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소리/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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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e glowfly
2025. 5. 22. 00:25
뭐를 하고 싶다 한들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나를 가로막는다. 치트키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하지만 현실에 그런 게 존재할 리도 없으니 그저 막막함을 느낄 뿐이다. 지금도 이런 생각이나 하는 걸 보면 난 뭔가를 할 때에 쉬운 방법만 골랐던 어린 시절의 사고방식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어린 시절에야 이런 걸 해도 봐주는 사람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는 걸 뻔히 아는데 이러고 있으니 답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전혀 없으니 그저 도돌이표에 따라 맴돌고 있을 뿐.
아니 그래도 어릴 적엔 희망이라도 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전혀 없이 하루하루를 낭비하고 있을 뿐.
이런 삶에 무슨 가치가 있나를 매일 생각하지만 그것도 생각일 뿐 다른 행동으로 옮기려는 작용은 일어나지 않는다. 생존 본능과 무가치한 자신을 바라보는 치욕이 매일처럼 싸우고 있을 뿐.
치트키 중엔 승리가 아니라 패배로 직행할 수 있는 치트키도 있다. 그냥 이것만이라도 알아낼 수 있다면 해결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