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다른 사람의 글 2020. 9. 13. 23:28


숨을 거두기 나흘 전이었던 8월 28일에 일어서는 것조차 힘겨운 와중 

"이것만은 말하고 싶다"며 대담에 응한 타바타에 켄타로우 씨의 미소를 잊기 힘들 것이다.

촬영 야마모토 다이스케


'앞으로 한 달'. 치바현 후나바시에 살던 남자는 올여름 의사로부터 이런 선고를 받았다.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알고 싶어.' 하지만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넘쳐나도 죽음을 각오한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정보는 거의 없었다. "낫지 못하는 암도 있는데 말이죠" 비쩍 마른 몸에서 짜내듯이 말해야 하는 남자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 취재에 응하여 죽음과 마주했을 때 느낀 심정을 밝혔다.


'낫지 못할 사람들을 위한 정보'가 없다


토쿄에서 의료기기 관계 일을 해왔던 타바타에 켄타로우 씨(46)는 8월 27일에 의사로부터 '앞으로 한 달'을 선고받았다. 약 일 년에 걸친 신장암과의 투병생활 끝에 결국 종말치료로 이행해 자택에서 요양을 하고 있던 와중이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건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다. 취재에 응한 것은 다음 날인 28일, 이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앞으로 한 달 남았다 하니 다들 이걸 입에 담는 것조차 주저하더라고요. 그러니 정보도 없고 해서 저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알고 싶어서 찾아봤지만 전혀 없었죠. 그래서 이런 점을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데, 나을 수 없는 암과 나을 수 있는 암이 있잖습니까? 아무리 의료가 발전해도 낫지 않는 게 있어요. 나은 사람들에게만 조명이 비춰지는데 낫지 않는 사람도 있단 말이에요."


'타바켄(タバケン)'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타바타에 씨의 신장에서 종양이 발견된 것은 작년 여름이었다. 7월 24일에 갑작스럽게 혈뇨를 보았고 며칠 후 열까지 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발견된 것이다. 이미 4기. 림프절에까지 전이되었다.


이 날 페이스북에 스스로 보고를 했다.


-에또... 여러분께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신장암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4기! 상당히 어려운 싸움이 벌어졌습니다만 도전정신이 넘쳐날 여름이 될 것 같습니다. 가을엔 모두 함께 맛있는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힘내보겠습니다~!


이 날부터 처절한 투병생활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페이스북에 계속해서 전해온 타바타에 씨의 글은 언제나 쾌활해 읽은 사람들이 조금만 기다리면 나을 수 있는 건가 하고 생각할 정도로 기력이 넘쳐났다.


중학교 동창이자 풋살을 계속 같이 해온 아리타 카즈요시 씨(46)는 "정열적이었죠. 풋살을 할 때 아무래도 닿지 않겠다 싶은 공에 오버헤드킥을 시도할 정도였어요. 마음 가는대로 몸을 움직이는 바람에 부상도 많이 당했어요. 믿음직하고 정의감도 강했죠. 동창 중에서 가장 기력이 넘쳐났어요."라고 회상했다.


역시 동창이며 풋살 친구인 하야카와 코우지 씨(47)는 "정말 사람이 좋았죠. 중학교 축구 시합 때 반칙을 한 동급생이 시합 후에 상대팀에게 비난을 당하자 타바켄이 도와준 일이 있었죠. "내 친구란 말야"라면서요. 우정을 소중히 하는 정열적인 친구. 취미가 많고 무엇이든 열중할 수 있는 강한 녀석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자택에 운동시설을 만들어 운동을 할 정도로 근육이 왕성하고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다니며 색스폰 등 악기를 연주하고 모토크로스용 오토바이에도 도전, 스키에 풋살에 무엇이든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도전자. 마초스럽긴 해도 마음은 따뜻하고 도움주기를 좋아하는 사람. 다들 품어온 '타바켄'의 인간상이다. 타바타에 씨 자신도 그 인상을 계속 유지하고 싶었기에 페이스북에 일부러 낙관적인 내용을 써왔다고 고백했다.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타바타에 씨. 

