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게임 2018. 4. 19. 11:46

전에 말했던 AVGN의 새로운 영상이 올라왔다. 아마존 프라임에...



정확히 말하면 아마존 프라임에 먼저 올린 다음에 유튜브에서는 차후에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니깐 빨리 보고 싶으면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라는 건데... 프라임에 가입하는 것 자체는 간단하다. 미국 아마존에 계정을 판 다음에 유효한 카드를 등록해 주면 된다. 첫달은 무료고 두 번째 달부터 월 12.99달러(아니면 혜택을 대폭 줄인 8달러) 또는 연 99달러가 결제되게 된다. 그런데 중요한 건 여기에 등록되어 있는 영상들 상당수가 미국 내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 



프라임을 가입할 때에도 친절하게 상당수의 컨텐츠는 국가 설정에 걸릴 거라 알려준다. 물론 이건 미국 서버로 우회하면 해결된다. 하지만 미국 서버 우회 자체가 쓰레기 같은 환경 하에서 해야 되니 제대로 된 영상이 나올 리도 없고... 보고 있으려니 그냥 유튜브로 나오는 걸 기다리는 게 낫겠다 싶었다. 물론 이 영상을 따로 구매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하지만...



말했듯이 영상에는 국가 설정이 걸려있다. 설명에 의하면 계정의 결제 설정 주소도 미국으로 되어 있어야 하고 체크카드의 경우 미국 은행에서 발급된 것만 받는다고 한다. 그러니깐 결국 결제 수단이 기프트 카드 외엔 남지 않게 되는데... 여기에까지 손을 뻗칠만한 여유가 없다. 그냥 유튜브 기다리는 게 정답이다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XOwwNO3JIZU


  


한국인의 애국심 고취를 위해 AVGN 영상 구매 따위 허용하지 않는 국뽕 아마존...(?)


AVGN이 땅파서 나온 석유로 영상 만든 것도 아니고 자기 영상의 대가를 요구한다면 보는 쪽도 따라주는 게 맞긴 한데... 결국 그렇게 따라주는 것도 자기의 사정이 괜찮을 때의 이야기에 불과한 것 같다.


지금 인터넷 스트리밍 시장이 넷플릭스의 성공을 필두로 격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 바람이 소비자에게 적합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지금 대자본의 컨텐츠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고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외에도 같은 서비스를 만들려 하고 있다. 서로서로 자기들만의 컨텐츠를 담은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있는데 이게 쌓이다 보면 케이블 채널처럼 여러 개의 채널 중에서 선택하기 보다는 여러 개의 채널에 금전적으로 정신적으로 휘둘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게 되면 편의보다는 정보의 홍수에 휩싸여 더 많은 부담을 소비자가 떠안아야 될지도 모른다. 넷플릭스야 한 달에 만 원이지만 이와 비슷한 곳이 몇 군데씩 생기게 되고 거기에서 소비자가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면? 이 바람이 한국에 불어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물론 어디까지나 소비자가 선택할뿐이지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겠냐 하는 생각도 크지만...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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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2018. 3. 10. 10:54

너드는 지금 끝판왕과 싸우고 있으며 전세계에 있는 팬들의 힘이 전해지지 않으면 이길 수 없습니다. 3월 17일 전까지 이 트윗에 댓글로 여러분 자신의 사진을 가능한한 기발한 방법을 통해 올려주세요. 예를 들어 코스프레를 한다거나, "힘내라 너드"나 "AVGN에 행운을 빌며"를 여러분 각자의 국어로 쓴 팻말을 들고 찍는다거나 해서 말이죠. 보내주신 것들 중에 몇 개를 선정해 이번 에피소드에서 짧게짧게 올려드릴게요! 뭐든 좋으니 짤막하게 올려주세요. 화면으로 봤을 때 바로 알아볼 수 있게 해야 되니깐요.


라고 하는데... AVGN 드디어 끝나나? 왜 이런 걸 보내달라고 하는 거지... -_-; 140회대부터 상당한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여서 AVGN에 대한 열기도 다소 식긴 했는데(새로운 영상이 올라오면 보긴 하지만) 이런 트윗이 뜨니깐 괜히 또 불안해지네. 아니면 뭐 전에 무리하게 만들었던 극장판처럼 뭔가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거나... -_-a 딱히 창의적인 것도 떠오르지 않고 내 얼굴이 전세계적으로 공개되는 것도 원치 않고... 그냥 그러려니 싶다. 한국에서 누가 도전하려나?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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