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2018. 6. 29. 14:42

영화를 힘들게 극장에 가서 봤다가 실망하느니 다운로드 위주로 보는 게 낫겠다 마음을 먹은 이후 계속 이 생각을 지켜가고 있지만 솔직히 편해서 그런 것뿐... 다음 영화는 망해버리고 네이버 영화는 애초에 이용대상에 들어가지 않아 헤매다가 찾은 곳이 예스24 다운로드였고 이용한 지 오 년이 넘었다. 




여기를 통해 영화 다운로드판을 구매하면 해당 금액에 따라서 동영상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받을 수 있는 교환권의 금액은 위와 같은데... 이제 와서 이야기하는 게 새삼스러울 정도로 상당히 전부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에는 신작 영화의 가격이 사천 원이었기 때문에 사천 원짜리 교환권을 써서 구매할 수 있었지만 다운로드판 이용하는 사람들은 다들 알다시피



요즘 개봉동시판은 만 원, 개봉동시가 풀린 신작은 4,500원이다. 신작 중 무엇 하나 사천 원짜리에 맞는 것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예스24 쪽에서 사천 원짜리 교환권에 오백 원만 더 내면 받을 수 있게 하는 합리적인 제도를 둘 리도 만무하다. 사는 쪽에만 합리적이니깐 하지만 생각해보면 신작 가격이 4,500원으로 바뀐 지도 한참이 지났다. 예스24 쪽도 교환권으로 신작을 살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 텐데 왜 교환권 가격은 그대로 놔두는 것일까? 심지어 예전에는 많이 보였던 3,500원짜리도 보이지 않고 4,500원으로 고정하고 있다가 시장성이 떨어진다 싶으면 2,500원으로 떨어뜨리는 것 같다. 보통 이런 작품은 4,500원일 때 걸렀던 작품들이고... -_-; 하지만 아무리 높은 금액을 치루고 구매해봤자 살 수 있는 게 2,500원짜리밖에 없다. 이 쯤 되면 예스24 쪽이 일부러 교환권 가격의 문제점을 악용하여 일부러 비싼 영화를 교환권으로 살 수 없게 막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걸 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 건지...


물론 사천 원짜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야 친구 아들이면 남자겠지...


예스24보다 더 좋은 다운로드 사이트는 보이지 않으니 딱히 대체할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불만이 쌓이는 것 또한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대체 이용자를 얼마나 더 빨아먹을 생각인 건지...


*물어보니 아직도 검토중이란다. 내가 처음 4,500원 주고 받은 게 이 년 전 7월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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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사람들이 전인류적 인류애를 가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람들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시선이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으며 너무 잘 보여서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존재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들을 소중한 존재로 여겨주기를 바라면서 다른 사람들을 자기들 사정에 맞춰서, 허위 사실을 마구 퍼뜨리면서 하찮은 존재로 전락시킨다면 과연 전자와 후자가 공존할 수 있을까? 메갈리아 등이 막 생겨났을 때에 마뜩잖아 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던 것 같다. 결국 같이 살아가야할 사람들끼리인데 그게 아무리 옳다고 해도 상대방의 신경을 거스르는 식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면 대체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이것에 대한 의문은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상당수의 남자들이 그 의도를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퍼뜨리고 있지만 그 의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그걸 또 조롱하는 것은 (나는 이 말을 매우 싫어하지만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엔)소위 가르치려 든다라고 볼 수도 있다. 의도를 전하려 했으면 그 의도를 이해시키는 것 또한 전하는 자의 몫이다. 

물론 이 부분까지는 허위 사실이라든가 자기들 사정에 맞춘다든가하는 것은 소수의 경우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예멘 난민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런 현상이 심각화되었다. 평소에 봐왔던 비백인 외국 출신 노동자 혐오세력이라든가 이슬람교 혐오에 앞장서는 개신교 세력뿐만이 아니라 아랍 국가에서 성차별이 심각하며 이를 근거(?)로 난민들이 온갖 성범죄를 저지를 거라는 페미니스트들이 등장하면서 거대한 혐오의 물결을 이루게 되었다. 물론 또다른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이것을 지적하며 극구 말려보려 했지만 거대한 혐오의 물결은 오히려 이에 더 반발을 하게 된다. 내가 댓글을 썼다는 이유로 몇몇이 내 블로그로 들어온 경로가 된 ‘여성혐오자 이슬람 난민을 추방하자’고 외치는 당신에게라는 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자기들의 혐오주장만 연발할 뿐이지 딱히 이 글에 대한 피드백은 없다. 서로 벽을 쌓아놓고 대포만 쏘게 된 것으로 생각하게 된 지도 오래되긴 했지만 이렇게 벽이 높은 건가 싶었다. 동시에 내가 왜 이들과 연대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건가 싶었다.