자택에 할리 데이비슨 로고로 장식한 전용 차고까지 두었다. 


"제가 만들어온 이미지가 있으니 강한 척을 해왔어요.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다는 게 맞으려나? 이걸 유지함으로써 제 자신을 채찍질한 거죠. 의학적으론 하면 안 되는 거지만 의지만 있으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죠."


하지만 병세가 깊어짐에 따라 몸이 전해오는 메시지도 강도가 달라져 현실과 희망의 격차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보통 시합을 하거나 운동을 한 후에 자고 일어나면 조금이라도 피로가 완화되죠. 하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싶어서 잠을 자도 일어나면 훨씬 나빠져 있어요. 현실에서 눈을 돌릴 수가 없죠."


작년 9월부터 12월에 걸쳐 지방병원에서 네 번에 걸친 항암제 투여를 받았다. 림프절에 퍼진 암세포를 감퇴시킨 뒤 종양이 있는 신장을 완전히 적출하는 수술에 대비하는 치료였다. 효과가 나타나 수술 일정을 정했을 당시 만약에 대비해 항암제를 한번 더 투여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찍은 CT 영상을 관찰한 결과 실제로는 암이 약해지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어 수술이 중지되었다.


효과가 없다면, 몸에 오히려 독이 되기만 한다면, 이런 생각에 항암제 치료를 거부하고 방사선 치료로 전환했다. 그 동안 스스로도 살 길을 찾아 옵디보와 경쟁하고 있는 약으로 알려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토쿄도에 있는 국립항암센터에서 투여받기로 했다. 좋은 약 조합을 알아줄 수 있는 선생님을 찾아 후쿠오카현에 있는 클리닉까지 간 적도 있다. 올해 유 월 할 수 있는 건 모조리 해본 결과를 CT로 검사했으나 암이 약해지기는 커녕 간 등에까지 전이된 것으로 나왔다. 의사는 종말치료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고통을 견디며 여생을 보내는 선택지였다. 



2020년 2월에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을 무렵 타바타에 켄타로우 씨. 

"이걸로 완치를 바라긴 힘들고 고통을 완화하면서 진행을 막는 게 목적입니다"라고 페이스북에 설명을 올렸다.


"역시 의지만으로 어떻게 되는 건 아니네요. 버텨내지 못하는 것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기운차게 싸워나가는 강한 모습을 주변 분들에게 보여드리려 노력했지만 마지막을 맞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런 것도 저의 정체성,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신장만이었다면... 하지만 간에도 퍼졌다니깐요. 강한 척은 이걸로 끝.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낫지 않을 거예요. 처음으로 현실을 받아들였다 할 수 있을지도. 이게 운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요, 이런 운명. 그러니 이걸 받아들이고 여행을 떠날 준비를 확실히 해두어서 마지막에 웃으며 죽을 수 있기를."


호스피스 입소를 거부하고 자택요양을 고집했다. 동시에 죽음을 맞이하는 마음을 다질 수 있도록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난다는 IT 시대인데도 살아갈 것을 전제로 투병생활을 했을 때엔 그토록 넘쳐나던 정보가 죽을 것을 전제로 하자마자 완전히 끊겨버렸다.

"그런 상황에 처한 암환자는 혼자서 힘을 내야지,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겠죠. 웬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암치료비가 비싸기에 누구나 손을 쉽게 뻗을 수는 없다. 치료법이 있어도 보험적용에서 제외되는 경우까지 있다. 암환자가 자기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점 또한 타바타에 씨가 세상에 말하고 싶은 것 중 하나다.



2020년 2월에 항암제 치료를 끝내고 직장에 복귀한 타바타에 켄타로우 씨.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는 와중에도 숨을 거두기 반달 전인 8월 15일까지 출근을 했다.


