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 2018. 5. 7. 13:53

요즘 넷플릭스로 보고 있는 <신기한 스쿨버스>의 시즌 2 2기 4화 인터넷 편에서 이상한 광경이 보였다. 데이터가 된 선생님과 조티가 인공위성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장면이었는데



이야기의 주제상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계를 표현하려고 저렇게 한 것 같은데 한반도 부분에서... 너무 위로 올라간 것 아닌가? -_-; 



지도상으로 움푹 들어간 곳까지 빛이 존재했으므로 청천강 이남 지역까지 해당되는데...



더 자세히 들어가면 안주시나 개천시 부근까지? 평양은 절대적으로 아니다... -_-;;;


북조선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곳은 매우 한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스마트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건 인트라넷...) 저런 식으로 표현했다는 건...

"저기가 한국이지? 한국의 수도가 중간 즈음에 있었고 북조선은 그 위였던 것 같은데 어디까지더라... 에라 모르겠다. 대충 찍어."

이런 상황이 일어났다는 것 외에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싶다. ㅋㅋ;; 맨날 북조선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는 미국인이나 온건한 입장을 나타내는 미국인이나 결국 북조선이 어디 있는지 찍으라고 하면 엉뚱한 곳을 찍을 확률이 매우 높은 것과 비슷하달까... 결국 한국인들도 미국의 특정 지역이 어디 있는지 찍으라고 하면 정말 유명한 지역 외에는(혹은 그마저도) 잘못 찍을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니 미국인이 한반도 지리를 모르는 걸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세계적으로 송출되는 것을 전제로 깔고서 만든 시리즈에서 이러는 건 좀 그렇지 않나?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안 나왔지만 저자가 한국에서의 인기를 체감하고서 원작에 한국계 등장인물까지 넣어놨다는데 영... 그리고 중국은 왜 또 남쪽하고 동쪽에만 치우쳐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베이징 위치부터 깜깜하다. 처음부터 계속 나오고 있는 완다는 중국계이고. 원래 국적이 뭔 상관이냐 미국에 오면 모두 미국인! 위 아 더 월드! 


현실


알고 보니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캐나다에서도 같이 만드는 작품이라는데 다 똑같은 허여멀건한 코쟁이들이지 뭐... 여기에 한국 출신이나 한국계가 제작에 참여했을 가능성은 없는 건가? 하긴 있어도 이런 걸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자리에는 없는 건지도.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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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4. 26. 21:40

문득 생각해 보니 이번달 <하이큐!!> 라디오를 듣지 않았다 싶어서 라디브러리 쪽을 알아봤으나 거기도 올라오지 않았다. 방송이 올라오는 페이지에 직접 들어가보니 이미 15일에 갱신된 걸로 나온다. 라디브러리에서 이젠 이 방송도 안 올라오는 건지...(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컬링 믹스더블 챔피언쉽 캐나다전을 보다가 9시를 지나쳐 버렸음을 깨달았다. 아니게라 디둔도 받을 수 있는 곳이 끊긴 이후 계속 이 모냥이다.) 어쨌든 라디오를 녹음해서 들어보니 마지막에 당황스러운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라디오를 월간으로 하는 것도 힘에 부치는 건지 격월간으로 갱신한단다. 애니메이션 관련 라디오가 격월간으로 운영되는 건 또 처음 겪어보네... -_-;

이렇게 되다 보니 <하이큐!!> 애니메이션 4기는 역시 한참 멀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방영 계획이 그렇게 멀지 않으면 격월로 밀려날 이유도 없을 테고 무엇보다 원작 내용 자체가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3기 이후로 나온 게 토쿄 지역 예선하고 청소년 대표&지역 유망주 훈련, 전국대회 1차전이 있고 2차전은 연재 쪽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진행중이고... 조금만 생각해봐도 4기의 주축이 될 수 있는 이야기는 2차전일 텐데 그 주축이 아직 다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가기는 상당히 이른 것 같다.

