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
2018. 9. 2. 15:52
애장판만 몇 번씩 내더니만 이젠 또 일반 만화책 크기로 몇 번씩 내고 있고... 새로운 일러스트를 넣었으면 그냥 표지만 따로 팔든가 껍데기는 가라가 아닌 껍데기만 오라 이노우에 타케히코 작가는 도대체 <배가본드> 38권을 낼 생각이 있긴 한 건가 모르겠는 마당에 2010년에 완결할 예정이었다는데 2020년이 지나도 연재를 재개하긴 할지조차 불투명... 이런 식으로 추억팔이만 계속 나오는 건 뭔가 싶다. 아니 뭐 이 정도 되면 골수 <슬램덩크> 팬들이라 해도 외면하지 않을까? 주머니 재차 털기도 정도가 있지 이건 뭐... 예전에 결국 출판만화를 지탱해주는 건 많이 가봤자 2000년대 초반에 10대였을 세대이고 어떻게든 이 세대를 잡기 위해 옛날 만화를 계속해서 재탕하는 것 아닌가 하는 글을 썼던 적이 있었는데(구글 블로그 폭발할 당시 같이 날아갔다.) <슬램덩크>가 그 중에서도 대표를 차지하는 예이다. 좋겠네 재탕 대표라서 보통 다른 만화들은 재판을 내거나 애장판을 낸다고 해도 한번 내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슬램덩크>는 유독 계속해서 재판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골수팬호갱들이 많다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이 세대를 설득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결국 종이야 미안해 단계로 접어드는 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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