국립 암 연구센터 통계에 의하면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수는(예측) 2018년 약 101만 3600명. 이 중 사망자수(예측) 38만 명에 가깝다. 둘 중 한 명은 평생에 한 번은 걸리게 되는 암 때문에 죽음을 마주해야만 하는 국면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데도 정보가 부족하고 치료 환경도 정비되지 않았다는 타바타에 씨의 호소는 많은 암 환자와 가족들이 함께 제기하고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의외로 내가 죽는다는 사실에 대해선 평온해지더군요. 제대로 준비를 하고 뒷일을 안심할 수 있는 상태에서 죽고 싶어요.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이것저것 정리를 하는 종말활동을 하게 되어 마음이 진정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올해 8월에 장마가 지나고 무더위가 찾아오자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회사에 출근도 하고 좋아하는 오토바이도 타고 다녔지만 마음 먹은대로 움직여주질 않았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서있는 것만으로도 현기증이 찾아왔다. "몸이 약해진 걸 실감했어요. 그나마 남아있었던 희망의 무게감도 잃어갔죠." 고통도 심해지면서 의사의 권유에 따라 모르핀 투여를 시작했다. "아빠는 불사신이니깐 괜찮을 거야"라며 계속해서 격려해주는 외동딸(13)이 동석한 가운데 방문진찰을 한 의사가 선고한 것이 '앞으로 한 달'이었다.


선고를 받은 날 밤에 타바타에 씨는 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렇게 되어버렸네." 딸은 심각한 표정으로 "응, 알아."라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도 사이좋은 부녀지간이었다. 그런 딸과 나누는 말 하나하나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뭐랄까, 어리광쟁이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다잡을 수 있는, 좋게 보면 시련이라고 생각해요. 극복할 수 있을 거다. 일어설 수 있을 거다. 제 딸인 걸요. 심지는 굳은 아이니깐요."


"손주가 보고 싶단 생각도 들긴 하죠. 하지만 후회하지 않도록 애정을 쏟아부었어요. 딸의 결혼식을 보고 싶다는 아빠들도 있겠지만 전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는 것 같아서 싫네요. 반항기가 아직 오지 않았으니 사이가 좋은 채로 끝낼 수 있다면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각자의 시간을 소중히 하고 싶다며 이혼한 전 부인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예전 아내라고 해야 되겠지만 엄청 도와줬어요. 매일같이 와줬거든요. 일도 일 주일 중 세 번은 쉬면서 와줬을 정도예요."


전 부인과 동생의 도움을 받아 상속과 유산, 장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마쳐놓았다. 일도 승계작업을 마쳤고 "이제 조용히 갈 수 있으면 좋겠군."이라고 생각하는 기간에 들어갔다. 모든 준비를 마쳐 마음이 평안하다고 했다.


"남은 걱정이라면 사람들이 얼마나 장례식에 와주려나 하는 정도려나요? 이별의식 같은 걸 할 때에 날 떠올려 줄 수 있으려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는지 하는 물음에 타바타에 씨는 이렇게 답했다.


"역시 작별은 슬픈 법이죠. 하지만 불쌍하게 생각치는 말아주세요. 하고 싶은 걸 하며 인생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러니 불쌍한 게 아니라고, 모두들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기쁠 겁니다."


취재한 다음날, 타바타에 씨의 건강상태가 급변해 9월 1일 아침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 '앞으로 한 달' 선고를 받은 지 닷새 만이었다.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평온하게 마지막을 맞이해 표정은 부드러웠으며 약간 웃는 것 같기도 했다고 한다. 완전히 쇠약해져 입원할 수 밖에 없게 되기 전에 모두가 알고 있는 "강한 타바켄"인 채로 스스로 인생의 막을 내린 것 같았다.


https://globe.asahi.com/article/1267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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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 3. 30. 17:20

http://www.vop.co.kr/A00001271021.html


언론에서 보도해주지도 않으니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겠지만 오늘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김득중 씨가 단식에 돌입한 지 삼십 일째가 되었다. 계속되는 전원 복직 번복과 간보기에 가까운 행동을 일삼는 경영진의 태도에 항거하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좋은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김득중 지부장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며 감옥에서 그저께부터 단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열악한 감옥환경에서까지 동지를 외면할 수 없다며 시작하게 된 슬픈 행동. 이런 슬픈 행동들 언제까지 이어져야 될 것인가...