그래도 격월간으로 하면서까지 라디오 방송을 유지하는 걸 보면 계획이 있기는 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엄청 나중이 되겠지만; 작년에 알고선 한번에 휙휙 넘어간 뒤 점점 팔 수 있는 간격이 길어지니 딱히 작품이 나오는 간격이 긴 것도 아닌데 상대적으로 상당히 길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렇게 먼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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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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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4. 25. 22:38


이제 사흘만 더 있으면 <요츠바랑!> 14권이 나온다. 그래서 사흘만 있으면 전자책으로 구매할 수 있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마존 재팬에서 킨들판 예약을 받지 않는다. 아무리 늦게 받는다 해도 지금까지 킨들 쪽을 열어놓지 않을 수 있나 싶어 살펴봤더니 신박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요츠바랑!>은 전자책을 지금까지도 안 내고 있었다.


이건 대체 뭔...


출판사 문제가 아니다. <요츠바랑!>을 내고 있는 덴게키 코믹스에서는 다른 만화책을 잘만 킨들판으로 동시에 내고 있다. 유독 이 작품에 대해서만 전자책이 없다. 그럼 뭐 작가의 고집인 건가? 잘 모르겠다. 이런 걸 고집으로 내세워서 무슨 이득이 있는 건지... 전에 점프 만화책의 전자책판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이딴 식으로 만들 수 있냐고 씹었는데 이건 아예 내지를 않았으니 뭘 어떻게 생각할 수도 없고...


지옥에선 이유를 들을 수 있는 거냐...(그럴 리가)



이런 일을 겪고 나니 괜히 또 일본만화계의 종이책 집착에 대한 짜증이 이는 게... 기기가 발달하면서 화면을 통해 자료를 접하는 방식은 더더욱 편리해지고 있고 사람들도 상당수가 이 방식을 따라가고 있다. 이 흐름에 반해봤자 업계 쪽에서 얻는 건 아무 것도 없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해 봐도 종이책을 만드는 비용보다 전자책을 만드는 비용이 훨씬 저렴할 텐데 왜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지... 전자책이 매우 싸면 모를까 몇십 엔 차이밖에 나지 않으면서 뭔... 아니면 내가 무식해서 일본 업계쪽의 큰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무단 전제의 위험이야 종이책 때부터 존재해왔던 것이다. 이제 와서 전자책에게 그 책임을 돌리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애시당초 책이 안 팔리는 걸 전자책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긴 한 건가...


뭐 결국 주저리주저리 늘어놔봤자 갑자기 <요츠바랑!> 전자책판이 나올 리 만무하고 결론은 알라딘에서 직수입 구매나 신청해야겠다 그런 것이다. 예약신청해도 다음달에나 도착한다고 나와있던데... -_-;


*한일 동시발매였구나. 누가 알려주지도 않아서 그냥 일본어판 살 뻔했네.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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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4. 21. 13:01

<풀메탈 패닉! Invisible Victory>의 오프닝과 엔딩이 2화에서 공개되었는데 오프닝 도중에 소스케의 소년병 시절 모습이 나오는 부분에서 땅에 떨어져 있는 최종병기 본타 군 인형이 떨어져 있는 장면이 나온다.



칼리닌에 의해 구출되었을 당시 껴안고 있으면서 이 인형만은 지킬 거라고 했지만 소련에 의해 인간병기가 되다시피 한 이후 칼리닌이 다시 소스케를 볼 수 있었을 때엔 사라져 있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소스케의 변화를 잘 드러내주는 물건인데 트위터에서 이 장면에 대한 콘티가 올라왔길래 봤더니

 

"엄마로부터 받은 본타 군 인형"


