 것을 계기로 솔로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https://ja.wikipedia.org/wiki/%E8%8F%85%E7%94%B0%E5%B0%86%E6%9A%89 [본문으로]
- standard play의 약자. LP판과 크기는 같지만 회전수는 78R.P.M.으로 33 1/3r.p.m.인 LP판보다 빠르다. 한 장당 4분 30초밖에 녹음할 수 없고 깨지기 쉬워서 염가판으로 팔렸다. https://ja.wikipedia.org/wiki/%E3%83%AC%E3%82%B3%E3%83%BC%E3%83%89#%E3%83%AC%E3%82%B3%E3%83%BC%E3%83%89%E3%81%AE%E8%AB%B8%E5%BD%A2%E6%85%8B [본문으로]
- 1920~30년대, 1950~60년대에 유행한 익살기가 들어간 노래. https://ko.wikipedia.org/wiki/%EB%85%B8%EB%B8%94%ED%8B%B0_%EC%86%A1 [본문으로]
- 陽キャバレ 단어를 찾아봤으나 설명하는 문서는 없었고 트위터에서의 어휘를 참고 https://twitter.com/kyaro_Pokemon/status/1189881933959847936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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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ネオ東京唱歌> 음악영상이 공개되었어요!
안녕하십니까 네오 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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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어젠 신일본 프로레슬링 토쿄돔 대회에 다녀왔어요~! 라이거 씨가 마지막까지 무지 멋지더라고요... 수고하셨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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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안녕하세요 동지( ˘ω˘ )
미니스톱에서 파는 치킨 너무 맛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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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바깥 날씨가 쌀쌀하네요 동지...(°ω°) 좀 지난 거긴 하지만 <뉴타입>에 실린 타이완 기행(1)이에요.
또 가고 싶어요~!!
https://www.instagram.com/p/B7C6WVSH9ez/
1월 9일
오늘 밤 심야 한 시부터 방송되는 <부탁해! 랭킹(お願い!ランキング)>에 출연했어요! 두근두근 (((( ^ω^)))))
https://www.instagram.com/p/B7FnVXKHBwF/
1월 10일
금요일! 수고 많으셨어요 동지( ^ω^)
주말엔 <스미레이로> 발매기념 행사~!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프샷을 이것저것!
https://www.instagram.com/p/B7I6iMYjoTY/
1월 11일
이야기 모임 2부 대기 중이에요!
어깨가 드러났넹
https://www.instagram.com/p/B7KuWrMHpPd/
<스미레이로> 발매기념 이야기 모임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ヾ(*´∀`*)ノ
알 수 없는 공포영상 첨부
https://www.instagram.com/p/B7K-sBXHRAQ/
1월 12일
<스미레이로> 발매기념 이야기 모임 오오사카편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프숄더사카 씨가 출연했어요.
https://www.instagram.com/p/B7NiKWUnc_f/
1월 13일
신! 성인!이 되신 여러분 축하드려요!
어른이 실제로 되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자유롭고 즐거워요...! 함께 즐거운 것들을 찾아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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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해도 딱히 엄청 많거나 시리즈로 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몰렸다.
우에사카 스미레 양이 지난달에 낸 사진집 <스미레이로(すみれいろ)>를 보다가 이상한 걸 보았다.
... 여기 한국?
처음 보았을 때엔 일본에서도 한류 거리 같은 게 있으니깐 그런 곳 아닐까 생각했는데 보니 약국도 부동산도 한글로 써진 간판을 놓고 있어서 아무리 그런 곳이라 해도 말이 안 된다 싶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홍대점이라고 써진 간판도 보였다. 한국이다.
도대체 언제...
연말에 올라온 블로그(https://aglowfly.tistory.com/567)에 있는 오프샷들도 다시 보니 떡하니 한국 주소판이 붙어있는 집 앞에서 찍은 사진까지 있고... 사진집에 있는 스미레 양과 사노 나츠미 씨의 대담을 보니 어느 정도 자신의 몸을 드러낸 사진을 찍고는 싶었는데 그렇다고 너무 노골적인 건 찍고 싶지 않았고 그런 점을 고려하다 보니 한국을 촬영장소로 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노 나츠미 씨가 전적으로 사진집 제작을 진행했다 하니 사노 나츠미 씨의 의견이 아닌가 싶긴 한데...
대담 중에 스미레 양이 밥이 맛있었다고 했는데 수영복 촬영 전날에도 밥이고 술이고 뽀지게 먹어댔다고... 스미레 양이 내가 좋아했던 KGB를...(상관 없지?)
장수 스미레(?)
한편으로는 저렇게 길거리에서 촬영했는데도 스미레 양이 촬영하는 걸 봤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고 기껏해야 일본 인터넷 기사로 안 경우밖에 나오지 않아서 한국에 스미레 양 팬이 이렇게도 없는 건가 싶었다.
결국 마이너한 분야인가...
스미레 양의 정규앨범 4집 <NEO PROPAGANDA>의 대표곡인 <ネオ東京唱歌>의 음악영상이 오늘 공개되었는데 생일기념 실시간 방송에서 이미지와 노래가 공개되었을 때에도 보통 곡이 아니다 싶긴 했지만 음악영상도 장난이 아니었다 ㅋㅋㅋ 3집 <ノーフューチャーバカンス> 때엔 다소 차분한 분위기로 간다 했는데 다시 원점...보다 더 위로 간 느낌 ㅋㅋㅋ;
스미레 양이 누톤과 함께 만들었던 멍청한 홍보기사 번역글을 간만에 살펴봤는데 원문 링크가 죽어있었다. 뭔가 했는데 기사 자체가 날아간 건 아니고 누톤이 운영이 잘 안 된 건지 뭔지 오모코로란 곳(https://omocoro.jp/bros/)으로 옮기는 바람에 기사도 전부 이동한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원래 링크 누르면 자동으로 옮겨가게 하는 시스템을 넣어주는 게 맞지 않나 했지만 뭐 거기서 안 해주면 맞고 뭐고 없는 거지. 그래서 바뀐 곳을 찾아가서 번역글마다 원문 링크를 일일이 다 바꾸었다. 사실 여기에서 스미레 양 관련 글 중에 번역하지 않은 글이 하나 있긴 한데 어플리케이션 게임 관련이라 흥미가 별로 없는 데다가 이렇게 되도록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을 정도로 반응이 없는 걸 해서 뭐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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