출처: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페이스북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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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 2. 15. 00:53

여러분,


콜롬비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북미 대륙 서부 개척 시대를 방불케 하는 산림 파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불법 벌목꾼은 물론 코카나무를 재배하려는 업자들이 아마존을 휘젓고 다니며 닥치는 대로 나무를 베어 넘어뜨리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벌목이 소규모로 이뤄진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아바즈 회원들의 모금으로 실시한 최근의 위성 사진 연구에 따르면,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는 벌채는 “사상 최악” 수준입니다. 


아마존에서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는 이 파괴 행위를 우리가 막아야 합니다!


콜롬비아는 조만간 두 차례의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드러난 아마존 파괴를 정치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콜롬비아 언론이 이 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만들 기회인 거죠. 백만 명이 서명에 참여해 준다면, 아바즈는 대통령 후보들에게 아마존을 지키고 벌목을 막을 것을 공약하도록 요구하겠습니다. 


침묵 속의 아마존 파괴를 막읍시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구가 지닌 환경 회복력의 중대한 몫을 차지합니다. 우리가 들이마시는 산소의 4분의 1 가량이 아마존에서 생성되죠! 아마존 하면 흔히 브라질을 떠올리지만, 콜롬비아의 아마존도 똑같이 섬세하고 경이로운 생태계의 일부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암암리에 진행되는 파괴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선거가 목전에 있기 때문에 산토스 대통령은 이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2016년 그는 야심찬 아마존 보호 계획인 ‘초국가 생태통로’를 추진했습니다. 2020년까지 자국의 삼림 면적 총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 중 어느 것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아마존 불법 파괴를 수사하라는 콜롬비아 시민들의 요구를 대선 국면에서 핵심적인 쟁점으로 만듭시다. 백만 명이 서명에 동참한다면, 대통령 집무실 앞에 아바즈 청원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거대한 전광판을 세우겠습니다. 그리고 산토스 대통령이 모른체 할 수 없도록 현지 언론의 집중 포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침묵 속의 아마존 파괴를 막읍시다


아바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이 함께한 기후변화 행진이 실현되도록 앞장섰습니다. 여러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우리의 바다와 숲을 지키는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죠. 인도네시아에서는 오랑우탄을 보호하기 위해 열대우림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콜롬비아 국민들과 함께 아마존에 평화를 가져옵시다. 지구의 폐, 아마존 열대우림에 말예요.


희망을 담아,


아나 소피아, 대니, 미탈리, 디에고, 루이스를 비롯한 아바즈 팀 전체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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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 2. 15. 00:41

조지아 노총 회의에서 직장 안전 기준은 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계속하여 매우 중요한 건으로 상정되었습니다. 조지아 정부가 2006년에 노동조사관 제도를 폐지한 이후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죽어갔습니다. 통계는 충격적입니다. 사백육십 명이 사망했으며 칠백구십육 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 숫자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오늘날 조지아 정부는 국제노동기구 핵심회의의 승인을 기업을 어렵게 할 존재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럽연합과 함께 맺은 협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노동조사관을 두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8년 2월에 정부는 노동조사관이 중재를 할 수도 없고 업무가 이루어지는 곳을 방문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노동권을 어겼을 경우 벌금이나 제재를 부과한다는 유명무실한 노동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조지아는 진실되고 효력이 있는 노동조사관과 제대로 된 노동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당신도 이를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여기로 들어가셔서 이름과 전자우편 주소를 적어주시고 페이지 밑에 있는 'Send Message'를 클릭해 주십시오.


https://www.labourstartcampaigns.net/show_campaign.cgi?c=3708



<시사IN> 544·545호, '김승섭의 '없음'에서 '있음'으로/ 닿을 수 없는 동아줄, 산재보험' 중에서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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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 2. 8. 14:06

아바즈 회원 여러분,


지금 이 순간, 수십억 마리의 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꿀벌 개체수는 주요 작물 수분에 필요한 수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유럽 양봉인들의 벌은 그 수가 매년 10%씩 감소하고 있죠.


