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극히 개인적인 생각 2018. 11. 12. 00:50


 며칠 전에 미국 총선 및 지방선거,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뤄져서 중간선거라고도 불리는 선거가 끝났다. 상원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하원에선 블루 웨이브를 외치며 기세를 잡았던 민주당이 팔 년만에 우세를 잡게 되면서 하원에서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한편 블루 웨이브라고 대대적인 여론몰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원에서 크게 우세를 잡지 못한 것과 상원에서는 예상대로 공화당의 우세로 끝난 것에 텍사스의 풍운아 테드 크루즈는 트럼프는 승리를 자축했다. 



테드 찡...


 그러는 와중에 한국에서는 이걸 잘된 것이라고 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민주당의 하원 승리가 아닌 하원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공화당의 상원 우세가 유지된 것을 보며 말이다. 그런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하나같이 반도의 평화모드 조성이다. 과연 어떨지...



(소곤소곤)"힘 그만 좀 넣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내가 바라보는 트럼프의 북조선 끌어들이기는 대중 전쟁 모드의 일환이다. 굴기를 달리는 중국의 힘을 약화시켜서 자신이 미국 시민들에게 약속한 미국 우선 경제를 흔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각종 경제적 압력을 중국에게 가하고 있고 중국은 중국대로 이대로 질 수 없다며 맞받아치기 시작했다. 물론 미국의 힘이 훨씬 더 강하니 미국이 이기는 형국이지만 한국이 이걸 가만히 지켜볼 수 있는 걸까? 중국과의 경제적 교류가 끊기면 이에 큰 영향을 받는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라는 것은 이미 싸드 설치 때 입증이 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장벽이 없다 한들 중국 자체의 경제력이 사그라들면 당연히 한국의 경제력도 영향을 받게 된다.(어디에선 이걸 가지고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이 잘못된 거다 기우제를 벌인 결과 경제 관련 내각을 날려버렸지만...) 그리고 최근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이 그나마 미세먼지를 비롯한 공해를 줄이려 노력하는 척이라도 할 수 있었던 건 경제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미국과의 마찰이 생기자 이와 관련된 조치를 대폭 축소시키게 되었다.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산업도 굴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대량의 미세먼지가 흘러들어오면서 (일부는 중국 탓이 아니라고 바득바득 우기시지만) 한국은 연례 행사(?)인 무더위 후 미세먼지 코스를 그대로 밟고 있다.



Before&After(?)


 이렇게 중국을 향한 화살을 강화하기 위해 북조선을 불렀지만 북조선이 바라는 경제적 제재 해제 등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지난달에 이루어진 폼페이오 방북 때에 다소 좋은 기류가 예견되면서 트럼프가 선거 후에 보자고 했으니(이것도 좀 논란이 있는 말이지만)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있으나 북조선이 이런 걸 했으니 이에 맞는 응답을 해달라고 외치고 미국 쪽에서 CVID를 지배적으로 외치는 것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트럼프 정부를 믿고 남북관계에 평화가 오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만약에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다면 남북 간의 평화 분위기가 깨졌을까? 최소한 저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같은 분위기면 모를까 기껏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었는데 이걸 굳이 깬다면 미국으로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도리어 트럼프가 하고 싶은대로 놔뒀기 때문에 진전될 수 있는 것도 진전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오바마 정부를 들어서 거기가 한 게 뭐가 있냐고 하지만 이명박근혜는 무엇을 했느냐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비핵 3000과 통일은 대박... 

 한국 정부에게 의지가 있다면 이야기가 다소 달라지지만 미국 정부가 어깃장을 놓으면 될 것도 잘 안 된다는 법칙은 이미 부시 정부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지금도 한국에서 북조선과 이런 것을 해보자 저런 것을 해보자 하는 말은 많지만 대부분 대북 제재에 걸리게 된다.(한국도 찬성하긴 했지만) 제재를 어느 정도 완화하거나 폐지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어디에선 귤 상자 보내는 것에 딴죽을 걸고 있으시지만...) 앞으로 이 년 동안은 트럼프의 임기가 보장된다. 문재인의 임기도 이 년이 흘러간다. 과연 골든타임은 여전할까?




