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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5. 19. 02:54


<루로우니 켄신>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 장면은 다른 화려한 장면이 아니라 이 부분이었다. 예전에는 확실히 그럴 것 같다는 생각 정도에서 기억을 하고 있었지만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마다 이 장면에 대한 생각의 방향은 상당히 달라진 것 같다. 얼마 전에 물뚝심송 님이 세상을 뜨시고 이를 많은 사람들이 추모해 면식이 없는데도 찾아간 사람들로 장례식장이 북적였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서 또다시 이 장면을 떠올리게 되었다. 달라진 생각의 방향을 통해서. 그 때 그 선택을 했다면 나의 가치는 어떻게 매겨졌을까? 지금 그 선택을 한다면 나의 가치는 어떻게 매겨질까? 긍정적인 답은 도저히 나오지 않는다. 아니 그냥 부정적일 뿐이다. 그냥 계속 자신이 초래하고 있는 상황임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초래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시킬 의지도 생겨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야말로 죽지 못해 사는 것 아닌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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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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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5. 16. 21:02


GMO 완전표시제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이 나오자 전에 썼던 GMO 관련 글 조회수가 갑자기 늘었지만 글에 대한 반응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뉴스타파 관련 기사 댓글로 이런 게 올라오는 걸 보니 반응이 전혀 없는 게 차라리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있지도 않은 위험성에 벌벌 떨면서 먹지 않을 권리를 주장한다면 나도 헛소리를 듣지 않을 권리가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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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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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5. 3. 21:24

21

누구하고 결혼을 할 만한 능력은 커녕 내 몸 하나 건사할 능력조차 없지만 그런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지금까지 누군가와 사귄다든가 하는 경험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왜 이렇게 된 건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냥 용기가 없었던 건지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을 성가시게 생각했던 건지 포기를 한 건지 모두 다인지. 그렇다고 해서 누가 누구랑 연애를 한다든가 하는 것을 부럽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기만 했던 것 같다. 여자에 대해서 점점 무뎌져 갔다. 이런 말을 군대 신병훈련소 시절에 적었는데(누가 볼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입대해서 훈련소 들어가면 자기 신상을 적으라고 주는 게 있다. 엄청 자세하게 많이 적어야 한다...) 자대 배치 후 그걸 인계받은 소대장이 이런 말을 했다. "너 혹시 동성애자야?" 게이를 끔찍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난 게이가 아니다. 많은 것을 잊어먹으면서도 이 말을 기억하는 것은 그만큼 그 말을 어이없게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사항을 내 두 번째 분대장(첫 분대장은 말년이었음)도 인계받았는지 그 분대장도 나에게 결혼을 안하는 것이 왜 나쁜가 한참을 설교했던 적이 있다.(물론 군대에서 선임이나 상관이 하는 말은 그 때 진지하게 듣는 척만 하면 된다.) 하지만 내가 내키지를 않는데 어쩔 것인가 싶다. 박창진 전 사무장의 워싱턴 포스트 대담을 번역했을 때에도 뜨악하다 싶었던 것이 결혼 안한 걸로 갈궜다는 것이었는데 이걸 빌미로 박창진 전 사무장이 게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도는 것 같고 아니라고 부정한 걸로 알고 있는데도 심심치 않게 내 블로그로 "박창진 결혼"과 "박창진 게이"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다.(참 할 일도 없다.) 왜 남이 결혼하고 안하고에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령화를 가속시킬 것 같아서?(그럼 너네가 슴풍슴풍 낳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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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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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4. 27. 03:22

20

자살한 사람에게 다른 방법으로 죽을 수 없냐고 말하는 걸 보면 어쩌라는 건가 싶다. 자살하는 사람에게 그런 걸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애초 자살을 하려고 할까? 달리 방도가 생각나지 않으니 그런 선택을 한 거라 봐야 할 텐데 그냥 눈 앞의 상황만 보고 말하는 것 같다. 결국 자살한 사람이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안심하고 방관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것 아닐까? 감 놔라 배 놔라 가장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남의 잔치인데 남의 흉사라 한들 남의 위치에서 그런 말이 쉽게 나오지 말란 법이 어디 있나. 자기 일이 아니니깐 가족의 죽음을 슬퍼하며 단식하는 사람들 앞에서 폭식투쟁이라며 처먹고 앉아있고 간신히 용기를 내서 성추행 고발한 사람들에게 음모론을 들이대는 것 아닌가. 쉽게 털어대는 아가리에다가 주먹을 쑤셔넣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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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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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4. 26. 14:44