우리는 지금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재앙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수분을 해 주는 벌이 없으면 열매는 맺히지 못하고, 결국 우리의 먹이사슬 전체가 무너질테니까요!


과학자들은 벌에 유해한 살충제 사용에 경보를 울립니다. 지금 우리는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살충제를 쓰고 있다고요. 그런데 이 같은 경고에 의문을 던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살충제를 판매하는 대형 화학 기업들이죠. 이들의 재정 지원을 받은 수상한 연구 결과가 정치권이 시간을 끌 핑계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석유 회사들이 하는 짓과 똑같죠. 


하지만 올해 우리는 유럽, 캐나다, 미국에서 마침내 이 독성 물질에 철퇴를 내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바즈가 계획을 세웠습니다.

  1. 관련 공무원 및 장관에게 증언할 수 있도록 살충제 연구 과학자들로부터 내부 고발을 끌어낸다.
  2. 살충제 없이 농작물이 얼마나 잘 자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긴급 연구에 착수한다.
  3. 살충제 사용을 금지하는 정치적 결단을 끌어내기 위해 대규모 대중 캠페인을 시작 한다.

과학 연구와 글로벌 캠페인에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아바즈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세계 각지의 개인들의 힘을 모읍니다. 그래서 이 독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농업에 대한 글로벌 규모의 연구에 필요한 비용을 빠른 시간 안에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일지 모릅니다. 거대한 화학 기업이 적당히 타협해 내놓은 과학 연구에 단호히 맞서기 위해서, 여러분의 도움이 시급합니다. 우리가 할 수 없다면 누가 할 수 있을까요. 


적은 금액이라도 가능한 만큼 후원해 주세요. 마지막 벌이 사라지기 전에요.


아바즈는 이미 주요 과학 연구에 여러 차례 재정 지원을 한 바 있습니다. 벌을 구하기 위한 아바즈의 청원에 440만 명이 참여하기도 했죠. 세계 최대 규모였습니다.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유럽에서 벌에 유해한 살충제 사용 중단 결정을 끌어내기도 했고, 살충제 금지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영국을 찬성으로 돌아서게 하기도 했죠.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화학 기업들은 선거운동에 자금을 대고 정치인들에 압박을 가하며 ‘진흙투성이 과학’ 결과를 내놓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료에 장악된 이후, 미국 환경보호국(EPA)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최근 독일 정부가 글리포세이트 허가를 연장하는 투표 결과를 내놓으며 바이에르나 신젠타 사 같은 기업들이 숨을 돌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벌은 지구에 꼭 필요한 생명체입니다. 우리 먹거리의 삼분의 일이 벌의 도움으로 수분되죠! 살충제 회사들이 실행한 연구에서조차 지금 얼마나 큰 규모로 위기가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독성물질을 금지하도록 싸워야 한다는 사실이 어처구니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싸움을 위해 아바즈가 존재하는거죠.


적은 금액이라도 가능한 만큼 후원해 주세요. 싸움을 시작할 수 있도록요.


양봉가, 과학자 같은 진짜 전문가들은 이 치명적인 살충제를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도와주신다면, 우리가 이들의 목소리를 크게 키우겠습니다. 살충제 금지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지지를 보여주겠습니다. 인류의 생존을 지탱하는 이 경이로운 생명체를 학살하는 약품으로 돈을 버는 이들을 막겠습니다.