연대를 한다는 것은 같은 선상에 설 수 있을 때에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 예멘 난민들을 공격하는 페미니스트들의 주된 주장은 "예멘 남자들이 한국 여성을 강간할 것이다!"이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전쟁과 총살의 위협을 피해서 다른 나라로 온 사람들이 어떤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실제로 지금까지 딱히 예멘 난민들이 어떤 사고를 저지른 사례가 없고 앞으로도 일어난다 한들 극소수일 것이다.(물론 그 극소수만으로 엄청난 난리가 날 것이라는 것도 쉽게 상상이 가지만) 이런 상황에 있는 예멘 남자들에 대해서도 이렇게 적개심을 드러내는데 한국 남자들에 대해선 대체 어떻게 생각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일어난 시위에서도 남자들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난 사안이 사안인만큼 이런 방식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자세히 들여본 사람들은 알다시피 참가할 수 있는 여자의 범위를 원래 가진 생물학적 성별에 한정시키면서 트랜스젠더 등의 소수자를 배제했고 여기에 LGBT가 반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예전에 문제가 되었던 게이 혐오 문제도 쉬이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만 트랜스젠더 여성까지 배제를 당하면서 골이 더욱 깊어진 것 같다.(실제로 트랜스젠더들 사이에서도 거기는 잘못된 페미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쉽게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 난민 남자들까지 자신들의 적으로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평범한 한국 남자들은 대체 무엇으로 보는 걸까?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면 흔히 보이는 이상한 사례들이 정말 이상(異常)인 건가? 그냥 남자면 다 적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오고보니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 전같으면 자연스럽게 서명을 했을 성평등 관련 서명 링크를 누르는 것도 관련기사를 보는 것도 꺼리고 있다. 내가 왜 여기에 굳이 참여해야 하는가 하는 회의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걸 언젠가 바로잡을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예멘 난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바뀌기는 커녕 오히려 토요일에 시위를 한다고 한다. 그것도 광화문광장에서... 부조리에 맞서서 촛불을 들었던 그 광장에서 이번엔 부조리를 위해 촛불을 드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 걸까? 더군다나 광화문광장의 일부는 세월호광장이다. 얼마나 모일지 모르겠지만 세월호 리본을 달고서 혐오시위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면 더욱 끔찍하다. 열릴지 알 수 없지만 여기에 대해 반대시위를 한다해도 혐오시위에 비해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인권이 대결양상으로 들어가버리면 100% 인권옹호 쪽이 밀려버린다. 인권은 감정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지 않지만 반대 측은 감정에 모든 것을 싣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예멘 난민 혐오 페미니스트들의 모습에 질려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인권 문제가 아닌 자신들의 감정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있었던 것뿐 아닌가 하고. 이 감정을 다잡을 수 있다 해도 그건 상당히 뒤로 밀려날 것 같다.




*알고보니 광화문광장이 아니라 동화면세점이라고 하는데 재작년 겨울에 사람이 워낙 많아서 거기까지도 다 촛불 들고 있었고 세월호광장 생각해 보면 거기가 더 가깝다. 핑계 같네...

** 세종로파출소 앞 https://t.co/Vx5fan9w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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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2018. 6. 27. 11:23

요전에 열린 생일행사에 놀러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척 즐거웠어요!!


멋진 꽃까지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완벽한 고기의 해!

기대해 주세요😊

아야치가 하고 싶은 스물아홉 가지를

일 년에 걸쳐서 실현해 보일 테니깐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https://lineblog.me/ayana_taketatsu/archives/1136045.html


블로그 내내 계속 고기 타령을 하는 건 일본어로 스물아홉을 뜻하는 にじゅうきゅう(니쥬큐)와 고기를 뜻하는 にく(니쿠)의 발음이 비슷하기 떄문이다. 타케타츠 아야나 성우가 고기를 좋아한다는 설정점도 있고.

타케타츠 아야나 성우 블로그 번역한 거 상당히 오랜만이네. 여기에선 두 개밖에 하지 않았고... 그래서 뭘 어쩌라는 건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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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6. 25. 02:12

Здравствуйте!



오늘은 Lady Go!! 졸업식 DVD 발매기념 행사를 했어요!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ヾ(*´∀`*)ノ



짠! 삼 년만에 집결~!!

Lady Go!!를 통해 모인 게 정말 삼 년만! 이었지만 좋은 의미에서 다섯 명 모두 변한 게 하나도 없었어요!... 좋은 의미에서요!!

졸업식 영상과 추억이 깊은 코너를 소개하면서 삼 부 내내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ヾ(*´∀`*)ノ



모두들 함께 파노라마 사진을 찍기도 하고



정체불명 생쥐가 되기도 하고



레이디 포즈!