19


워싱턴 포스트와 박창진 전 사무장 대담 기사 번역을 거듭해서 비공개로 돌리고 있다. 이 번역글이 다음에서 박창진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뜨기 때문에 방문자수가 천 명을 넘기는 날이 나오기까지 했지만 애시당초 여기에 나온 유입 로그들이 나타내는 것이 내가 쓴 글을 바라고 온 것인지 뭔지도 잘 모르겠다. 트위터 같은 곳에서 검색을 해봐도 대부분 종양이나 최근에 조현민 관련해서 터진 이야기들뿐이고 내 번역에 대한 언급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럼 이렇게 무수히 들어오는 사람들은 다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동시에 이 글을 공개하고 있어봤자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차피 워싱턴 포스트 대담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언론을 통해 많이 퍼져있으니 내가 허접하게 번역한 걸 보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다. 그럼 이런 식으로 유입 로그를 보면서 허무함을 느끼고 있느니 비공개로 돌려서 검색이 되지 않게 해서 방문자수를 쓰잘데기 없이 늘리고 있는 허수를 줄이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이 정의당의 지방선거 활동과 맞물려 있는 걸 생각해보면 한 두 달 이상은 비공개로 두는 게 나을까 싶다. 아니면 그냥 삭제를 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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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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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4. 18. 01:13

18

나도 되도 않는 번역 억지로 하고 있을 시간에 차라리 종양 사진 올려놓고 "불쌍해 오구구" 이럴 걸 그랬나... 애시당초 영어 하나도 못하면서 뭣하러 번역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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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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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4. 9. 19:07

17

어떤 의견을 자신있게 낸 이후에도 되돌아보면 헛발질과 구멍 투성이인데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낼 경우 내가 바라보는 지점을 정확히 짚은 건지, 그 지점을 정확히 반박한 건지, 그 반박한 것의 반박이 들어올 경우 그에 대한 생각은 있는 건지에 대한 자신이 있을 리도 없고 그냥 막막해진다. 그러다 보니 어떤 논쟁이 붙어도 제대로 상대방과의 합의점을 찾거나 설득한 경우가 아예 없었다. 어떤 의견에 대한 반발감이 들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바탕 한 후에 반론을 펼치지만 그런 생각을 한 보람도 없이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된다. 기껏해야 트위터에서처럼 벽돌 던지는 게 고작인데 그럼 처음부터 왜 논쟁을 시작하게 된 건가 의아하게 된다. 아무런 수확도 없이 그 사람과 마이너스 감정만을 교환한 채 상대방에게 더이상 너와 말을 섞지 않겠다는 (제 딴엔)최후통첩만 놓게 된다. 논쟁 전과 후에 아무런 이득도 없고 그냥 헛소리만 늘어놓은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럼 건설적인 토론이 만들어져야 된다는 말 따위 공론에 불과할뿐이고 언행일치 따위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립 서비스에 불과할 뿐이다. 그냥 기본이 없으면서 이런 식이니 더욱 그런 걸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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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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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3. 26. 19:58

16

티스토리를 괜히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그냥 인터넷에 뭔가 글을 써서 그걸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 자체가 잘못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나 이외의 사람들도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데 이야기를 하려 했던 것이 잘못인 것 아닐까? 그냥 이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데 억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란 말에 나의 상황을 빗대어 보면 전혀 사회적이지 못하다. 기본적인 의사소통마저 엉망이다. 소통마저 못하는 사람을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 신체적인 이유로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도 어떻게든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려고 수단을 강구하는데 나는 수단도 결과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야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왜 그 때 죽으려다가 관뒀던 걸까? 살아있어도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면 죽어도 똑같은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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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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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3. 23. 21:42

15

오늘 블로그에 갑자기 이천 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런 기록만이 있을 뿐 공감이나 댓글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방문을 했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누가 이상한 프로그램이라도 돌린 건지 뭔지... 결국 방문자수가 많든 적든 간에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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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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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잡담 2018. 3. 17. 02:51

14

그냥 어딜 가도 숨이 턱 막히는 것 같다. 바깥을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인터넷 공간을 돌아다니는 동안에 이런 일을 몇 번이고 겪는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동의를 받지 못할 것 같고 웃음거리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어떤 말도 쓸 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이 세상에 이런 식으로 죽지 못해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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