희망을 담아,

앨리스, 대니, 마리고나, 앨리슨, 미아, 스파이로, 그리고 아바즈 팀 전체



<Nature Plants>지에 농약 사용이 프랑스 전역에 걸친 천 여개의 농가의 생산성과 이익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실렸다. 농약 사용량에 따라 비슷한 농가끼리 비교해 본 결과 과학자들은 농약 사용을 줄여도 농가의 94%가 생산성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이 중 5분의 2는 오히려 더 많은 생산성을 가지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살충제에 대해선 더욱 놀라운 결과가 나왔는데 농가 중 86%가 사용량을 줄였을 경우 더 큰 생산성을 가질 수 있고 생산성을 잃어버리는 농가는 전혀 없었다.

또한 농가 중 78%가 모든 종류의 농약 사용을 줄일 경우 같거나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The Guardian>, Farms could slash pesticide use without losses, research reveals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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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 1. 27. 14:31

여러분, 


며칠 전 한밤중이었습니다. 군인들이 우리집에 들이닥쳐 열여섯 살 먹은 제 딸아이를 끌고 갔습니다. 지금 이 아이는 추운 감옥 안에 갇혀 있습니다. 


저는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운동에 삶을 바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제 딸아이를 잡아간 이유는 그것이죠. 그들은 우리의 저항 의지를 무너뜨리고 싶은 겁니다. 저는 지난 8년 간 아바즈와 함께했습니다. 불의에 맞서기 위해 힘을 합쳤을 때, 우리가 어떤 힘을 갖게 되는지 목격해 왔죠. 


1월 31일이면 제 딸은 재판에 넘겨집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사법정에서는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사건의 99%가 유죄 판결을 받습니다. 아이라도 예외 없이요. 이 긴급 서명에 참여해 주십시오. 세계 지도자들에 직접 전하겠습니다. 


제 딸 아헤드를 구해주세요 


법정에서 마주쳤을 때, 딸아이는 창백한 얼굴로 떨고 있었습니다.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고통스러운 표정이었죠. 저는 울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제가 굳건해야 딸아이도 견딜 수 있을 테니까요. 


판사는 보석을 거부했습니다. 제 딸은 재판을 받기 전까지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철창신세를 져야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 딸이 구금돼 있을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아헤드가 한밤중에 끌려간 건 이스라엘 군인의 뺨을 때렸다는 이유였습니다. 사촌동생이 이스라엘 군인이 쏜 고무탄을 얼굴에 맞고 두개골이 함몰된 뒤였죠. 하지만 그들은 총에 맞은 아이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제 딸에게만 열두 가지 혐의를 뒤집어씌우고 있습니다. 


2000년 이래 1만 2천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체포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공정한 재판 없이 군감옥에 던져져서는 안 된다는 데 모두 동의할 수 있을 겁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어느 편에 서 있든지요. 


저는 각국 외교관들을 개인적으로 접촉해 봤습니다. 하지만 제 목소리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의 편을 들어달라고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이스라엘 군사법정의 판사들은 세계의 관심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정치인들은 소년범 문제가 국제적인 스캔들이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서명을 통해 여러분의 힘을 보태주세요.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제 딸 아헤드를 구해주세요 


저는 자유와 정의,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아바즈 운동에 영감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손을 내밉니다. 제 딸을 비롯한 모든 소년범들에게 자유를 찾아줄 수 있는 건 바로 아바즈 커뮤니티라는 걸 아니까요. 