행사장에 멋진 꽃이! 감사합니다ヾ(*´∀`*)ノ


다섯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서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Lady Go!!로서 나오는 행사는 일단락되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막내로서 언니들에게 어리광을 피우고 싶네요. (*・∀・*)

다시금 이 구성원들이 모일 기회가 있기를 바라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373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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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사진 2018. 6. 24. 17:18


오찬호 교수가 쓴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를 읽었을 때 상당히 의아하게 다가왔던 것이 과 점퍼에 대한 이야기였다. 대학교 다닐 때 과에서 만드는 옷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지 뭔지...은 과 행사에 드는 돈을 메꾸기 위해서 싸구려로 만든 것이었으므로 나처럼 옷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괴짜 외엔 다들 사기만 했을뿐 다들 어디다 갖다 버린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취를 감추었다. 과 점퍼 같은 경우엔 체육학과 학생들이 주로 입고 다니는 존재였을 뿐 내가 속해있던 과에서는 그런 건 존재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소위 명문대 학생들에겐 해당 과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어느 고등학교에서 왔는지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상징(?)이었기 때문에 과에서 일괄적으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같은 학교 출신들끼리 따로 맞추는 괴상한 행위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 점퍼를 입고 으스대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다. 한참을 웃어줄 수 있을 텐데. 이 책이 나온지도 한참이 되었지만 책으로부터 대학생들이 얻었던 것은 거의 없는 듯 아니 뭐 읽기나 했겠어... 학원 버스에 당연하다시피 과 점퍼 이야기를 넣어놓고 있다. 반수라는 게 만만치 않은 과정인데 이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이뤄내는 데에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서고 싶다가 아니라 겨우 과 점퍼 입고 으스대고 싶어서 하는 걸까? 난 멍청해서 그런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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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6. 23. 19:46

Здравствуйте!






Abema RADIO <My Girl Meets A 목소리>를 들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후치가미 마이 선배와 함께 <음악소녀>를 소개하기도 하고 후치가미식 저금(貯金)술을 배우기도 했어요!


갖가지 고민을 단죄단죄 그리고 단죄!!하는 후치가미 선배가 무척 멋지더라고요 ((( ^ω^)))) 함께 라디오에서 놀 수 있는 기회가 또 왔으면 좋겠어요!

<음악소녀>는 7월부터 방송을 시작해요! 저는 무카에 자매 중 언니인 무카에 키리를 맡고 있어요!

꼭꼭 봐주세요 ヾ(*´∀`*)ノ




같이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37187.html


배역을 보니깐 동생 역인 무카에 우오리를 또 오구라 유이 성우가 맡았던데 둘을 자매 역으로 등장시키는 거 집중적으로 미는 게 맞는 건가?

해당 라디오 방송은 어제 블로그에 올렸다. 난 여전히 안 듣고 있고 저 파일을 통해 들었거나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 건지도 여전히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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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개소리 2018. 6. 23. 01:30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805541&plink=ORI&cooper=DAUM


양천구 시의원을 검색했는데 왜 계속 자유한국당 정태옥의 이부망천이 튀어나오나 했더니만 시작이 목동이었구나... -_-; 확실히 사람들 뇌리 속에서 목동이 잘 사는 곳으로 박혀있긴 한가 보다.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국회의원 해먹고 있으신 분이 목동을 예로 드는 거 보면... 양천구에서 조금만 가면 부천이 나오기는 하는데 목동과 부천의 중간지점이자(?) 같은 구인 신월동이 안 나오고 바로 부천과 인천으로 가는 걸 보니 역시 신월동의 존재감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구나 싶기도 하고... 양성윤을 괜히 너무 쪼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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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우에사카 스미레 2018. 6. 23. 00:49

Здравствуйте!



이번 <성우 그랑프리>에 실린 연재기사는 "산책" 특집이에요! 동백무늬 유카타는 멋지네요...



나막신을 따각따각 울리면서 유시마와 네즈, 우에노공원 근처를 산책하고 왔어요!

네즈 상점가 구역이 특히 시끌벅적해서 즐거웠죠( ^ω^)



백조보트를 배경으로 부자연스러운 웃음을 짓는 자의 모습


여름이 바로 코 앞...인가 그렇지도 않은 건가...?!

요즘 기온 변화가 극심하니 부디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시길 (`°ω°´)


그리고 오늘 Abema RADIO <My Girl Meets A 목소리(My Girl Meets Aこえ)>에 나와요! 후치가미 선배와 함께요 (*・∀・*)(*・∀・*)(*・∀・*)

7월에 방송을 시작하는 애니메이션 <음악소녀>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할 거예요~!

시간이 되신다면 들어보시길


До встречи!

СУМИРЭ 스미레


https://lineblog.me/uesaka_sumire/archives/9336369.html


여긴 엄청 더워졌는데 일본은 그렇지만도 않은가 보네.