설명 상으로는 조난 사고 당시 소스케를 칼리닌 부대에 전하고서 자신은 죽어버린 소스케의 어머니(혹은 그냥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었을 뿐?)의 존재가 이 인형을 통해 투영된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칼리닌은 이 인형에 써져 있었던 이름이 자신이 구한 아이의 이름인 줄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사망자 명단에 사가라 소스케라는 이름 같은 건 없었다고 술회한다. 그럼 결국 이 인형은 소스케의 것이 아니었을 확률이 높다. 그럼 어머니로부터 받았다고 할 수도 없고... 내가 소설을 보면서 생각한 건 소스케가 다른 친척이나 이웃집에 있는 인형을 보고 저 인형을 갖고 싶다고 졸라댄 나머지 그 인형에 이름을 써넣었을 정도로 애지중지하던 본명이 사가라 소스케인 아이로부터 빼앗았고 그 인형을 가지고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전개였다. 그런데 오프닝 콘티에는 저렇게 적혀져 있고... 하기사 경위야 어떻게 되었든 어머니로부터 받은 건 변함이 없을지도? -_-;







경위야 어떻게 되었든 이렇게 지구의 평화까지 지키고 있는데 뭐...(?)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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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4. 20. 20:25


오늘은 무슨 날?

마리화나 데이


4월 20일에 대해서 장애인의 날인 줄만 알았더니 세계적으로는 마리화나의 날이라니 ㅋㅋ; 이 날에 대해선 특별한 유래가 없이 그냥 막연하게 정해졌다 것 같은데 다른 나라에선 무슨 행사라도 하는 건가? 요즘 상당수의 나라들에서 마리화나가 법으로 보장되고 있는 추세라서 못할 것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왜 저걸 <요츠바랑!> 공식 계정에서 언급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신간 발매일이 일 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노이즈 마케팅을 노렸나 ㅋㅋ;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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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4. 9. 23:43

한국어판 만화책 제목이 <신 중화일미>여서 원래 제목도 그런 식인가 했는데 좀 다르네...


한국에서는 <요리왕 비룡>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신 중화일미>의 속편이 나왔다. <中華一番!極>. 한국식 제목으로 하면 <신 중화일미 극>이 되려나...(신을 빼는 게 나을지도) 약 십팔 년만에 나오는 신작이라고 하는데 '보통 이런 경우 후속작이 안 팔리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마존 재팬을 찾아보니 후속작이 있지만(모두 요리 이야기) 맨 먼저 검색되는 작품은 <신 중화일미> 쪽이고 후속작은 평이 별로 달려있지 않은 걸로 봐서 대충 내 생각이 맞는 것 같다. 


가장 최신작이 이 작품인데 평이 네 개이고 이나마도 전(前)권들을 살펴보면 한 개씩만 달려있다. 

아마존 재팬에서는 아이디만 있으면 평을 작성할 수 있다... -_-;


조금만 살펴봐도 그냥 마구 불안해지는 게 옛날에 재밌게 봤었던 그 <요리왕 비룡>이 남아있기는 할지 모르겠다. 추억에 젖은 옛날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걸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데 확실한 계획이 있는 걸까 아니면 일회성으로 끝날까? 킨들판으로 바로 볼 수 있을 텐데도 아직까지 평점이 달리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옛날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증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일단 지켜보고 결정을 해야 될 것 같다.

요즘 들어서 이런 식으로 옛날 작품을 되살리는 기류가 부쩍 늘어난 것 같다. 그 기류가 성공적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계속 나오고 있다. 성공적이지 않아도 돈은 벌린다는 걸까? -_-; 좋았던 옛 추억은 그대로 남길 때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법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꼭 끄집어내야 되는 걸까? 점점 더 마음 속이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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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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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4. 6. 19:44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경우도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원작을 읽어보거나 하지 않았으므로(한국어판으로 나오지도 않은 소설) 치하라 미노리 성우가 엔딩을 부른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나와도 그냥 그러려니 싶었다.(좋아하는 성우가 어떤 작품에 출연하면서 주제가를 부를 경우 흥미가 생기지 않고 어쩌다가 봐도 망작이다 싶은 경우가 많다. 특히 미즈키 나나 성우...) 하지만 치하라 미노리 성우가 라디오 등에서 하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대니 자기 출연작이 매우 적어서 그렇기도 하지만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러는 것 같지는 않겠다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들었고 넷플릭스로 볼 수 있으니 한번 봐볼까하는 생각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주인공 바이올렛이 어릴 적에 고아가 되어서는 순전히 인간병기 수준으로만 취급당하고 있다가 이를 맡게 된 길베르트 소령이 바이올렛을 인간으로서 대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전쟁 막바지에 전사하게 되고 그 전에 클라우디아 중령에게 전쟁이 끝나면 맡아줄 것을 부탁했기 때문에 군인을 관두고 우체국 사업을 하게 된 클라우디아가 바이올렛에게 자동서기 일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한다. 어릴 적부터 명령을 따르며 사는 것을 당연히 여기게 된 바이올렛은 여기에 순순히 따르고 타이핑과 기본지식 면에서는 매우 뛰어난 학습력을 발휘하지만 인간다운 생활을 제대로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이 결여되어서 고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일을 계속하다 보면 길베르트 소령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바이올렛에게 말했던 "사랑해"라는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거라는 일념 하에 매달리게 된다.