세계 지도자 여러분께:    


“아헤드를 비롯해 이스라엘 군감옥에 부당하게 구금되어 있는 모든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아동 학대와 구금을 근절시켜야 합니다. 더 이상은 안됩니다!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아헤드와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마음으로 여러분을 안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자유를 찾게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희망과 결의를 담아, 


바셈 타미미와 아바즈 팀


 



타미미의 아버지 바셈은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에 타미미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그의 14살 된 사촌이 이스라엘군이 쏜 고무탄을 맞고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올렸다. <알자지라>를 보면 타미미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15일 예루살렘 선언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던 사촌 무함마드는 이스라엘군이 쏜 고무탄을 근거리에서 맞고 72시간 동안 혼수상태에 머물렀다. 바셈은 현지 언론에 지난달 19일 이스라엘군이 타미미를 체포할 때 가스탄을 던지고 창문을 깨는 등 폭력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타미미가 이스라엘군에 맨손으로 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도 그는 이스라엘군에게 돌을 던져 붙잡힌 남동생을 구하려 군인의 팔을 물어뜯은 적이 있다. 이 영상 또한 널리 공유됐다. 타미미의 변호인은 팔레스타인 청소년들이 돌을 던진 혐의로 통상 6~9달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권리단체인 앗다미르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활동가 가족과 나아가 전체 공동체에 사회 운동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넣기 위해 통상 가족 중 가장 어리고 취약한 구성원을 타깃으로 삼는다”고 주장했다. 타미미 가족은 서안지구 나비 살레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가 집안 중 하나다. 타미미는 어려서부터 이스라엘군에 의한 친족의 죽음, 부모의 구금 등을 숱하게 겪었다. 바셈은 “아헤드 타미미가 저항의 상징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그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한겨레>, 무장 군인에 맨손으로 맞선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12가지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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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 1. 25. 10:30

이란 교사 노조의 위원장인 이스마일 압디 씨가 1월 20일 토요일에 악명높은 에빈 교도소에 다시 수용되었습니다.


이스마일 씨는 9일에 풀려났지만 이것은 2016년부터 시작된 징역 육 년형을 잠시 유예시킨 것에 불과했습니다.


기관은 가혹한 구금 환경 때문에 이스마일 씨의 건강상태가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휴식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이스마일 압디 씨는 노조 활동을 하면서 교사의 권리와 공교육의 자유를 위한 운동을 해온 것 때문에 타겟이 되어왔습니다.


그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이란 정부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데에 잠시만이라도 시간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를 눌러서 메시지를 보내주십시오.


https://www.labourstartcampaigns.net/show_campaign.cgi?c=3688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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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다른 사람의 글 2018. 1. 22. 13:01

코카콜라는 이번 겨울 올림픽의 대표적인 후원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음료수 기업으로서 자사의 상표와 이미지를 홍보할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2015년 3월부터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태평양에서 코카콜라의 밀폐용기를 제작해온 코카콜라 아마틸(저희가 사는 지역에서 유명한 상표의 뒤에 숨어있는 흑막)은 인권을 탄압하는 데에 열정을 쏟아왔습니다. 제로인권에게 올림픽 경기장 자리를 내주어서는 안 됩니다.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에 있는 코카콜라 아마틸 공장의 노동자들은 독립된 노조를 가지려 해왔습니다. 자와틍아주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법적등록을 하려 했을 때 노조위원장  Atra Narwanto 씨는 정직에 이어 해고를 당했고 노조원들과 만나는 것조차 차단되었습니다. 자와바랏주에 있는 다른 공장의 노동자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2017년 2월에 등록을 하자 노조위원장 Lutfi Ariyanto 씨는 다른 곳으로 전출되었고 정직을 당한 데 이어서 작년 말에 공식적으로 해고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은 노조에 대한 지지를 접도록 강요당했고 노조는 단체교섭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가 억압적인 군부 독재에 맞서 싸워 자유를 쟁취한 지 이십여 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코카콜라 공장 노동자들은 직장에서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를 눌러서 미국에 있는 코카콜라 기업과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코카콜라 아마틸에게 메시지를 보내주시어 이들에게 인권을 보장할 것과 노조위원장들을 복직시켜 올바른 단체교섭이 이루어지게 할 것을 요청하십시오.


https://www.iufcampaigns.org/campaigns/show_campaign.cgi?c=1104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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