"너만 없으면 됨"                                             "네가 여기 왜 있니?"


 이란과의 협약을 깬 것은 어떨까? 한국이 의외로 이란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정답은 석유. 이란에게서 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 4위에 들 정도로 한국이 많은 석유를 들여오고 있었지만 트럼프가 협약을 깨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해 국제적인 기업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석유도 이란의 수출이 어려워진다 한들 산유국으로 전환한 미국으로선 그다지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다시 일시적 허가(국가간의 무역에 제3국이 끼어들어 안 된다고 외쳐서 먹히고 다시 된다고 외쳐서 먹히는 것도 우스운 꼴이지만)가 내려졌고 이란 외의 산유국들이 너무 많이 캐놓은 것 같아 감산 절차에 들어가려 하는 등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들어갔지만 이런 식으로 트럼프의 우발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정책방향들은 한국에 그다지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긴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동안 "한국은 예외"를 마치 황송하듯 받아들이며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만...



"털어서 나오면 십 원당 한 대다?"(?)


 미국 내에서 살펴보면 불만을 품어왔던 사람들이 활개를 치면서 성평등 문제, 인종 문제, 성소수자 문제, 이민자 문제 등이 악순환을 겪고 있다. 트럼프의 기개에 찬 공약 지키기(?)는 물론이고 내각과 연방법원 재판관을 모두 좋게 말하면 보수적, 그냥 말하면 차별의식에 찌든 사람들로 갈아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변해가는 미국의 상황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2015년에 미국 연방법원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린 후 열린 서울 퀴어문화축제의 열기는 대단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미국의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고 미국에서 나온 사례들을 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그런데 미국이 계속 폐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면? 예멘 난민 문제만 해도 당황스러운 반대 열풍을 소위 페미니즘 외치시는 분들이 앞장서서 만들었는데 말이다. 그 분들이 요즘 노인 분들과 함께 미국 국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들려고 하시는 건지...

 미국에서 어떤 당이 우세를 점하는가가 정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분들이 공화당의 승리를 바랐다는 말을 우스갯소리처럼 하는 것이 나로선 고깝게 들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오바마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트럼프 지지라니 뭔가 싶다. 하긴 노벨 평화상 외치는 것보단 양반인가.


https://namu.wiki/w/%EA%B3%B5%EC%9E%90%ED%8F%89%ED%99%94%EC%83%81


공자평화상 어떻습니카(?)


 결국 다른 나라 사람은 다른 나라 사람이니 어떻게 되든 우리는 알 바 아니며 한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간다면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게 유리한 방향이긴 한 걸까? 위에 써놓은 내 생각으론 납득이 가지를 않는다. 잘못하면 문재인 정부의 의향과는 관계없이 남북관계도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남북관계만 진전을 보일 뿐 다른 지표들은 하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계속해서 보이고 지금도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곳이 많다. 지금 상황이 그렇게 극적으로 뒤집힐 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정계에 반전 현상이 일어난다면 남북관계 진전도 끊길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정부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겉으로 보이는 화해 분위기를 굳건한 것으로 생각하기 힘들다. 자칭 보수들이 많이들 생각하는 것처럼 북조선의 먹튀가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뤄질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럼 또 긴 시간 동안 힘들어지게 된다. 남북간의 이산가족에겐 정말 시간이 남아있지 않고 정말 전후 세대만 남게되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가능성이 보이는 게 나로선 싫은 것이다.

 뭐 결국 전에도 화려하게 틀려먹었고 이것도 짧은 생각과 좁은 소식통이 자아내는 뇌피셜에 그칠지도 모르겠지만...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만화 2018. 3. 15. 17:27

<프리즈마☆이리야 알람> 국외 현지화판이 발매되었어요!

"미유도 세계도 둘 다 구할래!"


그리고 그 세계 속에 한국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트윗의 첫 문장을 보고 설마 드디어 한국판이 나오는 건가 했는데 아래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중국 대만 홍콩만이 대상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코리아 패싱(?)이 이루어질 줄은... 


