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소리/잡담 2018. 4. 2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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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사람에게 다른 방법으로 죽을 수 없냐고 말하는 걸 보면 어쩌라는 건가 싶다. 자살하는 사람에게 그런 걸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애초 자살을 하려고 할까? 달리 방도가 생각나지 않으니 그런 선택을 한 거라 봐야 할 텐데 그냥 눈 앞의 상황만 보고 말하는 것 같다. 결국 자살한 사람이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안심하고 방관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것 아닐까? 감 놔라 배 놔라 가장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남의 잔치인데 남의 흉사라 한들 남의 위치에서 그런 말이 쉽게 나오지 말란 법이 어디 있나. 자기 일이 아니니깐 가족의 죽음을 슬퍼하며 단식하는 사람들 앞에서 폭식투쟁이라며 처먹고 앉아있고 간신히 용기를 내서 성추행 고발한 사람들에게 음모론을 들이대는 것 아닌가. 쉽게 털어대는 아가리에다가 주먹을 쑤셔넣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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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one glow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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