A코에.z01

A코에.z02

A코에.z03

A코에.z04

A코에.z05

A코에.z06

A코에.z07

A코에.zip


어찌어찌 서버우회가 안 끊기고 녹음이 된 것 같은데 아직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을 못해서 어떨지 모르겠다. 찾는 사람이 있긴 할지도 모르겠고.


*역시 끊긴 부분이 엄청 많네. 모르겠다. 다시 녹음할 수 있는 기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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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빵을 둘러보다 의외스러운 걸 봤는데



정봉주가 진행하던 팟캐스트 <전국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최강욱 변호사가 진행을 맡은 것을 보고 성추행 전력이 들통난 이후로 이어받아서 하는 건가 생각했는데 이어받은 건 그 사건보다 훨씬 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 그 사건이 벌어지고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고.(시점이야 어떻게 되었든 간에 어떻게 이걸 계속할 생각을 하는 건가 의아스러운 것은 똑같지만) 그 사건 시점에는 어떻게 방송을 올렸는지 살펴보니



무려 두 달 간의 간격. 그것도 잠적 전 마지막 방송의 제목이 쫄지마 정봉주였다. 정봉주 개인의 방송이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해도 되는 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어이가 없는 편성이다. 이런 어이없는 편성을 한 결과(하지 않았어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잠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선거철이 되자 흥행 시기다 생각했는지 돌아왔다. 폐쇄를 못할 망정 계속 이어나가다니 이 정도면 염치도 없는 것 아닌가.



거기다가 이렇게 하니 후원도 잘 들어가는 것 같다. 팟캐스트 후원이라고 해봤자 한 에피소드에 몇 명 보이면 많이 후원하는 거고 진행자도 바뀌어서 더더욱 그럴 텐데 이 두 에피소드, 특히 방송을 재개했을 때 쉰 명이 넘게 후원을 한 걸로 나오고 이 후에도 이 열기가 지속된다. 그리고 댓글엔 "보고싶다 정봉주"가 보인다. 역시 사건이 어이없는 결말로 종결되었던 당시 생각했던대로 다들 자기 좋을대로 받아들였을뿐 미투는 자기들이 잘 모르거나 고깝잖아 하는 사람들에게 겨눠졌을 때 정의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겨눠졌을 때엔 양날의 검인 건지, 피해자의 인권 같은 건 생각하지 않는 건지 하는 생각들이 들지만 이런 내 생각이 저들에게 전달될 일도 없을 거고 전달된다 한들 망막에 비춰질뿐이지 그게 뇌 속에서 제대로 된 정보처리로 이어질 일도 없을 거고...

<나는 꼼수다>에서 시작해 정봉주가 잡혀갈 당시 아쉬워했고 돌아온 것을 환영하며 이 팟캐스트도 즐겨 들었고 일부러 멀리 있는 벙커에 방송 하나 들으려고 가기까지 했지만 그만큼 지금의 상황과 이걸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보고싶다 정봉주"를 외치는 사람들의 태도에 화가 난다. 그래 그렇게 당신들이 이명박근혜를 비판하면서 만들려고 했던 세상이 이런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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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개소리 2018. 6. 21. 03:06


공공 화장실에 붙여져 있는 비아그라 광고야 제대로 된 제조환경을 갖추기나 했을까 싶은 곳에서 되는대로 대충 만들고 있을 거란 걸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애시당초 믿을 수 있으면 의사가 처방하겠지...) 이상하게 장사가 잘 되는 건지 공공 화장실에 들어갈 때마다 쉽게 이런 광고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본 건 먹는 게 아니라 바르면 된다고 한다. 비아그라(정확한 성분명은 Sildenafil)의 원리는 혈관을 팽창시켜주고 그것을 지속함으로써 발기를 지속시켜주는 걸 텐데 약을 혈관에 침투시키는 게 아니라 바르기만 하면 된다니 뭔가 싶고... 흔히 들었던 칙칙이 같은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든다. 발기를 지속시켜주는 게 아니라 그냥 마비를 시키는... -_-; 저런 거 사용하고서 몸이 망가지건 말건 내 알 바가 아니긴 하다만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걸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는 걸 왜 굳이 저런 곳을 통해서 사려고 하는 건지... 정식 비아그라가 안 먹혀서 그런 거라면 이미 가망성이 없는 걸 텐데요. -_-;;; 의사가 처방 안 해주는 거면 저런 불안정한 걸 구태여 사용했을 경우 뭔 일이 일어날지 장담을 할 수가 없고... -_-;;;;; 어쨌든간에 몸에 좋은 거라면 곰발바닥까지 벗겨먹는 괴상한 집착은 인류가 멸망하기 전에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이를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도 그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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