이 작품을 보면 처음에 다들 비슷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림이 무척 예쁘게 그려졌다.제작진들의 몸을 갈고 갈아... 바이올렛을 비롯한 등장인물들도 그렇고 배경도 그렇고 1900년대 초중반 유럽의 분위기를 매우 잘 살려내었다. 내용도 바이올렛이 사람들과 만나면서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지켜보고 그에 따라 바이올렛 자신도 변해가는 과정이 매우 잘 그려져 있다. 처음엔 상당히 무뚝뚝하게 대하고 자동서기 일 관련 손님이 화를 내어도 "난 네가 말한대로 적었을뿐"이라고 대응하지만 점점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하게 되고 나중엔 매우 풍부한 감정을 드러내게 되는 모습이 매우 사랑스러웠달까...(막바지에 너무 그런 감정을 드러내는 쪽으로만 내용이 집중된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리고 바이올렛의 영향을 받아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게되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매 화마다 감동적이었다. 결국 의사소통 수단이 발달해도 사람들이 싸우게 되는 건 제대로 생각할 시간이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에 아닐까 싶기도 하고... 목소리 연기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하지만 치하라 미노리 성우에 대해서는 전에 밝혔던대로... -_-a 

한국 넷플릭스 쪽에도 서비스가 제대로 되었음 좋았을 텐데 일본 쪽에만 서비스가 되고... 그러면서도 한국어 지원이 되질 않나 보컬 앨범에도 최종화 엔딩이 한국어 버전으로 들어가 있질 않나... -ㅁ-; 이러고서 정작 한국 서비스는 안 되는 건 무슨 조화인 건가 싶다. 그대신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판이 더빙까지 해서 들어온 건가?

원작 한국어판 안 나오려나...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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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4. 3. 16:07


애니메이션을 보기 전까지 원작을 봤던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처럼 담당 성우(타카하시 리에 성우)에 열광했던 것도 아니었다. 전에 샀던 뉴타입에도 관련 기사가 실려 있긴 했지만 그냥 넘겨버렸고...



그냥 넷플릭스에 걸려 있었던 섬네일이 귀여워 보였다. -_-; 단지 이 이유 하나만으로 봤기 때문에 얼마 못 보고 시청기록 지워버리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이야기 상으론 뭐 대단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처음부터 타카기(여주인공)가 니시카타(남주인공)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시청자에게 바로 알려준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곧바로 전달하기 보다는 장난을 치게 되고 니시카타는 이걸 곧이 곧대로 장난으로 받아들이면서 어떻게 하면 역으로 타카기를 놀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면서 타카기가 이걸 재밌어 하는 구도로 진행된다. 물론 장난을 치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타카기가 종종 니시카타에게 자기 마음을 살짝 드러내 보이기도 하고 니시카타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두근거리기도 한다. 중학생 시절에 경험할 법한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를 사로잡는 타입이랄까?


이 쪽은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 오지만


그림도 귀엽고 이야기도 그런대로 잘 꾸며놓은 것 같긴 한데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전형성을 띄는 것 같은 우려가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기본적으로 니시카타가 타카기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는 구도이기 때문에 니시카타가 뭔 계산을 하고 있어도 결국엔 타카기가 자연스럽게 뒤집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니시카타가 쓰잘데기 없이 히죽거리고 있으면 더더욱... 