한국 달빠들의 정성이 부족해 코리아 패싱이 이루어진 것이라 성토하는 유승민(뭐래)


하기사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극장판은 한국에서 상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즈마 이리야 극장판 설하의 맹세>는 한국 쪽으로 오지도 않은 채 블루레이가 발매되었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건가 싶긴 하다.(<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반역의 장>은 발매 후 한참도 표현하기에 적당하지 않다 싶은 지금에 와서야 한국에서 상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을 써보고 싶어서 불법 프로그램까지 손을 대봤지만 역시나 여의치가 않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건 뭐 결정타를 날리는 것도 아니고... 모르겠다 어차피 원래 알람 시계만큼의 도움도 안 되는 그림 수집용 프로그램에 불과한 걸 돈 주고 사봤자겠지(역시나 신포도 타령 결말...)


*결국 일본 아이튠즈에서 구매했음...

posted by alone glowfly
:
과학 2018. 1. 26. 12:32

과학자들이 암을 치료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숭이를 복제했다



돌리를 만들었던 기술을 이용해 처음으로 복제된 원숭이들인 종종과 후아후아를 만나보자.


이 꼬리가 긴 암컷 마카크 원숭이들은 기술의 기념비를 잘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필요에 따라 유전적으로 동일한 원숭이들을 많이 만들어 내서 파킨슨 병이나 알츠하이머, 암과 같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획기적인 발전은 인간 복제가 멀지 않았다는 공포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 원숭이들은 중국의 연구팀이 복제해 냈다고 주장하는 똑같은 유전적 물질에 의해 만들어졌기에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물질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사람의 질병과 관련된 원숭이 유전자를 조작해서 그렇지 않은 실험체들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그 동물의 생태에 영향을 주게 되는지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연구팀은 이것이 질병 유전자와 그 과정을 포착해내는 기술을 발전시켜 개선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돌리를 비롯해 스물세 종의 포유류가 복제되었으나(돼지, 고양이, 개, 쥐, 소 등) 지금까지는 원숭이에게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힘겨웠다. (포유류 복제 역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 참조)



2000년에 과학자들은 처음으로 원숭이를 복제했으나 이것은 수정된 배아를 분리해서 만든 것으로 본질적으로 말해서 일란성 쌍둥이를 만든 것에 불과했다. 이런 기술을 이용해서는 동일한 개체를 만든다 해도 네 개체가 한계이다.


그러나 샹하이에 있는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의 Sun Qiang 교수 연구팀은 돌리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었고 이론적으로 제한이 따르게 되는 이 기술을 비틀어냈다.


체세포핵 전이라 불리는 방법은 난세포에서 핵을 제거한 다음 다른 동물의 세포에서 추출한 것을 집어넣는 것이다.


전류를 이용해서 난세포가 수정된 것으로 착각하게끔 만든 만들면 난세포는 초기 배아 단계로 성장하게 된다. 이것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면 배아는 핵을 제공할 수 있는 동물의 탄소 복제물로 성장하게 된다.



전에 있었던 시도들은 원숭이에게 초기 배아 단계 이후인 배반포라 불리는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Sun 교수 연구팀은 영양제 수프 속에서 두 개의 새로운 성분을 만들어내 복제된 배아를 대리모에게 착상시키기 전에 성장시켜 내는 단계까지 갈 수 있었다. mRNA와 trichostatin A가 적어도 이천 개의 유전자를 발현시킬 수 있었고 배아의 성장이 더 많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실험과정을 진행하는데에 도움을 주었다.


연구팀은 또한 이 기술이 다 자란 마카크 원숭이보다는 태아의 것을 복제하는 것이 용이하다는 것을 알았다. 종종과 후아후아는 유산된 암컷 태아의 결합조직을 형성하는 세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합해서 일흔아홉 개의 배아가 스물한 마리 대리모에게 착상되었다. 그 결과 여섯 마리가 임신을 하였고 거기에서 태어난 것은 두 마리, 한 살밖에 살지 못했다. (Cell, DOI: 10.1016/j.cell.2018.01.020). 돌리의 경우 이백칠십칠 개의 배아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인간 복제


다 자란 마카크 원숭이에서 추출한 세포를 이용해 보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또한 두 마리를 만드는 데에 그쳤고 태어나자마자 죽었으며 한 마리는 기형이었다.