물론 이 만화의 주제가 두뇌게임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방식이 계속된다면 작품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질릴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봤으므로 단행본도 1권을 사놓긴 했는데 이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별 것 아닌 이유로 접근한 작품치고는 만족스러웠다. 중상박 정도.


*전자책이 없는 줄 알고 단행본 샀던 게 3월 22일이었는데 그날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을 올렸었네...(먼산)

posted by alone glowfly
:
문화/만화 2018. 4. 3. 15:20

우리의 싸움은 이제부터다!(?)


이토우 쥰지 공포만화는 무작정 사람을 놀래키거나 극도로 무서운 귀신이 나오는 기존의 공포물과는 다소 다르게 서서히 잔잔하게 공포의 정도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책을 쉽게 놓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만화다. 이런 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과연 어떤 작품이 나올까 기대를 했는데...

TV에서 다루기 쉬운 이야기만 다룬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토미에 시리즈나 오시키리 시리즈 같은 경우엔 겨우 한 이야기밖에 다루지 않았으면서 소이치 시리즈는 세 번이나 나왔다.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보다는 TV판에서 적당히 다룰 수 있겠다 싶은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그리고 이야기를 배치함에 있어서 일관성이랄 게 거의 보이지 않았다. 소이치 시리즈 같은 경우도 드문드문 배치되어 나왔었고 한 화에 배치된 두 이야기가 어떤 관계성을 갖는지도 알지 못하는 그냥 섞어찌개 방식이랄까... 아니면 엔딩영상에 섞어놓으면 좋아보여서 배치했던 걸까?

목소리 연기의 경우 주역들은 괜찮았지만 조연으로 갈수록 대충 정한 것 아닌가 싶은 경우가 나오는데 소이치 시리즈의 경우 특히 이게 어딜 봐서 초등학생 목소리인가 싶은 목소리가 꽤 많았다. 아니 뭐 따지고 보면 그림 자체도 중고등학생 아닌가 싶었으니 거기에 맞춘 걸까? -_-;



결국 영상 디스크도 전에 말했던대로 DVD만 나오게 되었다. 팬은 실망하고 배급사는 팔리든 말든 상관않는 것 같고... 애시당초 DVD로 낼 생각이었으니 그림도 딱 그 수준에 맞춰서 그려낸 것 아닌가 싶어진다.

좋아하는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건가 하는 실망감과 이걸로 끝인가 하는 허탈감이 같이 든다. 그냥 만화가 움직이는 영상 정도로 생각하는 게 속편한 걸지도.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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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 2018. 3. 25. 14:47

Animelo Summer Live 2018에 출연할 가수 명단이 어제 24일에 발표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제목을 지을 만한 단어가 떨어져서 그런 건가 뭐가 OK인 건지... -_-a



우선 첫날인 8월 24일 금요일에 나올 가수가 Aqours, 아사카, 이토우 미쿠, 우치다 아야, OLDCODEX, GARNiDELiA, Poppin’Party, MYTH & ROID, 미모리 스즈코




두 번째 날인 8월 25일 토요일에 나올 가수는 아이돌 마스터 SideM, 오오하시 아야카, GRANRODEO, 치하라 미노리, TRUE, TrySail, fhána, 미나세 이노리

치하라 미노리 성우하고 TRUE 가수를 같이 넣은 건 역시 <바이올렛 에버가든>으로 엮으려는 건가...



세 번째 날인 8월 26일 일요일에 나올 가수는 아이돌 마스터 밀리온 라이브! 밀리온 스타즈, i☆Ris, 아오이 쇼우타, 우에사카 스미레 양, ORESAMA, ZAQ, JAM Project, 스즈키 코노미, 스즈키 미노리


스미레 양 육 년 연속 출연이자 2017년에 이어 개인 명의 출연 이 년 연속, 통산 세 번째...

JAM Project는 2014년 이후 첫 출연이다. 세대 교체를 위해 안 나오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계속 나오는 건지...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내놔...

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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