메사츄세스에 있는 Astellas 재생의료 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인 Robert Lanza는 "세포 유형이 다양한 어른의 세포를 재구성하는 것은 태아의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여기서도 곧잘 일어나는 경우죠."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2014년에 성인의 피부 세포를 처음으로 복제했었다.


또다른 기술적 난관은 곧잘 제기되는 복제가 성공했을 때의 공포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장기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을 다룬 과학소설 <Never Let Me Go>를 떠올리게 한다.


영국 쉐필드대학교의 Peter Andrews 교수는 "인간복제로 나아갈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런 걸 할 이유는 뭐죠? 인간생물학적으로 보았을 때 사람을 복제하는 것은 영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도 불법이고 누군가가 이성적으로 그걸 하고 싶어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연구팀은 원숭이를 복제하고 의학적 요법을 연구하기에 더 좋은 모델을 찾는 데에 초점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ndrews 교수는 이런 생각이 쥐를 통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연구와 같이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질병 모방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날까지 쥐의 알츠하이머와 비슷한 증상을 치료하는 데에 쓰인 방법을 인간에게 적용했을 때엔 실패했다. 실패가 반복된 이유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의 모델이 사람의 경우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대용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뇌에 달라붙은 베타 아밀로이드반을 생성하는 유전자와 같이 원숭이와 사람에게 유사하게 작용하는 유전자를 기초로 하여 복제 원숭이를 알츠하이머 모델로 삼는 것이 이젠 가능해 보인다.


Andrews 교수는 "영장류를 기르는 비용뿐만이 아니라 쓸모있도록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윤리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하다 보면 사람들이 왜 반대하는 건지 알게 될 겁니다."라며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설명했다.


영국 윤리위원회가 영장류 연구에 대해 2006년에 펴낸 보고서에 의하면 "특별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대답할 수 없는 분야에서 이뤄지는 비인간 영장류에 대한 강압적인 실험은 세심하게 규제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2013년에 미국은 침팬지 연구자 삼백육십 명 중 오십 명만을 남기고 동물 실험 지원을 없앨 것이며 다른 동물에 대한 정책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에 중국은 유전자가 조작된 복제 원숭이를 통한 의학연구를 가속화시키려 하고 있다.


2016년 3월에 열렸던 회의에서 샹하이 신경과학 연구소의 Poo Mu-ming 박사는 사상 최초로 파킨슨병에 대응해 유전자가 조작된 원숭이를 선보이며 원숭이를 사용한 신경퇴행성 질병을 연구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Poo 박사는 원숭이가 풍부한 감성과 복잡한 사회관계망을 가진 점에서 우리 인류와 비슷하기에 뇌에 일어나는 질병을 연구하는데에 있어서 쥐보다도 훨씬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이다라며 동의하는 과학자들이 나오게 만들었다.


https://www.newscientist.com/article/mg23731623-600-scientists-have-cloned-monkeys-and-it-could-help-treat-cancer/


기사의 원래 제목은 본문 맨 위에 쓴대로인데 본문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쪽이다. 그래서 그냥 따로 제목을 넣었다.

윤리적이고 비윤리적이고를 따지는 건 옳은 행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과학기술의 발전은 윤리 같은 걸 무시했을 때 더욱 큰 발전을 한다. 그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간에... 칸토우 731부대에서 비윤리적인 실험이 행해졌는데 그게 결국 의학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는 근거가 있는 건지 그냥 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인간의 질병 같은 경우 특히 생체실험을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만큼 극단적인 경우를 상정했을 때에 그렇지 않은 많은 병을 치료할 수밖에 없다. 화장품이야 사람이 예뻐지자고 피부에 바르는 거니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도 조심만 하면 가능하겠지만... 이런 점에서 중국의 방향과 다른 나라의 방향이 어떻게 작용할지 우려스럽다.

이대로 가면 나중엔 정말 중국에 모든 것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시대로 다시 돌아갈지도.

posted by alone glowf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